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르네상스를 위한 『열린 만남과 대화』

   국과위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첫 번째 이야기 - Vision 2020

안녕하세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지기입니다.
지난 17일. 국과위에서는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제1회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 Vision 이공이공(2020)’을 개최했습니다.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시리즈의 첫 타자로 나선 이번 자리는 「이공계 희망찬 일자리와 비전」을 주제로 과학기술계 人士와 일반 국민이 직접 소통을 통해 다양한 국가 아젠다(일자리 창출, 노인 복지 등)에 대하여 과학기술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자, 이쪽으로~!

무엇보다 평소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위한 여성멘토’로 적극 활동하고 있는 송정희 KT 부사장과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 된 최영주 포항공대 수학과 석좌교수의 출연이 단연 화제였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이 멘토로 꼽은 분들에게서 직접 듣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 실패 경험담, 그리고 희망메세지 등은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이공계 후배들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한층 빛을 발할 수 있었습니다.

인디밴드 '해브 어 티'의 공연.

행사를 10분 정도 남겨놓은 시간, 1회임에도 불구하고 약 200석 가량의 좌석이 모두 꽉 들어찼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덕분에 두 분 역시 한층 더 열정적으로 대화에 임해주셨답니다.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기 전. 사전 공연으로 인디밴드 해브어티(HAVE A TEA)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선율이 강당에 가득차기 시작하자 자리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이들에게 쏠렸는데요,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음악과 대화가 함께하는 자리라서 독특하기도 하고, 한층 편안하게 느껴졌다는 평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송정희 KT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영주 포항공대 교수(왼쪽에서 세번째), 패널로 참여한 하상윤 학생(오른쪽 끝)

송정희 부사장은 서울대와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전자공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전형적인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와 서울시를 거쳐 현재 KT에 재직하기까지 'IT계의 소프트 파워'를 보여주는 이공계의 대표적 멘토로서, 이날도 많은 학생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습니다.

또, 정수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수학의 여왕'  최영주 교수는 평소 수학, 과학교육으로 창의력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인재에게 수학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전달하는 Role Model로서 다양한 재능 기부와 멘토 강연을 해오셨는데요, 평소 학생들과 가까이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학생들의 고민을 십분 이해하고 귀 기울여 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하상윤 학생(고려대 환경생태 공학/ 국과위 블로그 기자단)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참가했는데요, 청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청춘패널로서 현재 젊은 세대들이 체감하는 애환과 진로고민 등에 관해 두 멘토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궁금하시죠?

현장에서 나온 몇 가지 질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업인, 혹은 교직인으로서 두 분이 생각하시는 인재상이 궁금합니다. 

송정희 부사장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T’자형 인간과, ‘O’자형 인재상을 꼽고 싶습니다. 자기 전문분야를 깊게 연구하고 이해하면서 다른 분야에도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T’자형 인간과, 밖의 사물이나 현상 등을 자신의 안으로 끌고 들어와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생각해보는 ‘O’자형 인간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최영주 교수 : 무엇보다도 Open mind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삶의 지표이기도 한데요, 언제, 어디서라도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영주 교수님의 멘토가 궁금합니다.

최영주 교수 : 제 주위에 계신 모든 분들이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은사님, 동료들.. 개인적으로 마리 퀴리의 자서전을 자주 읽습니다. 또, 고인이 되신 故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우향우 정신’을 좋아합니다.

성공적인 여성 과학 기술인으로서 바쁘게 살아오셨을 텐데요, 일상에서 지치셨을 때는 어디에서 에너지를 다시 얻으시나요? 

송정희 부사장 : 평소에는 사람을 많이 보기 때문에 휴일에는 그냥 쉽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 – 산 같은 –을 찾아가서 쉬고 와요.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언제였나요? 

최영주 교수 : 유학생활 시절이 아니었나싶습니다. 해외에 나가보니 그곳에는 유행이란 것도 없고, 남녀의 역할차도 없었습니다. 그 다양함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꼈고, 그 자유로움이 창의적인 생각을 갖게 하더군요. 여러분도 자신이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곳에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업인으로서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과, 중요한 일 두 가지 중에 무엇을 먼저 하시나요?  

송정희 부사장 : 중요하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시킵니다(웃음). 농담이고요, 무엇보다 직관에 따라 결정하고 이를 함께 따라줄 동조자를 구합니다. 중요한 일은 제가 하나씩 다 살펴보고 체크하지만 선택을 하실 때는 직관에 따르세요. 그리고 직관에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지세요!

여성과학기술인으로서 직업과 가정, 육아의 비중을 어떻게 두고 관리하시는지요? 

최영주 교수 : 여성이 직업과 가정 모두를 책임지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요. 만약 가정과 일이 충돌한다면 일을 우선할 것 같습니다.

송정희 부사장 : 직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만 부부가 밸런스를 잘 맞춰서 생활한다면 병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육아도 공동으로 해야겠죠!

두 분 모두 이공계 학생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최영주 교수 : 여러분, 인생은 한번입니다. 멀리 보세요. 지금 당장이 아니라 10년 후, 20년 후의 자신을 고민하십시오. 그리고, 인생의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이곳은 여러분의 무대예요. 절대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무대에 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송정희 부사장 : 이공계는 일반 전공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니 전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지금과 같은 취업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공부를 좀 더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생이라고 도서관에만 틀어박혀서 ‘스펙’을 쌓기보다는 길게 보고 다양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현장 촬영 모습

이번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Vision 2020」은 오는 31일 KAIST(대전)에서 제2회 행사가 진행되며, 향후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시리즈는 다양한 과학기술 관련 주제로 전국을 순회하며 젊은 세대 및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살펴본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Vision 2020」 어떠셨나요?

국과위는 2012년을 국민과 과학기술인과의 개방과 소통의 해로 정하고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를 통해 다양한 대국민 행사와 홍보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인데요,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집중된다면 더 좋은 행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후끈~ 달아오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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