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빅 데이터, 노란 코끼리 ‘Hadoop’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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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8천만 개의 트위터를 분석해 본 결과, 유권자들은..”

지난 4.11 총선거를 기억하는가? 우리는 지난 4.11 총선거를 치르면서 언론의 여론 동향 파악 경로의 변화를 접할 수 있었다. 과거에도 트위터를 통한 여론 분석은 있었으나 이번에는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룰 만큼 그 위상이 높아졌다. 일반적인 전화나 대면 분석에 대한 비중은 줄어들고 인터넷에 퍼진 광범위한 트윗 데이터의 수집·분석을 통한 각 정당 지지율이나 특정 후보의 당선여부 예측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뒤에는 요즘 IT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빅 데이터(Big Data)’와 ‘하둡(Hadoop)’이 있다. 

빅 데이터란? 
통상적으로 빅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커서 기존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 저장, 검색, 분석, 시각화하기 어려운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정보통신산업진흥원,ETRI)’를 말한다. 하지만 빅 데이터의 정의를 단순한 정량적인 차원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있고, 산업별 시장별 구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빅 데이터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빅 데이터의 3대 요소(3V)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3대 요소란 바로 ‘크기(Volume)’와 ‘속도(Velocity)’, 그리고 ‘다양성(Variety)’이다.

빅 데이터 3대 요소(TDWI Research 2011)

 

데이터의 양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생산한 데이터보다 최근 2년간 만들어진 데이터가 더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그만큼 데이터의 종류 역시 매우 다양하다. 갑작스런 데이터의 증가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컴퓨팅, 모바일의 발달과 SNS라는 매체의 힘이 컸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의 출현은 데이터양의 폭발적 증가를 이끌었다.

2011년의 경우 새롭게 생성되거나 복제된 정보의 양이 1.8ZB(1조 8000억Gigabyte)를 넘어섰는데, 이는 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18만년 동안 1분마다 3개의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는 양에 맞먹고, HD영화 2000억여 편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양은 앞으로도 매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빅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이는 무엇일까? 연관 없어 보이는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 속에서 의미 있는 정보나 패턴을 읽어내면 다변화된 현대 사회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유의미한 정보를 생성하고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에 방송된 KBS1 ‘시사기획 창-빅데이터, 세상을 바꾸다’ 편에서 등장한 샌프란시스코의 빅 데이터 활용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샌프란시스코는 범죄, 부동산 등 100가지의 데이터 묶음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 데이터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강력범죄가 도심에서 많이 일어나며 마약범죄는 강력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 등을 알려주었는데, 이 같은 의미 있는 정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주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얻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범죄가 일어날만한 곳에 경찰을 배치하여 범죄 발생률을 낮추는 등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The IBM Curiosity Shop / http://www.flickr.com/photos/curiosityshop/6256689337/


그렇다면 과거에는 왜 이러한 데이터에 주목하지 않았을까? 슈퍼컴퓨팅 전문기업 클루닉스 대표 권대석 박사에 따르면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지금까지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다, 물류가 어떻게 이동했다, 재고량이 어떻게 증감했다 등의 모든 사건에 대한 저장기술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디지털 장치의 확산으로 이 모든 사건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지금까지는 디지털 빅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는 1Gbyte를 저장하기 위해서 100만$(10억원 이상)가 드는 등 경제적 부담이 컸다. 하지만 2010년도에 들어서면서 0.1$(100원) 미만으로 떨어져 이제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모두 녹화해 두는 것도 가격적으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다.
셋째,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되고 경제적 부담이 해결된다고 해도 이들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면? 아마 그 데이터의 가치는 반감될 것이다. 과거에는 하루에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을 한 대의 컴퓨터로 읽는 데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과정이 병렬 분산처리기술(클러스터) 등의 기법이 활성화 되면서 가능해졌다.


하둡(Hadoop)을 주목하라!

빅 데이터와 함께 주목받은 것이 바로 ‘하둡(Hadoop)’이다. 더그 커팅과 마이크 카파렐라에 의해 개발된 하둡은 간단히 말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여 빠른 시간 내 결과를 제공하는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 관리 기술로, 분산시스템에서 대량의 자료를 처리하는 자유 자바 소프트웨어 프레임 워크다.

