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에 해당되는 글 48건

인간 vs 슈퍼컴퓨터, 그 역대 전적은?

Chess(출처:플리커 / @Dan Zen)

인간 대 슈퍼컴퓨터의 대결은 주로 체스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에는 퀴즈 분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승리로 끝을 맺으며 컴퓨터보다 높은 능력을 자랑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벌어진 인간 대 슈퍼컴퓨터의 대결 결과를 보면 그 양상이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 vs 슈퍼컴퓨터. 지금까지의 역대 전적을 살펴본다.

인간 vs 슈퍼컴퓨터, 그 시작.

IBM(출처:플리커 / @ChrisDag)


처음 인간과 슈퍼컴퓨터가 대결한 것은 1989년 IBM사가 만든 체스 전용 컴퓨터 '딥 소트(Deep Thought)'였다. 딥 소트는 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이자 최고의 체스 그랜드 마스터인 게리 카스파로프와 대결을 펼쳤는데, 단판 승부로 치뤄진 대결에서 인간이 승리했다. 이후 1991년 더 진화한 딥 소트는 세계 2위 아나톨리 가르포프와 경기를 펼쳤으며 1993년에는 세계 체스 여자 챔피언인 주디스 폴가와 시합을 펼쳤으나 패배했다. 하지만 첫 경기보다 진화된 능력을 무기로 인간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IBM사가 연구를 거듭하여 세상에 내놓은 것이 '딥 블루'였다. 1997년 러시아의 체스마스터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와 IBM 슈퍼컴퓨터 '딥블루(Deep Blue)'의 대결이 이루어졌다. 장장 7일에 걸쳐 이루어진 이 대결은 딥블루가 2승 1패 3무로 승리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딥블루는 병렬 컴퓨팅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었으며, 1997년에 제작, 총 512개의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었고, 1초 동안 1조번의 명령을 수행하는 컴퓨터였다.

Kramnik vs. Deep Fritz(출처:플리커 / @johl)

이후, 2002년 10월 6일, 세계 체스챔피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크람니크가 독일의 슈퍼컴퓨터 '딥프리츠(Deep Fritz)'와 두뇌대결을 벌였으나 결국 2승 4무 2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실, 경기 전 많은 사람들은 크람니크의 승리를 예견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에 크람니크가 무서운 실력으로 2승 1무로 앞서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딥프리츠가 대결 후반 기세를 올리며 판도를 뒤바꿔버렸고, 결국 8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6년 11월~12월. 독일 본에서 블라디미르 크람니크와 딥프리츠의 대결이 다시 펼쳐졌으나 4대 2로 크람니크가 패하게 된다.

Garry Kasparov(출처:플리커 / @AceKindred)

2003년 1~2월 슈퍼컴퓨터와의 체스게임에 재도전한 게리 카스파로프는 이스라엘에서 만든 슈퍼컴퓨터 '딥주니어(Deep Junior)'와 6차례 경기를 펼쳤으나 3 대 3 무승부로 끝났다. 그리고 2003년 11월 18일, 게리 카스파로프와 X3D프리츠 사이에 체스경기가 펼쳐졌다. 4연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게임에서 카스파로프는 또다시 1승 2무 1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카스파로프는 딥 주니어와 X3D 프리츠를 상대로 단 2게임만을 내 준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지독한 압박감으로 인해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이겼거나 지더라도 완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체스에 이어 퀴즈쇼까지
이렇듯 기존의 인간과 슈퍼컴퓨터의 대결이 주로 체스에서 이루어지던 것과 달리 지난해 2월에는 체스게임에서 벗어나 미국의 유명한 TV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인간과 슈퍼컴퓨터의 대결이 펼쳐졌다. 체스경기의 경우 다양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상대편 선수의 수에 따라 대응이 가능하고, 정해진 룰이 있는 것에 반해 퀴즈쇼는 인간의 자연언어를 이해하여 텍스트를 분석하고 다양한 자료를 찾아 이를 바탕으로 추론해서 답을 내놓아야하기 때문에 과연 슈퍼 컴퓨터가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기대가 모아졌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대결. 하지만, 퀴즈쇼 ‘제퍼디’의 역대 우승자 2명과 IBM이 개발한 ‘왓슨’ 컴퓨터 시스템이 펼친 이번 대결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왓슨이 마지막 문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음으로써 너무나 싱겁게 막을 내렸다.

IBM's Watson supercomputer destroys all humans in Jeopardy 영상 캡처

퀴즈쇼의 마지막 문제는 '브램 스토커는 누구인가?'라는 문제였는데, 세 명의 도전자 모두 이 마지막 문제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맞췄으나 결국 왓슨이 7만 7천 147달러를 획득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컴퓨터 '왓슨' 안에는 인간의 사고를 모방하여 퀴즈쇼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사전과 선집, 월드 북 백과사전을 비롯하여 수백만 장의 자료가 저장되어 있었는데, 이 덕분에 왓슨은 문제의 단서를 읽은 후, 3초 이내에 2억 페이지에 달하는 데이터 베이스를 샅샅이 검색한 후 답을 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존의 컴퓨터가 수백만 가지의 경우의 수를 처리하여 체스 경기를 펼친 것과 달리 왓슨은 이보다 복잡한 영역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었기에 많은 이들은 왓슨의 능력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옥의 티도 있었는데, 미국의 도시 중 제2차 세계대전 전쟁영웅의 이름을 딴 최대의 공항과 2차 대전 격전지의 이름을 딴 제2의 공항을 가진 곳을 묻는 질문에 정답인 ‘시카고’가 아닌 ‘토론토’라는 엉뚱한 답을 하기도 했다.

어쨌든, 아직 인간의 지능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분명 슈퍼컴퓨터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진화가 인간의 지능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는 앞으로 계속 예의주시해야 할 문제다.

[동영상] IBM's Watson supercomputer destroys all humans in Jeopardy

영상출처 : YOUTUBE(http://youtu.be/WFR3lOm_x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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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는 수도권(서울)과 중남부권(대전)에서 교과부, 지경부 등 ’12년도 R&D 예산 1,000억 원 이상인 9개 부처*와 합동으로 각 지역의 과학기술자들을 위한 「’12년 정부 R&D사업 부처 합동설명회」를 개최합니다!

* 교과부, 지경부, 중기청, 국토부, 복지부, 환경부, 농림부, 농진청, 방통위 (방사청을 제외한 ’12년도 R&D 예산 1,000억 이상 부처) 

서울에서는 1.31(화)부터 2.3(금)까지 4일간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되며, 대전에서는 2.7(화)부터 2.10(금)까지 4일간 KAIST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는, R&D사업 수행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거나, 하루 동안 여러 부처가 짧은 시간 내에 동시다발적으로 발표하던 기존 설명회와는 달리 각 부처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각기 다른 날짜를 정해 부처사업 설명을 진행하는 ‘R&D사업 설명 주간’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대학·출연연·기업의 연구자들이 정부 R&D사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아울러 현장 질의응답 및 상담부스 운영 등을 통해 부처 및 전문관리기관 담당자와 연구자 간 충분한 소통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정부 R&D사업에 대한 연구자들의 참여와 협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 (’08. 1) 과학기술혁신본부 주최, 8개 부처 참여, 2개 권역(수도권, 중남부권) 1일씩 개최
       (’09. 1) 기재부 주최, 10개 부처 참여, 4개 권역(수도권, 중부권, 영·호남권) 1일씩 개최
       (’10,’11) 부처별 자체 개최

한편, 이번 부처합동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12월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12년도 정부 R&D 사업 예산과 관련하여 국과위가 ’12년 정부 R&D예산의 주요내용과 특징 및 국가 R&D사업 관리제도의 주요 개선사항을 종합 설명한 후, 교과부, 지경부 등 각 부처별로 담당 공무원 및 전문관리기관의 주요 R&D사업 추진현황과 향후일정, 신규·특이사업들을 설명하게 됩니다.

「’12년 정부 R&D사업 부처 합동 설명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과위(http://www.nstc.go.kr)와 KISTEP(http://www.kistep.re.kr) 홈페이지 및  각 부처와 산하전문관리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정부 R&D 사업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진행일정을 참고하여 관심부처의 사업 설명 시간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 문의 : KISTEP, 02-589-2247, 2956, 2883, 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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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푸른별 지구, 생생함으로 다가오다!

Image Credit( NASANOAAGSFCSuomi NPPVIIRSNorman Kuring)


2012년 들어 처음으로 촬영된 지구의 모습!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우주항공국(NASA)는 1972년 최초로 블루마블(Blue Marble, 푸른 지구) 사진을 선보인지 40년 만에 가장 선명한 지구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에서 2만 8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최초로 '블루마블'을 촬영했는데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지구 촬영 사진 역시 점점 더 선명해져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최첨단 지구 관찰 위성인 'Suomi NPP'지난 4일 북미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촬영한 것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지구의 사진 중 선명도가 가장 높다고 하네요. 한반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처럼 푸른 지구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니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Suomi NPP'
적외선과 가시광선을 혼합 이용해 지구의 대기와 대륙, 바다 등의 규모를 측정함과 동시에 이를 고화질 이미지로 저장하는 첨단장치가 탑재하고 있는 위성으로, 위스콘신 대학의 기상학자 버너 E. 수오미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블루마블(The Blue Marble)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 우주 비행사가 찍은 지구 사진의 제목. 약 45,00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대륙, 대서양 등 지구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어 화제가 되었다. 이 사진은 이후 지구의 이미지를 촬영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Image of the Blue Marble 1972


 

Image of the Blue Marble 2000

Image of the Blue Marble 2002


Image Credit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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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現정부(‘08~‘12) R&D 총 68조원 투자
                      - 당초 R&D 투자 목표 대비 1.5조원 초과 달성 -

‘12년도 정부R&D 예산이 ‘11년(14조 8,902억원) 대비 7.6% 증가한 16조 244억원으로 확정(’11.12.31, 국회 본회의) 됨에 따라 현정부가 과학기술강국을 위해 R&D 분야에 투자한 예산은 총 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에 따르면, 이는 「과학기술기본계획」상 정부R&D 투자목표 66.5조원을 1.5조원 초과한 금액일 뿐 아니라, 국민의정부(23조원)와 참여정부(40.1조원)가 10년간 R&D 분야에 투자한 총 금액(63.1조원)보다 4.9조원 많은 수준으로, 연평균 증가율로도 중국(‘08~‘10년간 22.3%)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투자 증가율(‘08~‘12년간 9.6%)을 기록한 것입니다.

   ※ 일본 8.8%(‘08~‘10), 미국 7.9%(‘07~‘09), 독일 1.8%(‘08~‘10), 프랑스 △2.1%(‘08~‘10)

또한, 금년도 R&D투자 16조원은 현정부 출범당시(’08년) 11.1조원의 약 1.5배 수준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R&D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가 총지출(5.3%)은 물론 보건·복지·노동(7.2%), 공공질서·안전(6.3%), 산업·중소기업·에너지(△0.5%) 등 타 분야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현 정부의 과학기술 진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교육 10.3%, 문화·체육·관광 8.8%, 환경 3.5%, SOC △5.5%,

’12년도 정부R&D 예산을 부처별로 살펴볼까요?

우선 교과부(49,753억원), 지경부(47,448억원), 방사청(23,210억원)이 전체 R&D예산의 대부분(75.1%)을 차지하며, 국민건강, 안전, 재난‧재해 및 기상 이변 관련 투자확대에 따라 보건복지부(18.2%증), 기상청(34.8%증) 등의 예산이 ’11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술 분야별로는 기초‧나노‧생명, 우주항공‧건설교통, 에너지‧환경 등 기초‧공공‧녹색 분야의 투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고, 민간 역량의 향상에 따라 기계‧제조‧공정 분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축소되었습니다.

또한, R&D예산에서 기초·원천 투자 비중이 ‘12년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기초·원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었고, 녹색기술·신성장 동력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지원도 계획대로 추진되어, 현 정부의 당초 과학기술 지원 계획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 기초·원천 연구비중 : (’08) 34.2% → (’10) 42.9% → (’11) 47.4% → (’12) 50.6%
      ※ 녹색기술 투자 : (’09)1.9 → (’10)2.2 → (’11)2.5 → (’12)3.0조원
      ※ 신성장동력 R&D : (’09)1.5 → (’10)1.9 → (’11)2.2 → (’12)2.8조원 

아울러 IT․융복합기술 등 미래유망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였고,

     ※ 미래산업선도 120억원․나노융합2020 67억원․로봇산업클러스터 82억원(신규)
     ※ 첨단융합기술개발사업 : (’11) 889 → (’12)1,017억원 

바이오․SW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였으며,

      ※ 줄기세포R&D : (’11) 601 → (’12) 1,004억원
      ※ SW R&D : (’11)3,558 → (’12) 3,863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역량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R&D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 중소기업전용 R&D  : (’11)6,288 → (’12)7,150억원

국과위는 R&D 투자규모 확대에 걸맞은 성과 극대화를 위해 ‘11년 말 R&D 기획, 예산 배분·조정,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친 투자 효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11.11.8 국무회의 보고)

특히, 올해에는 ‘13년도 R&D 예산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핵심 R&D사업에 대한 상시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하는 등 효율적 R&D 예산배분 체계 구축 노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신규사업에 대한 기획보고서 제출 의무화 및 5년 이상 계속사업의 타당성 재검증
※ 360여개 사업을 약 2개월 동안 집중 검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70여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10개월에 걸쳐 상시 분석 실시
※ 유사중복성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 실시에 따른 정비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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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도시에서 숨쉬는 물고기들


바다 속 세계에 대한 탐사는 쉽지 않다. 바다에서는 수심 10미터 마다 수압이 1기압씩 증가하고, 수심 1000미터부터는 정밀한 기계로도 태양광을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인체만으로 심해를 구경하는 건 한계가 따른다. 하지만 ‘해저도시’는 지구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다. 수심 1000미터 이상의 해저지역들은 지구 표면의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영국 BBC 방송은 심해탐사 다큐멘터리 <The Deep>에서 ‘우리는 심해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더 많다’, '심해를 탐험한 사람의 숫자는 지구 밖 우주에 나가 본 사람의 숫자보다 적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수족관, 즉 아쿠아리움(aquarium)이다. 라틴어로 아쿠아(aqua)는 '물', 아리움(arium)은 ‘장소’다. ‘물이 있는 곳’, 세계 각지에 세워진 다양한 수족관은 도시에서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바닷속 세계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아쿠아리움’, ‘코엑스아쿠아리움’, ‘63빌딩 씨월드’ 등 우리나라에도 여러 수족관이 있지만, 그 규모나 콘텐츠의 다양성은 세계 각 지의 유명 수족관에 비해 아쉬운 수준이다. 세계 유명 수족관(혹은 해양박물관)들이 해양박람회를 계기로 탄생하고 성장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2012년 5월~8월)를 앞둔 시점에 국내에도 세계적인 수족관이 들어서길 바라며 세계 각지의 유명 수족관을 소개한다.

스페인 발렌시아 수족관


스페인 발렌시아 수족관

스페인 발렌시아에는 과학관, 수족관, 천문대, 오페라하우스, 정원 등 과학과 자연, 예술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있다. 이곳에 위치한 발렌시아 수족관은 전체 면적 11만 제곱미터, 해수 총량 4만 2천톤, 해양생물 500종 4만 5천마리 전시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다.
발렌시아 출신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와 마드리드 출신 건축가 펠릭스 칸델라(Felix Candela)가 함께 설계한 이곳의 연 관람객은 100만 명이 넘는다.

