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유익한 과학도서, 꼼꼼히 살펴보기!

여름 날씨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어느덧 독서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서점에는 하루에도 몇 백 권의 책들이 새로 쏟아져 나오고 있고요. 가을맞이 책 한 권 구입하시기 위해 서점을 찾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올 가을에는 과학도서 한 권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과학도서 중 여러분께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드릴 수 있는 책들을 몇 권 골라봤습니다. 

아동들을 위한 과학도서

1. 째깍째깍 시간 박물관(저자: 권재원, 출판사: 창비) 
 

 시간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보고 느낄 수 있지요? 사람들은 항상 모든 곳에서 지금과 같은 시간 개념을 갖고 살았을까요? 「째깍째깍 시간 박물관」은 인류가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경험해 왔는지 들려주면서, 시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고 바람직한 ‘시간 사용법’을 생각하게 하는 지식정보그림책입니다. 기존의 7~9세 아이들 대상 어린이 책들이 시계를 읽는 방법이나 시간을 알려 주는 도구 소개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 책은 시간이란 자연의 변화와 질서에 이어지는 개념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시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2. 우주를 누벼라(저자: 이지유, 출판사: 사파리)
 

그동안 어렵고 지루하기만 한 우주과학도서를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는 누가 봐도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주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지금까지의 우주관련 아동도서들은 해외번역서 또는 만화위주였는데요, 이 책은 순수 국내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합심해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제작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시선과 흥미를 끄는 일러스트와 짧지만 강렬한 문장에서 튀어나오는 적절한 비유와 유머는 「우주를 누벼라」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는데요,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그리고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들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의 정체를 낱낱이 밝혀내고, 각 꼭지마다 태양계 구성원들의 생생한 사진을 수록했으며, 각 행성들의 크기와 거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일러스트로 보여주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과학도서

1. 현미경 속 작은 세상의 비밀(저자: 김종문, 출판사: 예림당)
 


현미경은 놀라운 과학 기구입니다. 현미경이 발명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피를 빨아들이는 모기의 침이 아랫입술에 덮여 있다는 사실도, 파리 입 주변에 무수히 많은 털이 나 있다는 사실도, 달걀 표면에 수많은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현미경을 통해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시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현미경 관찰을 신기해하면서도 어려워합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현미경 사용 안내서로, 저자가 초등학교 과학 탐구반과 현미경 관찰 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받은 질문과 직접 현미경 관찰을 하면서 스스로 궁금했던 점들을 정리해서 실어 놓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현미경 관찰을 할 때 필요한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2. 고래의 비밀(저자: 찰스 시버트, 출판사: 봄나무)
 

고래 좋아하시나요? 고래는 예나 지금이나 바다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이자 신비로운 생명체로 꼽힙니다.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고래 이야기를 과학의 눈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책입니다. '고래와 인간은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을까?', '고래는 어떻게 가족을 이루고 먹잇감을 사냥할까?', '고래의 울음소리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고래는 왜 자꾸 땅으로 떠밀려 와서 죽을까?' 등 고래와 관련된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 있고, 특히 기자인 저자가 태평양 바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취재한 내용이 담겨 있어 더 생생한 기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멸종 위기의 고래가 처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함께 포획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래가 인간에게 선물하는 놀라운 감동까지도 말이죠.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과학도서

1. 배낭에서 꺼낸 수학(저자: 안소정, 출판사: 휴머니스트)
 

1858년 고고학자 헨리 린드는 이집트 룩소르 시장에서 낡은 파피루스 한 장을 샀습니다. 수년 뒤 이 파피루스에 담긴 놀라운 내용이 밝혀졌습니다. 무려 3,500년 전에 적힌 이 파피루스에는 피라미드 높이 정하는 법, 토지 측량 등 84개의 문제가 담겨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그 서문은 이렇게 시작된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지식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 그것은 수학이다.’

  수학, 수학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전부터 발달해 온 학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 곳곳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학문이기도 하죠. 수학은 자연과학이나 기술 발전 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세계 문명의 발상지이자 수학의 위대한 장소들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집트, 그리스, 이탈리아, 인도 등이 바로 그곳이죠. 그리고 독자는 그 발자취를 따라가며 각 문명 속에 깃든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익숙한 문화유산을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행기 속에 가볍게 녹아낸 수학 이야기는 수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청소년은 물론, 학창시절 이후 수학을 잊고 지낸 성인 독자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입니다. 


2.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저자: 배정진, 출판사: 북스토리)
 


  남극의 하늘은 현재 지구 생태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가르쳐주는 복잡한 회로의 입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넘어서 인류 공동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요람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남극은 인류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땅인데요, 이러한 남극이 점차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극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온전히 보존하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거예요. 이 책은 남극에 관한 상식과 더불어 남극 탐험에 도전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 남극에 관한 신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1장 '남극지도의 첫걸음'에서는 남극이란 곳의 기본 상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2장 '경이로운 남극지도'에서는 남극의 기후와 환경 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외에도 총 7장에 걸쳐 남극의 생태계와 세계 각국의 남극 이용, 개발 등 남극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종합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신비로운 곳으로 남아있는 남극. 그곳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를 추천합니다.

대학생, 일반인들을 위한 과학도서

1. 다윈 지능(저자: 최재천,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지난 2009년은 찰스 다윈이 탄생한 지 200년이자 그의 명저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였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2009년을 '다윈의 해'로 정하고 1년 내내 학술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을 열기도 했었죠. 그만큼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은 생명의 의미와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훌륭한 이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1,000년 동안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7위에 오를 정도로 그의 발견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다윈 지능’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통섭의 지식인 최재천 교수가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뇌들의 설전부터 현대 진화 이론의 핵심까지 진화론의 모든 것을 담은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철학과 경제학, 법학, 문학, 정치학, 예술과 같은 다양한 학문에 걸쳐 생명이 일구어낸 모든 사회 현상들을 진화론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오늘날 우리 앞에 산재해있는 많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2.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저자: 후지무라 야스유키, 출판사:북센스)
 

현대인의 삶은 얼마나 편리해졌을까요? 그리고, 그 편리함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까요? 전기제품의 막대한 에너지 비효율성과, 그로 인해 낭비되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로 하여금 전기로 상징되는 현대 삶의 편리함과 행복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성찰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의 에너지 흐름을 이용해서 전기 의존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에너지 체제를 어떻게 저탄소화 할 것인지에 대한 의미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죠. 에디슨을 능가하는 괴짜 발명가, 달빛과 별빛으로 작동하는 냉장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비 전력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는 독자에게 흥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전달할 것입니다.  

 


[참고]
-한국과학창의재단 2012년 상반기 우수 과학도서
-해당 도서 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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