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활용백서

얼마 전,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가 청취자 600만 명을 넘어서며 외신보도가 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송 형식인 팟캐스트 덕분! 팟캐스트는 무엇이고, 이를 활용하는 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Colleen AF Venable / http://www.flickr.com/photos/abletoven/3223086466/

팟캐스팅이란? 

                   
                  ipod + Broadcasting = Podcasting


팟캐스트 ‘팟캐스팅(Podcasting)'을 말하는 것으로, 아이팟(iPod)의 Pod와 방송(broadcast)의 cast가 합쳐진 단어다. 현재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정기적으로 혹은 새로운 내용이 올라올 때마다 자동으로 구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 전달방식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기에서 직접 원하는 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애플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아이튠즈(iTunes)에 속해 있는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말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도 구글 리슨, 비욘드팟과 같은 앱을 통해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아이튠즈에 접속하여 이용할 수도 있다.



팟캐스팅을 통해서 독립 제작자들은 팟캐스터로서 자신만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청취자들은 아이튠즈와 같은 팟캐스트 구독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왔는지 확인하고 다운로드 받아 청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청취자들은 단순히 방송을 듣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가지고 방송을 만들기도 하는 능동적인 입장으로까지 변모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않은 젊은층의 경향이 십분 반영된 것으로, 덕분에 팟캐스트는 캐스터의 수만큼 다양한 정보가 집합되어 있게 되었다. 물론, 그 정보를 찾아 이용하는 것은 순전히 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의 몫이다.

팟캐스트는 구글의 유튜브(Youtube)와 비슷하다. 팟캐스트가 라디오의 개념이 강하다면(물론 듣는 것 외에도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유튜브는 TV매체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파급력이 크다는 점도 닮았다. 이렇듯 글로벌화 되는 새로운 미디어 매체의 등장으로 기존 미디어의 입지가 위협받자 이에 대한 대응책 역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MBC C&I가 모바일 전용 방송 '손바닥 TV'를 개국한 것이 한 예다.

팟캐스팅 200% 활용하기 

팟캐스팅은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우리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내게 꼭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그 파급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그렇다면 팟캐스트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jwyg


글로벌시대, 스마트폰으로 영어공부하기!
팟캐스트는 온라인 강의, 비디오 강의 등과 함께 최근 영어공부의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매체다. 팟캐스트는 라디오와 같은 형식을 갖고 있지만, 라디오가 국내 전파가 수신되는 범위 내에서만 청취가 가능한 것에 비해, 해외에서도 청취가 가능하다. 즉, 국내의 방송을 해외에서도 들을 수 있고, 해외의 방송을 국내에서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외국방송을 통해 영어공부와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해외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여 출퇴근길에 짬짬이 들으면 영어실력 향상에 꽤 도움이 되니 지금부터라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들어보자.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Podcast
(
http://itunes.apple.com/gb/podcast/english-as-second-language/id75908431)
ESL에서 제공하는 영어 초심자들을 위한 오디오 팟캐스트. 한 에피소드의 길이가 30분 정도이며, 미국식 영어로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천천히 발음해주기 때문에 영어울렁증이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청취하며 공부할 수 있다. 다양한 방송 중에서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는 주제의 방송을 선택해서 듣도록 하자. 주로, 다양한 미국 문화를 설명해주고, 주요 문장이나 이를 응용할 수 있는 표현법 등을 소개한다. 듣기만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홈페이지 내의 블로그에서 스크립트를 다운받아 스크립트와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시사 TV? 이젠 팟캐스트가 대세!

시사 상식을 늘리기 위해 밤늦게 하는 TV 시사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세상사 돌아가는 것을 올바른 시각으로 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시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럴 땐 팟캐스트의 시사 프로그램을 구독하여, 원하는 내용을 다운로드 해서 들어보도록 하자.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박경철의 공감플러스(http://itunes.apple.com/kr/podcast//id432021221) 
‘시골의사’로 유명한 경제평론가 박경철, 심리학 교수 황상민, 여기에 개그맨 최효종까지! 각자 전문분야에서 손꼽히는 식견과 입담을 자랑하는 이들이 모여, 한주간의 가장 핫한 시사 문제를 선정해 각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공감대를 찾아간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시각을 전달하기 때문에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서? 이제는 책을 듣는다!

책을 구입해서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들려온다. 일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된 이유인데, 그렇다고 책 읽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터! 문학 팟캐스트를 통하면 편식하지 않고 책을 접할 수 있으며, 짜투리 시간에 잠깐씩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어도 독서가 가능하다. 물론 이를 통해 알게 되는 ‘독서의 즐거움’은 덤이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http://itunes.apple.com/kr/podcast/id356061083)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퀴즈쇼' 등으로 유명한 작가 김영하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팟캐스트. 각 에피소드마다 작가가 직접 쓴 책이나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소설, 시 중에서 한권의 책을 골라, 그 중 한 부분을 발췌해 작가가 직접 낭독하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때론 어떠한 사족 없이 책만 읽어주는 경우도 있고, 책과 관련하여 작가의 시점으로서, 또는 독자의 시점으로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김영하 작가의 편안한 목소리 덕분에 자기 전에 듣는 사람들이 많은데, 마치 어렸을 때 머리맡에서 어머니가 동화를 들려주시던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해외의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이나 언론사, 개인이 제작하는 팟캐스트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계속해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어 또 다른 한류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매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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