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과학의 또 다른 문, 장보고과학기지 특별전시회

  남극세종과학기지에 이은 대한민국의 2번째 남극연구과학기지, 장보고과학기지(이하 장보고기지)가 2014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번 남극기지 건설에는 한국에서 각 모듈을 제작하여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첨단 모듈러 공법’이 사용됩니다.  

  현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1단계 장보고기지 건설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큰 본관동 모듈 한 개가 실제 가조립되어 있기도 한데, 가조립 시험에서 사용된 자재순서를 매겨 해체한 후 그대로 남극으로 옮겨 조립하게 됩니다. 장보고기지는 모든 방향의 바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삼각형으로 설계됐으며, 영하 40도에도 온기를 잃지 않는 건축기법을 도입해 벽과 유리창은 각각 2층과 5층으로 만들고, 가스배관은 단열 장치와 함께 열선을 깔 예정입니다.


  극지과학연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장보고기지 건설 사업은 1단계로 올 1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본관동과 발전소, 정비동 등의 골조 및 외장공사가 진행되고, 2013년 12월부터 건물 내부마감, 독립연구시설, 부두 등을 건설하는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2014년 3월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2년에 걸쳐 공사를 하는 이유는 남극의 혹독한 기후 탓에 1년 중 건설 가능한 기간이 65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장보고기지에서는 지리적 제약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빙하, 우주 등 대륙기반의 과학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구의 역사와 미래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과학분야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할 것입니다. 사실 지구의 다른 곳은 생태계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생물들 사이의 관계를 알아내기 힘든데, 남극의 생태계는 단순하여 생물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살아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보통 미생물은 영하 12도보다는 따뜻해야 자라고 번식하는데 그 이하가 되면 성장과 번식을 멈추고 그저 견디기만 합니다. 그러나 남극의 미생물은 그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살아갑니다. 실제 ‘파에오시스티스’라는 남극의 박테리아는 영하 50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극한의 추위 속에서 살아가는 남극의 생명체에 대한 연구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알아내는 데에도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장보고기지의 과학자들은 남극의 얼음을 길게 뚫어 연구할 표본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긴 원통 모양의 얼음표본을 ‘아이스 코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수십만 년 전 당시의 공기에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있는지, 그때 기후 상태는 어떠했는지를 알려줍니다. 러시아 보스토크기지에서는 3623m아래 있는 얼음을 캐내기도 했는데, 이 얼음은 무려 42만 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운석연구에도 큰 힘을 더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운석은 우주 공간을 떠돌던 암석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지구 표면에 떨어진 것으로 남극은 지구 표면의 3%에 불과하지만 지구상의 운석 중 80%가 넘는 2만5천개가 남극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운석은 태양계 가스와 먼지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떤 것은 처음 생성된 이후 전혀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분석하면 태양계 기원의 물질과 생성 시기도 알아낼 수 있다고 하니 그저 놀랍습니다!
 
  이런 다양한 연구가 가능한 장보고기지 건설은 과학기술분야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너무 궁금하시죠? 이제 그 뜨거운 전시회 현장으로 가 보시겠습니다!!

▲서울 코엑스 전시관에 들어가 보니, 쉽게 전시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남극색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전시장이 웅장합니다.



▲개막행사가 시작되는 11시가 가까워지자, 많은 주요 내외귀빈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전시회 개막을 알리는 음악이 울리고, 드디어 그 화려한 문이 열렸습니다.



▲전시회장에는 과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남극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

▲남극을 상징하는 신사, 황제펭귄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남극 테라노바베이에 건설된 장보고과학기지의 모형도 이렇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남극인들에게는 생명수나 다름없는 푸른 채소! 세종기지에 이어 장보고기지에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극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추운 곳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배관도 이렇게 2중 특수 단열된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 그 생생한 현장이 남극 곳곳에서 모니터링 되고 있습니다.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겠죠?!!!

▲극야, 눈 폭풍, 빙하양초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도 준비되었습니다.



