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올해의 과학교사 릴레이 인터뷰! <2>
삼락중학교 박갑영 교사와의 만남


  지난번 올해의 과학교사로 선정된 해운대관광고등학교 이용우 교사와의 인터뷰에 이어 오늘은 삼락중학교 박갑영 교사와의 만남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과학은 생활이라 말하는 박갑영 교사에게서 듣는 소중한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함께 읽기 : 해운대관광고등학교 이용우 교사를 만나다(http://nstckorea.tistory.com/612)



▲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교육경력 25년차로 학교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교무부장을 3년간 맡고 있으며, 11년간 부장교사로 있으면서 1,2,3학년 전체의 수준별 과학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 교사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올해의 과학교사 상"을 받으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상을 받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기쁜 일입니다. 3개월간의 긴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되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25년간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늘 한결 같이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부스


  그 동안 많은 학생들과 함께했던 동아리활동, 체험부스활동, 과학탐구대회, 과학전람회, 발명품경진대회 출품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때마다 일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함께 해 준 동료교사들과 다른 교사들의 모범이 되도록 아낌없이 이끌어주신 본교 교장, 교감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며느리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시어머님과 같은 직종의 교원으로 바른 길로 인도해 준 남편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올해의 과학교사상’이란 큰 선물에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할 것이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동료교사들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고, 과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선생님께서 하고 계신 과학수업은 여타 수업과 어떻게 다른지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업 방향 방향과 활동이 있으신지요?
  ‘과학은 생활이다’라는 마인드로 과학을 생활과 접목시켜 학생들과 함께 실험하고 탐구하면서 모두가 어려워하는 과학을 쉽게 지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8년 수업연구대회에서 수업 1등급 교사가 되면서 부산시교육청 BBT(부산수업우수교사)로 매년 여러 차례 수업공개와 수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실험수업


  공개수업과 수업컨설팅을 통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수준별 과학수업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책임제 교과교실이 과학 수업에서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매시간 학생들에게는 다이내믹하면서도 조직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하길 권합니다. 학생들은 긴 시간 강의 듣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반드시 전달해야 할 내용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증가시켜 빠르게 활동한 후 그에 대한 결론을 정리하고, 또다시 유사 실험을 하여 같은 원리를 깨닫도록 하는 등의 접근을 통해 과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생각하면서 그 원리를 터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 수업은 원리를 설명할 때 생활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자료들을 가져와 활용함으로서 학생들 스스로 과학과 생활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과학이 어렵지만 꼭 필요한 학문임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코너학습

▲ 2009개정교육과정 컨설팅 교사, 과학과 교육과정 재구성 지도안작성, 학습자료 제작 배포, 과학과 수준별지도안 작성 등 과학교육과정 개선에 노력하신 것들에 대한 소개 및 경험담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
  2009개정교육과정과의 인연은 2009년 10월 대전에서 개최된 2009개 정교육과정 워크숍에 부산시 컨설팅지원단으로 참석하면서부터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8개교과목 교육과정 편성․운영, 블록타임제 적용, 집중이수제 실시 등 2010년도 2009개정교육과정 조기적용 연구학교가 되었고, 계속해서 3년간 개정교육과정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과정 편성․운영컨설턴트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교육과정 재구성 지도안 작성의 과제는 올해 연구학교 과제로 워크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배포했습니다.

우수심화과학반

  과학수업은 교사에 따라 매우 활동적이고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다양한 수업자료 준비가 관건입니다. 저희 학교는 낙후된 지역의 남자학교이지만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생각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우수심화과학반과 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특히 자유탐구나 과학부스 체험활동 하면서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탐구하는 활동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과학이 중요하다고는 늘 말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과학은 어렵고 힘들어 기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 선생님으로 이 현상을 어떻게 보시며 어떻게 하면 나아질 지 생각하고 계신지요? 선생님의  의견을 들고 보고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생각하고 뭔가를 창조하길 좋아하질 않습니다. 그냥 길들여진 대로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옛 말에 배고픈 짐승은 어떻게든 사냥을 하여 먹이를 구해온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대체로 자생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우리 어른들의 탓인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애지중지 학생들을 키웠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를 헤쳐 나갈 방안으로 발산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과제제시로 학생들이 스스로 더 나은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실험탐구 활동

▲ 과학을 사랑하는 학생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부탁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이여! 과학은 결코 어려운 과목이 아닙니다. 과학은 곧 생활이며, 생활 속에서 과학의 원리를 그대로 찾을 수 있습니다. 뭔가를 찾고자 문제를 인식한다면 그 때부터 새로운 창의가 시작됩니다.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왔을 때, 그 일을 완수해낸 기쁨이 크듯이 조금은 어려운 과제일수록 도전의식도 생기고 그 과제를 해결했을 때 기쁨도 커집니다.

  교육은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탐구활동을 통해서나 과학 동아리활동을 통해서, 그리고 다양한 과학체험 부스활동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열정, 창의성을 키우면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1%의 우수한 인재가 나라의 경제를 살린다고 합니다. 1%의 과학 인재가 노벨상을 받는 그날까지 미래의 아인슈타인을 키우기 위해 저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야외체험

▲ 마지막으로 현재 구상하고 계신 과학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과학교사로서 과학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융합(STEAM)교육에 힘쓰겠습니다. 부산시의 융합교육 교과연구회를 활성화시켜 다양한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저는 인체가 좋아하는 음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식물의 구성 성분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여 책자를 발간하고 싶고 주변공기 및 먹는 음식의 성분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해 연구하여 사람의 몸에 좋은 환경과 음식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과학관련 프로젝트 자료집을 개발하고 일반화시켜 과학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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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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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고층건물의 필수품, 엘리베이터에 숨은 과학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무엇일까요? 사실,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닙니다. 높다는 의미가 해수면으로부터 건축물이 솟은 끝부분까지의 고도를 따지는 방법일 수 있고, 실제 건축물 자체의 길이를 따지는 방식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옥상의 안테나의 높이를 포함시켜야 할까요? 관람용으로만 건축된 타워나 탑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각에서는 인간이 상주하는 건물만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와이어에 의해 지탱되는 건물을 포함시켜야 하는지, 990.6m나 되지만 대부분의 몸체가 바다 속에 있는 멕시코만 석유가스 시추용 플랫폼은 고층 건출물에서 제외해야 합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통상적으로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칼리파 버즈두바이가 808m로 가장 높은 건물로 인정받는 가운데, 최근 634m에 이르는 도쿄스카이트리(TV전탑 송신탑)가 개장되어 다시 한 번 고층건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왕가에서는 1,000m에 이르는 타워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얼마나 높은 건물이 등장할지 놀랍기만 합니다.

634m로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도쿄스카이트리 -2012년 5월 22일 개장일 현지 촬영

  세계 곳곳에서 초고층 건물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바로 ‘엘리베이터’입니다. 지난 5월 22일 도쿄스카이트리 개방을 앞두고 비상시를 대비한 소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13개나 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꼭대기에서 지상까지 걸어서 내려온 한 소방대원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겨우 내려왔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발명은 고층건물의 건축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5층 이상 짓는 건축기술은 1800년대 초부터 있어왔지만 고층을 걸어서 올라 다닐 사람이 없어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의 가장 기본적인 장치인 도르래는 BC 273년경부터 등장했고, 나폴레옹은 자신의 왕궁에 계단 대신 수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장치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사용되던 엘리베이터는 로프가 끊어져 추락할 위험이 많아 대중화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853년, 미국의 발명가인 엘리사 그레이브스 오티스(E.G.Otis)는 밧줄이 장력을 못이길 때 두 개의 철로 만든 톱니가 제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낙하방지장치를 발명하였고, 세계최초로 안전한 엘리베이터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력이나 수압을 이용하던 형태에서 증기기관에 의한 구동방식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대의 동력 발생 엘리베이터는 독일의 지멘스(1880년)가 처음 제작했습니다.

오티스가 발명한 엘리베이터 최초의 설계도면 /cc이미지: http://en.wikipedia.org/wiki/File:ElevatorPatentOtis1861.jpg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여러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회전력, 마찰력, 중력 등의 힘에 의해 움직이고, 이 힘을 전기로 생산하여 효율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스스로 발전기가 되는 단계까지 이른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는 기중기와 비슷합니다. 인간은 무거운 물체를 운반하기에 편리한 바퀴를 발명했습니다. 평지에서 효율적인 바퀴는 높은 곳으로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물체의 운동방향을 바꿔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온 것이 바로 ‘도르래’입니다. 바퀴를 높은 곳에 매달고, 여기에 줄을 연결해 무거운 물체에 연결해 당기면 훨씬 힘이 덜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 도르래와 추를 이용한 것이 바로 기중기입니다. 이는 반대쪽에 무거운 평형추가 매달려 사람이 무거운 물건을 당길 때에 평형추가 내려가면서 훨씬 힘이 덜 들게 되는 원리입니다.

