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 왜그리 탐내는거야?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다툼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데, 어째서 독도를 그리 탐내는 것일까요? 과연 독도의 그 ‘무엇’이 이 다툼을 지속시키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출처:flickr(@Army Vet)


독도, 보석같은 섬!

첫 번째, 독도가 숨겨 놓은 보물ㅡ하이드레이트 !
일본 정부는 오래 전부터 독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독도의 경제적 가치 때문인데요, 유승훈 호서대 해외개발학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독도와 그 일대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11조 5800여 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일본이 독도에 집착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지하자원인데요, 그중에서도 일본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독도 주위 해역에 6억t 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타는 얼음, '메탄하이드레이트'입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을 만큼 그 가치가 거대한 자원으로, 독도 인근 해저에 특히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메탄하이드레이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 주성분인 메탄 등의 가스 분자가 물 분자 안으로 들어가서 만들어지는 기포 모양의 결정체이며 불에 타는 성질을 가진 얼음 형태의 고체입니다. 이 하이드레이트가 미래의 지하자원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기존에 존재하는 천연가스의 매장량도 엄청난데다가 이 자체로 훌륭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이를 완전히 상업화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 자원 자체가 갖는 의의는 엄청납니다. 지하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하이드레이트’는 밝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한 줄기 빛과 다름이 없습니다.

출처:flickr(@seo_gun)


* 하이드레이트, 정말 있는 것일까?
 1998년 5월 러시아과학원 소속 무기화학 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경상대학교 화학과 백우현 교수는 러시아를 방문해 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 때 러시아 과학원 연구소의 쿠즈네초프 소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 연구소 규칙상 공개할 수 없는 자료다. 그런데 일본이 동해의 독도영유권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지요?”
 이러한 의미심장한 답변은 독도 해양자원의 존재 가능성뿐 만 아니라 그 자원의 경제적 가치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고 하네요.  (<신동아>, 1998년 9월호 참고.) 


두 번째, 독도 주변의 바다는 ‘황금 어장’ !

출처:flickr(@Lee Coursey)

북쪽에서 내려오는 북한 한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대마난류가 교차하는 독도 주변의 해역에는 황금 어장이라 불릴 만큼의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어장에는 연어, 송어, 대구, 꽁치, 오징어, 명태 등 회유성 어족(큰 무리를 지어 주기적으로 이동하면서 사는 물고기 종류)이 풍부하며, 독도 해저 암초에는 다시마, 미역, 소라, 전복과 함께 다양한 해조류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도를 넘겨준다는 것은 곧 독도 인근 해역의 황금 어장 및 그 어장의 많은 해양 생물들도 함께 놓치게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죠.

세 번째, 독도의 군사적 가치 !

출처:flickr(http://www.flickr.com/photos/unc-cfc-usfk/4835637301/)

독도는 태평양을 향한 해군 교두보일 뿐 아니라 유사시에 군사 요충지 역할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 군사적 가치는 말할 것 없이 중요한데요, 일본의 경우, 지난 1905년 러‧일 전쟁 때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여 군사적 기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본이 과거 독도를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했다면, 우리나라는 현재 독도에 고성능 방공레이더 기지를 설치하여 전략적 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가 군사정보를 얻는데 매우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죠.
국가의 안보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독도. 더더욱 독도를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 번째, 독도는 세계지질의 역사를 담고 있다 !

출처:flickr(http://www.flickr.com/photos/bryan_retreat/5604036013/)

세계적인 지질유적이라고 불리는 독도. 그 이유는 바로 독도의 형성과정에 숨어있습니다. 독도는 해저의 지각활동으로 인해 솟구친 용암이 오랜 세월을 거쳐 굳어지면서 생긴 일종의 ‘해산’입니다. 보통 이런 해저산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경우는 흔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해저산의 생성과정을 볼 수 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해저에서 솟구쳐 올라왔기 때문에 해저 밑바닥의 암석들이 쌓여 있을 텐데요, 이는 독도가 ‘암석학의 보고’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독도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군사적 가치, 그리고 역사 및 과학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독도문제는 뜨겁게 달아올랐다가도 금방 식어버리고 말죠.
“독도는 우리 땅!”
이 말을 언제까지 외칠 수 있을까요?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저 말은 우리 입으로 외칠 수 없는 문구가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우리 입으로 외칠 수 없다면..?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독도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정 희 엽


 

독도 홍보영상 

지난 2010년 3월, 3.1절을 맞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CNN 뉴스 광고판과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 입구 대형 전광판 등에 공개된 영상.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가수 김장훈씨가 함께 만든 이 홍보영상은 기대 이상의 감동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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