▲남극에 관련된 책이나 자료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남극카페^^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장보고기지의 밤은 아마도 이럴 것 같습니다.



▲현재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월동대원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코너도 함께 마련되었습니다. 이 편지를 받을 남극대원들이 정말 기뻐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장을 찾아 주셨습니다.



  극지과학의 새로운 장이 될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세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 포스트를 보는 많은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남극연구에도 참가해 볼 기회도 점점 많이 지고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지 않나요?!! 



[참고]
-국토해양부 장보고과학기지 가조립 현장 리포트.2012.7.30.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건설특별전시회 현장
-극지연구소, 남극세종과학기지, 국토해양부, 해양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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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신비의 대륙, 남극 이야기 2

 앞서 신비의 대륙 남극이야기 1편(http://nstckorea.tistory.com/257)에서 남극의 발견과 생명들, 그리고 환경 등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하얀 남극대륙에 위치한 우리나라 과학기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참, 그 전에 전 세계 나라들이 과학기지를 세우기 전 행한 생태계 위협 문제도 살펴보고, 남극대륙을 위해 인간들이 무슨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얘기해 봅니다.
 
 사실 남극이 발견되자마자 불행은 시작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우스셔틀랜드의 첫 손님은 다름 아닌 남극 물개 잡이들이었습니다. 소문을 듣고 온 물개 잡이들이 1819년부터 1823년까지 32만 마리의 남극 물개를 도살하여 거의 멸종될 뻔 했습니다. 물개뿐만 아니라 고래를 비롯해 해양생태계를 마구잡이로 도살해버렸습니다. 동물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기름과 털가죽 등 인간의 욕심 때문이었죠. 지금은 국제적인 규제를 통해 막고는 있지만, 남극의 자원과 생태계를 탐내는 많은 나라들이 언제 또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출처: 플리커 (@mark 217)

우리나라는 언제 처음 남극에 갔을까?
 우리나라는 1985년 겨울 ‘한국 남극 관측 탐험대’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남극탐험을 시작했습니다. 정부주도가 아닌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문화방송이 조직했다는 점에서 특이합니다. 다음해 1986년 11월 28일 세계에서 33번째로 우리나라도 남극조약에 가입합니다.

남극조약이란?
1908년 영국이 남극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후 1959년 미국에서 미국, 영국, 소련,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여 남극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내용은 남극지역을 평화의 목적으로만 이용하며, 과학연구의 자유와 협력을 약속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영유권의 동결과 핵실험 금지 조항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자연보호지역을 설치함과 동시에 남극 월동대를 파견하여 과학관측을 계속하는 한편 인류활동이 남극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감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1986년 11월 28일 33번째로 이 조약에 가입했고 1988년 2월 남극의 킹조지섬에 세종기지를 완공함으로써 세계에서 18번째 과학기지를 건설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남극 사우스셔틀랜드 여러나라의 기지 위치 출처: 극지연구소

남극에 위치한 우리나라 과학기지를 소개합니다.

 ⓵남극 세종과학기지 : 남극 킹 조지섬에 건설된 한국 최초의 남극 과학기지입니다. 처음에는 무한한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연고권을 획득하기 위함이었지만, 현재는 극지환경과 기후변화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킹 조지섬에는 한국을 포함한 러시아, 폴란드, 브라질, 우루과이, 페루 등 12개국의 13개 기지를 세웠습니다. 이들 기지에 있는 연구원들은 연구 조사 도중 악천후가 발생했을 시, 상대의 기지에 자유롭게 대피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해저 지형을 탐사하고 해양생물을 채취하는 등 연구 성과가 뛰어나 남극조약협의당사국(ATCP)의 지위도 획득했습니다. 

