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강추위!! 우리에게 오다.

이번 겨울,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 국가가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었었다. 지난 1월 19일 미국 시애틀에는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쳐 공항이 폐쇄되고 정전 사태가 발생해 18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북유럽에는 한파와 폭설이 몰아쳐 한파와 관련하여 사상자가 수 백 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극지방의 강추위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위도 국가들에 들이닥친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 전문가들은 이를 ‘음의 북극진동현상’으로 설명한다.

북극진동(AO:Arctic Oscillation)이란 북극의 찬 공기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음 또는 양의 편차로 표현한 것이 바로 북극진동지수(AOI:Arctic Oscillation Index)이다.

북극진동지수가 음의 편차를 나타낼 때에는 북극의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북극과 중위도 지역의 온도차가 작아져 북극을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가 약해지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그 소용돌이가 남북으로 크게 사행(뱀 모양의 구불구불한 움직임)하게 되어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으로 남하하면서 중위도 지역에도 추운 겨울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북극진동지수가 음으로 바꾼 이유는 ‘북극의 온난화’에서 찾을 수 있다. 북극의 지역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북극해의 얼음이 녹게 되고 얼음이 사라진 바다에서 수증기 발생량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 수증기가 시베리아에 더 많은 눈을 내리게 하고 또 쌓인 눈이 햇빛을 반사해 차가운 시베리아 대륙 고기압을 일찍 발달시킨다.

해빙 credit:NASA/Goddard Space Flight Center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출처:http://www.flickr.com/photos/gsfc/4989578009/)


이런 과정을 통해 북극의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 중위도에서 시속 100km로 빠르게 서에서 동으로 부는 제트기류가 약화된다. 제트기류(Jet Stream)대류권 상부영역의 좁은 영역에 집중된 강한 편서풍으로 겨울에도 꽉 조인 벨트처럼 작동해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륙고기압으로 인해 제트기류 벨트가 풀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차가운 공기 덩어리를 가둬두는 힘이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직접 내려와 한파를 발생하게 된다.

제트기류의 블로킹 현상 : 러시아 폭염, 중국/파키스탄의 호우 유발 출처:기상청

지구온난화는 세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인류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연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지난 겨울 이슈가 되었던 수 십 년 만의 극심한 강추위일 것이다. 인류가 자연의 역습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것이 가시화되고 있는 요즘,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인류의 적극적인 행동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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