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창의연례 컨퍼런스 현장에서 엿본 과학교육의 지향점 


 

 

 

 

 


지난 11월 30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11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 자연과학섹터와 인텔재단이 후원한 과학교육 세미나 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였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학문화, 융합인재, 창의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외 전문가 간 네트워킹 확대 및 한 해의 성과를 점검하며 대안과 전망을 모색하는 학술적 행사이며, 동시에 과학융합성과전시, 과학사진전 등 부대 문화행사까지 개최하여, 토론하고 교류하며 격려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종합적인 소통의 장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1. 과학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모티브와 영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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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 부관장이신 Andrea Ingram의 기조연설이 있었습니다.
Andrea Ingram은 현재의 과학교육은 아이들에게 자발적 교육을 지향하면서도 억지로 공부를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서 현재 시카고에서는 과학산업박물관을 필두로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집어내고 새로운 구조를 단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새로운 구조란 어떤 것일까요?

첫째로 Learning Style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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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교육은 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말하고 서로 토론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카고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교육이 과학교육에는 효과가 매우 낮다는 것을 깨닫고 iLab과 같은 실험실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카고의 많은 중고등학생들은 iLab과 Fab Lab을 활용하여 직접 디자인을 해보고 만들어 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제일 많이 깨닫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시카고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원격강의와 클럽활동으로까지 연계한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둘째로 Inquiry, Hands On, Emoti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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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조사하고 탐구해봐야 하며 직접 손으로 만들어 봐야 과학에 대한 감성과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협업과 비판적 사고, 그리고 의사소통을 통해 교육스킬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Our vision is to inspire and motivate our children to achieve their full potential in the fields of science, technology, medicine and engineering" -Andre In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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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사람들 앞에서 과학에 대해 설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미국교사 중 60%가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는 통계가 나와 현재 정부기관과 교육기관에서 교사들에게도 과학교육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고 있으며 과학교사라고 인증된 경우, 과학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2. 과학교육은 파트너쉽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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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턴대 OSEP는 대학과 산학연구기관 그리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및 교사들 사이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관한 소스를 제공해주는 중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과학교육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Partnership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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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실에서 배우는 과학수업은 매우 한계가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직접 경험하고 손으로 만들 수 있는 Lab시설이 부족하며 과학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교사의 수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하여 대학과 산학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이 대학연구에 사용되는 실험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수업도 들어보는 등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여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학생들 중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을 위주로 선별하여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무료로 과학체험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교사들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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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이 대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대학생들은 중․고등학생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중․고등학생들은 대학생활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됨으로서 서로 Win-Win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컨퍼런스를 Skype영상 통화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 CoolHub.IMSA를 오픈하여 학생들의 진로와 공부 방식에 관해 토론할 수 있도록 구축해 놓았습니다.
이밖에도 MIT나 칼텍과 같은 주요 공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싼 장비들과 실험도구들 (예를 들면 입자가속기, 원자로시설 등)을 직접 다뤄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운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개막식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Gretcen Kalonji님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 인텔재단 이사님도 참석하셨습니다.

 

 

 

 

 

 

 

 

 

 

 

 
이날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님과의 식사 자리가 있었습니다. 강혜련 이사장님은 내년부터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자연과학과 인류사, 인문학을 융합해 설명하는 ‘빅 히스토리(Big History)’ 교육을 도입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내년에 과학영재 교육기관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빅 히스토리’ 교육은 전 세계 중․고교생에게 우주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가르치기 위한 대표적인 문·이과 융합교육으로서, 2008년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에게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올해 3월 본격 출범한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마련된 교육과정은 ‘우주의 탄생’ ‘지구의 형성’ ‘인류의 등장’ 등 총 20개 단원이며, 지난 9월부터 미국 고교 5곳에서 시범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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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세계 교육의 기조에 발맞춰 교육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러한 융합교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앞으로 융합교육에 있어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해 봅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최 형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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