하둡의 심볼 (출처:hadoop.apache.org/)

하둡의 뿌리는 구글과 맞닿아있다. 이는 구글이 설립 초기부터 대규모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하는데 사용한 분산 파일 시스템 GFS(Google File System)과 분산 처리 시스템 MapReduce에 대한 논문을 접한 더그 커팅이 이를 참고하여 구현한 것이기 때문인데, 하둡은 구글 파일 시스템(GFS)을 대체할 수 있는 하둡 분산 파일 시스템(HDFS)과 맵리듀스(MapReduce)* 알고리즘을 구현한 오픈소스 프레임 워크인 것이다. '하둡'이란 명칭은 더그 커팅의 아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 코끼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전해지는데, 그 때문에 하둡의 심볼 역시 노란 코끼리다.

*맵리듀스(MapReduce) : 다수의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분산처리하여, 그 결과를 추려내는 데이터 프로세싱 기법

지금까지의 데이터 분석 기술은 대부분 컴퓨터 한 대로 메모리, 파일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구조였다. 여전히 메모리에 데이터를 로딩 해야 했고, 그래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Hadoop이 보급되면서 버려지던 빅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분석·처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Hadoop 솔루션 업체로는 클라우데라(Cloudera)와 호튼웍스(Hortonworks)가 있다. Cloudera는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장의 교육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Hortonworks는 Hadoop 코어 기술과 아키텍처* 개선을 담당하고 있다. 또, IBM은 아파지 하둡(Apache Hadoop)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Basic, Enterprise 배포판을 가지고 있고, Oracle은 자신들의 하드웨어에 Cloudera를 결합한 Hadoop Appliance를 제공하고 있다.

*아키텍처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컴퓨터 시스템 전체 설계 방식

하둡 에코시스템 @Régis Gaidot / http://www.flickr.com/photos/_after8_/4002604072

지금 이 시간에도 데이터는 계속 쏟아지고 있으며, 저장되고,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초당 1만개의 신체 데이터를 쏟아내는 첨단 의료기기의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세계 곳곳에서 얻어지는 기상 관측값을 필요한 시기에 제대로 공급하고 있는가? 각 기관마다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서로 잘 공유되고 있는가?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가치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처리된 데이터는 의미를 만든다. 데이터 없이는 지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데이터가 없다면 어떤 결정을 할 때 객관적인 근거가 결여되어 주관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은 복잡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 어떤 흐름이 있고, 넘치는 데이터 속에는 유의미한 이야기가 있다. 리눅스의 등장으로 OS 시장이 크게 바뀌었듯이 Hadoop의 등장으로 다양한 빅 데이터 분석을 시도하게 되었고, 이로써 세상의 변화에 대한 데이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Hadoop에 주목하는 이유다.



 

 

참고
· 권대석 박사(클루닉스 슈퍼컴 전문기업, www.clunix.com)
· 한국정보화진흥원(www.kosma.or.kr)
· 한국전자통신연구원(www.etri.re.kr)
· KBS 시사기획 창, 빅 데이터 세상을 바꾸다 (2012년 1월 31일 방송, www.kbs.co.kr)
· TDWI rsearch 2011 big data analytic report (www.tdwi.org)
· 한국인터넷진흥원(www.kisa.or.kr)
·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빅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부 구현(안), 2011.10.26.
· Mckinsey&Company, Big data: Then next frontier for innovation, competition, and productivity, 2011.6.
· IDC, 2010 Digital Universe Study, 2010.4.26.
· 누구나 다 아는 대용량 데이터 분석 기술(kimws.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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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탐방기 <1> - IT 기업편
(Intel, CISCO)

Intel 전시관 앞의 전경


 본격적인 탐방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추천 꾹~!!

 인텔 (Intel)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반도체 (Semi-conductor) 기업입니다. 한국의 삼성전자 (Samsung Electronics) 또한 반도체 기업인데, 다루는 분야가 약간 다릅니다. 인텔의 주력 품목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각종 집적회로를 설계 및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흔히 컴퓨터를 구매 할 때 CPU (중앙연산처리장치) 라고 불리는 부품을 생산하는 반면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주로 메모리를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흔히 RAM 이라고 불리는 부품 이며 그 외에도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지는 반도체 기업 중에 인텔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여러 분석 결과에 의하면 삼성전자가 2014년경에는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분석도 있다고 하네요.