  3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엘리베이터는 수십 미터에서 수백 미터를 오르내리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용자의 안전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의 로프가 끊어지면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심을 갖고 있는데, 오티스에 의해 개발된 엘리베이터에는 비상정지 장치와 조속기, 완충기, 제동기, 도어 인터록 등 100여개의 안전장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조속기(Governor)는 엘리베이터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시켜 주는 장치로 엘리베이터 카의 속도가 기준속도의 1.3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속방지스위치를 작동시켜 전원을 강제로 차단하고 레일브레이크를 작동해 속도를 제어하는 중요한 안전장치입니다. 만일 이 과속방지스위치가 작동된 상태에서도 엘리베이터가 계속해 과속으로 하강하게 되면(정격속도의 1.4배 이내) 조속기 로프를 기계적으로 잡아주는 2차적인 비상정지장치가 작동하게 됩니다.

▲비상정지장치(Safety Device)는 로프가 끊어지거나 절단돼서 엘리베이터가 기준속도보다 빨라지게 되면 이를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강제로 정지시키는 장치입니다. 비상정지장치는 평상시에는 엘리베이터 레일을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다가 일정속도 이상으로 작동하게 되면 레일을 꽉 붙잡아 속도를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동기(Brake)는 엘리베이터 전동기의 회전을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장치로, 과속 등 엘리베이터에 이상이 발생하면 공급전원을 차단하고, 브레이크 패드 등을 이용해 전동기를 강제로 멈추는 역할을 합니다.

▲도어 인터록장치(Door Interlock)는 엘리베이터 도어에 부착된 안전장치로 도어 잠금 장치와 도어스위치로 구성돼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이용자가 원하는 층에 정확하게 정차해야 하는데, 만일 기계적인 결함으로 엘리베이터가 자기 층에(±10mm이내) 정차하지 못할 경우 문이 열리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문 닫힘 안전장치(Door Safety Device)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도중에 이용자가 출입하는 경우 문 끼임 사고나 문짝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안전장치입니다. 일반적으로 센서 등 검출 장치로 작동되는데, 사람이 낄 경우 자동으로 문을 열게 됩니다. 만일 이 장치가 고장 나면 사람이 문에 끼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완충기(Buffer)는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는 통로 바닥에 설치된 충격흡수 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저층 건물에는 스프링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고층은 유압식 완충장치 형태로 설치돼 있습니다.


   이렇게 안정성이 확보된 엘리베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에 현대식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10년 조선은행 건물입니다. 이후 1980년대 경제 호황에 힘입어 대규모 아파트와 고층건물이 많아지면서 엘리베이터도 급속히 증가해 현재는 43만대 규모로 세계 8위 수준이며, 증가율로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2010년 기준)입니다. 2009년에는 엘리베이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승강기대학교가 개교했고, 분당 1080미터를 이동할 수 있는 초고속형 엘리베이터도 국내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앞으로는 로프가 사라지고 벽면에 레일처럼 달린 선형 모터(liner motor)를 이용해 움직이거나 수직·수평으로 움직이는 신개념의 엘리베이터의 등장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원하는 어느 곳이든 더 빨리, 더 높이,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

※ 2층 버스처럼 위아래 두 개가 붙어 함께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더블덱 엘리베이터)는 해외의 초고층 빌딩에서는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롯데 수퍼타워'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인 '트리플 원'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니 곧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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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이공계 학생들의 연합과 소통의 첫 출발!!
이공계 대학생 과학캠프를 다녀오다!!
 

                                                                 두번째 이야기

 

스마트무인기

우주복 모형

전시물을 둘러보는 학생들


캠프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창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지만 모두들 재빨리 짐을 챙겨 버스에 올랐습니다. 둘째 날의 첫코스는 어제 둘러보지 못한 항우연 견학! 인공위성 관측실과 인공위성을 만드는 제조실도 보았는데, 항우연의 연구실은 다른 공장이나 연구실과 다르게 스케일이 커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영화에서만 보던 커다란 장비들을 실제로 보니 너무나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성종합관제실


항우연 견학이 끝난 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임기철 상임위원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임기철 상임위원님 또한 이공계에 몸을 바친 공학도이신데요. 공학뿐만 아니라 정책과 경영도 겸한 이 시대가 원하는 융합형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임위원님께서는 '대한민국 청년이 스스로 찾는 희망 로드맵'이란 주제로 진행된 강의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예로 들어 융합형 리더에 대해 강조하셨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강의보다도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임기철 상임위원님의 강의


상임위원님은 예전 육군대위 시절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하였는데 그 곳에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척 신기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웠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그곳의 해군장교가 한국인인 자신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안 순간 매우 부끄럽기도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멋진 강의를 해주신 임기철 상임위원님


해서, 귀국 후 이순신 장군에 대해 연구를 하셨고 그 결과를 이번 강연 시간을 통해 저희 이공계 학생들에게 전해 주시게 된 것입니다. 힘들고 천대받는 현실에서도 자신이 직접 일어나 성공하는 스토리와 육지전에서 사용한 학익진 전술을 해상에서 적용하는 융합전력까지.. 이순신 장군은 진정 이 시대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였던 것이죠.

마지막으로 임기철 상임위원께서는 이러한 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해 병서와 같은 책을 많이 읽고 인터넷의 가십보다는 미래 트렌드 분석 자료를 읽는다면 미래를 보는 눈과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시며 강의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항우연에서 임기철 상임위원님과 기념사진 찰칵!

항우연 견학이 끝나고 저희는 청주로 이동하여 LS산전을 방문했습니다. LS산전은 Living Solution이라는 약자로 LG에서 분리된 회사입니다. LS산전은 주로 전기와 관련된 제품을 만들며, 그린비즈니스를 토대로 미래형 자동차 전장품과 전기설비보호 감시제어 시스템, 상분리모선, XGT, MASTER, GLOFA와 같은 장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용어가 좀 생소하고 어렵나요? 쉽게 말해 공장에서 작동하고 있는 자동화 기계들을 지칭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그 외에도 교통SOC와 같은 하드웨어 제품을 만드는, 굉장히 큰 하드웨어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LS산전에서 견학일정을 듣는 모습


이곳은 공장이다 보니 소음이 매우 심해 이어폰을 끼고 설명을 들었는데요, 인솔자가 가까이 있지 않아도 이어폰을 통해 생생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다른 곳보다 더 자세히 기기나 시스템 등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견학체험이었던지라 다른 학생들도 무척 흥미로워하고 관심을 보이더군요.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


 이렇게 LS산전 견학을 끝으로 이번 과학캠프가 종료 되었습니다.
이번 과학캠프를 통해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느낀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느낀 이번 과학캠프의 핵심은 바로 ‘융합’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유철 사장님, 김승조 원장님, 임기철 상임위원님. 이 세분의 강연의 공통점이기도 했었고요.

자, 이쪽으로 오세요~

이공계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사랑하고 이를 토대로 나아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외에도 인문학이나 경영학과 같은 새로운 학문을 접해보는 것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어 보아야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봐야겠죠. 이젠 하나만 가지고는 발전할 수 없는 사회가 도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도 이런 강연과 캠프가 또 마련되어 이공계 학생들의 단합과 소통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S산전에서 다같이 모여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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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이공계 학생들의 연합과 소통의 첫 출발!!
이공계 대학생 과학캠프를 다녀오다!!

                                          첫번째 이야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그리고 한국이공계대학생연합회(이하 한이련)가 함께 제 1회 이공계 대학생 과학캠프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과학캠프는 ‘이공계대학생들의 연합과 소통’이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출발하는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이공계 학생들이 뭉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여러분 ‘공돌이’, ‘공순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이공계 학생들은 주로 졸업 후에 공장이나 실험실에서 연구하거나 공정을 한다는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많이 박혀 있습니다. 하여 공돌이, 공순이라는 말들이 나오게 되었고 이공계 학과를 나와서 무슨 일을 할 것이냐며 괄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이공계 학생들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그리고 앞으로 이공계 학생들이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토론하고 경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행사가 바로 이번 과학캠프입니다.

한이련 스태프들의 모습

과학캠프에 참가하는 이공계 학생들이 여의도 증권거래소에 모였습니다. 이번 모집공고는 한이련과 전경련에서 대학 내 학생들이 자주 보는 게시판을 통해 모집했는데요,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참가신청을 하여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책과 명찰, 그리고 캠프 일정


저도 이공계 학생으로서 참가를 하게 되었는데요. 집합 장소에 도착하니 스태프들이 ‘과학기술 우리의 미래’라는 책과 명찰, 그리고 이번 과학캠프의 일정과 명단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조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제 이름은 넘버원! 1조에 적혀있었습니다.

자, 이제 첫 번째 견학장소로 출발~!!

