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바람을 입는다
웨어러블 컴퓨터

입는 컴퓨터(Wearable PC)가 스마트폰 영화와 만나 4D 극장이 됐다. 용을 타고 나는 장면에선 목줄기로 바람이 지나가고 물에 빠질 때는 팔에 물이 실제로 튄다. 3D 영상에 감각을 끌어올린 4D 효과를 옷 한 벌 입는 것만으로 해결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4D 효과를 만드는 툴을 이용하면 영화 장면에 맞는 4D 효과를 ‘타이밍’에 맞춰 구현할 수 있다. 영화 파일과 함께 4D 효과 파일을 내려받아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면 끝이다. 스마트폰과 옷이 블루투스로 통신하며 옷으로 4D 효과를 전송한다. 옷에는 소형 진동모터, 송풍팬, 물분사기 등이 장착돼 장면에 맞는 4D 효과를 만들어낸다. 맥박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하면 맥박의 변화를 감지해 사용자가 영화를 보고 얼마나 흥분했는지 파악할 수도 있다.

1. 스피커
음성을 출력한다.
2. 송풍팬
바람 효과를 내기 위해 팬에 블루투스 신호 센서를 넣었다.
3. 물 분사기
영화 장면 중 물이 튈 때 물을 뿜는다.안개 효과도 가능하다.
4. PPG센서
손에 장착돼 맥박 신호를 출력한다.
감정그래프로 변환돼 감상평으로 업로드된다.
5. MCU모듈
스마트폰과 의상의 블루투스 통신을 제어하고 PPG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처리한다.
6. 진동모터
영화 장면에서 물리적 충격이 있을 때 진동 효과를 낸다.


웨어러블PC 경진대회 역대 수상작

KAIST 시스템설계응용연구센터가 주관하는‘입는 컴퓨터’ 경진대회가 지난해 말 7번째 수상작을 배출했다. 2010년도 대회에 비해 달라진 점은 두가지. 참가팀이 54개팀에서 96개팀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과 모든 수상작들이 스마트폰을 응용했다는 것. 대상 수상작인 ‘옷이포디’는 스마트폰, 컴퓨터 소프트웨어, 블루투스 통신, 다양한 인터페이스 장치를 십분 활용했다.

2005년(손으로 말해요)
입력하는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억양으로 출력. 입력장치가 장갑 내부에 부착돼 사용하기 편리한 게 특징.

2006년(운동학습 웨어러블PC)
휴대용 동작 캡처 PC. 동작 녹화를 통해 사용자의 운동량 정보를 PC 매니저 프로그램으로 분석.
운동 극대화 효과.

2007년(Melody-Go-Round)
장갑에 센서를 부착, 블루투스 통신으로 작곡 및 녹음, 재생 등 장갑으로 음악을 연주.
화음이 들어간 반주 기능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연주 및 작곡 가능.

2008년(소울 메이트)
시각장애인과 도우미견의 감정 교류를 위한 웨어러블PC.
도우미견의 옷과 시각 장애인의 손목밴드를 무선통신으로 연결.

2009년(익스트림 스키)
게임 요소를 가미한 스키복. 스키를 타면서 친구들과 대화 및 음악 감상 가능.
GPS수신기로 친구들 위치 확인하고 초음파 센서로 주변 사람들과 충돌 위험 경고.

2010년(Movatar)
아바타와 함께 춤을 추는 웨어러블 PC.
각 관절 부분에 센서가 있어 사용자 움직임을 컴퓨터 아바타가 똑같이 따라함.

2011년 (옷이포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면서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진동이나 바람 등 4D 효과를 즐길 수 있는 의류.

글 | 김민수(동아사이언스 기자)
일러스트 | 박장규, 이미지 출처│드림웍스, KAIST
출처 | FOCUS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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