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투명망토, 현실이 되다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해리포터’. 해리포터에서 등장한 마법도구 중 투명망토는 특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영화 속에서도 주요 도구로 사용되었는데요, 이 투명망토가 실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판타지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투명망토가 현실이 되다니, 그러고 보면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날도 곧 오지 않을까 싶네요.

투명망토

영화 '해리포터'의 한장면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연구팀의 투명망토
지난 8월, 미국 뉴스 사이트 'MSNBC'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연구팀이 투명망토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메타물질을 이용해 빛의 스펙트럼을 조작하여 착시 효과를 일으켜 마치 사물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인식하게 만든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이 이번에 투명하게 만든 물체는 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로 적혈구 크기와 비슷한 정도라고 하네요. 담당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투명망토 표면의 미세한 구멍 패턴이 반사된 빛을 재구성(굴절)하여 마치 빛이 사물에 닿지 않은 듯 한 착각을 일으켜 메타물질 안의 물질을 볼 수 없게 하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 눈이 사물을 보지 않은 것으로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단, 이것으로 가릴 수 있는 물체의 크기는 겨우 너비 0.00061mm, 높이 0.000305mm에 불과하기 때문에 영화와 같은 크기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상용화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서, 현재 버클리대 연구팀은 바로 이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하네요.

메타물질 : 일반적인 자연 상태에서 갖지 못하는 전자기학적인 특성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낸 것을 메타물질(Metamaterials)이라고 부르는데, 원자나 분자로 이루어진 자연계의 물질과는 달리 메타물질의 단위 인공원자는 빛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인위적인 구조체로 이뤄진다. 메타물질은 음의 굴절률을 갖고 있어 빛이 보통 물질에서 휘는 방향과 반대로 휘는 특징을 갖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의 투명망토

영화 '할로우맨'의 한장면


지난 8월 버클리대 연구팀에 이어 이번 달 초,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투명망토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텍사스 대학 연구진은 이와 관련된 투명 물질 실험을 공개했습니다. (아래 동영상 참조) 물속에 탄소나노튜브(CNT)로 만든 종이(CNT 시트)를 넣고 전기 스위치를 켜자 순식간에 종이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전기를 끄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탄소나노튜브 시트. 이는 열이 빛을 휘게 만드는 광열편향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탄소나노튜브는 열을 주변지역으로 이동시켜 원하는 대로 신기루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네요. 즉, 탄소나노튜브에 열을 가해 주변의 빛을 굴절시키면 신기루 현상이 일어나 물체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해 물질을 눈에 보이지 않게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으며 이를 통해 스위치로 껐다 켤 수 있는 투명망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NT : (탄소원자가 결합해 벌집 모양의 구조를 갖게 된) 두꺼운 탄소면이 원통형 튜브 모양으로 말려있는 하나의 미세한 분자.

[탄소나노튜브 실험 영상]

주소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WW52O7VSVLY$


투명망토 개발, 긍정적으로만 볼 것인가

이번에 공개된 진보된 투명망토 개발기술은 분명 세계의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특히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세계의 판도를 뒤집을 수도 있을만한 연구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투명 물질 개발이 진전을 보이면서 미국 국방부에서는 전투기와 전차 등을 보이지 않게 하는 군사용 투명 물질 개발에 착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니, 인간의 욕망으로 과학기술이 그릇된 목적에 사용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실제로 투명망토 기술이 실용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특정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그 시간은 훨씬 앞당겨질지도 모릅니다. 바라건대, 원자폭탄을 개발하여 국민적 영웅이 되었으나 인류의 재앙을 우려해 자신이 저지른 오류를 수정하고 인류에 속죄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을 반대한 오펜하이머처럼 우리도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올바른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조자료 : KBS뉴스(2011.10.6-이춘호 기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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