세종과학기지 전경 출처: 극지연구소

 ⓶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 지난 1월 17일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을 위해 첫 삽을 뜨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1988년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지은 지 24년만입니다. 세종기지는 남극대륙으로 가기 위한 관문 사우스셔틀랜드 군도의 킹 조지섬에 위치한 반면, 장보고 기지는 남극 본 대륙에 있어 남극 진출의 전초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보고 기지는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종기지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남극의 해양생물자원, 해저지질 등을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 예정지 출처:극지연구소

대륙연구중인 연구원들 출처: 극지연구소

남극에 있는 우리나라 쇄빙선 아라온호!
 쇄빙선(ice breaker)은 남극대륙 주변이나 북극해처럼 얼어있는 바다에서도 항해가 가능한 선박을 말합니다. 일반선박이 항해할 수 없는 결빙된 해역에서 항로를 개척해 줌으로써 화물수송이 가능하도록 돕거나, 운항하던 선박이 얼음에 갇힐 경우 이를 구조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이 바로 ‘아라온’호입니다. 규모면에서는 외국의 쇄빙선에 비해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해양연구, 지구물리탐지, 모니터링 장비 등 첨단 연구 장비를 탑재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극과 북극의 결빙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대양 역에서 해양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라온의 의미는?
‘아라온’은 바다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아라’와 전부 또는 모두를 나타내는 관형사 ‘온’을 붙여서 만든 것으로 국내 1호 쇄빙연구선이 전 세계 모든 해역을 누비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온’은 영어의 ‘on’으로 해석돼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바다에서 늘 역동적으로 활약하는 쇄빙 연구선의 활동 사에 대한 기대도 들어있습니다.

아라온 호 출처: 극지연구소

인간만이 남극의 주인은 아니다.
 남극에는 원주민이 없습니다. 남극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현대의 사람들이 들어간 것입니다. 처음에는 해적처럼 물개를 잡거나 고래를 잡았고, 그 후에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남극으로 직접 발을 딛었습니다. 그리고 남극 연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남극을 찾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꾸준히 남극이 자신의 영토임을 주장하면서 과학자가 아닌 군인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국민을 이주시켜 마을을 형성해 살고 있습니다. 칠레도 마찬가지로 킹 조지섬에 자국민을 이주 시켰습니다.
 혹시 과학이라는 우산을 쓰고 남극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남극조약으로 인해서 살 얼음장 같은 평화는 지속되고 있지만 영유권 분쟁은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릅니다. 남극의 생태계는 인간이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남극의 안타까운 모습 출처:mbc 남극의 눈물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조 선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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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지난 달 초,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에서 황제펭귄의 부정이야기가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시청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 남극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남극의 눈물’을 통해 본 신비의 대륙으로 불리는 남극의 환경과 생태계, 과학기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남극대륙, 낱낱이 살펴본다.
 남극, 사실 남극의 경계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남위 66도에 있는 ‘남극권 경계선’, 하나는 남극 대륙 근처의 찬 해수와 그 북쪽 바다의 따뜻한 해수가 만나는 폭 40km의 ‘남극 수렴선’입니다. 천문학자들은 하루 종일 낮이거나 밤일 때가 생기는 ‘남극권 경계선’ 안쪽을 남극이라고 부르고, 생물학자들은 해양 생태계가 바뀌는 ‘남극 수렴선’ 안쪽을 남극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네, 보통 남위 60도 안쪽을 남극이라고 보면 됩니다.

 남극대륙은 중국과 인도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로, 지구상에서 다섯 번째 크기를 가진 대륙입니다. 전체면적의 98%정도가 일 년 내내 두꺼운 빙원으로 둘러싸여있으며 북극보다 더 추운 것이 특징입니다. 연평균온도는 -23도로 나무가 전혀 없습니다. 꽃피는 식물도 몇 종류가 없으며 대부분은 지의류입니다. 그리고 남극에는 곰이 없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곰은 북극에만 있습니다.