수중터널

70미터 길이의 수중 터널을 따라가다 보면 대서양의 온대 해역에서부터 열대 해역까지, 위도에 따라 종이 다른 바닷속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극지관

이글루처럼 생긴 극지관에서는 흰돌고래 벨루가와 바다코끼리 등 해양포유류를 만날 수 있다.

돌고래관

깊이가 10.5미터인 돌고래관에서는 귀여운 큰돌고래(병코돌고래)의 재주를 동시에 1500명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수중 식당

수족관에 둘러싸여 식사를 할 수 있는 수중 식당도 발렌시아수족관의 명소 중 하나.


이탈리아 제노바수족관 

이탈리아 제노바수족관


콜럼버스의 출신지 제노바에서 그의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 열린 ’1992 제노바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난 제노바수족관은 발렌시아수족관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볼거리와 재미는 물론, 수족관 내부에는 학생들의 현장 교육 자료도 다양하여 매년 12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 컨테이너 화물선 상갑판을 연상시키는 수족관 외관은 제노바 항의 특징을 나타내어, 도시 전 체와 잘 어울리는 수족관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제노바수족관의 동물 수는 모두 1만 2천 마리, 종수는 600종에 달한다. 식물 종수도 200종 있다. 이들은 상어수조, 잘피수조, 심해 수조 등 총 63개의 수조에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상어수조의 톱상어. 지중해에 사는 상어들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인기가 높은 돌고래수조의 큰돌고래. 여러 수족관에서 돌고래쇼를 하는 주인공이지만, 제노바수족관에는 돌고래쇼가 없다고 한다.

힘차게 헤엄치는 물고기(아래)와 신비로운 보름달물해파리 성체(위)


프랑스 노지카국립해양센터 

프랑스 노지카국립해양센터

1991년 개관한 프랑스 노지카국립해양센터는 수족관이자 해양연구센터이다. 3500제곱미터 면적의 수족관을 통해 교육‧홍보의 기능을, 5500제곱미터의 연구실과 1100제곱미터의 자료실을 통해 연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노지카국립해양센터는 단순한 수족관이 아닌, 종합해양센터․ 과학기술전시관․박물관․놀이공원까지, 해양과학과 해양문화를 모두 다루며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내부는 심해를 탐사하는 듯 신비한 느낌의 입체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을 설계한 프랑스의 해양 건축가 자끄 루즈리는 관람객들이 신비로운 바다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연출을 위해 구체적인 자연 현상을 면밀히 분석하였다고 한다. 이를 테면 플랑크톤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판에 플랑크톤을 영양 단계별로 음각하고, 플랑크톤을 상징하는 발광 해파리 모양의 초록생 야광으로 그 주위를 에워싸 신비감을 더한 식이다.

수조 역시 일반적인 사각형이나 원통형이 아닌 역피라미드 모양의 수조로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해중공원식으로 꾸며진 특수 수족관에서 배회하는 상어를 보는 것도 노지카국립해양센터가 제공하는 즐거움이다.


독일 킬수족관 

독일 킬수족관

1972년 문을 연, 독일 북부의 킬(Kiel)에 위치한 킬수족관은 해양 생물 분야에서 많은 연구 업적을 남긴 킬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주로 인근 바다인 북해와 발틱 해에 살고 있는 해양 생물 130종, 1150마리가 전시되어 있다. 가장 큰 인기를 모으는 물범을 비롯해, 해마, 흰동가리, 게, 불가사리, 가오리, 대구 등을 만날 수 있다.

물범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사육사(위)와 헤엄치고 있는 물범(아래)





(위부터)홍합을 공격하는 불가사리, 가오리의 배면, 게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김 병 호
참고자료 |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 제 16권 '도심 속 바다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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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오픈캐스트 구독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첨자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당첨자는 총 100분이며 경품은 파리바게트 교환권(5000원권)입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네이버 쪽지를 보내드릴텐데요.

발송된 쪽지에 답장으로 자신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첨자의 닉네임과 아이디(네이버)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나다 순, 괄호는 아이디, Ctrl+F로 찾으시면 편리합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1월 30일까지 쪽지가 회신되지 않을 경우 당첨이 자동 취소 되오니 이점 유의하세요.


네이버 닉네임(네이버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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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j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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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yymm833(kk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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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남(lees****)

건방진땅뚜(love****)

경달(nain****)

고릴라11(smal****)

괴력필작(igif****)

규니맘(swk5****)

김봉두(tood****)

꿈꾸는 아줌마(0218****)

꿈꾸는섬(blue****)

나영민재맘(y29n****)

난이(kse7****)

내안으로(npji****)

달콤독(leet****)

독야(red0****)

동해가자(soul****)

둥실몽실(vita****)

드리미(wide****)

디톡스맨(into****)

딘플(mrde****)

로즈(juhe****)

메렁(kimo****)

모노(mono****)

묵향(jbjt****)

문고리(mung****)

민(kami****)

민트(psan****)

바람꽃(dldu****)

바트(fall****)

박주형(ntji****)

별이 좋아(cosm****)

보노힘내(asus****)

봄이에요(rlaq****)

새송이(emin****)

선(sun3****)

세봉(486l****)

시원스레(khs1****)

신이라불리는사나이(x551****)

쏭쥬겅쥬(soun****)

아루루(suk0****)

안나수이(asa1****)

앙큼한것(gusw****)

영소지(rmfl****)

예쁜이(ryus****)

옴므파탈인성댁(wmk7****)

왈왈이3세(dntj****)

우라질개똥(mm12****)

이내바람(inew****)

있잖아요(524z****)

자야자야(okja****)

장박사(wkdq****)

지윤꼬봉(roal****)

찐빵아(arim****)

천재곰(iamf****)

체리파이(haen****)

카노푸스(kano****)

카니발(pkw2****)

코털이(sunk****)

티(8371****)

푸른하늘(suji****)

행복한환(kjhh****)

행운여신(hana****)

헤더(kama****)

현빈아사랑해(jhbl****)

현재진행(bumh****)

홍이(ices****)

황금알거위(flyh****)

후깜(jelm****)

희망은그래도온다(fami****)

희망찾기(jsks****)


이상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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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국과위 페이스북 새해소망 Event 당첨자 발표>


2012년을 맞이해 진행되었던 ‘2012년, 당신의 희망은 무엇인가요’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당첨 되신 행운의 주인공들은 이미지를 참조해주세요. 축하합니다♡
당첨이 되지 않으신 분들의 소원도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페이스북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당첨되신 분께는 개별적으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경품 전달을 위한 개인 정보를 기재하여 메시지로 답장을 보내주세요.
* 1/30 (월) 오후 2시까지 회신이 없으면 당첨 결과는 무효처리 되오니 이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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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출연연 거버넌스 공개토론의 장 마련
-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 대국민 공청회 개최 -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는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이하 과총), 국회 입법조사처(이하 입법조사처)와 함께 오는 27일(금) 국회 의원회관 소강당에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국민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본 공청회는 지난 3년간의 전문가 연구결과를 개편(안)으로 한 정부 내 절차가 마무리되어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하 정출법 개정안)이 지난 1.17(화)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1.20(금) 국회로 이송됨에 따라 정출법 개정안에 대한 연구계 뿐 아니라 학계, 민간업계,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해서, 분야별 특성화된 시각에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로 발표자 및 패널을 구성하였으며, 출연연 발전방안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오동훈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기획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먼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출연연 개편(안)을 제안한 「과학기술 출연연 발전 민간위원회(위원장 윤종용)」에 참여했던 충남대 손진훈 교수가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의 당초 취지를 설명하고, 국과위의 이석래 정책조정과장이 향후 출연연을 단일 법인화하여 신설할 「국가연구개발원」의 설립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그 후에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노환진 전북대 교수를 비롯하여, 이성우 공공연구노조 위원장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정출법 개정안 및 국가연구개발원의 설립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합니다.

* (학계) 노환진 교수, (업계)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바른과학기술실현을위한국민연합) 이규호 대표, (공공연구노조) 이성우 위원장, (국회) 이원근 입법조사관, (과학기술 출연연발전 민간위원회) 이준식 교수, (출연연연구개발발전협의회) 정정훈 회장, (학계) 최영락 교수, (국과위) 장진규 과학기술정책국장 : 발표자 가나다 순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전체행사는 TV(국회방송)와 인터넷(www.natv.go.kr)으로 생방송 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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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지난 시간에는 ‘미라, 한국 고병리학의 길을 열다.’(http://nstckorea.tistory.com/85)라는 제목으로 고병리학과 한국 미라만의 특수한 생성 과정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이번시간에는 미라 연구에 적용된 현대 과학기술을 CSI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CSI의 주인공은 지난 2004년에 대전광역시에서 발견된 2쌍의 미라부부입니다. 해당 수사를 총괄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김한겸 교수님께 자세한 조사과정과 더불어 이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들어보았습니다.     

출처:flickr(@sergiothirteen)



용어정리: 미라는 천연적 또는 인공적인 처리로 오랫동안 원형에 가까운 형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인간 또는 동물의 사체를 뜻합니다. 그리고 고병리학은 사람이나 동물의 화석이나 유적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로 질병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흔히 ‘미라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CSI는 Crime scene investigation의 약자입니다.

출처:flickr(@Greg Kie)


미라는 보존 상태에 따라서 조사 가능한 정보의 폭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 발견된 미라부부의 경우 그 보존 상태가 우수하여 여러 실험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미라의 ID, 사망년도, 사망 시기(계절), 나이, 질병, 사인, 당시의 식생활, 세균감염 등 매우 다양한 정보의 유추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한겸 교수


학봉장군 미라의 작명 과정
해당 미라는 발굴 지역의 지명을 따라 ‘목달동 미라’,  도시에 따라 ‘대전 미라’, 소재 박물관의 지명에 따라 ‘학봉 미라’, 생존 당시 신분에 따라 ‘장군 미라’ 등으로 불리다가 최종적으로는 ‘학봉장군 미라’라는 명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라의 사망년도 추정
유품과 족보를 통해 학봉장군 미라의 ID를 추적해본 결과, 여산 송씨 윤원공파 11대손 송효상으로 조선 초기(1420~1440 AD)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더불어 AMS 연대 측정 결과도 앞서 확인한 것과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한겸 교수 제공

치의과학을 이용한 연령 추정
미라의 치아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여 사망 당시의 연령을 추정할 수 있었으며, 컴퓨터 3D 재생 기법으로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3D 재생기법을 활용하면 가상 발치가 가능하고 치아뿌리를 포함한 전체적인 치아구조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며, 치아의 마모 정도를 파악하여 당시 연령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관찰 결과, 학봉장군 미라는 약 41세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신소견
외부상태를 분석한 결과 해당 미라는 신장 167.7cm, 머리둘레 48cm, 가슴둘레 88.3cm, 엉덩이둘레 82.5cm로서 영양상태가 양호한 남성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등을 포한한 뒷부분은 오랜 기간 누워있었던 관계로 평평한 상태였으며, 묶었던 옷의 끈이나 주름으로 인해서 선모양의 흔적이 여럿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머리카락은 검은색과 흰색이 혼재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한겸 교수 제공

영상의학적 검사 시행
사망원인을 추적하기서 위해 우선적으로 CT와 MRI를 이용하여 내부 기관을 3차원적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기관지내시경(세계 최초), 흉강경(아시아 최초), 복강경, 위장내시경 등의 검사가 각 부위별 이상여부 판단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미생물학적 검사
미라 발굴이후 미라 내부에 세균이 침투하여 오염이 발생하였거나 미라 생성 시 활동하였던 혐기성 세균의 포자의 출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호기성 및 혐기성 세균의 배양을 시도하였습니다. 또한 횡격막에서 채취한 미라의 근육조직을 대상으로 오염가능성 있는 세균 및 포자 출아를 위해 혐기성 및 호기성 배양을 동시에 시행하였습니다. 학봉장군 미라의 경우는 검사 결과, 호기성 및 혐기성 배양 양쪽에서 2주간 균의 성장상태를 관찰하였으나 균의 성장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으로 미라 내부로는 미라 발굴 후에도 세균의 침입이 상당기간 형성되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었고, 포자의 출아를 위한 조건 및 최적 대상 조직의 탐색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수행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모발 독성 검사
모발 독성 검사는 말 그대로 머리카락에 존재하는 미네랄을 통해서 독성을 분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발에는 신체에 축적된 미네랄 정보가 담겨 있는데, 이 모발을 잘라내서 판독해보면 마그네슘, 칼슘, 아연, 구리, 납, 나트륨, 수은, 비소 등 20여 종의 미량 원소인 중금속의 농도가 나옵니다. 이를 통해 중금속 오염 여부와 영양 상태를 읽어내는 것이 모발 독성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해당 미라의 영양소(미네랄) 불균형 여부와 체내 조직에 축척된 중금속 정도를 확인하였습니다. 

간흡충의 알(디스토마)


기생충학적 검사
기생충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직장, 대장, 간, 식도 등을 검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수의 간흡충, 간흡충 알(디스토마), 편충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간흡충, 간흡충 알의 경우 민물고기의 생식으로 인한 감염의 소지가 매우 큽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대가의 식생활을 추정해볼 수 있었습니다.

   

장내에서 발견된 화분

애기버들


꽃가루(화분)의 분석
미라의 매장 토양 및 내부조직에서 발견되는 화분의 분석을 통해 매장시기를 추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화분은 주로 토양에서 검출되며 인체에서 발견될 확률은 비교적 낮습니다. 꽃가루는 그 크기가 매우 작아서 현미경으로 관찰해야합니다. 식물군에 따라서 고유의 형태를 가지므로 해당 식물의 과, 속, 종까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해당 미라의 경우, 체내에서 부들류의 화분이 다량 검출되었습니다. 해당 미라는 죽기 직전까지도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서 부들류의 화분(한방에서는 ‘포황’으로 알려짐)을 의도적으로 섭취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포황의 주성분은 ‘isorhamnetin’이며 정유, 지방유, 단백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수렴 및 지혈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효를 생각해 보았을 때, 미라 본인은 각혈 또는 토혈을 동반한 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었습니다.  

간흡충과 화분의 단면

사망원인의 진단
각 분야 전문가들(40명 이상)의 소견과 다양한정황들을 종합한 결과, 해당 미라는 당시에 폐질환(기관지 확장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서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최종 진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CSI라는 돋보기를 통해서 본 마라의 모습은 어땠나요? 때로는 퍼즐 같기도, 때로는 오래된 미로 같기도 한 미라의 CSI는 일반적인 CSI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이처럼 미라가 그들만의 신비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유는 그들이 과거로 가는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 과학수사기법의 발전과 더불어 과거로 가는 또 다른 문이 차례로 열리는 그날 기대하며 이번 기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기자 하 상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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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과위의 계획, 그것이 궁금하다! - #4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기술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가위)는 지난 1월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중소기업 육성 및 기술창업 지원 강화’를 핵심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해당 과제의 골자는 정부 투자 R&D 중 기술창업지원의 비중을 확대하고 출연(연)·대학 연구 인력의 창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취업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술창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 강화는 청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해당 정책의 전년 대비 개선 사항을 소개하고 기대되는 효과를 이야기해볼 것입니다.

