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협동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다른 컴퓨터로 옮기기 위해 USB 외장형 디스크로 옮기거나 메일로 보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굳이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는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물리적인 장치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우리 생활을 크게 바꾸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영문 그대로 의미를 따져보면 클라우드(Cloud)는 ‘구름’, 컴퓨팅(Computing)은 ‘컴퓨터 사용' 정도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구름 속에 숨겨진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의미일까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상의 복잡한 인프라 구조, 즉 인터넷을 의미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둔 컴퓨팅 환경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유형의 서버(PC)가 아닌 구름과 같은 무형의 인터넷(중앙서버)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서로 다른 IT기기에서도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하는 사용환경을 말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편집기

  이해하기 쉽게 한 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여러분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포스팅을 할 때 ‘스마트 에디터’라는 편집기를 사용합니다. 이 편집기는 간단한 문서 작성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씨 크기, 색깔, 이미지 편집, 표 삽입 등... 헌데 여러분이 이 편집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설치 한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그저 인터넷에 접속해 ‘네이버’라는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에 설치되어 있는 편집기를 사용한 것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이같은 서비스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읽고 있는 이 포스트의 초안은 ‘아래한글 2010’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한글 프로그램이 없어도 인터넷에서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씽크프리(Think Free)’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문서의 작성 및 편집이 가능합니다. 씽크프리는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문서전용 웹 스토리지 서비스인데요, 어디서든 접속만 하면 자신만의 문서 파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디서든 오피스 문서를 편집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라고도 하는데, 초기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개념으로 ‘on-demand software’라고도 불립니다. SaaS는 유저가 필요로 하는 것만을 서비스로 배포하는 것을 말하는데, 굳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웹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빌려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도 크게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양대 포털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다음에서도 ‘N드라이브’, ‘Daum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파일을 올려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이 파일에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Daum클라우드, n드라이브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러 가지 장점이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물리적인 공간이 절약됩니다. 구름 속 가상의 서비스들이 항상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만 되는 곳이라면 언제, 어느 곳이든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컴퓨터를 포맷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OS를 다시 설치하고 나면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일일이 다시 설치하는 일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관리자가 항상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그저 접속해서 사용만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데이터는 안정적인 서버에 관리되기 때문에 개인이 관리하는 것보다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데이터를 분실하거나 망가질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갖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으로 인해 단점으로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데, 바로 보안입니다. 다수의 사용자의 자료를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관리하는만큼 한 번 공격 당하면 심각한 정보유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를 제공하는 기관에 사용자가 종속되는 현상을 낳게 됩니다. 업체가 제공해주는 서비스만을 사용할 수 있고,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름 속 클라우드 컴퓨터가 보이나요?

 더불어 이 모든 서비스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네트워크 관리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거대 IT 기업만이 살아남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 문서나 이미지 정도의 편집을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운영체제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제공받는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과 수정·보안되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처음 도입되어 다양한 각도로 연구되고 활성화 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생활을 새롭게 바꿀 클라우드 컴퓨팅,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컴퓨터가 서로 협동하게 되면서,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컴퓨터 과학이 어디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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