현대제철 정문에 걸려있던 플랜카드


첫 견학장소는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이었습니다. 저희를 환영하는 플랜카드도 붙어 있네요.
당진 현대제철은 준공되어 완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식 철강공장입니다.

현대제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먼저 현대제철 강당에서 현대제철에 관한 설명과 함께 향후 비전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들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가진 질문시간에는 이공계학생들인 만큼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단순한 질문이 아닌 심도 있는 질문이 오고갔습니다.

역시 제철공장 견학은 이런 안전모를 써보는 즐거움이 있죠?  
제철공장은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걸어서 견학을 할 수가 없어 버스를 타고 견학하게 되었습니다.
공장내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좀 더 현장감 있는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현대제철 우유철 사장님


견학을 마치고 다시 강당으로 돌아와 현대제철 우유철 사장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유철 사장님은 이공계출신 CEO로 이공계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성공적인 롤모델이 아닐 수 없는데요, 우유철 사장님은 당진공장 준공 프로젝트를 맡으셨고 이전에는 항공우주분야에서도 일을 하셨던 분으로, 이번 강의에서는 자신이 이공계 길을 걸으며 겪었던 실패 경험과 성공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이공계와 경영의 융합의 필요성 또한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성공사례를 주로 들려주셨는데 실패의 경험까지 말한다면 이 한 시간의 강의로는 턱없이 부족할 정도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성공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겪으셨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유철 사장님의 위트있는 강의!


우유철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실패 사례 중 하나가 현대항공우주라는 사업이었는데요, 여러분들은 현대항공우주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저는 처음 듣는 회사였습니다. 항공우주분야에서 주로 항공기의 메인날개와 로켓추진발사에 관한 연구와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뛰어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회사는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학생이 실패의 이유에 대해 묻자 우유철 사장님은 시장분석의 부족이었다고 답하셨는데,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고 검증된 기술이지만 시장형성을 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비즈니스모델이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이처럼 이날 우유철 사장님 강의의 주 특징은 바로 기술과 경영 융합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우주산업에 대한 김승조 원장님의 강연


현대제철 견학을 마치고 저희는 바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으로 향했습니다. 항우연에서의 첫 일정은 바로 김승조 원장님의 강연!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올해 아리랑3호 발사를 위해 항우연 원장으로 오신 김승조 원장님은 항공우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하셨습니다. 미래 트렌드 중 하나인 우주산업에 관한 내용이었죠. 그리고 앞으로 한국이 해나가야 할 사업방향도 제시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이제 한국이 발사체사업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NASA는 우주관찰과 외계 물체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들은 많은 투자금이 필요한데다 큰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이런 프로젝트보다는 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발사 할 수 있는 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위성, 스마트무인기 등이 전시된 모습


현재 발사 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 일본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이 정거장을 통해 많은 수요를 올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우리나라 정거장에서 발사한다면 우리나라 또한 많은 수요를 올릴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현재 미국은 로켓추진기와 미사일 발사체를 만들고 개발하는 벤처회사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 회사들 또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고요. 이에 대한 반증으로 예전과 다르게 현재는 우주산업에 대한 시장형성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김승조 원장님은 이러한 세계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나아가야하는 임무를 바로 저희 이공계 학생들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공계 멘토들과 함께 한 만찬


이렇게 첫날의 모든 강의와 견학이 끝나고 저희는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에서 맛있는 바비큐를 먹고 항우연에서 연구하고 계시는 박사님들을 멘토로 모시고 연구소의 일과와 어려운 점, 좋은 점도 들으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한이련에 대한 소개와 이공계 학생들의 고충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대학생들인 만큼 진로에 관한 고충도 있었지만 젊은 만큼 자연스레 연애나 미팅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도 나오더군요. 역시나 공대생들인 만큼 이야기를 하는 내내 다들 이야기에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이야기들도 나오는 것을 보며 다음에도 이런 자리가 또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과학캠프의 첫날이 저물었습니다.... 둘째날의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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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과학으로부터 멀리 있는 당신에게

당신들의 지식의 탑, 그리고 그 사이의 빈자리
세상엔 수많은 지식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지식을 구분지어 놓았습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이렇게 많은 분야의 학문은 지금껏 각각 지식의 탑을 높이 쌓아왔습니다. ‘더 높이, 더 높이, 조금 더 높이’ 를 원하던 사람들은 어느 순간 높이의 한계에 부딪혔고, 비로소 탑과 탑 사이의 빈공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빈 공간도 지식의 공간이었음을 깨닫고 메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높이의 지식의 탑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공학’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공학은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연과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공업 생산기술을 개발·실천하는, 즉 경제적 이익 창출과 관련된 학문으로, 바로 자연과학과 경제학 탑의 사이 공간을 메워주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탑과 탑 사이의 공간을 메우는 학문을 사람들은 ‘응용학문’이라 지칭하고 있습니다.

빈 공간 메우기의 예
거창하게 ‘학문’이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의 주변에서도 이런 ‘응용’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게코 도마뱀의 발바닥 구조를 이용한 접착제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게코 도마뱀은 벽은 물론 천정까지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발바닥에 강한 접착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발바닥에 위치하는 수많은 미세섬모 덕분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발견하고는, 인공 나노 섬모 개발에 이용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학의 예가 될 수 있겠지요.

게코 도마뱀(@HarshLight / http://www.flickr.com/photos/harshlight/3772698955)

게코 도마뱀의 발(@Furryscaly / http://www.flickr.com/photos/furryscalyman/3830578747)

게코 도마뱀의 발바닥 구조를 관찰하게 된 것은 생물학, 즉 자연과학의 영역이고, 이를 통해 접착제를 개발하게 된 것은 경제적 생산활동과 관련된 경제학의 영역인 것입니다. 이러한 융합학문은 비교적 현대에 들어 등장하였고, 사람들은 이런 연구에 ‘생명공학’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예시가 식상한가요? 다른 신선한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극락조, 멧닭, 목도리도요 등의 조류 등에서 보이는 ‘레크(Lek) 번식’이라는 번식 방법이 있는데요, 여기서 ‘레크’란 번식기가 되면 수컷들이 모이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공동구혼장'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렇듯 번식기가 되면 수컷들은 항상 같은 자리, 즉 레크에 모여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암컷들에게 구애를 하고, 암컷들은 레크에 찾아와서 여러 수컷들 중 자기의 짝을 고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레크가 어떻게 선정되는지’입니다.

목도리 도요(@Gidzy / http://www.flickr.com/photos/gidzy/3244401428)

혹시 ‘레크 번식’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우리 생활과 관련지어지는 부분이 없으셨나요? 이를 ‘쇼핑’과 관련 지어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문적으로는 ‘경제학’의 영역이 되겠지요. 구체적으로는 경제학의 ‘경합 시장 이론’과 연관 시킬 수 있는데요, 레크 번식에서 레크가 선정되는 방식과 시장에서 경쟁사들이 모이는 경합 시장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접목시킨 논문이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결론이 분명하지 않은 연구 주제이지만, 경쟁력이 비교되는 상대와 같은 장소에 모여서 구애를 하는 동물의 행동과, 영업을 하는 경합 시장을 접목시킴으로써, 이해하기 힘든 동물의 행동을 경제학으로 풀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쇼핑(@antwerpenR / http://www.flickr.com/photos/rwp-roger/3155147413)

더 높은 탑을 쌓고 싶은 당신에게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개 ‘과학은 어렵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는 과학 분야에 등을 돌린 채 자기 분야의 탑을 쌓아올리기에 급급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위의 예시들과 같이 뜻밖의 분야와 과학기술의 연결이 큰 역할을 해내기도 합니다.

당신이 경제학을 전공하든, 국어국문을 전공하든, 과학과 멀리 있는 공부를 하고 있다면, 이제는 그 지식의 탑을 높이 쌓는 것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길 바랍니다. 당신은 홀로 우뚝 솟은 섬에 갇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혹은 과학기술의 탑이 생각보다 낮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당신의 지적 외로움을 해소해 줄 방법은 과학기술과의 소통에 있지 않을까요? 과학기술의 탑을 높여보세요. 그리고 과학기술의 탑에 이르는 다리를 지어 보십시오. 그렇다면 더 높고, 더 넓은 당신만의 멋진 지식의 탑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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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심리과학도 과학일까?
심리, 심리학, 과학, 인터뷰, 최양규교수, 청각심리학박사, 언어, 언어치료학과, 실험심리학, 행동심리학, science, 심리과학

안녕하세요.
2기 국과위 블로그 기자단이자 현재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언어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현정임입니다.^^
겨울이 언제 끝나나 싶더니 봄을 만끽할 새도 없이 벌써 여름이 와 버린 것 같네요.