1. 정부 R&D 사업의 투자 비중 조정 및 효율성 제고  

 기존 대기업 위주의 R&D 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중소기업 주관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2010년 현재 12%로 책정된 중소기업 R&D 투자비중은 2015년까지 16.5%로 상향 조정하고, 창업 및 기술이전에 관한 R&D 투자 비중은 현행 1.3%에서 3.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업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등에 대한 관계부처(지경부·중기청·교과부)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여 향후 중복투자 가능성을 줄이고, 사업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입니다.

2. 창업 및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 강화 

 중소기업 인력 지원 사업에 대한 정부 R&D 비중은 현행 3.7%이며, 2015년 까지 4.4% 수준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특히, 기술자격을 가진 마이스터고, 공업고 등의 졸업자, 전문학자, 또는 이공계학사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중급 연구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 사업을 신규 시행하여 창업 및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것입니다. 

3. 창업 및 중소기업 친화형 연구제도 개선 

 소규모의 창업 및 중소기업 과제에 연구자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자의 동시수행 과제수를 제한하는 규정(3책임 5공동)을 개선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정부 출연금의 20~40%를 기술료로 부담하던 것을 10% 수준 까지 낮추어 중소기업의 기술료 정부납부 부담을 경감시킬 예정입니다.

4. 기술창업 지원 강화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기술창업 정책을 연계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하여 고용창출 및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정부 R&D 예산 중 창업 및 기술이전에 대한 지원 비중을 2010년 현행 1.3%에서 2015년에는 3.0% 수준까지 확대하고, 특히 출연(연) 묶음 예산의 5%이상을 기술창업 지원에 쓰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산학연 전체적 차원에서 창업역량을 강화하기위해서 출연(연) 대학의 창업지원 기능 및 중소기업의 R&D 인력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올 한해 기술창업과 중소기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국가적인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하 상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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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우리땅 독도, 왜그리 탐내는거야?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다툼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데, 어째서 독도를 그리 탐내는 것일까요? 과연 독도의 그 ‘무엇’이 이 다툼을 지속시키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출처:flickr(@Army Vet)


독도, 보석같은 섬!

첫 번째, 독도가 숨겨 놓은 보물ㅡ하이드레이트 !
일본 정부는 오래 전부터 독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독도의 경제적 가치 때문인데요, 유승훈 호서대 해외개발학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독도와 그 일대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11조 5800여 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일본이 독도에 집착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지하자원인데요, 그중에서도 일본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독도 주위 해역에 6억t 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타는 얼음, '메탄하이드레이트'입니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을 만큼 그 가치가 거대한 자원으로, 독도 인근 해저에 특히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메탄하이드레이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 주성분인 메탄 등의 가스 분자가 물 분자 안으로 들어가서 만들어지는 기포 모양의 결정체이며 불에 타는 성질을 가진 얼음 형태의 고체입니다. 이 하이드레이트가 미래의 지하자원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기존에 존재하는 천연가스의 매장량도 엄청난데다가 이 자체로 훌륭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이를 완전히 상업화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 자원 자체가 갖는 의의는 엄청납니다. 지하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하이드레이트’는 밝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한 줄기 빛과 다름이 없습니다.

출처:flickr(@seo_gun)


* 하이드레이트, 정말 있는 것일까?
 1998년 5월 러시아과학원 소속 무기화학 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경상대학교 화학과 백우현 교수는 러시아를 방문해 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 때 러시아 과학원 연구소의 쿠즈네초프 소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 연구소 규칙상 공개할 수 없는 자료다. 그런데 일본이 동해의 독도영유권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지요?”
 이러한 의미심장한 답변은 독도 해양자원의 존재 가능성뿐 만 아니라 그 자원의 경제적 가치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고 하네요.  (<신동아>, 1998년 9월호 참고.) 


두 번째, 독도 주변의 바다는 ‘황금 어장’ !

출처:flickr(@Lee Coursey)

북쪽에서 내려오는 북한 한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대마난류가 교차하는 독도 주변의 해역에는 황금 어장이라 불릴 만큼의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어장에는 연어, 송어, 대구, 꽁치, 오징어, 명태 등 회유성 어족(큰 무리를 지어 주기적으로 이동하면서 사는 물고기 종류)이 풍부하며, 독도 해저 암초에는 다시마, 미역, 소라, 전복과 함께 다양한 해조류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도를 넘겨준다는 것은 곧 독도 인근 해역의 황금 어장 및 그 어장의 많은 해양 생물들도 함께 놓치게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죠.

세 번째, 독도의 군사적 가치 !

출처:flickr(http://www.flickr.com/photos/unc-cfc-usfk/4835637301/)

독도는 태평양을 향한 해군 교두보일 뿐 아니라 유사시에 군사 요충지 역할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 군사적 가치는 말할 것 없이 중요한데요, 일본의 경우, 지난 1905년 러‧일 전쟁 때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여 군사적 기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본이 과거 독도를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했다면, 우리나라는 현재 독도에 고성능 방공레이더 기지를 설치하여 전략적 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가 군사정보를 얻는데 매우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죠.
국가의 안보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독도. 더더욱 독도를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 번째, 독도는 세계지질의 역사를 담고 있다 !

출처:flickr(http://www.flickr.com/photos/bryan_retreat/5604036013/)

세계적인 지질유적이라고 불리는 독도. 그 이유는 바로 독도의 형성과정에 숨어있습니다. 독도는 해저의 지각활동으로 인해 솟구친 용암이 오랜 세월을 거쳐 굳어지면서 생긴 일종의 ‘해산’입니다. 보통 이런 해저산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경우는 흔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해저산의 생성과정을 볼 수 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해저에서 솟구쳐 올라왔기 때문에 해저 밑바닥의 암석들이 쌓여 있을 텐데요, 이는 독도가 ‘암석학의 보고’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독도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군사적 가치, 그리고 역사 및 과학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독도문제는 뜨겁게 달아올랐다가도 금방 식어버리고 말죠.
“독도는 우리 땅!”
이 말을 언제까지 외칠 수 있을까요?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저 말은 우리 입으로 외칠 수 없는 문구가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우리 입으로 외칠 수 없다면..?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독도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정 희 엽


 

독도 홍보영상 

지난 2010년 3월, 3.1절을 맞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CNN 뉴스 광고판과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 입구 대형 전광판 등에 공개된 영상.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가수 김장훈씨가 함께 만든 이 홍보영상은 기대 이상의 감동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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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이공계 르네상스를 위한 열린 만남과 대화,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그 두번째 이야기가 오는 31일 KAIST 정문술빌딩 드림홀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와 '한국의 파브르' 박호용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멘토로 초대하여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참가신청 및 사전 질문이메일 (vision2020@kistep.re.kr)로 보내주시면 되며, 질문 내용은 멘토의 대학생활에서부터 성공과 실패 경험담, 그리고 이공계의 미래 등 궁금하신 것들을 자유롭게 질문해주시면 됩니다.

지난 1회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참여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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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R&D 투자 효율성 높인다
 줄기세포 R&D 협의체 운영, 기초연구 성과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fast track' 구축

홍재민 심의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제14회 국과위 본회의' 상정안건인 '줄기세포 R&D 투자 효율화 방안(안)' 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는 1월 19일(목) 제14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줄기세포 R&D 투자 효율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내용은 줄기세포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가이드라인으로, 향후 전략적 투자방향 및 사업체계 개편안을 담고 있다.

줄기세포 R&D 투자 효율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세포 대량배양’, ‘종양형성 억제’ 기법과 같은 핵심․원천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임상시험 지원도 확대함으로써 줄기세포 연구의 산업화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질환별 치료제 맞춤형 줄기세포주 개발 등 산업화 문제해결형 연구개발이 강화된다. 특히 안전성 문제, 면역거부반응 등 그간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미해결 난제로 분류되어 있는 주요 기술적 병목요인 해소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줄기세포 연구의 창조성․다양성 확보를 위해 ‘새로운 분화인자 개발’, ‘바이러스 감염방지 기술’과 같은 탈추격형 연구 분야에 대한 재원 배분도 확충된다.

산업 현장의 임상 수요 증가를 반영한 실용화 연구개발 지원 확대 방침도 이번 투자 효율화 방안의 주요한 특징이다.

또 줄기세포 R&D를 추진하고 있는 각 기관의 미션을 고려하여 교과․복지․지경․농식품부 등 부처별 주요 업무영역이 재정립되고, 부처간․연구단계간 연계체계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교과부 - 줄기세포 기초․기반기술 연구, △복지부 - 중개․임상시험 등 실용화 연구, △지경부 - 치료제 대량생산과 코스트 절감을 위한 개발연구, △농식품부 - 동물줄기세포 연구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제한된 재원이 부처간 중복투자 없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역할체계가 강화된다.

아울러 부처간 연구성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fast track'이 구축될 예정이며, 관계부처 합동의 ‘줄기세포 R&D 협의체’도 운영된다. 협의체를 통해 각 부처는 상호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기관별 사업계획․성과연계․연계사업 발굴/관리 및 성과 공유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 fast track : 기초연구 성과 중 실효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하여 심층평가 후 신속하게 후속 지원하는 시스템

줄기세포 사업별 역할체계 및 구조도 개편된다.

부처별 미션을 고려하여 각 사업들이 목적지향적으로 역할이 재조정된다. 그 결과 각 사업의 성격과 지향점이 명확해지고, 그간의 연구공백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 목적형 기초‧실용화 연구지원, 안전성‧효능검증 지원 등

아울러 줄기세포 R&D 사업구조도 지금보다 단순화된다. 기존 산발적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연구분야별 특성에 따라 그룹핑되어 통합 관리됨으로써 사업현황 파악이 쉬워지고 성과관리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과위 홍재민 심의관은 “올해는 줄기세포의 의학적․산업적 잠재력에 주목하여 예산이 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재원의 양적 증가와 함께 효율적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투자 효율화 방안이 마련으로 우리나라 줄기세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차원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줄기세포 R&D 투자효율화 방안’은 1월중 각 부처에 통보되어 세부사업별 기획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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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에서 1998년 처음으로 출시되어 13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어오고 있으며, 현재 스타크래프트2 까지 출시되어 있는 대한민국 국민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20세기 SF소설의 걸작인 프랭크 허버트의 <Dune>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게임인데요. 아무리 SF소설이라도 ‘소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개연성 있는 허구’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 정도 과학적인 사실과 현실성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여 이번 시간에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통해 과학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글링의 아드레날 글랜즈, 마린 스팀팩 

게임 '스타 크래프트' 캡처

저글링은 저그의 가장 기본적인 유닛입니다. 하나의 알에서 두 마리씩 태어나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유닛이지만 스피드업과 아드레날 글랜즈 그리고 에볼루션 챔버를 통해 Full Upgrade가 된 저글링은 게임 후반에 가서도 프로토스와 테란에게 가공할 만한 데미지를 입힙니다. 슈퍼저글링(Full Upgrade가 완료된 저글링)이 적진의 본진에 떨어진 후 건물이 사라질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10초도 채 되지 않는 것만 봐도 그 파워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 '스타 크래프트' 캡처

또한 마린은 테란의 가장 기본적인 유닛으로 프로토스의 강력한 유닛이나 저그의 저돌적인 공격 앞에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 하지만 메딕을 동반한 스팀팩 마린은 프로토스와 저그의 강력한 유닛이 와도 충분히 상대할 만큼 강력합니다.

그렇다면 아드레날 글랜즈란 무엇이고, 또 스팀팩은 무엇이길래 이렇게 가공할 위력의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일까요?

저글링의 아드레날 글랜드 

마린과 저글링이 강력하게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신경계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저글링의 ‘아드레날 글랜드’의 뜻은 아드레날(adrenal) = “신장위에”, 글랜드(gland) = “선 또는 샘” 즉, 부신을 말합니다.

부신은 신장 위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부신은 피질과 수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질에서는 당질 코르티코이드, 무기질 코르티코이드와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수질에서는 저글링을 더욱더 빠르게 해서 가공할만한 파워를 일으키게 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아드레날린은 긴박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으로 교감신경의 흥분상태를 지속시켜줍니다. 교감신경은 심장의 박동을 빠르게 해주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하게 하여 대사율을 증가시키는데요. 따라서 아드레날 글랜즈 업그레이드를 하면 대사율 증가를 일으켜 엄청난 공격력을 뿜어내는 것입니다.

게임 '스타 크래프트'(블리자드 http://kr.blizzard.com)



약물중독자 마린 

게임 '스타 크래프트'(블리자드 http://kr.blizzard.com)

마린이 쓰는 스팀팩은 강력한 합성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을 신경증폭 물질과 함께 혼합한 야전용주사 약물입니다. 엔도르핀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모르핀’이라는 뜻으로 모르핀보다 진통효과가 부려 10배나 된다고 합니다. 아편에서 나오는 추출물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모르핀인데 문제점은 심각한 중독증상을 나타낸다는 것이죠.

모르핀의 구조

따라서 마린이 스팀팩을 사용할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바로 이러한 부작용을 표시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약물 오남용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종족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죠.
 
예전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은 병사들의 전투력을 상승시키고자 스팀팩과 같은 약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약물은 바로 중추신경 흥분제인 암페타민 인데요, 실전 전쟁에서도 약물이 활용되었다니 정말 전쟁이란 승리를 위해서라면 병사들의 인권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잔인한 속성을 지닌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스타크래프트의 전장도 이러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최 형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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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계 르네상스를 위한 『열린 만남과 대화』

   국과위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첫 번째 이야기 - Vision 2020

안녕하세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지기입니다.
지난 17일. 국과위에서는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제1회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 Vision 이공이공(2020)’을 개최했습니다.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시리즈의 첫 타자로 나선 이번 자리는 「이공계 희망찬 일자리와 비전」을 주제로 과학기술계 人士와 일반 국민이 직접 소통을 통해 다양한 국가 아젠다(일자리 창출, 노인 복지 등)에 대하여 과학기술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자, 이쪽으로~!

무엇보다 평소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위한 여성멘토’로 적극 활동하고 있는 송정희 KT 부사장과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 된 최영주 포항공대 수학과 석좌교수의 출연이 단연 화제였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이 멘토로 꼽은 분들에게서 직접 듣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 실패 경험담, 그리고 희망메세지 등은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이공계 후배들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한층 빛을 발할 수 있었습니다.

인디밴드 '해브 어 티'의 공연.

행사를 10분 정도 남겨놓은 시간, 1회임에도 불구하고 약 200석 가량의 좌석이 모두 꽉 들어찼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덕분에 두 분 역시 한층 더 열정적으로 대화에 임해주셨답니다.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기 전. 사전 공연으로 인디밴드 해브어티(HAVE A TEA)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선율이 강당에 가득차기 시작하자 자리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이들에게 쏠렸는데요,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음악과 대화가 함께하는 자리라서 독특하기도 하고, 한층 편안하게 느껴졌다는 평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송정희 KT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영주 포항공대 교수(왼쪽에서 세번째), 패널로 참여한 하상윤 학생(오른쪽 끝)

송정희 부사장은 서울대와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전자공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전형적인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와 서울시를 거쳐 현재 KT에 재직하기까지 'IT계의 소프트 파워'를 보여주는 이공계의 대표적 멘토로서, 이날도 많은 학생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습니다.

