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Super Moon), 그리고 재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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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Roberto Bonvallet / http://www.flickr.com/photos/rbonvall/5544482623

달은 우리에게 낭만과 신비로운 대상으로 여겨지는데요, 이와 달리 슈퍼문은 재앙설로 인해 걱정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슈퍼문이란 무엇이며, 언제 뜨는지, 그리고 슈퍼문 재앙설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슈퍼문이란?
오는 5일 또 한번의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슈퍼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슈퍼문은 일반적인 보름달보다 크기가 더 크게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물론 실제로 크기가 커지는 것은 아니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뜨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달은 지구를 타원형의 궤도로 돌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달과 지구의 거리는 평균 38만 km로, 짧게는 35만 7000km에서 길게는 40만 6000km까지 약 5만 km 정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슈퍼문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35만 7000km로 가장 짧을 때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맞물리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처럼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우리가 슈퍼문을 보는 경우도 많지 않은데요, 보통 슈퍼문이 발생하는 주기는 19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슈퍼문

@garlandcannon / http://www.flickr.com/photos/garlandcanno

그렇다면 이번에 볼 수 있는 슈퍼문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나사(NASA)에 따르면, 슈퍼문의 크기가 가장 크게 보이는 때는 미국 동부기준 시간으로 5일 오후 11시 34분(한국시간 6일 낮 12시 35분)으로, 달과 지구간의 거리가 35만 6953km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올해 중 가장 가까운 거리인데, 이때 달의 크기는 평소보다 14% 크고, 밝기 역시 30% 더 밝다고 하네요.

슈퍼문, 그리고 재앙설
슈퍼문과 함께 회자되는 것이 바로 슈퍼문 재앙설입니다. 슈퍼문이 나타나면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슈퍼문 재앙설은 많은 천체학자들이 슈퍼문과 대재앙의 발생은 관련성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슈퍼문

@PictureKat / http://www.flickr.com/photos/picturekat/5548696493


최근 슈퍼문과 대재앙을 연관시킨 재난이 바로 지난해 3월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인데요, 당시 규모 9.0으로, 큰 피해를 야기한 동일본 대지진은 발생 약 2주 뒤 20여 년 만에 가장 큰 슈퍼문이 나타나면서 이로 인한 재앙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지난 2005년도에 발생한 인도네시아 쓰나미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많은 인명 피해를 남긴 당시 쓰나미 역시 발생 2주 정도 후에 슈퍼문이 나타났습니다.

타이타닉 호

@formatc1 / http://www.flickr.com/photos/formatc1/2720984411

또한,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을 맞은 지난 3월에는 침몰 원인으로 슈퍼문 재앙설이 제기되기도 했었죠.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보도한 이 내용은 텍사스 주립대 물리학자 도널드 올슨이 주장한 것으로, 그는 타이타닉 침몰 3개월 전에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는 ‘슈퍼문’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타이타닉 호가 침몰할 당시 달이 1400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으며, 이로 인해 중력의 힘이 강해져 조수간만의 차가 커졌고, 이때 떨어져 나온 빙산이 평소보다 더 많이 대서양 가까이 떠내려 왔다는 것. 그리고 빙하에 대한 경고무전을 무시한 타이타닉 호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빙산과 부딪혀 좌초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타이타닉 호가 침몰했던 1912년에는 과거에 비해 빙산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도널드 올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에 많은 수의 빙산이 출현한 원인 역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천문학자 게자 기욱은 당시 달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것이 빙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슈퍼문

Super Perigee Moon (Image Credit: NASA/Bill Ingalls)

대재앙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며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슈퍼문 재앙설, 하지만 이는 아직까지는 그저 ‘논란’에 가깝습니다. 슈퍼문으로 인한 재난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지진이나 해일, 화산활동 같은 자연재해인데, 물론 슈퍼문이 뜨면 달의 인력이 평균 15% 정도 증가하고 이로 인해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인력의 증가가 지진이나 기상이변 등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 학자들의 의견이기 때문이죠.

신비로운 천문현상 슈퍼문. 재앙설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달이 주는 아름다움에 대한 설렘과 즐거움을 안고 슈퍼문을 관측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슈퍼문

@PictureKat / http://www.flickr.com/photos/picturekat/5549279724

참조 | NASA(http://www.nasa.gov/topics/moonmars/features/supermo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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