오늘 제가 준비한 기사는 바로 ‘심리학’에 관한 내용입니다. 과연 심리학도 과학의 한 분야에 속할까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가 심리학 박사이시자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교수이신 최양규 교수님을 뵙고 심리학도 과학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분이 바로 최양규 교수님입니다. 스펀지에도 나오셨어요!!(kbs '스펀지' 캡처)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심리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데 심리학도 과학의 한 분야라 볼 수 있나요? 

과학이란 말은 과학적으로 접근 할 수 있을 때 과학이라 명명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리나 화학, 생물 같은 분야만을 과학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심리학도 과학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므로 과학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과학적 접근1879년 빌헬름분트에 의해 시작돼서 지금까지 연구 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대해 탐구하는 절차를 가지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과학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는 비과학적인 사고나 판단 자체를 연구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보다 엄밀하고 분석적이며,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생각을 하도록 훈련을 받고 있으며,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행동을 통해 사고나, 정신 등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판단하는 학문이기에 과학의 한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Science’는 ‘과학’을 의미하지만 인문, 사회 분야에서는 ’학문‘의 뜻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언어학을 언어과학이라 하고 인문학도 인문과학이라 하는데 이러한 학문들이 모두 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 ‘자연과학’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학적인 접근을 하느냐에 따라 과학이라 명명할 수 있는데, 심리학에 있어서는 ‘실험심리학’을 보면 심리나 무의식적 행동 등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알 수 있습니다.

@deadcenter / http://www.flickr.com/photos/deadcenter/157234321/

Q. 심리과학에서 밝혀진 사실은 무엇이 있습니까? 

정신작용과 뇌의 관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원리 등 심리과학을 통해 밝혀진 것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에 다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에게 비슷한 정도의 호감을 느끼는 사진들을 여러 번 보여줬을 때와 조금 보여줬을 때를 비교했을 때 여러 번 본 사진에 더 호감이 간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과학으로서의 심리연구의 예라 할 수 있습니다.

Q. 사람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분석하나요? 

마음이란 뇌에서 처리하는 것 자체를 말합니다. 보통 행동관찰을 통해서 분석합니다. 행동을 할 때 뇌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뇌파와 MRI를 통해 뇌에서 어떤 부위가 활동하고 있는지 변화를 관찰해 분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인기 있었던 드라마인 ‘시크릿가든’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남자 주인공으로 나왔던 현빈(극중 ‘주원’)의 공황장애 같은 경우, 좁은 공간에서의 안 좋은 기억이 잠재적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고, 그 마음이 뇌에서 작용하여 자율 신경계의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좁은 공간에만 들어가면 답답함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Digital Shotgun / http://www.flickr.com/photos/digitalshotgun/454380458/

 
사람의 꿈도 심리라고 할 수 있나 하는 질문들이 많은데, 꿈을 꾸는 자체는 심리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꿈을 꾸니 복권에 당첨 된다’, ‘떨어지는 꿈을 꾸면 키가 커진다’ 이러한 사실은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이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심리학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그들의 꿈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습니다. 수면에 들어가기 전 적색 보안경을 착용하게 했더니 꿈을 꾼 후 시각적 꿈의 세계가 붉은색으로 채색되어 있었다고 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Q. 심리과학과 관련된 직업에는 무엇이 있나요? 

심리치료사, 교수, 연구원, 기업의 인사담당자, 교육연수담당자등 많은 직업들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고민이 있으면 일에 집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을 해결해 주는 상담전문가가 존재합니다. 프로파일러도 심리를 배웁니다. 범죄심리수사관들은 과학자라기보다는 과학적으로 연구된 심리학적 지식을 현장에 활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리학을 응용하는 것입니다. 정신과에는 정신질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임상심리사도 있습니다. 언어치료사도 심리와 관련 있습니다. 언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Q. 심리학 실험에서 동물이 많이 쓰이는데, 동물의 심리를 인간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gryhrt / http://www.flickr.com/photos/gryhrt/409014256


의학적 실험에서도 동물로 먼저 실험을 합니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신체적인 구조나 작용에 있어서는 같은 부분이 많습니다. 심리학에서는 동물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봅니다. 식물은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동물들이 환경에 반응하는 것을 보면 마인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의 마음은 사람들보다는 단순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순한 대상에서 나온 원리나 법칙은 복잡한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물론 복잡한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언어나 대인관계는 동물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연구 할 수 없습니다. 주로 동물로 하는 실험들은 행동주의 심리학이라 하는데 학습심리학, 생물심리학에서 많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의 마음의 작용에 있어서 특히 뇌의 작용은 거의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psd / http://www.flickr.com/photos/psd/72780936


이렇게 최양규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심리학도 엄연히 과학의 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
는 자연과학과는 다르지만 분명 심리학에서도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과학’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심리학이란 분야가 정말 다양한 분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심리학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만큼 다양한 학문에서 심리학을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학문인만큼 객관적이고 더 섬세한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심리학만큼 더 재미있는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 본 글은 '국과위 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국과위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알립니다
모든 방송용 캡쳐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또한 저작권법 제25조(공표된 저작물의 인용)에 의거 공표된 저작물은 보도, 비평, 교육, 연구 등을 위하여는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이를 인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 의거 사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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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과학의 달 4월, 과학행사로 제대로 즐겨보자

과학의 달 4월,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제45회 과학의 날(4월 21일)을 맞아 다채로운 과학행사가 열리고 있다. 따스한 봄날씨로 나들이 가기 좋은 요즘, 자녀와, 친구와, 또는 연인과 손잡고 과학체험을 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Science Museum UK(@coolinsights / http://www.flickr.com/photos/coolinsights/6240767854)


국립서울과학관, 'Love Science, Love Family'



국립서울과학관은 4월 21~22일 양일간 과학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과학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학문화체험행사를 선보인다. 야외체험부스에서는 ‘수평 잡는 잠자리’, ‘우주팽이 만들기’, ‘옛날, 옛날 지구는’ 등 21개 주제로 체험행사가 열리고, 실내전시장에서는 ‘움직이는 조각상‘(마임공연)을, 야외공연장에서는 ’찰리의 여행가방‘(마술․변검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과학관 퀴즈’, ‘별자리 관측행사’, ‘페이스페인팅’, ‘삐에로 난장’, ‘과학문화나눔’ 등의 다양한 이벤트 및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과학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소인 500원, 30인 이상 단체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 (02)3668-2200, www.ssm.go.kr

무주반디별천문관, 2012 과학의 날 기념 특별 프로그램

무주반디별천문과학관에서 2012 과학의 날을 기념하여 오는 21일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해 오후 11시까지 이어지며, 공작체험과 천체관측, 별자리 강연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뉴턴 광분기 제작과 실험공작체험, 태양흑점 관측 프로그램은 전화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1인당 3000원으로 오후 4시에 시작하여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공개 관측회는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천문과학관 주관측실과 곤충박물관 돔-영상실에서 봄철 별자리 설명과 주망원경, 소형망원경을 통한 관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의 : (063)320-5680

부산 과학교육원, 별 축제(Star Festival)

@vortistic / http://www.flickr.com/photos/vorty/2882774675

부산광역시 과학교육원(연제구 토곡로 70)에서는 오는 4월 27일 저녁 6시부터 ‘별축제’를 개최한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천체투영실 개관식과 과학체험공작, 전통 천문학 특강 등이 열리며, 이 외에도 천체관측과 별자리 체험 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질 예정이다.
※문의 : (051)750-1232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 '2012년 로켓·항공·별밤체험마당'
오는 20일(금)과 21일(토) 양일간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에서 2012년 로켓․항공․별밤 체험마당이 열린다. 먼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로켓․항공․별밤 관련 부스가 운영된다. 야외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에서는 로켓, 비행기, 천문 관련 체험 활동을 비롯해 무선비행기 조종 및 물로켓, 에어로켓 발사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저녁 7시부터는 2시간 동안 달과 행성, 별자리 등 천문 관측 활동이 이어진다.
체험마당은 별도의 신청이 필요 없으며,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과학전시관 홈페이지(www.ssp.re.kr) 새소식란을 참고하면 된다.

자료 |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 과학전시관, 부산광역시 과학교육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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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국과위, 과학기술 100분 토론회 개최
-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기념하여 '과학기술 100분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오는 4월 23일(월)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심도있는 토론을 나누게 됩니다.