또, 정수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수학의 여왕'  최영주 교수는 평소 수학, 과학교육으로 창의력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인재에게 수학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전달하는 Role Model로서 다양한 재능 기부와 멘토 강연을 해오셨는데요, 평소 학생들과 가까이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학생들의 고민을 십분 이해하고 귀 기울여 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하상윤 학생(고려대 환경생태 공학/ 국과위 블로그 기자단)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참가했는데요, 청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청춘패널로서 현재 젊은 세대들이 체감하는 애환과 진로고민 등에 관해 두 멘토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궁금하시죠?

현장에서 나온 몇 가지 질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업인, 혹은 교직인으로서 두 분이 생각하시는 인재상이 궁금합니다. 

송정희 부사장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T’자형 인간과, ‘O’자형 인재상을 꼽고 싶습니다. 자기 전문분야를 깊게 연구하고 이해하면서 다른 분야에도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T’자형 인간과, 밖의 사물이나 현상 등을 자신의 안으로 끌고 들어와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생각해보는 ‘O’자형 인간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최영주 교수 : 무엇보다도 Open mind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삶의 지표이기도 한데요, 언제, 어디서라도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영주 교수님의 멘토가 궁금합니다.

최영주 교수 : 제 주위에 계신 모든 분들이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은사님, 동료들.. 개인적으로 마리 퀴리의 자서전을 자주 읽습니다. 또, 고인이 되신 故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우향우 정신’을 좋아합니다.

성공적인 여성 과학 기술인으로서 바쁘게 살아오셨을 텐데요, 일상에서 지치셨을 때는 어디에서 에너지를 다시 얻으시나요? 

송정희 부사장 : 평소에는 사람을 많이 보기 때문에 휴일에는 그냥 쉽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 – 산 같은 –을 찾아가서 쉬고 와요.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언제였나요? 

최영주 교수 : 유학생활 시절이 아니었나싶습니다. 해외에 나가보니 그곳에는 유행이란 것도 없고, 남녀의 역할차도 없었습니다. 그 다양함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꼈고, 그 자유로움이 창의적인 생각을 갖게 하더군요. 여러분도 자신이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곳에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업인으로서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과, 중요한 일 두 가지 중에 무엇을 먼저 하시나요?  

송정희 부사장 : 중요하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시킵니다(웃음). 농담이고요, 무엇보다 직관에 따라 결정하고 이를 함께 따라줄 동조자를 구합니다. 중요한 일은 제가 하나씩 다 살펴보고 체크하지만 선택을 하실 때는 직관에 따르세요. 그리고 직관에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지세요!

여성과학기술인으로서 직업과 가정, 육아의 비중을 어떻게 두고 관리하시는지요? 

최영주 교수 : 여성이 직업과 가정 모두를 책임지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요. 만약 가정과 일이 충돌한다면 일을 우선할 것 같습니다.

송정희 부사장 : 직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만 부부가 밸런스를 잘 맞춰서 생활한다면 병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육아도 공동으로 해야겠죠!

두 분 모두 이공계 학생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최영주 교수 : 여러분, 인생은 한번입니다. 멀리 보세요. 지금 당장이 아니라 10년 후, 20년 후의 자신을 고민하십시오. 그리고, 인생의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 이곳은 여러분의 무대예요. 절대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무대에 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송정희 부사장 : 이공계는 일반 전공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니 전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지금과 같은 취업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공부를 좀 더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생이라고 도서관에만 틀어박혀서 ‘스펙’을 쌓기보다는 길게 보고 다양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현장 촬영 모습

이번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Vision 2020」은 오는 31일 KAIST(대전)에서 제2회 행사가 진행되며, 향후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시리즈는 다양한 과학기술 관련 주제로 전국을 순회하며 젊은 세대 및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살펴본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Vision 2020」 어떠셨나요?

국과위는 2012년을 국민과 과학기술인과의 개방과 소통의 해로 정하고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를 통해 다양한 대국민 행사와 홍보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인데요,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집중된다면 더 좋은 행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후끈~ 달아오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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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평가의 장, 활짝 열었습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개방형평가를 위한 열린평가단(100명 내외) 공모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1월18일 ‘개방형평가’ 관련 온라인 평가 시스템(http://open-eval.ntis.go.kr)을 통해 ’1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개방형평가 추진을 위한 열린평가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개방형평가’는 평가 관련 정보와 과정을 공개하고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새롭게 도입된 평가 방식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에 이러한 개방형평가 방식을 적용하고자, 작년 12월 ‘국가연구개발사업 개방형평가 도입방안’을 마련하였으며, 개방형평가 적용 대상으로 ’1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특정평가 대상 중 하나인 국토해양부 해양환경기술개발사업을 선정했다.

‘개방형평가 도입방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의 특정평가 심층분석을 수행하는 전문가평가단(10명 내외)과는 별도로 다수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열린평가단(100명 내외)을 공모를 통해 구성하고, 정성적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가평가단’과 달리, 열린평가단은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자료를 제공받아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방식의 정량적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열린평가단’은 관련 분야(해당분야+유사분야) 대학원생 이상 연구경력을 보유한 연구자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타 분야 연구자일지라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시한다면 적절성 여부를 검토하여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해외과학자에 대한 개별적 참여 요청 및 관련 학회의 평가자(후보) 추천 등도 추진하여, 평가 대상 사업의 특성에 맞는 열린평가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열린평가단 공모2월말까지 이뤄지며(2월말 선정 통보), 온라인 평가는 평가단이 구성된 직후부터 한달간(필요한 경우 연장 가능) 진행된다.

개방형평가 결과는 특정평가에 적용하여 추진된 만큼, 열린평가단의 정량적 평가결과(4월)와 전문가평가단의 정성적 평가결과(6월)를 종합 정리하여 사업에 대한 개선방안(7월)으로 도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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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식물과 동물을 모두 먹을 수 있는 잡식성 동물입니다. 그러므로 낯선 음식물이 있을 때 그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독성 물질인지를 감별하기 위한 민감하고 만능적인 미각체계는 필수적입니다.

화학물질들의 종류는 무한하고 맛의 종류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우리는 단지 몇 개의 기본적인 미각만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원래는 짠맛, 신맛, 단맛, 쓴맛 등 4가지의 기본 미각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감칠맛'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5가지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감칠맛을 나타내는 국제용어는 따로 있습니다. 1985년 일본어로 ‘맛있는’을 의미하는 우마미라는 용어로, 국제 공용어로 지정되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flickr(@Lauren Tucker Photography)

이러한 다섯 가지의 미각은 인류의 다양한 문화나 풍습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감칠맛은 조미료로 흔히 쓰이는 모노소디움 클루타메이트(monosodium glutamate, MSG)의 주성분인 글루타민 산(glutamate)이 내는 맛으로 정의됩니다. 국제공용어는 위와 같이 '우마미'이지만, 우리말로는 ‘감칠맛’ 또는 ‘구수한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한 학설은 1908년 일본도쿄제국대학의 이케다 기쿠나 박사가 해초 수프의 독특한 맛을 발견하고, 이를 유발하는 인자를 분리해낸 뒤 ‘우마미’라고 부른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케다 박사는 인간의 4대 기본미각을 어떤 방식으로 섞어도 감칠맛을 낼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또 다른 일차적 기본 미각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97년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두 과학자 니루파 차우드하리와 스티븐 로퍼는 동물 혀에 있는 어떤 미각 돌기가 유독 MSG에 대해서만 반응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을 제5의 미각 '감칠맛(우마미)'으로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출처:flickr(@aiyah)

감칠맛의 변환 과정은 한 가지 차이를 제외하고는 단 맛과 동일합니다. 혀에서 감칠맛의 수용기는 단 맛의 수용기와 같은 고유한 단백질로 되어 있으나, 추가적으로 다른 단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맛과 감칠맛의 수용기가 이처럼 한 가지 단백질(T3R)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으므로, 두 맛에 대한 민감성은 수용기를 구성하는 또 다른 고유의 단백질(T1R)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 감칠맛을 담당하는 수용기만의 고유한 단백질이 결핍되면 글루타민 산(glatamate)등의 아미노산에 대한 미각은 상실됩니다.

감칠맛을 내는 식재료에는 글루타민 산인 다시마, 치즈, 김, 토마토, 양파 등과 이노신산인 가쓰오부시(생선), 각종 육류 그리고 구아닐산인 각종 야채(표고버섯이 대표적)가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글루타민 산이 물에 잘 녹지 않는데 비해, 화학조미료인 MSG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되는데요, 바로 이 MSG에는 L-글루타민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L-글루타민산이 감칠맛을 내게 됩니다.

출처: flickr(@nomadology)

그렇다면, 우리는 감칠맛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사실, 단맛이나 짠맛, 신맛 등은 혀에 닿는 순간 본능적으로 구분하게 되는데요, 감칠맛은 이들과는 달리 구분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훈련에 의해서 더욱 정교하게 교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감칠맛을 가진 다른 식재료의 경우, 섞어서 함께 조리할 때 그 맛에서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요리 프로그램에서 육수를 낼 때 각종 재료를 함께 넣는 장면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미각의 세계는 그야말로 알면 알수록 감칠맛이 우러나는 분야임에 틀림없습니다.
끝으로 미각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맛에 대한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그 날을 기대해 보면서 이번 기사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하 상 윤  
    
* 참조 : 네이버 지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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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지식재산·기술 관련 무역통계」 국과위로 일원화

                        
국과위, 재정부와 공동으로 『지식재산·기술무역통계 관련 개선방안』마련
                         - 지식재산 및 기술무역 관련 국제 경쟁력 향상에 효과 기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와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 이하 재정부)는 「지식재산 및 기술무역」 관련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통계구조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과학기술기본법』상 통계데이터의 요구권한 보완과 함께 「지식재산 및 기술무역」 관련 통계조사를 국과위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2012년 제3회 위기관리대책회의(’12.1.18)」에 보고하였습니다.

세계경제가 무형자산 중심의 지식재산 시대로 진입하여 지식재산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관련 국제경쟁력은 아직 취약한 상황으로, 2010년도의 경우 지식재산권등사용료수지*사상 최대인 58억불 적자로 나타났으며, 기술무역수지배율(기술수출액/기술수입액)은 ’07년의 경우 43%로, OECD 평균(’08년 116%)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국내기업이 특허기술, 상표, 지식재산권 등을 쓰고 국외기업에 지급하는 돈으로 상품생산이 많을수록 늘어나고, 감소할수록 줄어드는 특징

 

이와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는 「지식재산 및 기술 관련 무역통계」가 미비하여 무역적자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마련에 애로점이 있는 상황으로, 지식재산권등사용료수지통계(연·월간)는 IMF의 국제수지 작성지침에 따라 한국은행이 작성하는 국제수지 중 서비스 수지의 하부항목으로 작성되어 독점판매권및유사권리수지와 기타지식재산권등사용료수지의 2개 범주로만 산출하고 있으나, 산업별·지식재산유형별·국가별 세부수지 통계가 미약하여 사용료 수지 심층분석을 통한 개선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무역통계*(연간)는 한국은행의 「기술도입대가수령상황」을 바탕으로 OECD 기술무역통계수지작성지침에 따라 ’62년(당시 교육부)부터 국과위(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위탁)가 진행해 왔으나 「기술도입대가수령상황」 자료활용에 대한 제도개편으로 자료요구의 법적보완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양 통계** 모두 작성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국내기업의 기술거래형태, 내역, 계약특성 등을 파악하여 국가기술수준, 산업구조변화, 연구개발활동 등 국가기술역량을 측정하는 조사로서 조사결과는 OECD 통보 및 각 부처 정책기초자료로 활용

 ** ①지식재산권등사용료수지통계(연·월간) ②기술무역통계*(연간)

해서, 이번에 마련된 주요 개선내용을 보면, 기존 국과위가 실시해 오던 「기술무역통계조사」에 「지식재산관련무역통계」 세부내역(산업별·지식재산유형별·국가별 세부수지 통계)을 추가하여 「지식재산·기술 관련 무역통계」로 일원화하고, 「기술도입대가수령상황」 자료활용에 대한 법적근거를 『과학기술기본법』상에 신설하도록 하여 법적 보완책을 마련하였습니다.

또, 관련 결과는 국가무역수지를 총괄하는 재정부와 공유하도록 하여 대안마련에 활용하는 등 관계부처 간 정책공조와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김화동 국과위 상임위원은 “이번에 재정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지식재산·기술 관련 무역통계 개선방안」은 국익창출을 위해 정부 내의 상호영역 개방과 협력이 융합된 롤모델로 지칭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해묵은 숙제가 풀린 것이며, 향후에도 정부내에서 부처간 소관 영역으로 인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 민첩한 대처와 긴밀한 부처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과위는 금년 내에 자료요구와 관련된 내용을 반영하여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기존 기술무역통계에 추가되는「지식재산 관련 무역통계」 시행과 제도개선에 관하여는 재정부 및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협의하여 2012년부터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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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http://mars.jpl.nasa.gov/msl/, http://photojournal.jpl.nasa.gov/jpeg/PIA14156.jpg

2011년 11월 26일, 미국 NASA의 큐리어시티(Curiosity)호는 약 5억7천만km의 우주여행 후 화성에 착륙한다. mars science laboratory(화성 과학 실험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탐사선은 약 2년간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암석과 토양, 대기 등 화성의 정보를 탐사하고 실시간으로 HD영상까지 지구로 송신해준다. 이 장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이 모든 기계 및 전자장치를 구동하기 위한 전기다. 

NASA는 1976년부터 MMRTG(Multi-Mission 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라는 장비를 개발해서 우주 탐사용 로봇에 사용하고 있다. 이 장비는 최소 14년간 120w의 전기와 2000w의 열을 탐사선에 공급한다. 이 전기발생장치에 필요한 연료는 단 4kg의 플루토늄(238Pu)이다. 석유로 같은 양의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20톤이 필요한데, 바로 이 플루토늄의 동력을 통해 우리가 직접 가지 못하는 화성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다.

화성이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움직일 로버(ROVER), 방사능을 이용한 전기를 이용해 시간당 약 30m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지구와 교신하며 영상을 전송한다.

극단적으로 외부환경과 고립되어있을 때, 사람이 직접 가기 힘든 곳에서 탐사를 할 때, 적은 양으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내는 방사성물질은 매우 큰 역할을 한다. 작은 전기충격을 발생시켜 심장박동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에 이용되기도 하였으며 계속 연료공급이 쉽지 않은 극지방 기상관측용 장치, 인공위성의 송신용 전원장치, 사람이 살지 않는 등대 등에 수십 년 동안 일정한 양의 필요한 전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동전크기만한 액체 전도 동위원소 전지의 모습(출처:http://chemistry.missouri.edu/people/robertson.html)


작은 양에도 오랜 시간동안 전기를 만들어주는 동위원소전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009년, 미국 미주리 대학교의 권재완 교수는 기존의 베타선 방출을 하는 전지의 출력을 액체 반도체기술을 이용해 급격히 올리고,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소형화할수록 동위원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줄이고 더 휴대가 가능해진다.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이 수많은 충전기 중 당신의 스마트폰은 어디에 꽂아야 할까?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ari/6105721914/)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초 미래 세상을 바꿔놓을 7개 융합기술 중 하나로 원자력 전지를 선정했다. 스마트 시대가 오면서 지속적으로 충전을 해주어야 하는 기기들, mp3와 스마트폰, 패드 등, 외출 시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 난감한 상황을 가져오는 것도 일쑤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전지는 이런 고민들을 단번에 해결해준다.

