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드라마를 만나다!

과학, 드라마의 소재로 인기가 있을까요? 어렵게만 생각했던 과학! 하지만 과학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면서 한층 더 흥미롭게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기도 점점 올라가고 있죠. 최근 과학드라마는 화면연출에 남다른 공을 들이며 리얼리티를 높이고, 재미와 감동을 더해 인기 장르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장르화에 성공한 과학드라마는 이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판타지와 과학을 적절하게 버무린 드라마에서부터, 과학 천재들이 사는 마을 이야기, 과학 수사 이야기 등 과학드라마는 넓은 범위의 소재를 통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과학드라마가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출연배우들의 신뢰가 시청자들에게 통했고, 코믹과 다양한 요소를 섞어보기 편한 장르를 만든 것이 시청률을 올리는데 한몫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세대가 두루 볼 수 있고, 한국 드라마의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막장' 코드가 없다는 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출생의 비밀, 외도 등 자극적인 소재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만, 최근 인기 있는 과학드라마들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다음 장면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과학과 드라마가 만나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를 살펴볼까요?

국과위가 추천하는 과학관련 드라마 10선!!

< 미국 드라마 >

CSI


자타공인 최고의 미드라고 평가받는 <CSI:과학수사대>는 최첨단 장비와 천재적인 추리력,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미궁 속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학수사관의 활약상을 담은 범죄수사 드라마입니다. 미국 CBS에서 방영되고 있는 과학수사 관련 텔레비전 드라마로 가끔 다른 드라마 시리즈와 교차 상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본 시리즈는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스핀오프 시리즈로는 CSI: 마이애미와 CSI: 뉴욕이 있습니다.

과학수사라는 전문적인 내용을 드라마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또한 추리력, 판단력, 과학적 사고력의 종합적인 창의력이 바탕이 되어야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CSI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도 이 드라마의 성공에 기여를 했었죠.

NCIS


NCIS는 최첨단 미 해군 범죄 수사 기관으로, 해군과 연루된 범죄를 수사하는 특수 요원팀입니다. 세계 각지에 있는 해군과 관련된 범죄는 물론, 테러 수사, 정보기관 보호까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범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의 매력이 하나하나 살아있어 수사물을 위트 있고 개성 있게 그려내 일부에서는 ‘개그 수사대’라고도 불립니다. 2012년 현재 미국 CBS 방송국에서 시즌 10이 방영 중에 있습니다.

NCIS는 우연히 범인을 잡는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근거와 과학을 매우 중요시 하며 논리적 추리로 드라마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직감과 상상을 초월하는 과학의 접목으로 좀 더 구체화되며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인물들의 대사 속에 인생철학과 사람들의 결혼과 사랑, 분노, 복수, 증오 등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기도 합니다.

빅뱅이론


빅뱅이론은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의 각 분야에서 과학자로 일하고 있는 네 명의 괴짜 친구들의 일, 사랑, 우정에 대해 그리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실험 물리학자 레너드와 그의 룸메이트인 이론 물리학자 쉘든, 우주항공엔지니어 하워드 그리고 인도 출신의 천체 물리학자 라쥐가 그 주인공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는 천재라 불릴 만큼 똑부러지지만 일반인들과는 조금 다른 그들의 관심사와 생활 패턴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빅뱅이론에서는 다양한 과학이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네 명과 괴짜 캐릭터 이외의 여자 캐릭터인 페니는 기본적으로 공부와 담 쌓은 금발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는데요, 이 때문에 네 명의 과학 괴짜들이 아무리 어려운 말을 해도 그저 멍한 표정만 지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 상황이 더 우스꽝스럽게 연출되기도 합니다. 어려운 과학이론들을 가볍게 이해하기에 좋은 드라마입니다.

유레카


드라마의 제목이자 드라마 속 장소인 <유레카:Eureka>는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세워진 도시로서 미래는 군인이 아닌 과학자의 손에 달려있다는 아인슈타인의 주장에 따라 트루먼 대통령이 만든 마을입니다. 유레카는 전 세계의 뛰어난 머리를 가진 수재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연구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대부분의 커다란 과학적 발명과 발견들은 바로 이곳, 유레카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길바닥에 어려운 수학과 물리 공식으로 낙서를 하며 노는 어린이, 자동차 수리공인줄 알았더니 나사에서 우주선을 고쳤다는 정비소 아저씨... 다른 마을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기이한 풍경들이 여기서는 일상의 모습들로 펼쳐지는 독특함을 볼 수 있습니다.