 다시 인텔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인텔 역시 미국의 여러 IT 기업들과 같이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에 창업 기반을 두고 있는데요, Caltech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출신의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가 공동 창업 하였습니다. 원래 Intel의 기업 명칭은 ‘Intergrated Electronics Corporation’ 이라는 이름이었는데요, 인텔 창업 전에 이들은 인텔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Fairchild Semiconductor’를 설립하였습니다. 여기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집적회로(IC) 칩이 발명되었으며, 현재도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인텔로 대부분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Fairchild 회사 또한 ‘윌리엄 쇼클리’ 라는 공학자와 같이 한 회사에서 떨어져 나와서 세우게 되었는데요, 때문에 ‘8명의 배신자’ 라는 스토리로도 유명하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세요.^^

Intel Quality Award

 앞서 파란만장(?) 한 인텔의 창업 스토리 이후에 인텔은 트랜지스터와 소켓 및 각종 회로를 한데 모아놓은 집적회로 및 마이크로프로세서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이후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386, 486 프로세서 및 팬티엄 프로세서 및 현재의 Core i7 프로세서까지, ‘CPU = 인텔’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버렸죠. 이러한 인텔이 현재까지 있게 해준 데에는 세계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 이외에도 ‘품질 (Quality)’ 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작용했습니다.

 이 전까지 산업혁명 이후에 대부분의 중공업, 중장비, 자동차 등의 Ford의 컨베이어밸트 생산방식 등의 혁명을 거쳤지만, Intel과 같은 micro chipset을 제조하는 초미세 공정에서의 생산공정 관리 및 품질관리는 상당히 까다로운 축에 속합니다. 이는 약간의 오차나 불량이라도 허용하지 않는 전자부품 및 IT 업종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듯, 인텔은 품질을 제일시하여 관련 상을 제정 해 두었습니다.

무어의 법칙

 
 또 하나 인텔에서 유명한 점은 바로 ‘무어의 법칙 (Moore’s Law)’ 일 것입니다. 이는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 Electronics 라는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향후 집적회로의 성장에 대해서 전망 했는데, 이것이 ‘무어의 법칙’ 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라는 말인데, 이는 곧 전체적인 컴퓨터의 성능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비슷한 논지로, ‘컴퓨터의 가격은 18개월 마다 반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무어의 법칙의 조건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삼성전자의 황창규 사장이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에서 ‘메모리 신 성장론’을 주장하며 메모리반도체의 집적도가 1년에 2배씩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에 반하는 이론을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에서 그대로 드러났는데, 2008년 이전까지 실제로 삼성전자는 1년마다 2배의 집적도의 메모리를 개발 하였으나, 2008년에 128GB NAND 플래시 메모리를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이 이론은 깨지게 되었습니다.

공동 창업자 Robert Noyce 의 명언


  고든 무어와 함께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Robert Noyce의 명언이 인텔에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Don’t be encumbered by history, Go off and do something wonderful‘ 이란 말을 인텔 전 직원에게 했다고 하네요. 즉, 지금까지의 과거, 역사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무언가 좀 더 대단한 일을 하라 ! 라는 건데요, 인텔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 될 수 있던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인텔과 동종업계에 AMD 라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메이커가 있긴 합니다만, 인지도 등의 여러 면에서 볼 때에 Intel 의 광고문구처럼 그야말로 컴퓨터는 대부분 ‘Intel inside’ 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

CISCO 본사 캠퍼스의 앞의 전경

 다음으로 ‘CISCO’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은 생소할 수도 있는 이 기업의 정식 명칭은 ‘CISCO Systems’입니다. 주로 B2B (Business to Business) 방식의 사업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많이 친숙 한 편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각 국가의 통신서비스 회사에서 각 가정에 인터넷이 들어오기 까지 많은 경로와 장비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네트워크 솔루션 및 이에 따른 장비를 설계 및 공급해주는 세계 제일의 업체가 바로 CISCO Systems입니다. 그 외에도 가정용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가 있겠네요.

 그 외에 현재 인터넷전화로 불리는 VoIP 기반 기술의 전화기와 라우터, 서버, 케이블 TV의 셋톱박스 등의 다양한 하드웨어 및 서버 및 통신 관리의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군이 있습니다. 앞서 인텔이 조금 더 전자회사라면, CISCO는 통신 및 관련 장비 등을 취급하는 회사라고 보면 되겠네요.