그러나 방사능을 이용한 전력이용의 일반 용도의 이용에는 아직 가격과 대량생산의 어려움, 분해되었을 때의 위험성 등이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소형 상용화가 된다면 우리 주변의 수많은 휴대기기는 충전할 필요 없이 수십 년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에도 극한의 지역에서 100퍼센트 능력을 발휘하는 원자력전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의 모습도 더더욱 기대가 된다. 40년 전 우리가 상상만 했던 전기 자동차, 영상통화 등이 점차 상용화되고 있는 것처럼 충전이 필요 없어지는 새로운 시대도 곧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reference
http://mars.jpl.nasa.gov/msl/   (NASA mars science laboratory project)
http://link.aip.org/link/doi/10.1063/1.3160542?ver=pdfcov  Radioisotope microbattery based on liquid semiconductor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김 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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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과위의 계획, 그것이 궁금하다! #3
효율적인 예산 배분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지난 1월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효율적인 예산배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총 360개가 넘는 국가 R&D사업의 예산을 지금까지 단기간(6~7월)에 심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중 심층 분석을 통해 예산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자는 것입니다.

기존의 量(양) 중심의 예산 배분 체계로 인해 예산낭비, 폐쇄적 예산 체계, 예산 인력과 관리의 부족, 연구 현장과의 소통부족 등의 문제가 대두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質(질)중심의 예산 배분 체계로 전환하여 예산낭비 없는 R&D체계구축, 각 사업의 우수성 창출 유도, 연구 현장과의 쌍방향 소통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2012년 예산배분체계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바뀌게 될까요?

우선 총 5가지 예산배분체계를 구축하여 R&D투자의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시키기로 했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계획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R&D사업 사전기획을 통해 내실화를 다진다. 

 500억 이상의 대형신규사업에 대해 기술적 측면의 심층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평가는 1단계-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집단평가 후, 2단계-과학기술계 저명학자들로 구성된 기술평가자문위원회가 검증하여 평가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총 사업비 100억 원 이상의 신규 사업은 기획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기로 했으며, 신규 사업이 아닌 계속사업 (일정규모 및 5년 이상)에 대해서도 R&D예산 전문위원회에서 사업타당성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2. 연중 상시 심층 분석 시스템 구축한다.

 전체사업의 20%(약 70개)에 해당하는 대규모 국책사업과 주요 핵심 사업에 대하여 심층 분석을 연중으로 실시합니다. 전문위원별로 1~2개 사업을 배정하여 검토를 추진하게 하고,「부처 R&D사업 설명회」를 핵심사업 위주의 「질의, 토론」방식으로 개편합니다. 필요시, 외부전문가도 참여시켜 전문성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워크숍개최, 자료공유DB구축 등 지식공유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문위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실 기존에는 개인적인 전문성에만 의존했지만, 더욱 효율적인 예산 배분을 위하여 전문위원의 집단지성을 활용하기로 하고 연구 현장과의 소통도 활성화 할 것입니다.

3. 이제는 예산 낭비 없는 R&D체계다. 

 정부R&D사업 전반에 걸쳐 유사중복사업에 관한 실태를 조사합니다. 2010년도 조사에 따르면 태양광 23개 산업단, 인공지능로봇만 17개 사업단이 시행됐었습니다. 이에 유사사업은 상호 연계 시키는 방향으로, 중복사업은 대표사업으로 통합해 예산낭비가 없도록 정비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기준(OECD Frascati Manual)에 맞추어 비R&D성격의 사업은 과감하게 제외할 것입니다.

4. 개방형 연구 성과 평가제도로 연구의 질 높인다. 

 연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열린 평가단’과 심층평가를 위한 ‘전문가 평가단’을 병행 운영하여, 소수의 평가위원 위주로 운영되었던 폐쇄적 사업성과평가를 ‘다수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방적 평가’로 개편합니다.
 또한 기존에는 계량적인 지표(논문·특허·기술료 등)를 이용하여 성과평과를 했지만 이제부터는 앞으로의 경제사회에 파급효과를 반영할 수 있는 질적인 지표(특허의 기술적 가치·신시장 창출 기여도·고용유발 효과 등)를 중심으로 반영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성과평가는 꾸준히 해왔지만 활용도는 미흡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성과평과 결과 후 지속적으로 연구결과를 평가하는 추적평가도 실시하고, 개선 권고사항 등도 점검하면서 연구의 질을 높일 것입니다.

5. 연구 장비 예산은 낮추고 활용도는 높인다. 

 16개 부처 8만여 개 연구시설과 장비를 두고, 연구자들은 보유욕만 높았지 활용도는 낮았습니다. 이에 중복구매 및 관리 현황을 범부처 차원에서 실태조사를 한 후 2010년 12월 수립된 「대형 연구시설 구축지도」를 보완하여 연구시설 장비에 대해 투자 우선순위를 재설정 할 것입니다.
 또한 연구기관마다 모바일(SNS)을 활용한 장비 상시예약 및 불편사항 접수 시스템을 제공하고,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연구 장비 교육서비스와 상시 멘토링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배분하여 각종 연구 분야에서 낭비는 줄이고, 연구결과의 질은 높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조 선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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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우리나라의 IMF사태, 2000년대 초반의 IT 닷컴 버블, 그리고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어서 최근 유럽 발 재정위기 까지. 금융시장은 더 이상 우리의 생활과 경제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고소득 전문직으로의 관심을 더욱 더 받고 있는 증권 맨, 그리고 미국 경기침체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는 월가의 시위대까지. 이러한 많은 세간의 관심 속에서도 여전히 금융시장은 실물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금융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학의 분야인 ‘금융공학’ 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먼저 ‘금융공학’ 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 할 수 있는데, 따로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친숙한 용어입니다. ‘금융’ 이란 경제생활 중 은행, 증권 또는 보험업자가 시장주체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다른 시장 주체에 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편적으로 정부, 개인, 조직 등의 시장 주체가 자금 모집을 통하여 자금을 배합하고 사용하여 생산하는 모든 자본 유동을 일컬어 금융이라 하며, 정부 재정과 관련된 기업의 모든 행위, 개인의 재정 관리 또한 금융의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학’ 이란 인류의 이익을 위해서 과학적 원리, 지식, 도구를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과 도구 등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금융공학’ 이라는 분야를 알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인, 파생상품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파생상품이란 기존의 채권, 금리, 외환, 주식 등의 금융자산을 기초로 파생된 상품이며, 전통적으로 금융상품 자체가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 이러한 금융상품등의 장래 가격변동을 예상해서 만든 ‘금융상품의 가격움직임’을 상품화 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파생상품에는 선물, 옵션, 스왑 등이 있으며, 이에 대한 2차 파생상품인 선물옵션, 스왑선물, 스왑옵션 등 이외에도 1000여종이 넘는 파생상품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상품이 만들어 졌을까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불가피하게 환율, 금리, 주가와 같은 경제지표가 시장의 수요-공급에 의하여 자율적으로 변동되는데, 이에 따른 자산가치의 감소 risk (위험) 가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파생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이러한 위험을 적은 비용으로 회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본디 목적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험을 잘 대처하기 위함이었으나, 미래가격 변동 예상 및 적은 비용으로 대규모 거래가 가능한 점으로 단기적 고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기성 거래가 빈번하게 되었습니다.

 쉬운 일상생활 속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내일 쌀의 가격에 대한 파생상품으로 쌀의 가격이 10% 오른다는 상품에 100원을 투자하였습니다. 실제 내일의 쌀의 가격 변동은 아무도 모르지만, 10% 오른다는 변동성의 위험에 적은 비용으로 대응한 셈입니다. 이에 대한 위험성을 실제 거래시장으로 가져와 보면, 현재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이 1주당 100만원이라 가정 했을 때, 적은 주식 수만 하더라도 굉장히 큰 금액이 나와서 투자하기에 힘든 반면, 일정 만기일 까지 삼성전자 주식이 110만원 까지 오를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시장이 형성되고 거래가 된다면,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 및 주식 가격의 상승·하락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처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2차 파생이 된 레버리지(leverage ; 변동성)를 추가하게 된다면, 실제 시장가격의 움직임 보다 더 큰 폭으로 변동하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3배 레버리지를 적용하게 된다면 내일 10만원이 상승하게 된다면 그 3배인 30만원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폭락장에서는 손실을 입게 되지요. 따라서 이러한 파생상품이 계속 이어진다면, 굉장히 복잡한 상품이 만들어 지는데요, 이를 분석하는 분야가 바로 ‘금융공학’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금융공학’ 은 수학적 분석 도구를 이용하여 금융시장을 분석하는 학문의 한 분야로 경영학, 산업공학, 응용수학 등이 어우러진 융합학문입니다. 좀 더 실생활에 사용되기 시작한 계기는, 1990년대에 미국 냉전 종식으로 인한 우주개발 투자의 감소로 많은 물리학자들이 시장으로 진출하게 되어 확산되었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주축이 되어 실시한 ‘무위험차익거래’ 라는 것이 현재의 헤지펀드의 효시입니다. 보험사에서 회사가 손해 보지 않은 적정 수준의 보험금액 등을 산정하거나 미래의 위험을 회피하고 관리하고 상품을 설계하는 보험계리사 등과 연관된 보험수학 또한 금융공학의 한 갈래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분야가 금융공학과 관련이 있을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기존의 학문 분야에서는 ‘수학 (응용수학)’ , ‘산업공학’ , ‘전산학 (컴퓨터공학) ’ 등의 학과와 학문분야가 금융공학과 관계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IT 업체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전산학, 컴퓨터 공학, 즉 소프트웨어 개발자 또한 금융분야 에서 매우 필요한데요, 기존에는 데이터베이스(DB) 관리, ERP 시스템 구축, 서버관리 등의 유지보수 측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였다면, 이제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Algorithmic trading)과 같은 미리 짜여진 분석 결과에 따른 시장거래 즉 trading을 펀드 매니저와 같은 사람이 아닌 잘 짜여진 시스템이 스스로 거래하게끔 개발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좋은 거래 방법으로는 소위 말하여 잘나가는 펀드 매니저나 시장수익율을 훨씬 초과하고, 폭락 증시에서도 수익을 내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인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맹점 또한 존재하는데요, 2008년 과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사태에서 파생상품이 팽배해 있을 때에도 많은 투자자 들은 공포 (panic)에 빠져서 이성을 잃고 행동했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래밍에 의한 거래는 사람들은 일종의 이성적인 거래를 한다는 가정 하에 짜여져 있기 때문에 앞서 설명 드린 파생상품의 일종이었던 이러한 거래는 투자자들이 패닉상태에 빠짐으로써 많은 손실을 보게 되었고, 거대 금융사들의 몰락과 현재 미국의 월가에 책임을 묻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금융공학에는 고도의 수학이 필요한데요, 아무래도 순수수학 보다는 응용수학, 확률 및 통계학 등이 많이 필요하고 물리학 분야 또한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퀀트(Quant)’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퀀트란 ‘Quantitative analyst’ 의 약자로, ‘정량적(계량적) 분석가’라는 번역이 될 수 있겠는데요, 주로 줄임말인 ‘퀀트’ 라고 통용 됩니다. 이는 앞서 나온 수학적 모델을 이용한 분석기법을 통해 투자 대상을 탐색하여 사전에 잘 짜여진 모형에 따라 시스템적으로 운용되는 거래 기법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분석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이런 공학적인 모델에는 반드시 금융과 재무 등에 관련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므로, 요즘 화두로 떠오르는 이공계와 인문사회계열의 융합, 통섭의 분야가 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스타 펀드매니저와 같은 전적으로 사람의 통찰력과 결단력 등에 의지하던 것과 달리, 이성적이고 냉철한 관점으로 감성을 최대한 배제하여 좋은 투자기법을 통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의 극대화가 퀀트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일정 부분은 연구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 대형 증권사에서는 박사급 이상의 퀀트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아이비리그에서도 퀀트를 양성하는 과정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흐름에 따라서 몇몇 교육기관에서 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의 금융시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분야이니, 너무 투기성격이 강하게 흘러가지 않는 범위에서 잘 연구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KAIST 금융공학그룹 – http://feg.kaist.ac.kr/intro.html
KAIST 경영대학 – http://www.business.kaist.ac.kr/index.asp
아주대학교 금융공학 – http://fe.ajou.ac.kr/
등의 국내 학위과정 등을 참고 하세요.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박 헌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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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과학기술인이 신명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가 지난 해 3월 공식 개편 출범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국과위가 과학기술 관제탑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기를 기대했다. 이제 햇수로 1년이 지난 국과위가 그간 펼쳐 보인 활약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려는 고심과 노력의 산물이었다.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며 국과위의 수장이자 과학기술인이기도 한 김도연 위원장으로부터 올해 전망을 들어본다.


국과위가 출범한 지 근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한해 국과위의 가장 중요한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아본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출범 첫 해인 지난해는 시간에 비해 할 일이 많았던 해라 과학기술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이하 출연연) 개편방안을 확정한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성과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출연연 개편안은 그간 과학기술계의 중요한 이슈였음에도 여러 가지 문제로 한동안 이런저런 논의만 많았습니다. 그러던 것을 국과위가 직접 나서서 정치논리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과학기술인의 입장에서 원활하게 처리했습니다. 다만 2011년에 개편안이 완전하게 마무리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올해는 출연연 개편안 마무리 작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R&D 투자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국과위는 정책, 예산을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해 7월 성과평가법을 개정하여 계획부터 평가에 이르는 R&D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국과위 출범 후 최초로 정부 R&D 예산을 배분·조정하여 중소기업 R&D 확대, 기초연구분야 지원 확충 등 과학기술계의 숙원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국과위가 2011년 3월에 출범하다보니 심층적인 예산 배분·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만 올해부터는 시간을 두고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심층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예산배분·조정을 전략적·효율적 투자에 중점을 두고 구성하셨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시는지요? 그리고 내년도 예산 조정은 어떻게 준비하실 계획이신지요? 

2011년 7월 실시한 2012년도 국가 R&D 예산 배분·조정은 국과위 출범 후 첫 예산배분인데다 시간이 촉박했는데도 기재부와 긴밀한 협조로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원동력은 국과위만의 전문성이었지요. 기술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5개 전문위원회가 R&D 사업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예산계획을 수립한 결과 국과위의 예산 배분, 조정안이 최종 정부 예산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진행할 2013년도 국가 R&D 예산계획에는 전문위원회가 분야별 R&D를 상시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반영하여 심층적 분석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2011년 첫 발을 내딛은 R&D 전주기 투자 효율화 방안도 구체화하여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것입니다.