언론인, 산학연, 유관부처, 국과위 관계자 등 200명 내외의 참석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염재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을 좌장으로 하여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며, 신미남 퓨얼셀파워 대표,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이연희 서울여대 교수, 이현순 CTO클럽 대표가 패널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의 자세한 프로그램은 상단의 초청장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비단 과학자나 정부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죠?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을 때 그 어떤 분야보다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가 보다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정
 ○ 일시 : 2012. 4. 23(월) 14:00 ~ 16:00
 ○ 장소 :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컨벤션홀
 ○ 주제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주  최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전등록 : 사전등록을 원하시는 분들은 상단의 초청장 이미지를 클릭하시거나 www.reg-net.co.kr/nstc100min 에 접속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모시는 글

2011년 3월 28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상설 행정위원회로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국과위는 지난 1년동안 과학기술 정책, 정부 R&D예산 배분․조정, 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 등 여러 분야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금년도 우리나라 연구개발 예산규모는 국가 전체적으로 50조원에 육박하게 되었고, 정부 연구개발 예산도 1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금번 토론회는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하고, 특히 정부는 어느 부문에 집중하고 어느 부문을 줄이는 것이 향후 대한민국과 인류 전체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를 큰 틀에서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부디 귀한 시간 내시어 의미 있는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고견과 함께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 4. 12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김 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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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과학기술 꿈나무들과의 만남」 행사 개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출범 1주년 특집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김도연 위원장 ․ 신희섭 소장 출연 … 21일 경기과학고에서 열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는 ‘과학기술 꿈나무들과의 만남’ 행사(주최: 국과위, 주관: KISTEP․STEPI)를 3월 21일(水) 경기과학고등학교 창조관 체육관(수원시 장안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국과위 출범 1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과학계 멘토와 경기과학고 학생들과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공계 꿈나무들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사회의 과학기술의 역할과 중요성, 그리고 이공계의 희망찬 비전을 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만남의 자리에는 국과위 김도연 위원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뇌과학연구소장이 초청 게스트로 참석하여 과학기술정책뿐 아니라 연구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다. 더불어 경기과학고 학생 200여명과 함께 과학기술계 선배 과학자로서 이공계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신희섭 박사는 현재 KIST 뇌과학연구소장(2001∼현재)을 맡고 있으며, 뇌과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듀폰과학기술상(2004),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2005) 등을 수상하였고, 2006년 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  

문화공연으로 어쿠스틱 모던 팝 밴드인 '자보 아일랜드'의 연주가 준비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질의시간인 ‘관객과의 대화’ 코너에서는 이공계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멘토들이 답하는 눈높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김도연 위원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원동력인 만큼 과학기술 꿈나무들도 자긍심을 갖고 미래에 대한 희망찬 꿈을 갖고 도전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하고, “과학기술의 커다란 흐름이 융합인 만큼 개방과 협력의 자세로 다른 분야에 있는 이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주소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 및 과학기술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의견 또한 해당 SNS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 행사 SNS : 트위터(@Science_talk), 페이스북(/sciencetalk)

행사 개요
ㅇ 행사명 : “과학기술 꿈나무들과의 만남”
ㅇ 주 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ㅇ 주 관: KISTEP․STEPI
ㅇ 후 원: 경기과학고등학교
ㅇ 일시/ 장소 : `12.3.21(水) 14:00 ~ 16:00/ 경기과학고 창조관 체육관
(수원시 장안구 소재)
ㅇ 참 석 : 국과위 위원장,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 경기과학고 학생(약 200여명) 등 


 

 

자료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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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모든 학문은 원래부터 하나였다
멋진 신세계 창조할 융합기술들의 향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와 수학자들은 리라(lyre)라는 수금을 연주하며 얻은 영감으로 수학 이론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 시대의 지식인들은 과학자이자 철학자이며, 또한 예술가이자 수학가이기도 했다. 모든 학문과 기술은 원래 이어져 있었다는 얘기다. 어쩌면 우리 시대는 본래 하나였던 학문과 기술이 오랜 세월 동안 떨어져 있다 다시 합쳐지는 재결합의 시기인지도 모른다. 현재도 자연을 모사하는 생체모방기술,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 등 수많은 융합기술들이 세계 곳곳에서 연구되고 있다. 멋진 신세계를 준비하는 융합기술들을 만나보자. 


친환경 키네틱 아트로 유명한 예술가, 테오 얀센의 말이다. 말 그대로 과학과 예술간 장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물리학도 출신인 테오 얀센의 작품들은 오직 바람만을 동력으로 스스로 움직인다.

정말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사실 고도의 과학적 계산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가 만든 작품에서 플라스틱 관은 피스톤 작용을 통해 실제 근육 역할을 하며,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도 미리 저장한 에너지를 이용해 움직일 수 있다. 수많은 초기 작품들을 해변에 풀어놓아 생존력을 테스트하고, 살아남은 모델이 다음 모델의 기초가 되는 작업 과정은 다윈의 진화설을 연상케 한다. 작업 과정에서 의외의 작품이 강한 생존력을 보이는 것은 돌연변이와도 같다.


테오 얀센의 작품은 21세기 최고의 화두인 ‘융합’의 실체화된 모형이다. 앞서의 설명대로 그의 예술 작품에는 물리학적 계산에서부터 생물학적 진화까지 과학적 내용들이 곳곳에 반영돼있다. 융합기술의 세계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이해할 수 없는 과학자만의 영역이 아니다. 눈을 돌려보면 테오 얀센이 창조한 새로운 생명처럼, 세상을 멋지게 만들어줄 흥미로운 융합기술들을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한 자전거 바퀴, 코펜하겐 휠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흥미로운 물건이 발표됐다. ‘코펜하겐 휠(Copenhagen Wheel)’이라는 이름의 자전거 바퀴가 그것이다. MIT 센서블시티랩이 개발한 코펜하겐 휠은 스스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이를 저장하는 ‘스마트’한 자전거 바퀴다. 이 전기로 모터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 주행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였던 오르막 주행을 친환경·저비용으로 해결한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코펜하겐 휠은 새로 자전거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자전거에 있는 바퀴를 코펜하겐 휠로 갈아끼우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한 자전거 바퀴 코펜하겐 휠은 융합기술이 이미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원리는 간단하다. 자전거 브레이크를 잡을 때 발생하는 물리적인 힘을 전기로 바꿔 저장하는 것이다. MIT의 설명에 의하면 이는 자동차경주 포뮬러 원(F1) 머신들이 사용하는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한다. 하지만 코펜하겐 휠의 진짜 ‘스마트’함은 IT기술과의 융합에 있다. 자체 센서를 가지고 있는 이 똑똑한 바퀴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연결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자전거의 속도, 방향, 주행거리 등 기본적인 정보에서 부터 공기 오염도, 주변의 소음 레벨 등 자전거 주행에 관한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적의 기어 변환시점을 추천하거나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찾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콘크리트와 미생물의 만남 

‘시멘트, 모래, 자갈, 물 등을 결합해서 만든 암석 모양의 덩어리’를 뜻하는 콘크리트는 건설·축 산업의 핵심 소재다. 이는 그간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원동력이었지만, 한편으로 융합이나 첨단기술 등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콘크리트야말로 최신 융합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대표적 소재 중 하나이다. 바로 미생물과의 결합이다. 기존에 하천이나 뚝방에 쓰이던 콘크리트는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수많은 중금속 등 때문에 물고기를 죽이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악영향이 있었다. 이는 당연히 사람의 몸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대표적 물질로 지목되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해결사가 일명 청국장균으로 불리는 ‘바실러스균’이다. 청국장 등 발효 식품에 많은 바실러스균은 놀랍게도 시멘트 속에서도 무리 없이 번식을 하며, 항산화물질을 배출해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포름알데히드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분해하기도 한다.

한편 콘크리트의 균열을 메우는 박테리아도 있다. MSNBC 뉴스에 따르면 2010년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진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메우는 특수 접착제를 생성하는 유전자조작 박테리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뉴캐슬대학 연구진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의 유전자를 조작해 ‘바실라필라(BacillaFilla)’라는 새로운 박테리아를 만들어 냈다. 바실라필라는 탄화칼슘과 접착성분이 섞인 화합물을 생성해 갈라진 부위들을 이어 붙인다.