CISCO 본사 로비 모습

 역시나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캠퍼스가 위치한 CISCO는 특이하게도 본사가 한 군데에 한 건물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실리콘밸리 곳곳에 흩어져서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이 근방에는 정말 이름만 대면 알 것 같은 기업들이 가는 길 도중에 간판을 걸어놓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CISCO는 약간 특이하게도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라고 부르는 여러 개의 CISCO 건물들이 실리콘밸리 안에서 흩어 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서버실과 엔지니어들이 근무하는 건물에 방문 했습니다.
 
 우리 일행을 맞이한 분들은 인도 출신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였으며, 현재 CISCO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CISCO 회사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그들이 하는 일 등을 설명 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으로서의 미국 생활 등을 잘 말해주었는데, 특히나 실리콘밸리의 문화는 출신, 배경을 묻기 보다는 능력과 기술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는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말 뛰어난 아이디어만이라도 있다면, 이를 구체화 시켜줄 팀과 자본, 기술, 경영은 함께 따라오는 좋은 벤처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실패를 용인해주지 못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정말 부러운 점 이었습니다.

CISCO 지하 서버실

 여러 가지 통신 기술 등에 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듣고서, 지하 서버실을 탐방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물론 공개되어서는 안될 수준의 부분은 아니었지만, 출입에 일정 절차가 따랐습니다. 그리고 내부는 엄청나게 덥고, 각종 기계음과 모터소리로 굉장히 소음이 심해서 시끄러웠습니다. 최근 각종 IT 기업 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도 비대해지는 데이터의 보관 및 처리가 굉장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지반이 불안한 일본열도의 기업들은 재빠르게 부산 등에 데이터 센터를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인터넷의 발달 이후에 최근 모바일 기기와 통신의 발달로 인한 ‘Big Data’ 의 증가와, data mining의 필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직접 이런 곳을 방문해 보니 느낄 수 있는 건, 이러한 다른 IT 기업 – Google, IBM 등 – 또한 대규모의 서버를 보유 하고 있을텐데, 실제로 이런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한 서버를 냉각시키는 데에 소모되는 전기량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지구온난화 등에 일조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좀 더 친환경적인 데이터의 관리 방법이 필요하게 됩니다. 가상화 (Virtualization) 방식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Google의 행보가 굉장히 궁금하군요. ^^

CISCO 지하 Database 실

 CISCO 에서도 처리하는 데이터가 늘어나고 있어서, 비어있던 부분도 계속 장비가 들어와서 채워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보이는 가장 작은 단위의 디스크 하나 조차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의 단위를 넘어서는 정도의 큰 용량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직접 데이터를 다루거나, 특히나 고객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처리하고 보관하는 등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정보,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시대에서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그 외에도, 방문 해 보지는 못했지만, Microsoft, Yahoo!, Facebook 등의 본사들이 실리콘밸리 도처에 있었지만 아쉽게도 지나가는 길에 구경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룬 인텔, 시스코는 한국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으니 www.intel.co.kr 및 www.cisco.co.kr 을 참조 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박 헌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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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구글만? 유튜브에서도 눈 내린다!

‘let it snow’를 검색하면 인터넷 창에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화제가 됐던 구글.
헌데 유튜브에서도 눈을 볼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으셨나요?

유튜브(https://www.youtube.com)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로, 다양한 동영상이 수록되어 있어 전세계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곳에서 눈이 내리게 해볼까요?

우선 검색창에서 시작해봅시다!

유튜브 메인화면


유튜브 메인화면 입니다. 이제, 검색창에 'snow, 'christmas'등을 검색합니다!
잠시 후 화면에서 하나, 둘 작은 눈송이가 흩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도 않을 만큼 작은 눈송이지만 귀여운 모습이죠?

작은 흰 점 처럼 보이는 눈송이


다른 검색 키워드도 넣어봤는데 이상하게 눈송이가 내리지 않더라고요.
일단, 저 두 가지 키워드를 넣어서 확인해보세요.

이외에도 눈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동영상 플레이어를 통해서인데요. 동영상 하단 화면 사이즈 조절하는 부분 옆을 보시면 눈꽃모양의 버튼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이 버튼을 클릭해볼까요?