출연연 거버넌스 문제가 연내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뒤집고 개편에 대한 정부 입장이 합의에 도달했는데요, 이번 합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과학기술계는 오랜 시간 동안 출연연 발전 민간위원회의 논의 결과에 기초한 ‘과학기술 거버넌스 개편안’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해왔습니다. 정부는 과학기술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과학기술계 전반에 큰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안이라 신중하게 결정하느라 불가피하게 긴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민간위원회의 안을 대부분 수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정치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과학기술인들의 지혜를 고스란히 담았다는 점에서 과학기술계의 오랜 숙원 과제를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환경의 개선 문제를 많은 과학기술인들이 중요한 해결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향후 과학기술계 연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을 계획 중이신지요?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리제도를 연구자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의 자율성을 높이고 행정부담을 줄여야 하지요. 그래서 연구비 집행기준을 표준화하는 한편 ‘원칙적으로 허용, 예외적 사항을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개선하여 관련 규제를 대폭 줄일 계획입니다. 창의성이 중요한 기초연구사업에는 그랜트(Grant) 방식을 운영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랜트 방식이란 다년도 협약을 통해 서류부담을 줄이고 예산 활용의 자율성을 높여 안정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식이지요.
물론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만큼 연구비 관련 비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연구비를 부정 사용하는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제한하는데, 이 회수가 3회 이상이 되는 곳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영구 제한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마련하여 연구비 지원과 활용의 투명성을 높일 것입니다.


2012년은 MB 정부 마지막 해로 여러 정책들의 결실을 바라보는 한 해가 될텐데요, 과학기술 관련 정책들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정책환경에 대한 국과위의 활동 기조와 과학기술계 전망은 어떠한지요? 

평소 과학기술인들이나 후배들을 만나보면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특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의 시대를 맞아 협력과 개방을 통한 과학기술의 질적 도약이 무엇보다 절실해졌습니다. 따라서 과학기술인에게 창조적인 상상력과 도전정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국과위는 2012년에도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오랫동안 연구자이자 행정가로서 과학분야에서 일해 오셨는데요. 끝으로 우리나라 과학계에 바라는 말씀이 있다면? 

2012년은 MB 정부의 마지막 해이자 2008년부터 추진된 과학기술 기본계획의 마지막 해입니다. 따라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주요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미진한 분야는 철저하게 보완할 것입니다. 또한 과학기술발전이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형 범부처 R&D 사업을 주도하여 경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R&D 지원도 강화하여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는 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 과학기술 무대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산학연 연구주체의 역량을 결집하여 과학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는 한편 그에 필요한 인프라와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국과위는 과학기술인들이 성공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글 김택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 사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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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당신이 밤하늘의 을 볼 수 없는 이유?

지난해 연말, 그리고 최근까지 명동 일대를 돌아다니다보면 형형색색의 전구가 반짝거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불야성을 이루던 거리, 밤인지 낮인지 구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불빛들이 사방에서 반짝였다. 덕분에 연말분위기가 난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까만 밤하늘의 별까지 가려버렸다.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 말은 바로 이런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stephenhanafin / http://www.flickr.com/photos/shanafin/2981872961/

빛공해, 무엇이 문제일까?
빛공해란 인공조명기구의 부적절한 사용과 누출광이 건강하고 쾌적한 빛환경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비효율적이고,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인공 불빛으로부터 생겨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1980년대 이후로 전지구적으로 빛공해를 줄이려는 별하늘 찾기 운동이 등장하는 등 전세계에서 빛공해를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별하늘 찾기 운동
별하늘 찾기 운동(dark-sky movement)은 광공해를 줄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 의한 사회적 운동으로, 사람들이 별을 볼 수 있게 하고 환경에의 부자연적인 영향을 줄이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활동은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조명의 사용을 권장하고, 지역 사회가 불빛에 대한 규정을 채택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사실, 2001~2002년도까지만 해도, 빛공해란 용어는 우리에게 생소하기만 했다.
하지만 점차 빛공해의 심각성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번지는 신종공해로 급부상하자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사실 빛공해에 대해 에너지 낭비의 문제는 있지만 빛이 무슨 공해가 된다는 것인지 의문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빛공해는 인간과 생태계에 크나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표적인 빛공해의 주범은 백화점 매장이나 거리의 나무, 건물의 외벽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설치한 조명들은 과한 빛으로 인해 사람의 눈을 부시게 하고, 밤하늘에서 별을 사라지게 했다.
빛공해가 가장 심했을 때는 세계 인구의 2/3정도가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고, 방 창문으로 집 밖의 건물 조명이 너무 밝아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았다.

@Alexandre Cardoso / http://www.flickr.com/photos/alexandre_allfotos/5839444467/

이처럼 빛공해의 가장 큰 피해 중 하나는 빛공해로 인해 밤하늘이 너무 밝아 별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자연상태에서는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육안으로 수천 개의 별과 은하수가 분명하게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빛공해가 심한 곳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갯수가 매우 적다. 또한 빛공해가 있는 지역 부근에서 천체사진을 장시간 노출시켜 촬영할 경우 가로등 불빛에 의해 화면 전체가 밝은 녹색이 된다고 하니, 빛공해 피해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식물
들에게도 빛공해는 큰 문제다. 단일식물의 경우, 하루 최대 일장 시간이 12시간 이내여야 개화와 출수의 때를 맞출 수 있는데 곳곳의 밝은 조명들 때문에 24시간 내내 빛을 쐬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식물의 성장이 가속되거나 둔화되어 수명이 단축되거나 단풍이 늦는 등의 이상으로 이어진다. 동물의 경우, 새들은 진로를 이탈하거나 포유류의 번식 능력이 떨어지는 등 이상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2010년 국립환경과학원은 매미 소리가 밤에도 그치지 않고 계속되자 그 소음이 얼마나 심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매미 소리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야간 매미 소리는 평균 72.7dB로 조사대상 지역의 도로변 자동차 주행소음 평균(67.9dB)보다 높았으며, 이 같은 현상은 빛소음이 심한 곳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abacchi / http://www.flickr.com/photos/kabacchi/4170704180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동·식물들이 겪는 고통은 이처럼 크다. 그렇다고 빛공해가 그들에게만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경우 그 정도가 꽤나 심각한데, 우선 식물과 마찬가지로 24시간 내내 조명 불빛에 노출된 사람들은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불면증을 호소한다.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은 '어둠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데, 밝은 불빛이 이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하여 숙면이 어려워지게 되고, 이러한 불면증이 계속되면 순발력이나 집중력 등이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거나 불안정한 심리를 갖게 된다. 또한 멜라토닌은 암 같은 병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 호르몬은 어두울 때 생성되므로 약간의 불빛만으로도 생성되는 양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아기가 자는 방에 불을 켜 두면 16세 이전에 근시가 될 확률이 55%로 높다고 하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일 경우,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Kabacchi / http://www.flickr.com/photos/kabacchi/4482648892

빛공해의 피해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진 '야간의 과다한 빛이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비율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야간에 과다한 빛에 노출된 지역의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지역의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비율이 무려 73%나 높았다고 한다. 즉, 빛공해가 발암물질 같은 역할을 했다는 것인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야간근무'를 발암요인으로 정식 채택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국립환경과학원이 5가지로 세분화 한 빛공해 유형은 아래와 같다.
-강한 빛이 집으로 들어오는 빛의 침입(Light trespass)
-필요 이상의 과도한 조명(Over-illumination)
-차량 전조등에 의한 눈부심(Glare)
-여러 조명으로 인한 혼란(Light clutter)
-빛에 의한 밤하늘 영향(Sky glow) 


세계에서는 이러한 빛공해를 어떻게 규제하고 있을까?

빛공해 관련법을 처음 제정한 나라는 체코다. 체코는 2002년, 국가 차원에서 빛공해방지법을 처음 제정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천문대의 주위에 직경 수십 km의 빛의 방출이 업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지역을 설정하기도 했으며, 1980년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에 가까이 있는 릭 천문대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가로등을 나트륨 램프로 교체했다고 한다. 미국에는 2500개가 넘는 주, 카운티, 시 지역에서 빛공해방지법과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데, 91년부터는 수은등 사용을 금지하는 등 주차장, 간판, 거리조명 등을 대상으로 조명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일본은 1988년부터 '전국밤하늘계속관찰'을 열어 사람들에게 빛공해에 대해 환기시키고 있다. 1998년에는 '광공해 대책 가이드라인'을 책정했으며 자치단제들도 불필요한 서치라이트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출처:IDA 홈페이지 캡처


이밖에도 ‘국제 어두운 밤하늘 협회(IDA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에서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빛공해가 없는 지역을 ‘국제 어두운 밤하늘 공원’으로 선정하는 어두운 밤하늘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빛공해를 규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제정된 ‘서울특별시 빛공해 방지 및 도시조명관리조례’다.
이 조례에 따르면 벽면을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 조명 및 건축물 경관조명은 일몰 후 30분 이후에 점등하고 소등은 23시 정각에 해야 한다. 단, 미디어 파사드 조명 연출은 매시 10분간만 영상을 표출할 수 있다. 옥외공간에 설치하는 미술장식품의 경관조명 역시 일몰 후 30분 이후에 점등하고 소등은 23시 정각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옥외행사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행사 종료 시에 소등한다. 이외에도 주유소의 조명을 일몰 후 점등하고 소등은 영업시간까지로 하는 등 세부적으로 정리되어있다.
또한 서울시는 이 조례의 시행규칙 제18조에 의거하여 올해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좋은빛상’을 도입, 무질서한 인공조명으로 인한 자연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밤하늘의 별빛을 볼 수 있는 인간중심의 서울 빛 환경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vortistic / http://www.flickr.com/photos/vorty/2882774675

법으로 제정되기 전에도 빛을 줄이려는 노력은 있었다. 2004년부터는 시작된 ‘에너지의 날’ 행사가 바로 그것인데, 에너지시민연대를 중심으로 하여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구호로 매년 8월 중 하루에 21시부터 5분간 자발적으로 소등하는 행사다. 또한, 2009년 9월에 창단된 빛공해 방지 캠페인 홍보단인 ‘어두운 밤하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빛공해와 관련된 많은 행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빛의 용도는 어두운 환경에서 사물을 인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를 디자인하는 용도로 바뀌었고, 도시가 화려한 불빛으로 채워지는 동안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빛은 사라져가고 있다. 조명의 불빛과 밤하늘의 별빛, 우리는,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보아야 할까?


자료참고 : 위키백과(http://ko.wikipedia.org/wiki/%EB%B9%9B%EA%B3%B5%ED%95%B4)
국립환경과학원(http://www.nier.go.kr)
좋은빛정보센터(http://www.right-ligh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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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그녀는 프랑스에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 들러보아야 하는 코스의 대명사입니다. 왜 그녀의 미소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미소를 짓는 듯, 또 어찌 보면 무덤덤한 모나리자 특유의 오묘한 느낌 때문일 것입니다. 왜 우리는 이 모나리자의 미소를 이렇게 오묘하게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 눈이 사물을 인식하는 과정에 숨어 있습니다.
 
 하버드대 Livingstone 교수에 따르면 이는 우리의 눈이 초점을 맞추고 보는 부분과 그 나머지 부분을 머릿속에서 인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진출처: http://neuro.med.harvard.edu/faculty/livingstone.html, Science 17 November 2000: Vol. 290 no. 5495 p. 1299 )

위의 사진은 모나리자의 얼굴입니다. 우리 눈이 초점을 맞춘 부분의 경우 맨 오른쪽처럼 그림의 미세한 차이를 더욱 쉽게 잡아냅니다. 그러나 초점에서 멀어진 사물일수록 점점 왼쪽처럼,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지 못하고 큰 변화 혹은 음영에 잘 반응하여 보입니다. Livingstone교수에 따르면 눈의 초점에서 시야각이 약 6~7도만 변해도 초점에서 바라보는 눈의 정확도는 1/10정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모나리자의 입이 아니라 다른 쪽, 혹은 배경을 바라보고 있을 때는 맨 왼쪽 사진처럼 모나리자가 씽긋 웃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우리의 눈은 이렇게 초점 부분만 정확하게 세세한 부분을 볼 수 있고 다른 부분은 뿌옇게 명암의 윤곽만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이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눈이 이용되던 때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세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집중도를 요하고, 그만큼 처리할 정보와 분해도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정보가 많아지면 우리 몸의 대처도 느려지고 반응속도도 함께 떨어집니다. 그러나 정확도를 포기하면 우리 뇌가 전달하고 처리해야 할 정보량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이는 우리에게 위협을 주던 포식자나 어떤 위험물이 갑자기 시야에 나타날 때 빠르게 우리 몸이 반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http://www.flickr.com/photos/ddloz/255197020/


너무나 많은 정보를 세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때로는 우리의 생존에 큰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사진 안에 코끼리가 숨어있어요!!

 500년 전 다빈치는 이미 이런 눈의 특성을 알고 모나리자의 미소를 그릴 때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빈치는 모나리자를 그리는 16년간 약 30번 이상의 얇은 덧칠, 한 번의 붓질이 1~2mm에 불과한, 이를 통해 색 변화의 윤곽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세밀한 기법인 스푸마토(Sfumato) 기법을 이용했습니다.
스푸마토 기법이란 '연기처럼 사라지다'라는 뜻의 'sfumare'에서 유래했는데요, 물체의 윤곽선이 마치 안개에 둘러 싸여 있는 듯이 표현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조르조네에 의해 초음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나리자의 얼굴이 달라보이는 것도 이 기법 때문에 빛이 비추는 방향이나 강약에 따라 윤곽선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었는데, 미술가이면서 과학자였던 다빈치는 평소 자연을 관찰하기를 즐겨했고, 이렇게 자연을 관찰하던 중 대기 속 수분과 먼지가 빛을 난반사하여 멀리 있는 물체의 윤곽선이 희미하게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이 원리를 작품에 응용하여 모든 것을 음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모나리자의 미소를 지켜볼수록 자연과학과 미술, 또 건축과 천문학 모두에 조예가 깊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더더욱 위대하게 보이는 건 왜일까요!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Leonardo_self.jpg


참고 : http://www.sciencemag.org/content/290/5495/1299.2.full#xref-ref-1-1
http://neuro.med.harvard.edu/faculty/livingstone.html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김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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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이제 겨울의 한가운데에 들면서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가을이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의 계절이라면 겨울은 낮은 온도 때문에 활동량도 적어지고 웅크리고 있게 되는 그야말로 그냥 몸을 살찌우는 계절! 겨울동안 불어난 살들은 옷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옷이 얇아지는 이듬해 봄에야 그 심각성을 깨닫게 되기 마련이라 방심하기 쉽다. 특히 추운 겨울엔 가만히 앉아 소비하는 에너지도 없으면서 삼삼오오 모여서 간식거리를 놓고 무언가를 먹으면서 보내는, 연말이나 연초의 모임 등이 있어 더욱 그 살들을 주체할 수 없는데, 이제부터라도 말로만 다이어트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다이어트를 통해 날씬한 겨울을 보내보자.

겨울음식 베스트 5

* 달콤한 맛이 일품, 고구마! *

추위 때문에 덜덜 떨면서도 군고구마의 달콤한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고구마의 영양성분은 대부분 전분으로서 무기질과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고 β-carotene, 비타민C 등이 풍부하여 훌륭한 식량자원이다. 생고구마는 수분이 70% 수준, 탄수화물이 25% 수준인데 이 중 수분을 제외한 건조 고형물 중에는 탄수화물이75% 이상을 함유하고 있어 식량자원으로서도 효용가치가 높다. 영양적으로 고구마는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및 무기질(칼륨, 인, 철) 등이 골고루 들어있으며 단백질 중에 함유되어 있는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식이섬유는 발암물질과 장벽 사이의 접촉시간을 짧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알칼리성 식품인 고구마는 칼륨성분이 특히 많은데, 이 칼륨 성분은 나트륨과 대항작용을 해서 나트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도와준다.
고구마는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은데 껍질에 전분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암 예방효과를 상승시켜 주기 때문이다. 또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예방해주는 보라색의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무시할 수 없다. 어린 아이가 실수로 식품이 아닌 이물질을 먹었을 때도 군고구마를 대충 씹어서 삼키게 되면 이물질이 고구마에 싸여 배설되기도 한다고 하니 먹어서 손해 볼 일은 절대 없다.