농업과 과학의 결합, 식물공장 

과학기술과 농업의 융합인 ‘식물공장’은 이미 많은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식물공장’. 언뜻 듣기에는 상당히 이질적으로 들리는 말이다. 그 이유는 규격화된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과 살아 숨쉬는 식물이라는 단어가 서로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생소한 개념은 이미 10년도 더 전인 1999년 미국 컬럼비아대 딕슨 데스포미어 교수에 의해 제시됐다. 이는 농업에 있어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기후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미래형 농업이다. 덕분에 남극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이를 활용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
데스포미어 교수에 따르면 30층 규모의 빌딩농장을 지으면 5만 명 분량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 아직 그 진위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발광다이오드(LED) 때문이다. LED 조명시설은 식물의 광합성 및 생장에 필요한 파장의 빛을 낸다. 또한 색조제어, 병해충 방제 등의 기능 추가가 가능하다.
이밖에 첨단 IT 기술을 농업 자체에 결합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다. 자동제어·유무선통신 등의 IT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모니터링 및 관리를 체계화시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KT에서 지난해 5월 스마트 팜(Smart Farm)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도 식물공장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글 | 김청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 사진 | 동아일보 DB
출처 | FOCUS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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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국가R&D 정보, 국민 모두에게 담을 허물다”
사업, 과제, 인력, 성과, 연구시설․장비 등 정보공개 범위 대폭 확대
과학상식 퀴즈 등 일반인도 함께하는 과학기술 지식정보의 장 제공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는 3월부터 과학기술에 관심 있는 국민들과 과학기술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국가R&D정보 지식포털인 NTIS의 정보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 National Science & Technology Information Service(www.ntis.go.kr) : 국가R&D 사업에 관련된 부처․청과 연계를 통해 과제, 인력, 연구시설․장비, 연구성과 등 약 80만 건에 달하는 주요R&D정보를 국가차원에서 공동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R&D정보 지식포털

이는 개방․협력을 통해 국가R&D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자 하는 국과위의 기본 방침을 반영한 것으로 사용자 그룹별 정보접근 레벨을 일반국민(비회원), 일반국민(회원), 연구자, 과제관리기관, 부처, 국과위 등 6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고, 정보 접근권한도 상향 조정*하였다.

   * 일반국민(비회원,회원) → 연구자 레벨로 상향, 과제관리기관 ․ 부처 → 국과위 레벨로 상향

이를 통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국가R&D정보의 복잡한 활용절차가 단순화됨에 따라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는 4월부터는 일반인도 함께하는 과학기술 지식정보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먼저 시행될 코너로는 △과학상식 퀴즈를 비롯하여 △옥의 티 찾기 △과학기술인 칭찬릴레이 등이며, △위치기반 장비정보 △우수 ․ 유망성과 △알리미 등 수요자의 관심 정보에 대해 SNS와 연계*한 모바일 서비스도 확대(엡으로 다운로드 가능)할 예정이다.


 * 예시 :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우수․유망기술 동영상 제공


또한, NTIS의 등록되어 있는 약 10만 여명의 연구자와 3만 여명의 평가위원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과학기술인 페이스북」을 활성화하여, NTIS가 과학기술인의 실질적인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과위는 오는 8월부터 R&D사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국가R&D 원시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자료분석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팅 환경이 구축되면 그동안 보안 문제로 인해 발생된 국가R&D정보 공동활용의 제약사항이 많이 해소됨에 따라 부처와 과제관리기관 중심으로 제공하던 정보를 일반국민까지 확대함으로써 국가R&D정보의 공동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국가R&D 통계, 조사․분석 데이터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업무 생산성 증대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정보 분석 사례 등 NTIS 활용 노하우 공유를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신규지식 및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경쟁을 통해 얻어진 집단적 능력


국과위 이창한 사무처장은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해 NTIS를 연구자들의 지식ㆍ정보를 공유, 교환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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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신비의 대륙, 남극 이야기 2

 앞서 신비의 대륙 남극이야기 1편(http://nstckorea.tistory.com/257)에서 남극의 발견과 생명들, 그리고 환경 등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하얀 남극대륙에 위치한 우리나라 과학기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참, 그 전에 전 세계 나라들이 과학기지를 세우기 전 행한 생태계 위협 문제도 살펴보고, 남극대륙을 위해 인간들이 무슨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얘기해 봅니다.
 
 사실 남극이 발견되자마자 불행은 시작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우스셔틀랜드의 첫 손님은 다름 아닌 남극 물개 잡이들이었습니다. 소문을 듣고 온 물개 잡이들이 1819년부터 1823년까지 32만 마리의 남극 물개를 도살하여 거의 멸종될 뻔 했습니다. 물개뿐만 아니라 고래를 비롯해 해양생태계를 마구잡이로 도살해버렸습니다. 동물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기름과 털가죽 등 인간의 욕심 때문이었죠. 지금은 국제적인 규제를 통해 막고는 있지만, 남극의 자원과 생태계를 탐내는 많은 나라들이 언제 또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출처: 플리커 (@mark 217)

우리나라는 언제 처음 남극에 갔을까?
 우리나라는 1985년 겨울 ‘한국 남극 관측 탐험대’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남극탐험을 시작했습니다. 정부주도가 아닌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문화방송이 조직했다는 점에서 특이합니다. 다음해 1986년 11월 28일 세계에서 33번째로 우리나라도 남극조약에 가입합니다.

남극조약이란?
1908년 영국이 남극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후 1959년 미국에서 미국, 영국, 소련,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여 남극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내용은 남극지역을 평화의 목적으로만 이용하며, 과학연구의 자유와 협력을 약속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영유권의 동결과 핵실험 금지 조항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자연보호지역을 설치함과 동시에 남극 월동대를 파견하여 과학관측을 계속하는 한편 인류활동이 남극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감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1986년 11월 28일 33번째로 이 조약에 가입했고 1988년 2월 남극의 킹조지섬에 세종기지를 완공함으로써 세계에서 18번째 과학기지를 건설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남극 사우스셔틀랜드 여러나라의 기지 위치 출처: 극지연구소

남극에 위치한 우리나라 과학기지를 소개합니다.

 ⓵남극 세종과학기지 : 남극 킹 조지섬에 건설된 한국 최초의 남극 과학기지입니다. 처음에는 무한한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연고권을 획득하기 위함이었지만, 현재는 극지환경과 기후변화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킹 조지섬에는 한국을 포함한 러시아, 폴란드, 브라질, 우루과이, 페루 등 12개국의 13개 기지를 세웠습니다. 이들 기지에 있는 연구원들은 연구 조사 도중 악천후가 발생했을 시, 상대의 기지에 자유롭게 대피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해저 지형을 탐사하고 해양생물을 채취하는 등 연구 성과가 뛰어나 남극조약협의당사국(ATCP)의 지위도 획득했습니다. 

세종과학기지 전경 출처: 극지연구소

 ⓶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 지난 1월 17일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을 위해 첫 삽을 뜨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1988년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지은 지 24년만입니다. 세종기지는 남극대륙으로 가기 위한 관문 사우스셔틀랜드 군도의 킹 조지섬에 위치한 반면, 장보고 기지는 남극 본 대륙에 있어 남극 진출의 전초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보고 기지는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종기지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남극의 해양생물자원, 해저지질 등을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 예정지 출처:극지연구소

대륙연구중인 연구원들 출처: 극지연구소

남극에 있는 우리나라 쇄빙선 아라온호!
 쇄빙선(ice breaker)은 남극대륙 주변이나 북극해처럼 얼어있는 바다에서도 항해가 가능한 선박을 말합니다. 일반선박이 항해할 수 없는 결빙된 해역에서 항로를 개척해 줌으로써 화물수송이 가능하도록 돕거나, 운항하던 선박이 얼음에 갇힐 경우 이를 구조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이 바로 ‘아라온’호입니다. 규모면에서는 외국의 쇄빙선에 비해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해양연구, 지구물리탐지, 모니터링 장비 등 첨단 연구 장비를 탑재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극과 북극의 결빙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대양 역에서 해양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라온의 의미는?
‘아라온’은 바다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아라’와 전부 또는 모두를 나타내는 관형사 ‘온’을 붙여서 만든 것으로 국내 1호 쇄빙연구선이 전 세계 모든 해역을 누비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온’은 영어의 ‘on’으로 해석돼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바다에서 늘 역동적으로 활약하는 쇄빙 연구선의 활동 사에 대한 기대도 들어있습니다.

아라온 호 출처: 극지연구소

인간만이 남극의 주인은 아니다.
 남극에는 원주민이 없습니다. 남극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현대의 사람들이 들어간 것입니다. 처음에는 해적처럼 물개를 잡거나 고래를 잡았고, 그 후에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남극으로 직접 발을 딛었습니다. 그리고 남극 연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남극을 찾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꾸준히 남극이 자신의 영토임을 주장하면서 과학자가 아닌 군인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국민을 이주시켜 마을을 형성해 살고 있습니다. 칠레도 마찬가지로 킹 조지섬에 자국민을 이주 시켰습니다.
 혹시 과학이라는 우산을 쓰고 남극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남극조약으로 인해서 살 얼음장 같은 평화는 지속되고 있지만 영유권 분쟁은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릅니다. 남극의 생태계는 인간이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남극의 안타까운 모습 출처:mbc 남극의 눈물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조 선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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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찾아가는 과학기술 이야기
국과위, 토크콘서트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2월 행사 개최


안녕하세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지기가 유익한 행사소식을 들고 인사 드립니다~!!
토크콘서트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서울과 대전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는 일반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계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국과위가 추진하고 있는 대국민 행사인데요, 문화공연과 과학기술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행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2월의 토크콘서트는 15(수)일과 22일(수)에 열리는데, 15일에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존슨강당에서 ‘미래 범죄, 과학수사로 해결한다’라는 주제로, 22일에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휴먼에너지’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리는 15일 행사에서는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과 표창원 경찰대 교수가 강연 및 대담자로 참석 합니다. 무엇보다 과학수사에 관심 많은 이공계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자리에서는 범죄수사에 등장하는 과학기술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고 하니 평소에 ‘프로파일러’나 ‘과학수사’, ‘국과수’에 관심 있던 친구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참석해보세요!

