융합에서 미래 과학기술의 해답을 찾다

시너지 효과의 의미를 알고 있나요? 널리 알려진 대로 시너지 효과는 하나와 또 다른 하나가 만나서 둘이상의 효율을 발휘하는 협력 현상을 뜻합니다.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눈부신 기술적 발전을 이룩해 왔으며, 어느 정도 정점에 이른 현 시점에서는 각 분야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작용이 유일한 돌파구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는 자연과학 내에서의 융합은 물론이고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 미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간의 중개자 역할을 해낼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몇 해 전부터 주요 대학에서는 융합대학을 설치하고 학부와 대학원에서 연계전공 과정을 개설하여 시대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2009년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과기대학원)을 신설하였습니다. 융과기대학원은 다학제적 전문지식 및 통합능력 습득과 창조적 연구능력 함양 그리고 혁신적 기업가 정신 배양이라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나노융합학과, 디지털정보융합학과, 지능형융합시스템학과,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등 4개의 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학과가 연구하는 내용은 제각각이지만 학제간 통합으로 창의적 종합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융합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각자 다른 학과를 양성 하는 점은 타 대학의 융합대학원과의 차이점입니다.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고려대학교는 지난해에 융합소프트웨어 전문대학원(이하 융소대학원)을 신설하였습니다. 융소대학원은 창의적인 IT 명품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IT 전공자들에게 생명공학, 기계, 게임, 자동차, 선박 등 산업 지식을 제공하여 융합 기술 능력을 함양하거나, 반대로 비 IT 전공자들에게 소프트웨어 핵심 기초를 습득케 하여 관련 이론을 응용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하는 교육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IT에 있어서도 창의적 융합은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 IT개발자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성균관대학교는 올해 삼성융합의과학원을 신설하고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였습니다. 삼성융합의과학원은 의학, 약학, 생물학 및 공학 등 다학제적 연구와 교육을 통하여 의과학 및 의료 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를 길러냄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나라 의학은 선진국 수준에 있다고 합니다. 대학병원은 물론이고 웬만한 규모의 종합병원에서도 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 신약 그리고 최신 의료 지식을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균관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의학 발전에 있어 궁극적인 기반이 되는 보건의료과학 및 기술(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HTS는 의학계 단독으로 연구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IT와 BT등의 여러 이공계 분야화의 협력이 절실한 분야하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공계 출신자 가운데 의학적 기반을 가지고 HTS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HST가 발전하려면 의학이 IT 및 BT 관련 학문과 한 몸이 되어 융합 체제를 갖추고 여기에 의학지식으로 무장된 전문 인력이 가담하여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균관대학교의 융합의과학원 설치가 우리나라 의과학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융합대학원의 설립 이외에도 각 대학에서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2개 이상의 학과가 참여하여 연계전공을 개설하고, 학생 스스로가 자신만의 융합전공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연계전공을 간략히 소개해 볼까요? 총 20개의 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단과대학 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학제간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기본실력이 갖추어졌다면 창의적인 융합은 혁신적인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학제간의 소통을 실천하고 있나요?
1+1이 2가 아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식의 고정관념 탈피가 선행된다면 융합은 그리 멀리 있지도, 어렵지도 않을 것입니다. 미래사회에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주역이 될 융합인재의 탄생을 기대하며 이번 기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하  상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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