남극 빙산의 모습 출처:극지연구소

남극 탁상형 빙산 모습 출처:극지연구소

 우리는 이렇게 크고 어마마한 하얀 남극 대륙 중에서도 제일 먼저 발견된 ‘사우스셔틀랜드’ 군도를 더욱 유심히 살펴보겠습니다. 그곳에 있는 ‘킹 조지’ 섬은 우리나라의 세종기지도 있고 다른 나라 국제 남극 연구의 전초 기지가 모두 모여 있는 곳 이기도합니다.
 사우스셔틀랜드는 가장 확실한 기록에 의하면 영국의 상선 윌리엄스 호의 선장 윌리엄 스미스가 1819년 2월 19일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그는 영국의 북쪽에 있는 셔틀랜드 군도와 위도가 비슷하다고 하여 ‘사우스셔틀랜드’라고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영국의 동전 그릇을 묻어 영국 땅임을 선언하는 의식까지 치렀습니다. 당시는 임자 없는 섬을 발견하면 자기나라의 땅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 후 영국, 러시아, 미국 등 선원들이 사우스셔틀랜드에 있는 리빙스턴 섬, 그리니치 섬, 포버트 섬, 넬슨 섬 , 킹조지 섬 등등 계속해서 차례로 새로운 섬들을 발견해 나갔고, 남쪽으로 항해하던 도중 결국 남극반도 해안까지 발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가 남극대륙을 최초로 발견했는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리고 최초의 남극점 발견은 1911년 12월 14일 노르웨이의 아문센이 달성했습니다.

<로알 엥엘브렉트 그라브닝 아문센(Roald Engelbregt Gravning Amundsen)> 위키피디아


혹한 속의 남극 생명들
 남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포유동물은 펭귄입니다. 펭귄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아델리펭귄, 턱끈펭귄, 마카로니펭귄, 황제펭귄 등. 그렇지만 뽈록한 하얀 배와 까만 등은 모든 펭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특징입니다. 남극에 있는 펭귄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남극다운 느낌을 주는 펭귄이 바로 황제펭귄이라고 합니다. 특히 황제펭귄은 영하 50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몸으로 둘러싸는 허들링으로 혹한의 겨울을 견뎌냅니다. 허들링 안쪽은 10도가량 기온이 높다고 하는데요. 가장 바깥쪽에 있는 펭귄들이 추워질 때 즈음, 바깥쪽에 있던 펭귄은 안쪽으로, 안쪽으로 있던 펭귄은 바깥쪽으로 이동하면서 추위를 이겨냅니다.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돕는 지혜를 쓰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해표류와 물개류, 고래 그리고 다양한 해양식물들까지 깨끗한 나라 남쪽에서 살고 있는 생명들은 아주 다양합니다. 여기에는 희귀 동식물도 많기 때문에 규제를 통해 보존되고 있습니다. 부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고 생태계가 보존되어야 할 텐데 말이죠.

마카로니 펭귄 출처:mbc남극의 눈물 홈페이지

 

황제펭귄의 허들링 출처:mbc남극의 눈물 홈페이지

남극의 생태계 출처:극지연구소


신비로운 백야(白夜)현상과 극야(極夜)현상!

 최근 mbc ‘남극의 눈물’의 촬영감독이 남극의 ‘흑야’현상을 보고 아름다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사실 흑야라는 표현보다는 ‘극야’가 맞습니다. 그럼 극지방에서만 일어난다는 백야와 극야현상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백야(白夜)는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여름동안 밤에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밤이 어둡지 않기 때문에 ‘하얀 밤’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또한 ‘한밤의 태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극권 안쪽으로는 24시간 이상 낮이 지속되는데 특히 극점에서는 낮이 185일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지구 자천축이 23.44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위도가 남, 북위 66.56도 이상인 지역에서 여름에 햇빛이 비치는 곳과 그 곳의 표준시가 일치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반대로 겨울에 극권 안쪽에서 24시간 이상 해가 뜨지 않는 기간도 있습니다. 이 현상이 바로 극야(極夜)입니다. 백야와 극야현상 모두 서로 다른 반구에서 일어나는데 북반구에서 백야가 일어나면 남반구에서는 극야가, 남반구에서 백야가 일어나면 북반구에서는 극야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극야현상 출처:영국BBC 캡처