디파잉 그래비티

<디파잉 그래비티>는 가까운 미래에 태양계를 여행(우주탐사)하는 우주선과 그 승무원들의 이야기입니다. <디파잉 그래비티>는 SF 장르이긴 하지만 현재에 가까운 미래로, 과학적 지식에 기초하여 나름 사실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조금은 현실적인 미래에서 벌어지는 우주 탐사와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입는 옷, 생활, 문화, 심지어 우주로 발사하는 우주선이나 우주복까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와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앞서 말한 미국드라마 <유레카>와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어떤 물질을 우주선에 싣고 7명의 승무원들이 6년 동안 금성이나 화성 등 우주 순회 조사를 한다는 스토리가 바로 그것이죠. 이 알 수 없는 물질에 숨겨진 비밀과, 우주여행의 진짜 목적을 알기 위한 여정, 그리고 현재 진행형의 우주 에피소드를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베터 오프 테드

<베터 오프 테드>는 미국 최대의 기업 '베러디안 다이나믹스(Veridian Dynamics)'의 R&D 부서 이야기입니다. 돈이 된다면 뭐든지 하는 회사의 직원들은 언제나 교체가 가능한 거대한 기계의 부품 정도로만 취급됩니다. 수상쩍은 인물들만 가득한 이 부서에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이리저리 휘둘리는 캐릭터들 때문에 정신없이 웃게 됩니다.

주인공 테드 (제이 해링턴)는 이 회사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연구개발팀의 책임자입니다. 그는 밤낮없이 황당한 요구사항을 던지고 나가버리는 ‘얼음여왕’ 보스 베로니카(포샤 드 로시)의 지시를 따르느라 항상 피곤합니다. 호박을 무기화하기, 쓸모없어 보이는 섬유 조각으로 무엇이든 돈 되는 제품 만들기, 금속은 금속이되 강철처럼 강하고 고무처럼 탄력성 있으며, 먹을 수도 있는 것 만들기, 화씨 165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마우스’(아직 진짜 쥐인지 컴퓨터 마우스인지는 결정을 못한 상태) 만들기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발명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일본 드라마 >

미스터 브레인



4차원의 뇌 과학자 호스트 츠무모. <미스터 브레인>은 뇌 전문 연구자 츠쿠모의 사건 해결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제법 간단한 스토리에 8화로 이루어진 드라마로, 매 회마다 일본의 유명연예인들이 게스트로 나옵니다. 과학경찰연구소(이하 과경연)에 들어가게 된 츠쿠모 류스케는 사고로 인해 다친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 되어있는 뇌과학자입니다.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는 인간의 뇌가 가진 기본적이고 신기한 작용들로 수사에 보탬이 됩니다. 처음엔 형사도 연구원들도 그를 신뢰하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츠쿠모처럼 되어갑니다.

<미스터 브레인>은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여 뇌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체적으로 칙칙하거나 우울한 음모, 추리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긴장감 있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하지만 복잡한 뇌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오>는 천재 물리학자와 신참 여형사가 함께 기이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드라마 입니다. <갈릴레오>의 기본 틀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매화 다른 사건이 펼쳐집니다. 매화 나오는 이야기들은 기괴하고 해괴한 사건들이라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기이한 사건과 이를 해결하려는 경찰들. 그 중심에는 물리학자 유카와 화통한 목소리의 여형사 우츠미가 있습니다.

<갈릴레오>의 원작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제1작 《탐정 갈릴레오(探偵ガリレオ)》와 제2작 《예지몽(予知夢)》입니다. 드라마는 주로 기이한 현상을 가정한 사건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과학수사로 트릭을 찾아내는 과정은 매우 긴장감 넘치고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보통 주인공끼리 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이 수사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혹시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가 함께 있는 드라마를 원하신다면! 다른 드라마를 추천할게요.^^

< 한국 드라마 >

싸인


<싸인>은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인기가수 서윤형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을 가장 큰 줄기로 해서 그 외에 여러 살인 사건을 풀어가며 법의관 윤지훈과 이명한의 첨예한 대립이 주된 스토리 내용입니다. <싸인>은 범죄를 파헤치는 드라마답게 심장이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스산한 느낌의 BGM과 어두운 배경이 많으며, 범인의 시선과 등장인물들 간의 위기상황을 그려내는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었죠.

별순검


<별순검>은 조선과학수사대로 일명 ‘조선판 CSI’로 불립니다. 대한제국 시기를 배경으로 미스터리와 과학이 만나는 퓨전 추리 과학 사극인데요, 미국의 'CSI'나 일본의 '춤추는 대수사선'과 같은 추리물을 표방하고 있으며, 시즌1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시즌2, 시즌3까지 제작되었습니다.

<별순검>은 해외 유수의 콘텐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드라마로 평가받습니다. 그 시대에 가능할법한 일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허구적이기 보다는 현실적이라는 점이 매력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고증이 드라마를 뒷받침 하고, 픽션이나 사실감 있게 재현하여 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사극과 과학을 모두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상단의 각 드라마 포스터는 '저작권법 제28조(공표된 저작물의 인용) 공표된 저작물은 보도, 비평, 교육, 연구 등을 위하여는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이를 인용할 수 있다.'에 따라 드라마 관련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되었음을 밝힙니다.


블로그 이미지

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