눈꽃 모양 아이콘이 빨갛게 변하는 거, 보이시나요?

화면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 영상에서 예쁜 모양의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검색창에서 내리던 눈과는 달리 다양한 눈꽃 모양을 가지고 있고, 크기도 꽤 큰 모습이네요.

화면 하단에 쌓이는 눈


이렇게 떨어진 눈은 플레이어 하단에 쌓이게 되는데요.
만약 동영상을 보는데 방해가 돼서 눈을 없애고 싶다면 다시 눈꽃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주시면 되고요, 아니면 내리는 눈을 마우스 커서를 이용하여 다른 곳으로 치울 수도 있습니다.

눈꽃모양 아이콘을 한번 더 누른 모습. 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이러한 효과는 모바일에서는 볼 수 없고요, 모든 동영상 플레이어에 저 눈꽃모양 아이콘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어에서 눈을 보시려면 눈꽃 모양 아이콘이 들어간 동영상을 찾아야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셔야 한답니다.

구글에 이어, 유튜브 까지.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을까요? 그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재미있는 이스터에그가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금보다 좀 더 개발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구글의 이스터에그를 살펴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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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내일은 바로 고대하고 고대하던, 크리스마스 이브! 토요일이긴 하지만, 오늘 저녁 눈이 내릴 수도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세상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늘 눈이 내리면,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는 건가요? 만약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온라인 속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구글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서 말이죠!

let it snow!!!
어떻게 온라인 속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구글 검색창에 'let it snow'를 검색해보세요! 화면이 전환됨과 동시에 인터넷 창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마치 성에가 낀 듯 모니터가 뿌옇게 변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답니다. 특히 성에가 잔뜩 낀 화면을 마우스로 문지르면 김이 서린 창문에 글씨를 쓰는 듯한 효과도 볼 수 있어요. (2012.1.10. 현재 구글에서 이 기능은 작동을 안하네요. 대신 'tilt', 'do a barrel roll'를 검색해보세요^^)

let it snow를 검색하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인터넷 창이 점점 흐려지며 성에가 끼기 시작하네요.

자, 그럼 이제 이 성에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저~기 위에! 검색창 오른쪽에 Defrost(성에를 제거하다) 버튼 보이시나요? 이 버튼을 꾸욱~ 누르시면 성에가 제거된 깨끗한 화면을 보실 수 있어요.

검색창 오른쪽에 파란색 defrost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외에도 'tilt', 'do a barrel roll' 등을 검색하면 각 키워드에 맞는 특별한 효과를 보실 수 있답니다^^ 우선 ‘tilt’ 라고 검색하면 화면이 살짝 기울어진 모습을 볼 수 있고요, ‘do a barrel roll’을 검색하면 화면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tilt'를 검색한 모습. 화면이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다.


'do a barrel roll' 을 검색한 모습. 화면이 시계방향으로 돌기 시작한다.

사실 그동안 구글은 검색창에 다양한 이스터에그(Easter egg;프로그램 개발자들의 숨겨진 장난)가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스터 에그에 대해 잠깐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스터에그’는 '부활절 달걀'을 뜻합니다. 교회에서는 부활절 날 삶은 달걀을 나눠주는데, 가끔 장난기 있는 사람들이 삶은 달걀 대신 생달걀을 나눠주기도 했었답니다. 이는 삶은 달걀인 줄 알고 깨 먹으려던 사람들에게 놀람과 즐거움의 선사하기 위해서였다는데요, 프로그래머들 역시 이와 같은 생각으로 사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스터에그를 만들었습니다. 최초의 이스터 에그1977년에 아타리 2600이란 게임기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지금은 프로그램 외에도 하드웨어, 홈페이지 등 다양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답니다. 

어쨌거나 이번 ‘이스터에그’는 구글의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익스플로러에서는 실행이 되지 않으니 ‘크롬’이나 ‘파이어 폭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크롬의 경우, ‘let it snow’를 검색하면 우선 눈이 내리기 시작하다가 점점 성에가 끼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파이어 폭스에서는 바로 성에가 끼는 모습부터 보실 수 있다고 하네요.

참, ‘let it snow’는 유명한 캐롤송이기도 하죠? 그래서 마지막으로 ‘let it snow’ 음악을 들려드리며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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