* 입에 군침이 돌게 만드는 새콤함, 귤! *
‘파란 귤이 노랗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귤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영양과일이다. 비타민C는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필요한 영양성분으로 추위를 견딜 수 있게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기도 한다. 귤 2개를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 100mg을 대부분 섭취할 수 있는데, 다른 과일에는 잘 들어있지 않은 비타민 B1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타민C, 비타민P와 만나서 감기 예방과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귤의 신맛을 내주는 구연산은 물질대사를 촉진해서 피로를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주며 쓰린 속도 해결해 준다. 귤 껍질에는 비타민C가 과육보다 4배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을 깨끗하게 씻은 뒤 말려서 잼을 만들어 먹거나 차를 끓여먹어도 좋다.



* 영양만점 밥반찬으로 그만, 김! *
만만하고 맛있어서 많이 먹는 반찬인 김은 영양성분에 있어서는 결코 만만치 않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매우 풍부해서 하루에 한 장만 먹어도 영양균형이 잡히기 때문. 특히 겨울철에 채취한 것이 품질이 가장 좋고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 겨울철 음식으로 추천한다. 김의 단백질 함량은 콩과 비슷하기 때문에 ‘바다의 콩’으로 불리는데, 김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흡수가 매우 잘되고, 지방이 적은 편이라 다이어트에도 좋다. 김은 열량이 5kcal에 불과하지만 놀랍게도 그 한 장 속에는 달걀 2개에 해당하는 비타민A와 하루필요량의 비타민B12가 모두 들어있다. 김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는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뇌의 노화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김에는 악성 빈혈을 치료하는 시아노코발라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육지 식물에는 존재하지 않는 성분이니 더욱 챙겨먹어야 할 것이다.

* 겨울철 보양식 굴과 해물 *
해물과 해조류는 겨울철에 맛이 좋고 궁합도 잘 맞는다. 육류보다 생선이나 조개 등 해물요리를 잘 활용하면 겨울철 별미와 함께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듣던 중 반가운 소리! 겨울철 특히 맛과 영양분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불리는 굴은 지방 함유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으뜸이다. 또한 굴의 단백질 함량은 생선류에 비하면 낮지만, 우유에 비하면 2배 정도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출처: @philosophygeek / http://www.flickr.com/photos/philosophygeek/3964899327

* 비타민이 풍부한 시래기 *
시래기의 재료인 무청은 잎과 줄기로 비타민C와 시금치의 2배에 달하는 칼슘이 들어있다. 특히 무청을 말릴 때 햇볕을 쏘임으로써 비타민D가 증가하는데 겨울철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래기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래기는 배추나 무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아 체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열량도 낮아 겨울철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 건강식 원칙

산성과 알칼리성을 두루두루
산성음식이냐 알칼리성 음식이냐는 맛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속의 광물질에 의해 좌우된다. 때문에 신 맛이 나는 레몬이나 호두는 산성음식이 아니라 알칼리성 음식이고 쌀밥과 밀가루는 오히려 산성음식이다. 또한 해물과 육류, 조개 등은 모두 산성이고 곡물과 견과류 또한 산성음식에 속하므로 산성음식과 알칼리성 음식을 적절한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른 음식과 국물 음식 두루두루
물기 없이 마른 음식만 좋아하거나 위장이 편한 죽과 같은 국물 음식만 편애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마른 음식과 국물 음식도 비례를 적당하게 맞추는 것이 좋다. 마른 음식만 먹어도 좋지 않으므로 약 절반가량으로 양을 조절하는 하는 것이 좋다. 먹는 순서는 살이 쪘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먼저 국물 음식을 먹고 뒤에 마른 음식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고, 자신이 말랐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먼저 마른 음식을 먹은 뒤에 국물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찬 음식과 더운 음식


음식물은 찬 것과 더운 것, 따뜻한 것, 시원한 것 네 가지로 보통 분류된다. 찰 때는 더운 것으로 보충하고 더울 때는 찬 것으로 보충해야 하고 이런 밸런스가 유지될 때 건강이 더욱 좋아진다.

예를 들어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팥죽을 먹으며, 찬 성격의 게를 먹을 때는 더운 성격의 생강을 함께 먹고 더운 성격의 샤브샤브를 먹을 때는 찬 성격의 배추와 두부, 당면을 함께 먹는다.

 ❀ 겨울철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사항 ❀
겨울철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운동. 활동이 적은 겨울철에 식습관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느낄 때면 접히는 뱃살을 만지며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 볼까 하고 생각하면서도 추운 날씨 때문에 엄두도 못내는 사람이 많다. 그래도 두꺼운 옷을 몇 겹씩 껴입고서라도 운동을 감행하고자 한다면 체온유지에 주의하도록 하자! 그러나 옷을 너무 두껍게 입으면 땀이 과도하게 배출 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닝복은 약간 쌀쌀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상의는 2-3겹, 하의는 1-2겹으로 입는 것이 적당하고, 트레이닝화는 촘촘하게 만들어져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몸의 긴장이 늦게 풀리고 낮은 기온으로 지면도 더 딱딱하기 때문에 푹신푹신한 트레이닝화를 신어 관절을 보호해줘야 한다.

겨울철에는 운동에 소홀해지기 쉬워서 봄이 찾아오면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여러 번 겪어 보았을 것이다. 겨울철 다이어트에 성공한 자만이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 진정한 승리의 미소를 짓게 되지 않을까? 우리 모두 힘들더라도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내년 여름, 당당하게 노출하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박 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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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너 정말 동안이다!”, “얼굴에 점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 종결자!” 요즘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이죠. 그 덕분인지 기초화장품, 선크림, 마스카라, 립스틱, 볼터치, 클렌징 크림 등 현대 화장품 가짓수는 수십 개가 넘습니다. 
화장품은 영어로 ‘cosmetics’인데요, 이 단어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희랍어 ‘kosmos’에서 유래했습니다. 결국 화장이라는 것은 우주의 아름다운 조화처럼 우리의 몸도 조화롭게 가꿔나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지금부터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화장품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쓰던 화장품 재료를 현재에도 쓰고 있다?

고대 로마사원 유적지에서 발견된 크림 화장품(출처:'네이처' 지 2011년11월4일자)


우리는 흔히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최초로 화장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시시대에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얼굴에 색깔을 칠해 화장을 했습니다. 그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했다기 보단 생존의 절박함 때문이었죠.
또한 2004년 영국 브리스톨대 리차드 에버쉐드 교수팀은 클레오파트라보다 훨씬 이전인 고대 로마의 여성들도 화장을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고대 로마사원 유적지에서 발굴된 크림은 당시 통의 뚜껑을 열자 크림을 떠내던 손가락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 크림은 녹말과 지방을 섞어 만든 것으로 오늘날 화장품 만드는 방법과 똑같았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클레오파트라


















그 뒤를 이어 클레오파트라 여왕으로 있던 시기에는 피부관리 기법과 화장품기법이 정점을 이뤘습니다. 실제로 클레오파트라의 화장법들과 성분들이 그대로 현대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클레오파트라의 화장법] (재료 : 화장법)

당나귀젖 : 클레오파트라는 당나귀젖으로 목욕을 하여 하얀 피부를 유지했다.

헤나의 꽃 : 이집트와 중동에서 피는 헤나의 꽃으로 향수를 만들었으며 꽃잎을 빻아서 매니큐어도 만들었다.

삼나무 수액 : 삼나무에서 수액을 추출해 온몸에 마사지를 했다. 뜨겁고 건조한 사막의 모래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보습제 역할을 했다.

붉은 황토 오커 : 오커는 현재도 페인트나 그림물감의 원료로 쓰이는데, 그 당시에 양기름과 반죽해서 입술에 발라 붉은빛을 냈다.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을 먹고 미백을?
우리나라 역시 원시시대부터 화장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단군신화를 보면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만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합니다. 쑥과 마늘이 미백 효과가 우수한 미용재료임을 감안한다면, 흰 피부인 인간으로 변신하기 위한 주술이 행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가 화장을 가장 진하게 했고 백제는 은은한 화장법을 즐겼습니다. 신라는 특히 쌀가루와 납가루로 하얀 분을 만들었고, 홍화로 만든 연지로 입술을 빨갛게 칠했습니다. 또한 '미묵'이라 하여, 굴참나무나 너도밤나무의 재를 기름에 개어 눈썹 그리는데 이용했다고 합니다. 신라에서는 남성이던 화랑역시 권위와 낭장결의(얼굴에 화장을 하고 죽음을 불사하며 싸우겠다는 뜻)를 위해 화장을 했습니다. 고구려쌍영총 벽화에서 빨간 볼연지를 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mbc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왔던 화랑들의 화장 장면(출처:선덕여왕 캡쳐)

고구려 쌍영총 벽화에서 볼 수 있는 빨간 볼연지

 
조선시대 최고의 동경대상은 살빛이 희고 얼굴이 둥글며 흉터와 잡티가 없는 규수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봉숭아 꽃물이나 팥을 갈은 물로 세수를 하면서 얼굴을 가꿔왔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 미인은 ‘삼홍’이라고 해서 볼, 입술, 손톱이 붉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붉어야 혈색이 돌아 젊고 건강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근대에 들어서는 1916년 박승직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최초로 국산용 분을 개발하여 팔았습니다. 이름은 ‘박가분’이었는데요. 박가분(朴家粉)이란 말 그대로 박가(朴家), 즉, ‘박씨네 집안의 분’을 말하는 것으로 '박씨네가 만든 화장품'이란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박가분을 개발한 사람은 박승직이 아닌 그의 아내, 정정숙이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박가분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또한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머릿기름과 로숀도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안제가 따로 없었던 시절에는 녹두나 팥, 콩 등을 갈아 물에 풀어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녹두는 미백, 진정효과가 있어 피부를 하얗고, 깨끗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녹두를 비누처럼 사용하면 얼굴이 절세미인처럼 예뻐진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1950년대가 되면서 미군을 통해 외제 화장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때 비누, 향수 등 전문적인 화장품 회사도 설립됐으며, 현재식물 원료나 천연성분을 사용한 자연제품을 개발하면서 소비자들의 의심도 낮추고 환경도 고려한 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분 ‘박가분’(출처:문화저널21http://www2.mhj21.com/sub_read.html?uid=18218§ion=sc120)


먹고 마시는 화장품의 진화는 계속된다.
고대에서 사용한 화장품의 재료를 현대에도 사용하기는 하지만 소비자들 피부속으로 들어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현저히 달라졌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현대 화장품 기술로 인해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고 좋은 영양은 더 주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소비자들의 요구는 높아만 집니다. CF만 봐도 ‘팔자주름을 없애는 화장품’, ‘24시간 자외선이 차단되는 크림’, 또한 ‘줄기세포가 들어간 화장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잘 때 먹고 일어나면 아침에 피부가 좋아지는 ‘먹는 화장품’도 나왔습니다.

출처:플리커(@eperales)


사실 오늘날 모든 화장품은 국제화장품원료사전(ICID)이 인정한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가 달라도 거의 같은 재료가 들어갑니다. 단지 ‘얼마나 안전성있게 재료를 혼합하냐‘의 문제인데요. 무조건 비싼 브랜드 화장품만 찾지 말고 자신에게 알맞고 꼭 필요한 화장품 선택을 하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길 바랍니다.

Tip! 화장품에는 피부에 좋지 않은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피부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리는 어플, ‘화장품성분사전’. 화장품성분사전 어플에는 세계적인 화장품 평론가이자 베스트셀러 '나없이 화장품 사러가지마라', '뷰티바이블'의 저자 폴라비가운의 방대한 연구자료가 들어있답니다.
 https://market.android.com/details?id=com.fobikr.paulas&feature=search_result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조 선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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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화성탐사선 포보스-그룬트(Phobos-Grunt), 지구추락 중

지난 해 11월, 러시아에서 발사된 화성탐사선 포보스-그룬트(Phobos-Grunt)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하여 1월 중순 경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월 9일부터 한국천문연구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추락상황 분석 및 대국민 알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포보스-그룬트, 화성과 포보스(출처:ROSCOSMOS)

포보스-그룬트 탐사선
포보스-그룬트는 포보스(화성의 달 가운데 하나)의 토양을 채취해 지구에 귀환하는 임무를 띠고 2011년 11월 9일(2011년 11월 8일 20:16 UTC)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포보스-그룬트(Fobos-Grunt 또는 Phobos-Grunt, 러시아어: Фобос-Грунт)는 ‘포보스의 땅’이나 ‘포보스의 흙’을 의미하는데요, ‘포보스’는 원래 소행성이었는데 오래 전 화성 인력에 끌려 주위를 공전하는 달이 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그룬트’는 땅과 흙(토양)에 해당하는 ‘ground’ 혹은 ‘soil’을 뜻한다고 합니다. 포보스-그룬트 탐사선은 화성 위성인 포보스의 흙을 채취, 귀환캡슐에 담아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주 임무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포보스-그룬트 탐사선 형상(출처:ROSCOSMOS)


러시아연방우주청(ROSCOSMOS)은 탐사선을 화성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연료분사를 시도 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당초 계획됐던 포보스-그룬트의 궤도 (출처:CNES)

계속된 시도에도 불구하고, 포보스-그룬트가 화성궤도 진입에 실패하자 러시아연방우주청은 포보스-그룬트의 임무 실패를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는데요, 현재 포보스-그룬트는 지구 저궤도를 공전하고 있으며, 오는 15일경 지구대기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몸체는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타버리겠지만 약 2~30조각의 파편(총 중량 200kg 이하)이 지표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세계 각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추락할 확률은 40만 분의 1, 거주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은 더 낮다고 하는데요, 박장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감시사업센터장은 우리나라 도시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약 백만 분의 1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1월 11일 09시 00분 00초(KST) 위성의 위치와 지상궤적

한편, 파편이 떨어지는 정확한 시점과 위치는 탐사선이 대기권에 완전히 진입한 후에 알 수 있는데다가, 탐사선에 독성물질과 방사성물질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때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으나 러시아연방우주청에서는 방사성 물질 ‘코발트-57’의 양이 10 마이크로그램을 넘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 위험은 없으며, 독성물질 '하이드라진' 역시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연소되어 인체엔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보스-그룬트의 임무

포보스-그룬트는 러시아연방우주청 주관으로 NPO 라보슈킨(NPO Lavochkin)과 러시아우주연구소(Russian Space Research Institute)가 공동 개발한 화성위성 탐사선인데요, 포보스-그룬트는 마스 96(Mars 96)이 실패한 뒤 러시아가 주도한 첫 행성탐사 임무였습니다.
(러시아가 성공적으로 끝낸 마지막 태양계탐사 임무는 1985-1986년 핼리혜성에 접근한 베가 2(Vega 2)였으며 그 이후, 러시아는 1988-1989년 포보스 2(Phobos 2) 임무를 통해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NASA의 바이킹 탐사선 영상을 이용해 제작한 포보스의 사진지도(출처:NASA)

포보스-그룬트는 1976년 루나 24 이후 처음 외계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무척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귀환캡슐은 2014년 8월, 포보스의 표토 200g을 싣고 지구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방부는 위성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하여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추락 예정일 1주 전인 지난 1월 9일부터 천문연구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추락상황 분석 및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군은 국제협력체계를 활용하여 관련정보를 수집하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포보스-그룬트의 궤도와 한반도 통과시각, 추락시각 및 장소 등 위성추락상황을 종합 분석하여 관계부처 및 기관에 전파하고 있으며, 위성추락상황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 event.kasi.re.kr(천문연), www.kari.re.kr (항우연)
    트위터 : @kasi_news(천문연), @mest4u(교과부) 

최근 우주물체의 지구 대기권 진입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기술개발사업(사업책임자 : 박장현 박사)’을 추진 중이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국가위성을 우주파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12년 1월 12일 03시 11분 48초부터 106초간의 Phobos-Grunt위성궤적
(대전 천문연구원 대덕관측소 기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 최대고도각 32도)


포보스-그룬트 탐사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추락상황은 http://event.kasi.re.kr 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포보스-그룬트를 로켓 상단에 조립하는 장면 (출처:ROSCOSMOS)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제니트 로켓 (출처:ROSCOSMOS)

포보스-그룬트 발사장면 (출처:ROSCOSMOS)


 

자료 및 사진 제공 : 한국천문연구원(http://www.kas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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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똑딱, 똑딱 지구 종말 시간을 알려드립니다

지구가 심상치 않다.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푸르른 터전이 사막화가 되어가고 있다.
마치 지구가 우리에게 인류멸망의 경고라도 하듯이.

