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 공유경제, 그 가능성을 논하다


안녕하세요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자단 2기 이다호라입니다.

여러분은 스마트폰과 SNS가 없는 세상, 상상하실 수 있으신가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는 탄생한지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우리 삶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뒤바꿔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82()부터 4()까지 3일간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2’우리 삶을 위한 디지털이라는 주제로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개인제조, 도시농업, 공유경제 등 최근 IT분야에서 큰 이슈를 끌고 있는 테마로 전시를 진행하는 동시에, 국내외 연사들을 모신 국제 컨퍼런스와 주제별 컨퍼런스가 함께 열렸습니다. 그 중에서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공유경제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스마트 클라우드쇼를 살펴보겠습니다.

첫날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로커베스팅(Locavesting)의 저자인 에이미 코티즈(Amy Cortese)와 협력연구소 혁신 총괄 임원 로렌 앤더슨(Lauren Anderson)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에이미 코티즈는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로렌 앤더슨은 공유경제에 대해 연설했는데, 여러분의 이해를 위해 순서를 조금 바꿔보고자 합니다.

공유경제가 세계를 치유한다 로렌 앤더슨

로렌 앤더슨

먼저 공유경제란 무엇일까요?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쉽게 말해 남는 것을 빌려주고 빌려 쓰는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 필요한 순간에만 다른 사람에게 내 물건을 빌려주며, 사지 않고서도 쓸 수 있는 개인 대 개인 대출-반납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공유경제의 개념

과거에도 주로 친구나 친인척 등 친밀한 관계에서 개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물건을 빌려주고 빌려 쓰며 공유경제가 이뤄졌지만, 최근 IT 기술과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와 신뢰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기술 발달에 따른 공유경제의 개념확장

로렌 앤더슨은 공유경제에 따른 소비활동을 협력적 소비라고 정의합니다. 앞으로 물건은 개별적 소유물이 아닌 공유물이 되고, 생산과 함께 배분 되었던 물건들이 이제는 공유되는 형태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So Car”와 같은 차 공유(Car Sharing) 기업이 늘어나면서 자동차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것이라고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도입된 차 공유 시스템

두 번째로, 타스크 레빗(Task Rabbit)”은 쇼핑이나 집안일 등의 심부름을 맡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가구 조립할 사람을 구하기도 하고, 잠시 개를 산책시켜줄 사람을 구하기도 합니다. 이 기업은 소비자들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심부름을 하면서 일자리를 찾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합니다.

타스크 레빗의 비즈니스 구조

공유경제를 통해 우리가 가진 자산을 협력적으로 이용하면서, 개인주의가 팽배하던 사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자산에 대한 개념이 바뀌며, 과소비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공유경제는 스마트 IT 기술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를 탄생시키며 경제를 이끌어 나가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클라우드 펀딩, 세상을 혁신하다 - 에이미 코티즈

에이미 코티즈

공유경제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펀딩 지역투자(Local investing)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합니다. 지역 기업(Local Company)이란 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들과는 상반됩니다. 지역의 작은 기업들이 지역 안에 투자를 하면 지역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므로, 그 지역 안에서 돈이 순환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반면 대기업 같은 경우, 회사가 지역에 위치해도 수익은 결국 본사로 가기 때문에, 이런 작은 회사들이야말로 알짜배기로 그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입니다.

지역 기업의 예로는 동네빵집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회사들은 대기업에 비해 투자를 받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금을 모아 작은 회사를 도와주기 시작했고, 이것이 IT 기술, 소셜 미디어의 힘을 빌리면서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소수의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클라우드 펀딩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드 펀딩은 벤처캐피탈로부터 쉽게 투자 받기 어려운 시장개척자들에게 단순한 기부 받기가 아닌 투자 받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그 이익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국 브루클린 지역의 작은 서점 “Greenlight Bookstore”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대출받아 사업을 시작했고, 투자한 주민들에게는 책 구입시 30%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작가와의 만남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대기업형 서점들에 밀리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 받고 있답니다.

Greenlight Bookstore

클라우드 펀딩을 받아 성공한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창업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결국 클라우드 펀딩은 지역 비즈니스를 활성화 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펀딩은 사기 등에 의한 손실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기업정보를 공개하고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을 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와 협력적 소비,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은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한계가 많습니다. 아직 공유경제에 대한 교육이 부족할뿐더러, 법적인 문제까지 뒤따르고, 실행하고 검증된 사례가 부족하여 쉽사리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유경제가 주는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규제들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유가 행복의 척도였지만 앞으로는 공유하는 것이 주는 가치가 더 커질지도 모릅니다. 스마트 IT 기술과 함께하는 공유경제가 이끌 미래를, 여러분도 함께 상상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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