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도 포기 않는 하이힐, 우리도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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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막론하고 젊은 여성에게 하이힐은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거리를 나가 보면 무려 10cm 가 넘는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여성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모습을 좀 더 멋있게 보이려고 신는 것이지만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모습만 주는 소품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얼마 전 외국의 한 여성이 하이힐 때문에 숨진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
기사의 요지는 이러했다. 영국의 한 여성이 하이힐을 신고 가다가 넘어졌는데, 이때 생긴 무릎의 멍이 뇌혈종으로 악화돼 결국 사망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이 사건을 보도한 영국의 더 선은 그녀가 넘어진 뒤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녀는 색전증으로 고통에 시달렸지만 자신의 증세를 친구들에게 장난처럼 이야기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주치의는 무릎에 생긴 멍이 색전증으로 확대됐고, 이것이 뇌의 피를 뭉치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이힐 신고 넘어져 사망까지..색전증, 조심하자 

위의 기사에서 언급된 색전증이란 혈전색전증과도 같은 말이다. 혈전이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하며, 혈전증이란 주로 혈전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을 말한다. 다른 말로 혈전색전증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힌 질환을 일컫는다. 우리 몸은 여러 가지 혈전형성인자와 조절인자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정상일 때에는 과도한 혈전이 만들어지지 않지만 외부의 충격이나 어떤 증상으로 인해 혈전형성억제에 관여하는 인자들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혈전이 형성될 수 있다.

20대 여성 색전증, 젊다고 방치하지 말고 예방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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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전증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서 발생 위험도가 높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남녀를 불문하고 음주나 흡연 등은 삼가는 것이 이들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이전에 혈전증이 발생하였던 적이 있는 환자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을 경우 색전증이 재발할 확률이 높으므로, 이러한 환자들은 반드시 그 전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혈전증(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은 없을까?
동맥 혈전증의 예방을 위한 약제로는 주로 항혈소판제(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를 이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약제는 혈전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반면에 출혈 경향을 높여 위장관 출혈, 뇌출혈 등 여러 가지 출혈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이러한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혈전증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은 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이힐 앞볼이 지나치게 좁은 것도 문제, 하이힐로 인한 발모양 변형! 무지외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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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하이힐을 신은 후 외부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발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일 것이다. 대부분 대학생이 되면서 하이힐을 많이 접하는데 뼈가 다 자란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하이힐을 신다보면 발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이를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 무지외반증‘엄지 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말한다. 이 변형은 발의 수평면에서의 변형을 의미하는 용어이지만 실제로는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휘거나 회전(엄지 발가락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변형을 동반한 삼차원적인 변형이다.

하이힐의 특성상 앞으로 무게가 쏠리고 발끝이 조여지면서 체중을 받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가운데 발가락을 향해 구부러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위에 겹쳐지는 정도까지 발 모양이 변형되는 심한 무지외반증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가벼울 땐 편한 운동화 같은 신발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나,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분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조심하도록 하자.

또 하이힐을 신고 서 있을 때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펴게 되는데 이런 자세는 몸매를 드러나게는 하지만 근육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 우리 몸은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 온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며 발목을 삐지 않으려고 힘을 주고 걸어야 하니 어깨와 목 뒤 통증까지 생길 수 있다. 또한 허리를 뒤로 젖히며 걸어야 하므로 척추 뼈가 앞으로 심하게 휘는 '요추전만증'이 생길 수도 있다.

<하이힐로 인한 발 질환, 기억하자>
1. 허리통증
2.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고 아픔
3. 무지외반증
4. 피로감
5. 발톱이 파고드는 증상, 염증
6. 발이 기형으로 변함
7. 부종형다리 

그래도 하이힐! 신고 싶다면?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자존심’ 하이힐의 매력을 거부할 수 없다면 신발을 고를 때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발과 발목의 건강을 철저히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다리와 허리 건강만 생각한다면 굽이 2~3cm정도로 낮고 넓적하며,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한 굽이 좋다. 신발의 크기는 신발 안에서 발가락이 눌리지 않으면서 충분히 잘 움직이며 뒤꿈치를 신발 뒤끝에 붙였을 때 엄지발가락과 구두 앞 사이에 1~1.5cm 정도의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굽이 높은 신발을 신더라도 가능한 덜 무리가 가는 종류를 택한다. 통굽구두는 구두바닥이 딱딱하기 때문에 발 관절의 움직임이 감소되고 엄지발가락 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쏠려 ‘무지 강직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름다운 구두를 선택함으로써 오는 대가는 혹독하다. 발의 피로, 붓기, 변형뿐 아니라 요통, 전신피로, 허리 디스크,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가늘고 높은 하이힐에 몸을 의존해 다니다 보면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무릎관절은 맨발일 경우보다 하이힐을 신을 때 더 움직이게 되어 허벅지 근육의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한다.

<하이힐 건강하게 신는 법>

- 하이힐을 신을 땐 한 번에 3시간을 넘기지 않고, 착용 횟수는 일주일에 2~3회 정도가 좋다.
- 하이힐은 출퇴근용으로만 신고 직장 내에서는 편하고, 통풍이 잘 되며, 굽이 낮은 신발을 마련해서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가끔 책상 아래 발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해주면서 발가락 운동을 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 굽 높은 샌들을 신을 땐 스타킹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스타킹을 신고 뒤가 트인 뮬을 신는 것은 미끄러짐을 유발하여 염좌나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 하이힐에 혹사당한 뒤에는 발목, 종아리, 무릎 위 부분까지 골고루 주무른 다음 10~20분 정도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 휴식을 취하면 발과 종아리의 피로감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
- 더운 물과 찬 물에 발을 교대로 담그며 족탕을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 낮은 굽의 구두나 운동화를 교대로 신어주어 발의 모양이 심하게 변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신발을 고를 땐 1~1.5cm 정도 여유가 있는 것을 골라야 발이 편할 수 있다.

 

<Tip! 나에게 알맞은 굽높이는?>
걸을 때 불편하지 않으면서 다리 선이 날씬해 보이는 굽 높이는 키의 4%라는 통계가 있다. 예를 들면 본인 키가 160cm 라면 약 6.5cm의 굽을, 키가 170cm라면 6.8cm의 굽이 적당하다는 것. 연예인이 신으니까 예뻐 보여서, 다른 사람들이 신으니까 나도 신어야 한다는 편견은 버리고 나에게 맞는 신발을 찾아 나의 발에 맞춰 신는다면 좀 더 아름답고 편안해 보이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답지만 우리건강을 위협하는 하이힐.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건강할 때 우리 몸을 지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박 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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