지구종말시계,운명의날시계

이미지 : 보도자료 TurnBackTheClock.org


똑딱, 똑딱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가 움직인다
'운명의 날 시계'라고도 불리는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는 기존에는 핵전쟁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알려주는 시계로, 지금은 핵무기로 인한 위협 외에도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종말시계는 1947년 미국의 핵무기 개발계획에 참여했던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 대학 과학자들이 격월로 발행하던 잡지인 '불리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의 운영이사회가 핵전쟁으로 인류가 사라지는 시점을 자정으로 나타내는 시계를 잡지 표지에 실었던 것이 시초이며, 잡지를 발행할 때마다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핵실험이나 핵무기 보유국들의 동향과 감축 상황 등을 파악해 분침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계는 미국 핵과학자회(BAS)에서 관리하는데, 자정에 가까워질수록 인류멸망의 위협이 증가한다는 의미이며 처음에는 자정의 7분 전(11시 53분)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1953년 미국이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하자 2분 전(11시 58분)으로 조정됐는데 이때가 시계의 분침이 자정에 가장 가깝게 조정된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자정에서 가장 멀리 조정된 시기는 1991년 분침이 자정에서 17분 전(11시 43분)으로 조정되었을 때로,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감축협상에 서명하고 핵무기 보유국 사이에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던 때였습니다.

최근에 분침이 조정된 시기는 2010년 1월 14일인데, 핵무기와 기후 변화 등 2개 위협에 대한 상황이 '더욱 희망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2007년 11시 55분으로 맞춰졌던 시계의 분침을 11시 54분으로 1분 늦췄습니다. 이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늦춰진 것인데요, AFP통신에 따르면 핵과학자회보가 “핵무기 테러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글로벌 환경을 극적으로 바꿀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하며 결코 날려버려서는 안된다.”라고 전하며 시계의 분침을 1분 늦췄다고 하네요.
(참조 :「인문학콘서트2」, 이어령, 김정운 외 13명 저 / 출판사 이숲 )


핵과학자회보의 '운명의 날 시계' 분침 조정 결정은 1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저명 과학자들과의 협의 등을 거쳐 이뤄지며, 지난 1947년 파멸 7분 전을 가리키면서 출발해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19번의 시간 조정이 있었습니다.

지구종말시계를 늦춰라
2010년, 지구종말시계의 분침이 1분 늦춰졌다고는 하지만 사실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분침과는 달리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현상과 빈번한 지진이 지구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없게 하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직 북한은 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핵실험으로 끊임없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헌데 과연 이것이 모두 외부의 문제로 인한 것일까요? 사실 10~20년 전만해도 우리는 인류멸망이 외계인 때문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 현재, 지구종말시계를 앞당기는 원인의 중심에는 인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스스로가 그렇게 지구 종말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죠.

세계종말,지진

이미지출처 : @martinluff / http://www.flickr.com/photos/martinluff/4962777406/



하지만 다행인 것은 최근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정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에코나 환경보전에 대한 주요 이슈가 언론에서 다뤄지고 있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환경에 대한 내용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지구종말시계의 분침을 늦추는 것은 큰 것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작은 노력이 선행될 때 분명 전세계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핵의 위협에 대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적지만, 환경은요?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불안정해지고, 사막화가 되어가는 지구를 변화시키는데는 개개인의 노력이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함께 지구종말시계의 분침을 늦추는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추가) 오늘, 핵무기 감축 노력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2010년 1월 14일 11시 54분이었던 시계의 분침이 1분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전세계 모든 인류의 노력과 실천적 의지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지구종말시계 조정 과정]
1)  1947년 7분전   : 핵 위험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첫 발표.
2)  1953년 2분전   : 1952년 미국 수소폭탄 실험 성공
3)  1960년 7분전   : 미,소 등 각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지구물리관측년(IGY) 창설.
4)  1963년 12분전 :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련, 영국간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 체결
5)  1968년 7분전   : 프랑스, 중국 핵무장
6)  1969년 10분전 : 거의 모든 국가들이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
7)  1972년 12분전 : 미,소 전략무기제한협정(SALT 1) 체결
8)  1974년 9분전   : 인도 첫 핵실험. 미,소 핵무기 현대화
9)  1980년 7분전   : 미,소, 핵무장을 국가안보의 필수요건으로 규정
10) 1981년 4분전  : 미국, 모스크바올림픽 불참. 로널드레이건 미 대통령, 군축반대
11) 1984년 3분전  : 미,소 군비 경쟁 가속화
12) 1988년 6분전  : 미,소 중거리핵전력협정(INF)
13) 1990년 10분전 : 구 소련 붕괴, 냉전 종식
14) 1991년 17분전 : 미,소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체결
15) 1995년 14분전 : 구 소련 해체 후 핵무기 유출 우려
16) 1998년 9분전   : 인도, 파키스탄 핵 실험. 미,소, 약 7000기의 핵탄두 보유
17) 2002년 7분전   : 핵테러 위험 증가. 미국,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파기
18) 2007년 5분전   : 북한 핵실험, 이란의 핵개발 의혹.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위험.
19) 2010년 6분전
20) 2011년 5분전 

(자료출처 : 미국 핵과학자회/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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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2012년 국과위의 계획, 그것이 궁금하다! #2
현장중심의 연구역량 강화

이번에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에서 업무 보고한 2012년 국과위 계획 중에는 현장 중심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연구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소식을 중요시하겠다는 국과위의 다짐과도 맞닿아 있는 과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국과위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 중 ‘현장중심의 연구역량 강화’ 목표로 마련된 계획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연구환경 조성
국과위에서는 창의적 · 도전적 기초연구에 대해서는 ‘그랜트 방식’을 도입하여, 안정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의 자율성을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 매년 협약을 거쳐 연구비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1회 협약으로 3년간 연구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며, 연구의 성실성이 인정되면 목표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정상적 연구로 간주하여 도전적 연구문화를 조성할 생각입니다.

또한, 우수 연구원에 대해서는 61세에서 65세로 정년연장을 시행하고, 우수 비정규직 연구원을 정규직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며 기관평가는 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한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횟수도 매 년 하는 것을 3년에 1번으로 줄여 평가로 인한 기관의 부담을 경감할 계획입니다.

한편, 연구자가 연구비를 보다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에 인건비·직접비·위탁연구비·간접비 등 4개였던 연구비 비목을 직접비와 간접비 2개로 간소화하고 부처별로 복잡한 기준 역시 통일할 계획인데요, 단 연구비 부정 사용자에 대해서는 국가 R&D사업 참여 제한을 최대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고 3회 이상 부정사용할 경우에는 영구제한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여 책임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출연금 비중은 현재 50% 수준에서 ‘14년도 70%까지 확대하여, PBS 제도로 인한 출연(연)의 과도한 과제수탁 부담을 완화하고, 출연금 연구사업에 대해서는 출연(연)에서 자율적으로 기획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묶음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개별 부처에서 관리하던 27개 출연(연) 중 18개 기관을 국과위 산하 단일법인 ‘국가연구개발원’으로 개편하여, 새로운 융합시대를 선도해 나갈 생각인데요, 정부는 융복합 연구, 국가 아젠다 해결 연구, 기관 고유강점 연구에 집중 지원하여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회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국가연구개발원은 올해 2월까지 관련 법률을 개정하여, 6월까지 설립할 예정이지만, 개별 출연(연)의 법인격 해체에 따른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과기간을 두어 점진적으로 개편을 추진할 것입니다. 경과기간 중에는 기존체제 승계 및 새로운 체제 대비 작업이 이루어지며, 경과기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체제가 출범하는 형태로 진행 될 것입니다.

1) 경과기간 중
-기존 개별 연구원장은 원장직 유지
-새로운 체제 대비
① 국가연구개발원 비전 및 전략 수립
② 핵심임무 연구 분야 설정
③ ‘융합연구 촉진 자금’을 통해 기관간 융복합 연구 지원(기초 및 산업기술연구회)

2) 경과기간 이후
-국가연구개발원장 주도
-새로운 임무에 따른 연구 수행
① 융합연구 활성화 및 인력유동성 확대
② 미래 융합분야 일몰형 사업단 설치 등   


둘째, 산학연 일체화 추진

국과위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산학연 협력연구의 애로요인과 산학연간 인력교류를 저해하는 원인을 파악하여, 범부처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산학연 대표기관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총연합회’를 구성·운영하여 상호간 소통을 통해 협력문화를 조성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한편, 대학·출연(연) 종사자의 중소기업 파견을 지원하기 위하여 연구자 및 파견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방안 역시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거점별 TLO(기술이전 전담조직)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보교류 및 지원사업 강화하게 됩니다.


셋째,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R&D 지원

중앙정부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R&D 사업을 자율적으로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역 내 R&D 기획 전문기관을 육성하는 등 지자체의 R&D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 내 다양한 R&D 사업을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지역과학기술협의체를 활성화하고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 R&D 거점기관을 연계하여 일원화된 지역R&D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처간 명확한 역할부담 및 유사사업 통합·조정을 통해 지역 R&D의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것처럼 2012년, 국과위에서 추진할 많은 계획들은 연구현장이 중심이 되어 기획된 것들입니다. 앞으로 국과위는 지금 소개해드린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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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주인공 서연(수애)은 알츠하이머를 앓았습니다. 드라마 초반 시청자들은 어떻게 젊은이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에 걸렸는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요즘 젊은이들도 많이 걸린다는 치매에 대해서 알아보고, 우리나라 치매예방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무시무시한 병 치매는 어떤 병일까?

sbs 천일의 약속 주인공 수애(출처:sbs 홈페이지)


치매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뇌기능 장애로 인하여 후천적으로 지적 능력이 상실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뇌기능 발달이 지연되는 뇌성마비는 치매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치매는 일단 정상적으로 발단한 뇌기능이 대뇌반구, 특히 대뇌겉질 및 해마를 침범하는 광범위한 질환에 의해서 점진적으로 지능이나 성격이 황폐화 되는 것을 통틀어 말합니다.
치매는 흔히 기억력 감퇴가 먼저 시작되어 다른 인지영역의 퇴행으로 진행되는데, 점차 초조함과 공격성을 동반하여 환자를 돌보는 가족은 물론 의료진에게도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치매의 종류에는 알츠하이머, 루이소체치매, 이마관자엽치매, 혈관 치매 등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걸렸을 경우 뇌 모양 사진

여기서 알아둬야 할 것은 치매와 건망증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둘 다 기억감퇴증상은 나타나지만 건망증은 식사를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만 무엇을 먹었는지, 언제 먹었는지 등의 상세한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이고, 치매는 식사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치매예방을 위한 감성 교류형 로봇 실벗과 메로
치매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매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방법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해야 추후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꾸준한 운동과 두뇌활동, 그리고 즐거운 대인관계, 스트레스 제거 등이 필요하지만 이와 같은 것들은 말로 하기는 쉽지만 현대인들이 실천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는 우선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는 임상시험 중으로 아주 성공적이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는 치매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지능로봇사업단에서 만든 ‘실벗’과 ‘메로’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ㅇㅇ같은 집을 짓고~ ㅇㅇ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서울의 한 치매지원센터에서는 달걀처럼 생긴 ‘실벗’이라는 치매예방 로봇이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빙글빙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처음에는 노래 가사를 다 들려준 후 두 번째에서는 노래 중간 가사를 빼놓고 부르는데요. 그 후 노인들은 자기 태블릿 pc에 실벗이 부르지 않고 건너 뛴 가사를 찾는 게임을 하는데요, 답을 맞히면 ‘정답입니다’, 틀리면 ‘틀렸습니다’ 라는 문구가 뜨고 노인들의 개개인 점수는 모두 기록됩니다.

메로

실벗
















‘실벗’과 ‘메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의 지능로봇사업단에서 만들었습니다. 노인들의 두뇌훈련을 도와서 치매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두뇌활동을 높이기 위해 가사가 빠진 부분을 찾아내는 ‘뇌 튼튼 노래교실’, 로봇이 했던 동작을 기억한 뒤 재현 하는 ‘로봇 동작 따라하기’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갖고 있습니다.

실벗과 메로는 각각 6가지, 10가지 게임을 갖고 있으며, 이 16가지 인지 훈련게임들로 진행되는 로봇프로그램이 매일 매일 각 참가자의 게임 성취도를 체크하여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인지능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보다도 실벗과 메로는 게임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을 유심히 관찰하여 격려와 칭찬을 건네거나, 때로는 아쉬움을 표하며 참가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실제 사람이 진행하는 것만큼 집중력과 몰입도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벗과 메로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KIST김문상 연구단장은 “고비용으로 특수 교사를 대신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인지 훈련이 가능한 것이 이 로봇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실 치매 예방에 제일 좋은 방법은 뇌 훈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치매예방 로봇과 두뇌훈련 게임을 하면 1000억 개의 뇌 신경세포를 잇는 연결고리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신경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우리나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치매예방 프로그램 진행 모습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실벗과 메로로 치매예방 프로그램 진행 모습

KIST의 실벗과 메로는 현재 핀란드 헬싱키와 덴마크 오르후스의 노인복지 센터에 보내져 노인들과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서비스 로봇이 유럽시장 선점에 큰 기여를 한 것인데요. 국내 로봇관계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로봇기술들이 유럽 선진국 공공복지사업에 크게 활용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치매예방 로봇의 해외진출도 기뻐할 일이지만, 우선은 국내의 노인분들과 또 다른 치매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실벗’과 ‘메로’의 역할이 커지길 기대해 봅니다. 실제 사람보다 더 따뜻하고 즐거운 손길을 내밀어 주는 치매예방 로봇! 여러분, 치매 걱정하지 마세요. 실벗과 메로가 있으니까요!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조 선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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