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제대로 알아보자 !

여러분, 여행 좋아하시나요? 여행의 필수품이 있다면 즉석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이 아닐까 해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몇 년 전에 컵라면에서 환경호르몬이 배출된다고 했던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오늘은 학술용어로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er)’이라 일컬어지는 이 환경호르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

환경호르몬이란?
환경호르몬은 산업화가 되면서 생성된 화학물질로, 동물이나 사람의 신체내로 들어오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교란시켜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물질을 말합니다. 환경호르몬의 정식 학술용어는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er)’이지만 일본 NHK 방송에 출연한 과학자들이 ‘환경에 방출된 화학물질이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는 의미로 환경호르몬이라는 단어를 처음 쓰면서 이 말이 널리 퍼지게 됐다고 합니다.

환경호르몬으로 나타난 사례를 보면 1970년도에 합성 에스트로겐이라는 유산 방지제를 복용한 임산부들의 2세에서 불임이 나타난 적이 있구요. 1990년도에 들어서는 남성의 정자수 감소, 바다고등어들의 자웅 동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답니다.

@cheesy42 / http://www.flickr.com/photos/cheesy42/8063525292

이러한 환경호르몬의 특성은 3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쉽게 분해가 되지 않는다. 둘째, 잔류가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셋째, 인체 등 생물체의 지방 및 조직에 농축되는 성질이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로는 각종 산업용 물질, 살충제, 농약, 다이옥신,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류 등을 들 수 있어요. 이 중 다이옥신은 소각장에서 피복 전선이나 페인트 성분이 들어있는 화합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입니다.
또한 앞에서 말씀드린 컵라면의 용기에 쓰이는 스티로폼의 주성분인 스틸엔 이성체 등이 환경호르몬으로 의심 받고 있죠. 하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환경호르몬은 매우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이옥신 (출처:위키백과 '다이옥신' @Su-no-G / http://ko.wikipedia.org/w/index.php?title=%ED%8C%8C%EC%9D%BC:1,2-dioxin.svg&page=1)

환경호르몬, 왜 위험할까?
내분비계 교란물질 환경호르몬은 정상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호르몬 작용기전에 혼란을 주게 됩니다. 호르몬이 체내에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보통 합성, 방출, 목적장기의 세포로의 수송, 수용체결합, 신호전달, 유전적 발현 활성화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데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이 과정 중 일부 과정이 저해, 교란되어 장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작용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수용체 결합과정에서의 내분비계장애물질의 작용은 호르몬 유사(mimics), 호르몬 봉쇄(blocking), 촉발(trigger)작용 등입니다.

@Foist / http://www.flickr.com/photos/foist/2157118207

간단하게 설명해드리자면, 호르몬 유사작용이란 호르몬수용체와 결합하여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마치 정상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것이며, 봉쇄작용이란 호르몬 수용체 결합부위를 봉쇄함으로써 정상호르몬이 수용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 내분비계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고, 촉발작용내분비계 장애물질이 수용체와 반응함으로써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생체 내에 해로운 엉뚱한 대사 작용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호르몬은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 기능 저하, 기형, 성장 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럼 환경호르몬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mattedgar / http://www.flickr.com/photos/mattedgar/3793493146/


1. 플라스틱 식기는 가능한 한 피하자 !

 플라스틱 식품용기는 평상시 보존 용도로는 별 문제가 없답니다. 하지만 음식을 넣은 상태로 가열을 하거나 기름에 닿으면 환경호르몬이 나오기 쉽다고 해요. 그나마 식품용기용 플라스틱은 식품위생법 등이 적용 돼 비교적 안전한 편이에요. 하지만 다른 용도의 플라스틱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얘기랍니다. 따라서 음식은 반드시 식품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야 하고요~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건 No. No!!

2. 살충, 살균제 사용은 최소한으로 ! 
 살충제, 살균제, 살 진드기제제초제에는 환경 호르몬이 다량 포함되어 있답니다. 실내에서 바퀴벌레나 모기를 잡기 위해서는 모기장을 이용하는 등 될 수 있으면 물리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살충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

@Ian Koh / http://www.flickr.com/photos/iankoh/177085191


3. 체외로 환경호르몬 배출하기

 환경호르몬 섭취를 막을 수 없다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이들을 체내로부터 배출 해야 해요. 운동으로 땀을 많이 내거나 다량의 수분을 섭취해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이 좋답니다. 체내에는 다이옥신, 프탈산 에스테르 등 환경호르몬이 일정량 이미 존재하고 있어요. 이것은 성인에게는 건강상 문제 되지 않을 정도인데요~ 만약 새집에 입주해 포름알데히드나 도료 용매 같은 화학물질 농도가 높은 방에 장시간 있으면 화학물질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화학물질 과민증이 일어나 환경 호르몬의 공격을 막을 수 없게 된답니다.

@lululemon athletica / http://www.flickr.com/photos/lululemonathletica/4535733031

환경호르몬에 대한 국가적 대책은??

다이옥신 등 개별 유해물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많지만 환경호르몬 전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 중인 나라는 몇몇 선진국뿐이에요. 일본 환경청은 연구반을 설치해서 어류를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조사했고요. 노동청은 유해화학물질 제조업체의 노동환경을 조사 중이랍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1998년 3월에 환경호르몬에 대한 회의를 갖고 검사방법 개발에 나섰습니다.

자, 환경호르몬에 대해 조금 이해가 되셨나요? ^^
환경호르몬은 작은 노력으로도 충분히 노출을 줄일 수 있으니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건강한 생활을 해나가도록 해요~

참조 : 국립환경연구원(환경위해성연구과)  http://chejucyber.cheju.ac.kr/vaccine/lecture/ph/envhyg/EDS/lec-eds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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