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연구중심 대학교, TU Eindhoven & TU Delft 

안녕하세요 ! 국과위 블로그 기자 박헌준입니다. 오늘은 유럽속의 작지만 강한나라 ! 네덜란드에 있는 교육기관들 중에 특별히 연구중심 대학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우리나라 입장으로는 ‘과학기술대학교’ 정도로 해석되는 Technische Universiteit(TU)가 네덜란드 전역에 3개 있는데요, 3TU Federation 이라는 공동 학위가 가능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편의상 3TU 중에 좀 더 유명한 2개의 대학인 TU EindhovenTU Delft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 주 건물의 옥상, 출처 – 학교공식홈페이지

먼저 네덜란드 내의 5대도시이자, 가장 편리한 도시로 선정된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입니다. (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TU/e) 아인트호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친숙한 도시죠! 바로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인 박지성, 이영표 선수가 PSV Eindhoven 구단에서 계속 활동 했었고,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전자회사인 필립스의 본고장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필자가 교환학생 생활 중이기도 한 대학이라, 조금 더 자세히 적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TU/e의 모토는 따로 있지만, 주로 여기저기서 사용되는 문구는 ‘Where innovation starts’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특히나 TU/e 에서는 ‘혁신’을 제일의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학교 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세계대전 이후에 재건되어 젊고, 필립스와 기타 여러 연구단지가 있는 High-Tech Campus가 위치하여,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대전의 대덕 연구단지와 흡사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Innovation에 대한 학과와 연구소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전공 학과는 9개가 있는데, 모두 응용학문 분야입니다. 물론 각 학과별로 트랙 (track)을 고를 수 있어서, 세부 전공 분야를 선택 할 수도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고, 교수 대 학생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한 강좌당 학생 수가 적음) 또한 소수의 응용학문 학과를 집중 육성하고, 연구 인력이 많은데 대부분 진학을 많이 하며, 필립스 및 기타 High-Tech Campus와 산학 연계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최근 KAIST 최연소 박사학위를 받으신 여성 박사님도 아인트호벤의 연구소로 오신다고 하네요.
(http://news.nate.com/view/20120224n15737)

TU/e 로고, 출처 : 학교웹사이트

또한 2003년 유럽 연구중심 대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캠브리지, 옥스퍼드 대학 다음으로 TU/e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대학 평가는 조사 기관에 따라 많은 변동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하더군요.

중앙도서관의 모습

또한 석사과정 이상의 연구과정은 모두 국제화 되어 100% 영어수업 및 연구가 이루어지고, 국제학생의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수업 모습

최근 들었던 대학원 석사과목 수업 후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수업이 국제화가 잘 되어있어 수업에 무리가 없고, 특히나 한국의 수업보다 좀 더 수업 참여의 기회나 소통이 더 많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U/e를 대표하는 조각품 ‘Flying Fins’ 의 모습

사진은 캠퍼스 바로 앞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마치 노란색 볼링공 모형들이 공중에 부양(?)하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멋진 작품이죠! TU/e 뿐 아니라 네덜란드 국가 자체가 디자인 (산업디자인) 및 건축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다 보니 이런 조형물을 학교 정면에 배치 해 놓은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TU Delft 학교 전경


다음으로 TU Delft 에 대한 소개입니다. 델프트 공대라고 불리는, 한국에서도 꽤나 많은 건축 및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오는 학교로, 앞선 학교와 같이 과학기술대학입니다. 역사가 상당히 깊은데요, 1842년에 설립된 최초의 공과대학입니다. 초기에는 네덜란드 왕족의 학교였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네덜란드도 왕국이었군요!)

델프트라는 도시는 Den Hague(한국어로는 ‘헤이그’로 잘 알려져 있죠.)와 Rotterdam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인구수 10만 정도의 작은 도시지만 델프트 도자기로 유명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TU/e 보다 역사도 오래되었고, 규모도 크고, 노벨상 수상자도 이미 3명이나 배출했으며, (평가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30위 안에 드는 훌륭한 공과대학입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유명한 네덜란드 건축가는 TU Delft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곳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캠퍼스와 도시가 너무 아름답다고 하고요, 유명한 건축물도 많으니 조만간 꼭 들러볼 생각입니다.

TU Delft 의 로고

델프트 도시의 상징이 파란색의 델프트 도자기라서 그런지, 캠퍼스에는 파란색 꽃들이 피어있고, 로고에도 파란색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래쪽 로고는 오랜 역사와 왕립학교임을 실감나게 해주는 로고네요.

기타 대부분의 설명은 앞의 대학과 대부분 겹치는데요, 다만 특히나 건축과 디자인에 큰 강세를 보이고, 실제로 상당수의 한인 분 들이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큰 규모와 유명세, 그리고 대도시들과의 인접성과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에 위치한 델프트 공과대학 또한 유럽 내에서도 인정받는 대학입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입학보다는 졸업이 더 어렵다고도 하네요 :)

두 연구중심 대학의 자세한 내용과 연구 분야는
- TU/e : www.tue.nl/en        - TU Delft : www.tudelft.nl/en     에서 확인하세요!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박 헌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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