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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오는 29일! 드디어 나로호 재발사 추진

지난 10월, 나로호(KSLV-I) 발사가 연기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올해 안에 나로호가 발사될 수 있을지 우려와 걱정의 시선을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연구진들은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3차 발사를 준비하는 연구진들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와 최대 3차 발사까지만 계약된 상태로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입니다.  

나로호 발사가 연기된 이유는?
지난 10월 나로호 3차 발사 연기의 원인은 바로 어댑터 블록의 문제였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나로호 발사체 하부와 발사대 사이에 위치한 어댑터 블록의 중앙체결부의 문제를 발견했고, 이 때문에 연료 공급라인 결합부에 틈이 발생하고 실이 파손된 것이죠.

어댑터 블록

새로운 실로 교체하고 수행한 기밀시험(헬륨가스 공급 압력/시간 : 220bar/6시간)에서, 헬륨가스 공급 후 약 3시간이 지난 시점에 어댑터 블록이 분리되는 현상이 발견되었으나, 어댑터 블록의 중앙체결부를 기존 지상검증용기체(GTV, Ground Test Vehicle) 부품으로 교체하여 수행한 추가 기밀시험에서는 6시간 동안 이상현상(어댑터 블록 분리, 헬륨가스 누설 등)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10월 26일에 사용한 중앙체결부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파손된 실에 대한 러시아 현지 분석 결과, 실은 기술적 요구조건에 맞게 제작되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나로호 1단 상태에 대한 점검 결과 어댑터 블록을 제외한 나로호 1단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여, 한‧러 연구진은 문제가 생긴 어댑터 블록을 교체한 후 나로호 3차 발사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사체 조립동 기밀시험

나로호 발사가 지닌 의미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우주발사체를 국내 발사장에서 쏘아 올리기 때문입니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자국 발사장에서 자국 발사체를 이용해 자국 위성을 발사한 세계 10번째 국가가 됩니다. 현재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이 유일한 성공 국가입니다.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가는 시발점이 될 나로호는 1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저궤도(300~1,500km)에 진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로, 140톤 규모의 총 길이 약 33m, 직경 2.9m의 2단형 로켓입니다. 1단 액체엔진은 러시아에서 들여왔지만 2단 고체엔진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습니다. 3차 발사 시 나로호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되는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과학실험과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우주 공간의 나로과학위성 그래픽(http://www.kslv.or.kr/include/fullsize.asp?file_path=/uploads/tab_pbrl_phto/&file_name=p46_1.jpg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나로호와 같은 우주발사체 개발을 통해 거두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큽니다. 우주발사체 사업은 전 제조업에서 요구되는 기술이 종합·결집되는 융합기술로 타 산업의 기술 발전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전후방 연관 효과가 높아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산업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나로호 발사체에는 15만여 개에 달하는 부품이 사용됐으며 국내 약 15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가 약 2만 개 부품이 된다는 점을 비교해 보면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효과를 수치로 따져보면, 나로호 개발에 투입된 총 예산은 나로호 3차 발사 비용까지 포함하면 5,205억 원이지만 직·간접 효과는 최대 약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로호는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로호 제원(http://www.kslv.or.kr/images/kslv/kslv_in.jpg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처럼 거대한 파급 효과를 몰고 올 나로호 발사의 예정일이 오는 29일 4시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과연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발사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나로호 3차 발사 운용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어댑터 블록이 지난 11월 17일에 국내로 이송되었으며, 이에 발사 준비 과정의 작업상 나타날 수 있는 행정적 변수가 해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단, 어댑터 블록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발사 준비 소요시간을 감안하여 오는 29일이 적합하다고 결정했다고 하네요.

현재 한,러 연구진은 나로호 발사체에 대한 전기시험을 시작하며 발사 재추진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나로호 발사기준일은 22일에 있을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에서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예보, 우주환경 예보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고 합니다.

나로호 점검(http://www.kslv.or.kr/)

우리나라는 제1차 우주개발 기본계획(’07~’11)을 추진하면서 인공위성 개발, 발사체 개발과 우주센터 구축 등에 약 1조 2,416억 원을 투자해 왔습니다. 이어 우주개발의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위해 2011년 12월에는 제2차 우주개발(5개년) 기본계획(’12~’16)을 확정하고 1조 5,449억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1.5톤 위성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200t 이상의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완료되고, 향후 20~30년간 지속적인 우주개발을 추진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로켓 추진과정(http://www.kslv.or.kr/kslv/kslv_04.asp?mn=1&sn=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는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1990년대부터 KSR 시리즈(Korea Sounding RocketⅠ, Ⅱ, Ⅲ) 개발을 시작해 왔고, 나로호 개발을 통해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발사체, 위성, 우주센터를 모두 보유한 우주 강대국이 됩니다. 위성을 만드는 기술, 위성을 운영하고 자료를 수신하는 기술에 이어 위성을 우주에 올리는 발사체 기술까지 보유하게 되는 것이죠. 나로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하며.. 덧붙여 과학과 기술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국민적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사진 및 참고자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도 자료 편집
-교육과학기술부 꿈나래21 10월호 편집
-이병길 前항공우주연구원 아리랑위성 관제자 구두 참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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