또한, 22일에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될 행사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휴먼에너지’라는 주제로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소장과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정지훈 소장은 ‘제4의 불’이라는 저서로 매우 유명한 분이신데요, 이 책에서 정지훈 소장은 자연발화적으로 발생한 불이 '제1의 불'이라면 전기는 '제2의 불', 원자력은 '제3의 불'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제4의 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인터넷상에서 인간이 만들어내는 휴먼에너지를 이야기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휴먼에너지란 무엇일까요? 그 답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모던포크밴드 ‘NY물고기’의 문화공연 등으로 흥겨움을 더할 토크콘서트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국과위에서는 흥미로운 과학기술 이야기를 공유하고, 과학기술계 인사와 일반국민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열린 문화 조성을 위하여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국 각 지역을 찾아가는 형태로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하니, 토크콘서트에 대한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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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이공계 르네상스를 위한『열린 만남과 대화』
국과위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두 번째 이야기 - Vision 2020


바로 어제였죠? 1월 31일 오후 2시, 대전 KAIST 내 정문술빌딩 드림홀에서는 '제2회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Vision 이공이공(2020)'이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17일 ‘이공계의 희망찬 일자리와 미래비전’을 주제로 이화여대에서 개최된 첫 번째 행사에 이어 대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의 이공계 대학(원)생과 출연(연) 연구원,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만남과 대화의 장'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지금, 그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이날은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라 불리는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교수와 '한국의 파브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박호용 박사가 멘토로 출연해 자신들의 성공 노하우와 실패 경험담, 그리고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공계 후배들과 진솔한 대화를 이어나가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또한 박지원 씨(고려대 생명공학 전공 박사과정)와 이창원 학생(KAIS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이 청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청춘패널로 참여하여 현재 젊은 세대들이 체감하는 애환과 진로고민 등에 관해 멘토들과 대화를 나눴답니다.

행사 주최기관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의 이창한 사무처장은 “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계가 개방과 소통을 통해 국민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밝히고, “닮고 싶은 롤모델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이공계 인재들이 용기와 힘을 얻고 비전을 찾아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앞으로도 국과위는 '과학기술, 미래를 말하다' 행사를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인데요. 다양한 주제, 그리고 보석같은 멘토분들과 함께 여러분을 찾아갈테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공계 학생들 뿐만 아니라 과학에 관심있는 전국민들이 좀 더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국과위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드림홀을 꽉 채운 학생들



이화여대 기타동아리 『예율회』와 국과위 직원으로 구성된 기타동아리『음락회』의 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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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오픈캐스트 첫 발행!


안녕하세요, 굿가이입니다.
드디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도 오픈캐스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짝짝짝!!

국과위의 오픈캐스트는 매주 월요일마다 발행되고요,
블로그에 실린 다양한 과학 관련 소식, 생활 속 과학 이야기들 중에서
액기스만 뽑아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생각입니다. ^^

가장 중요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오픈캐스트 주소!!!
http://opencast.naver.com/ST749


오픈캐스트 많이 구독해주시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추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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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전기, 기계, 그리고 집안일
가전제품은 여성을 노동에서 해방시켰을까?

백여 년의 시간 동안 여성들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그렇다면 지난 세기 사회 변화의 큰 축을 담당한 과학기술은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과학기술이 실로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삶과 복잡한 관련을 맺은 탓에 과학기술과 여성의 관계를 한 마디로 정리하기란 어렵다. 여기서는 가정에 도입된 가전제품들이 전통적으로 여성의 일이라 여겨진 가사노동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통해, 과학기술과 여성의 삶, 그 관계의 한 단면을 들여다보고자한다.

깨끗한 집 : 세탁기, 다리미, 진공청소기
19세기 말 전등과 전기모터가 도입되자, 인류는 지루하고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미래, 진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페미니스트들은 가정에 도입된 전기가 가사노동을 기계화해 결국 여성들을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 생각했다. 원격으로 조절되는 자동기계인 미래의 집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음식이 뚝딱 나오고, 자동감지시스템이 스스로 더러움을 정화할 것이라는 상상이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한 듯, 1890년대부터 제너럴일렉트릭과 같은 가전제품 회사들이 등장해 다양한 전기기구들을 내놓았다.

20세기 초 독일에서 판매된 가정용 세탁기



여러 가전제품들 중, 다리미, 세탁기, 진공청소기는 단연 인기를 끌었다. 청소와 빨래, 세탁물 관리는 여러 가사노동 중 노동 강도가 가장 센 축에 속했고, 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따라서 진공청소기, 세탁기와 같이 노동 강도를 줄여주는 가전제품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확산되어 곧 중산층 가정의 필수품처럼 여겨질 정도였다. 다리미, 세탁기, 진공청소기 없이 깨끗하고 세련된 도시생활을 영위하기란 불가능해 보일 지경이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1910년 실린 진공청소기 광고

 이러한 가전제품의 도입으로 여성들의 가사노동이 줄어들었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1860년에서 1960년 사이 여성이 가사노동에 투여하는 평균 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가사 노동의 가짓수와 형태만 달라졌을 뿐이다. 빨래를 빨래판에 주무르거나, 양탄자를 세게 쳐 먼지를 터는 힘겨운 노동이 세탁기나 진공청소기의 버튼을 누르는 가벼운 노동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여성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홀로 더 자주 가사노동을 해야 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가전제품이 도입되기 전까지 큰 힘이 필요한 가사노동은 다른 가족구성원들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불이라도 빠는 날이면 온가족이 모여 세탁조에 발을 담그고, 발로 밟아 때를 빼고, 빨랫줄에 널어 주름이 펴지도록 온종일 두드려야했다. 하지만 세탁기, 진공청소기가 도입되면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더 이상 가사노동에 힘을 보태지 않았다. 또한 이들 가전기기의 등장으로 정리정돈과 위생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져버렸다. 과거에는 웬만큼 더러워도 참고 지내던 가족들은 가사노동의 부담이 줄어들자 이제 깨끗한 옷을 입고, 티끌 없는 집에서 생활하길 원했다. 주름 하나 없이 새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남편의 모습은 가정주부의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정도였다. 게다가 1930년대 세균설이 유행하면서 가정은 세균들이 득실대는 외부세계로부터 가족구성원들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수호하는 안식처가 되어야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가정주부들은 더 많은 시간을 청소와 세탁에 투자해야만했다. 결국 가전제품은 여성들을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기는커녕, 예전에 없던 임무와 기대치를 여성들에게 부과한 것이다. 결국 가전제품으로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이들은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

따뜻한 가족: 전기 주전자, 전자레인지
세탁기, 진공청소기와 같은 빠르게 확산된 가전제품이 있는가 하면, 전기프라이팬, 전자레인지 등, 몇몇 조리기구들은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느리게 선택·도입되었다. 이미 19세기 말부터 부엌 조리기구로 가스스토브가 도입되어, 새롭게 등장한 전기 조리기구들이 비싼 가격에 비해 별다른 매력이 없었던 탓이기도 했을 뿐 아니라, 문화적 저항감도 만만치 않았던 탓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소재한 링컨 가문 저택의 스토브. 당시의 스토브는 난방과 조리를 겸하고 있었다.

애초 땔감을 넣어 불을 지피던 육중한 크기의 스토브는 조리기구 뿐 아니라, 난방기구의 역할을 겸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가족 구성원들은 따듯한 스토브를 중심으로 모여 앉았고, 이 스토브에서 굽고 끓이는 모든 종류의 요리를 했다. 말하자면 거실과 주방의 융합 공간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전기 조리기구들은 달랐다. 크기가 작아진 전기 조리기구들은 다루기 쉽고 빠른 조리가 가능했지만 각 기기의 용도별로 한 가지 일만 수행했고, 무엇보다 요리를 부엌이라는 공간으로 협소화시켰다. 전기 조리기구들은 어떤 의미에서 전통적인 가족생활을 해체시켰던 셈이다. 이 때문에 가정주부들은 전기 조리기구들을 구매하기 망설였고, 십여 년이나 세월이 흘러 전기기구로 가득 찬 현대화된 가정에 대한 동경이 생겨난 이후에야 전기 조리기구들이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전기 조리기구들도 현대 부엌을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리기구들이 여성들을 가사부담을 줄이는 데는 얼마나 기여했을까? 조작하기 쉽고 안전한 전기 조리기구들은 확실히 요리를 수월하게 해 주었다. 현대 주방의 총아, 전자렌지만 보아도 이 간단한 기계 덕분에 누구든 버튼만 누르면 제법 훌륭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세탁기의 역설’이 여기서도 일어났다. 편리한 조리도구가 등장하면서부터 가정 요리는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것이다. 육중한 스토브 시대에 가정에서는 주로 스토브로 만들 수 있는 스프나 빵을 주식으로 단순하게 먹었지만, 다양한 전기 기구들이 도입된 이후 가정주부들은 가족들을 위해 볶고, 튀기고, 끓이고 굽는 실로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어냈다. 전기 조리기구들은 가정에서 여성 스스로 이전보다 다양한 일을 하도록 만들거나 혹은 직장에서 가정까지 여성들의 이중 노동이 가능케 하는데 일조한 셈이다.

