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 똑딱 지구 종말 시간을 알려드립니다

지구가 심상치 않다.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푸르른 터전이 사막화가 되어가고 있다.
마치 지구가 우리에게 인류멸망의 경고라도 하듯이.

지구종말시계,운명의날시계

이미지 : 보도자료 TurnBackTheClock.org


똑딱, 똑딱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가 움직인다
'운명의 날 시계'라고도 불리는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는 기존에는 핵전쟁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시계로, 지금은 핵무기로 인한 위협 외에도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종말시계는 1947년 미국의 핵무기 개발계획에 참여했던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 대학 과학자들이 격월로 발행하던 잡지인 '불리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의 운영이사회가 핵전쟁으로 인류가 사라지는 시점을 자정으로 나타내는 시계를 잡지 표지에 실었던 것이 시초이며, 잡지를 발행할 때마다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핵실험이나 핵무기 보유국들의 동향과 감축 상황 등을 파악해 분침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계는 미국 핵과학자회(BAS)에서 관리하는데, 자정에 가까워질수록 인류멸망의 위협이 증가한다는 의미이며 처음에는 자정의 7분 전(11시 53분)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1953년 미국이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하자 2분 전(11시 58분)으로 조정됐는데 이때가 시계의 분침이 자정에 가장 가깝게 조정된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자정에서 가장 멀리 조정된 시기는 1991년 분침이 자정에서 17분 전(11시 43분)으로 조정되었을 때로,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감축협상에 서명하고 핵무기 보유국 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던 때였습니다.

최근에 분침이 조정된 시기는 2010년 1월 14일인데, 핵무기와 기후 변화 등 2개 위협에 대한 상황이 '더욱 희망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2007년 11시 55분으로 맞춰졌던 시계의 분침을 11시 54분으로 1분 늦췄습니다. 이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늦춰진 것인데요, AFP통신에 따르면 핵과학자회보가 “핵무기 테러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글로벌 환경을 극적으로 바꿀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하며 결코 날려버려서는 안된다.”라고 전하며 시계의 분침을 1분 늦췄다고 하네요.
(참조 :「인문학콘서트2」, 이어령, 김정운 외 13명 저 / 출판사 이숲 )


핵과학자회보의 '운명의 날 시계' 분침 조정 결정은 1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저명 과학자들과의 협의 등을 거쳐 이뤄지며, 지난 1947년 파멸 7분 전을 가리키면서 출발해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19번의 시간 조정이 있었습니다.

지구종말시계를 늦춰라
2010년, 지구종말시계의 분침이 1분 늦춰졌다고는 하지만 사실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분침과는 달리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현상과 빈번한 지진이 지구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없게 하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직 북한은 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핵실험으로 끊임없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헌데 과연 이것이 모두 외부의 문제로 인한 것일까요? 사실 10~20년 전만해도 우리는 인류멸망이 외계인 때문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 현재, 지구종말시계를 앞당기는 원인의 중심에는 인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스스로가 그렇게 지구 종말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죠.

세계종말,지진

이미지출처 : @martinluff / http://www.flickr.com/photos/martinluff/4962777406/



하지만 다행인 것은 최근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정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에코나 환경보전에 대한 주요 이슈가 언론에서 다뤄지고 있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환경에 대한 내용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지구종말시계의 분침을 늦추는 것은 큰 것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작은 노력이 선행될 때 분명 전세계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핵의 위협에 대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적지만, 환경은요?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불안정해지고, 사막화가 되어가는 지구를 변화시키는데는 개개인의 노력이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함께 지구종말시계의 분침을 늦추는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추가) 오늘, 핵무기 감축 노력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2010년 1월 14일 11시 54분이었던 시계의 분침이 1분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전세계 모든 인류의 노력과 실천적 의지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지구종말시계 조정 과정]
1)  1947년 7분전   : 핵 위험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첫 발표.
2)  1953년 2분전   : 1952년 미국 수소폭탄 실험 성공
3)  1960년 7분전   : 미,소 등 각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지구물리관측년(IGY) 창설.
4)  1963년 12분전 :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련, 영국간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 체결
5)  1968년 7분전   : 프랑스, 중국 핵무장
6)  1969년 10분전 : 거의 모든 국가들이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
7)  1972년 12분전 : 미,소 전략무기제한협정(SALT 1) 체결
8)  1974년 9분전   : 인도 첫 핵실험. 미,소 핵무기 현대화
9)  1980년 7분전   : 미,소, 핵무장을 국가안보의 필수요건으로 규정
10) 1981년 4분전  : 미국, 모스크바올림픽 불참. 로널드레이건 미 대통령, 군축반대
11) 1984년 3분전  : 미,소 군비 경쟁 가속화
12) 1988년 6분전  : 미,소 중거리핵전력협정(INF)
13) 1990년 10분전 : 구 소련 붕괴, 냉전 종식
14) 1991년 17분전 : 미,소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체결
15) 1995년 14분전 : 구 소련 해체 후 핵무기 유출 우려
16) 1998년 9분전   : 인도, 파키스탄 핵 실험. 미,소, 약 7000기의 핵탄두 보유
17) 2002년 7분전   : 핵테러 위험 증가. 미국,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파기
18) 2007년 5분전   : 북한 핵실험, 이란의 핵개발 의혹.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위험.
19) 2010년 6분전
20) 2011년 5분전 

(자료출처 : 미국 핵과학자회/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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