가전제품들은 확실히 가사노동에 소요되던 물리적 힘의 크기를 경감시켰다. 그러나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기보다 가사노동의 의미와 형태를 재구성했을 뿐이었다. 기대와는 달리, 가전제품이 전통적인 성역할을 바꾸는 데 이르지 못하고 여성들의 책임을 확대하는 기능을 했다. 만일 기술이 더욱 발달해 모든 것이 자동화된 미래가 도래한다면 여성들은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를 변화 추이를 비춰본다면 그렇다고 쉽게 답하기 어려울 듯하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가정은 엄마의 사랑으로 유지된다는 이데올로기에 있기 때문이다.

글 | 오선실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수료, 한양대 강사)
출처 | FOCUS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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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과학, 실험실을 빠져나와 무대에 서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과학 분야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어렵고 전문적인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단순하지 않게 풀어내는 필력. 50만 독자가 선택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바로 이 필력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10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고 우리에게 다시 찾아온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를 들여다본다.


크로스오버 콘서트,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아인슈타인은 뇌를 15%밖에 활용하지 않았다? 만리장성은 달에서도 볼 수 있다? 우리는 한번쯤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진실인가? 허구인가? 여기 그 답을 제시해 줄 책이 있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과학적 요소들을 쉽고,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사실 에디터 역시 과학이라고 하면 오 마이 갓! 부터 외쳤던 인문학부생이었다. 물리 시간에는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웠고, 수학에서 나오는 기호만 봐도 몸서리를 치는 전형적인 인문학부 학생. 하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그런 사람들까지 포용하는 과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며 과학은 어렵고 따분하다는 통념을 일소한다. 그리고 그 목표답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쉬지 않고 읽을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용 중에서
'크리스마스 물리학 : 산타클로스가 하루 만에 돌기엔 너무 거대한 지구' 부분이 인상 적이었다. 사실 크리스마스를 3개월 정도 남겨둔 지금 에디터의 관심을 확 끌었던 제목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내용의 충실함 덕분에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스갯소리지만, 꼭 이 챕터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여러분이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산타할아버지가 얼마나 가혹한 운명을 갖고 있는 지 깨달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책의 계산에 따르면 산타 할아버지는 106만 마리의 사슴들이 끄는 썰매에 1억 6천만 kg의 선물 꾸러미를 싣고, 0.0007초 만에 굴뚝으로 들어가 선물을 나누어 주고 나와야 한다. 그 뿐이랴, 중력의 14억 배나 되는 힘을 이겨내야 하고, 31시간 동안 1억 6천만 가정을 쉬지 않고 돌아야 하니.. 이쯤 되면 우리는 산타할아버지가 ‘초인’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웃음)

몇 가지를 더 살펴보자. 아래 이야기는 과학의 눈으로 본 생활 속 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멕시코 모렐로스 주의 주도 쿠에르나바카에서는 버스들이 몰려다니는 일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버스가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버스들끼리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 그래서 속도를 조절해 앞뒤 차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벌려 자신의 버스에 좀 더 많은 승객을 태우려고 한다. …… 두 과학자는 쿠에르나바카의 버스들을 ‘1차원 도로를 따라 움직이는 입자’라고 가정하고, 버스들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벌려 많은 수의 손님을 태우려는 가상의 힘이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버스들 사이의 시간 간격이 무작위 행렬 이론으로 기술되는 분포를 가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미시 양자계를 기술하는 물리학 이론으로 멕시코 버스의 ‘원활한 버스 운행의 비밀’을 파헤친 것이다.』

교통의 물리학: 복잡한 도로에선 차선을 바꾸지 마라중에서.

또 다른 이야기인 미국 백화점 계산대의 내용도 흥미롭다.

『게다가 미국에서는-고객들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계산대 쪽 바닥이 다른 부분에 비해 약간 높게 설계돼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물건을 잔뜩 실은 카트를 밀고 경사진 비탈길을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다. 주부가 필요한 물건들을 카트에 넉넉히 담아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 쪽으로 가다 보면 조금씩 힘이 들게 된다. 따라서 걷는 속도도 조금씩 느려지고, 그러다 보면 눈에 띄는 물건이 있을 때 카트를 멈추고 집어들 확률이 높아진다.』

「자본주의의 심리학: 상술로 설계된 복잡한 미로-백화점」 중에서


이처럼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과학 자체 분야만 다룬 것이 아니라 이를 심리, 사회, 경제, 미술,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와 연결시켰다는 것이다. 가령 현대 미술의 거장 잭슨 폴록의 그림에 카오스 이론을 결합시키기도 하고, 바흐에서 비틀스까지 사랑받는 음악 속에 숨겨진 공통된 패턴을 추출하기도 하면서 과학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여러 학문과 세상의 이야기를 이종 교배하여, 크로스오버 콘서트의 묘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개정증보판을 통해 출간 후 10년 동안 과학계의 변화, 특히 이 책의 주제인 '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세계 중 하나인 인간 사회를 이해' 하는 데 과학이 얼마나 유용해졌는지를 살펴보는 '커튼콜'을 추가했는데, 중국 식당의 포춘 쿠키가 제시하는 로또 숫자와 현대 과학이 제시하는 로또 숫자 중 누가 더 수익률이 높을까를 다투는 로또 실험, '현대 과학, 로또에 도전하다 '에서부터 '복잡계 과학,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까지 읽다보면 10년간의 과학계를 한 자리에서 이해하게 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다. 100여 컷의 올컬러 이미지는 독자를 위한 보너스! 

Good : 과학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착한 책.
Bad   : (이전 판을 읽은 독자라면,) 선뜻 사기엔 그리 새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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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동북아 3국 모여 과학기술과 경제성장 해법 모색
한·중·일 미래성장전략 심포지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가 지난 20일(화) 오후 2시부터 ‘과학기술과 경제마인드 접목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해법’을 주제로 플라자 호텔에서 「한·중·일 미래성장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200여명의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번 포럼 현장을 지금, 소개합니다.


▶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한·중·일 미래성장전략 심포지엄 열리다

지난 20일, 플라자 호텔에서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한·중·일 경제계와 과학기술계가 함께 새로운 국가 성장의 방향과 동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국과위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이준승)과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LS전선 구자열 회장)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한·중·일 미래성장전략 심포지엄’에서는 무한 기술경쟁 시대를 맞아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창출하는 원동력으로서 과학기술의 새로운 역할과 소명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경제계와 과학기술계 전문가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열기를 보였으며, 동시에 각 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발전 전략 움직임과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 정책 등에 대한 주제발표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사실 R&D 활성화를 통한 지속적인 미래 먹거리 창출 방안을 경제계와 과학기술계가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 그 의미를 더했는데요, 국가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성장, 경제성장을 통한 과학기술에의 투자라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심층 논의도 이루어져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다양한 세션을 통한 미래 성장전략 모색

포럼은 김도연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황식 국무총리 축사, KISTEP 이준승 원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병철 부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각 세션별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 됐습니다.

제1세션인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국가 미래와 경제발전을 주제로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나카무라 미치하루 이사(미래 경제성장을 위한 혁신 기반의 과학기술), 중국 상해대 경영학과장인 리 화이융 교수(중국 광발전산업 현황과 전망), 한국경제연구원 황인학 선임 연구위원(한국의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전략 변화)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민간 R&D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제2세션 ‘한·중·일 S&T 서밋’에서는 중국 과학기술전략연구원의 후 즈젠 부원장(중국의 기업혁신 지원 정책),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 혼조 타스쿠 상임위원(일본의 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 국과위 김화동 상임위원(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선도하는 민간R&D 활성화 정책방향)이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 혼조 타스쿠 상임위원


이어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될 패널토론에서는 김윤수 전남대 총장, 문길주 KIST 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안현실 한국경제 논설위원, 염재호 고려대 교수, 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 등 과학계와 경제계 인사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 투자 촉진 방안과 산·학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국과위 김도연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해답을 찾아야 할 곳은 바로 과학기술이다”“특히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중․일 3국의 경제계와 과학기술계가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국가 성장의 방향과 동력을 모색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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