미래자원의 보고 남극, 앞으로의 운명은?
 현재 남극대륙과 주변은 대규모 유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고 막대한 양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되어 있음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남극크릴을 비롯하여 극지해양생태계가 포함하는 엄청난 양의 생물자원은 아직 미개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극지해양생태계는 역동적인 만큼 쉽게 균형이 깨질 수 있으므로 재생가능한 자원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이용하려면 아주 지혜로운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미래의 자원을 보유 하고 있는 남극과 북극! 인간들의 무지막지한 개발과 생태계 파괴는 막아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 남극조약도 맺고 꾸준히 남국조약협의당사국회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보다는 연구를 목적으로 남극에는 많은 연구기지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다음번 남극 이야기에서는 남극에 있는 우리나라 연구기지를 살펴보고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남극을 위협하고 있는 요소들을 집어내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다음번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조 선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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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겨울철이 되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오로라가 보고 싶어 극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꿈을 꾸곤 했다. 동화 속에서 나왔던, 마을을 감싸고 있는 신비한 색의 오로라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 어느 날의 꿈.

오로라가 뭐지?
오로라는 일반적으로 태양 표면의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를 띤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극지방 부분의 고도 100∼500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으로, 극광(極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년 동안 영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오로라를 사진에 담는 오로라 전문 작가 짐핸더슨(62)은 "오로라가 처음 나타났을 때에는 마치 거대한 우산이 하늘을 뒤덮는 듯 한 느낌" 이라며, "오로라가 정점에 달하면 사방에서 빛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고 한다.

Aurora Rays ⓒImage Editor / http://www.flickr.com/photos/11304375@N07/2844519595/

오로라의 유래
오로라는 원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벽의 여신 '아우로라(에오스)'에서 유래한다. 아우로라는 태양신 아폴론의 여동생으로, 장밋빛 살갗에 금발을 지닌 아름다운 여신으로 알려져있다. 아우로라는 라틴어로 ‘새벽(여명)’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중위도에서 볼 수 있는 극광이 새벽의 빛과 비슷하다고 하여 18세기경부터 극광을 오로라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북반구에서는 '노던 라이트(Northern Light - 여명을 닮은 북녘의 빛)'라고 불리며, 동양에서는 '적기'라고 부르는데, 공식적인 명칭은 오로라 보레알리스(Aurora borealis)이며, 남반구에서 나타나는 오로라는 오로라 오스트랄리스(Aurora australis)라고 한다.

Corona Aurora ⓒImage Editor / http://www.flickr.com/photos/11304375@N07/2844536237/in/photostream/

오로라대
그렇다면, 오로라는 어디서 잘 관측할 수 있을까? 오로라대시베리아 북부연안, 알래스카 중부, 캐나다 중북부, 허드슨만, 래브라도반도, 아이슬란드 남방,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 등을 가리키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밤에 날씨가 흐리지만 않으면 매일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캐나다 관광청에서는 11년 주기의 태양활동 극대기가 돌아옴에 따라 캐나다 북부에서 나타나는 오로라 현상이 올겨울 더욱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를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 지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로라는 극지방에서 자주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그렇다고 오직 이곳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오로라는 대체로 지구자기의 북극을 중심으로 반지름 약 20~25도 부근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데 이 지대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떨어질수록 오로라가 나타나는 횟수가 점차 감소된다고 한다. 한국에서 역시 빈번하지는 않지만 오로라가 관측된 기록이 남아있다.

Aurora ⓒDeivis / http://www.flickr.com/photos/deivis/1381943367/in/photostream/

오로라의 색은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오로라의 색깔은 발광이 일어나는 고도에 따라 다르다. 상층의 고도 200km이상에서는 적색, 200km부터 100km의 저고도에서는 녹색, 그리고 드물지만 100km이하의 최하부에서 분홍색과 보라색을 볼 수 있다. 적색녹색은 산소원자에 의한 것이고, 분홍색(연속광)은 질소분자, 보라색은 질소분자 이온 때문인데, 오로라는 자외선에서부터 적외선 영역에 이르는 넓은 파장대에 걸쳐 나타나지만 가장 흔히 관측되는 것은 산소 원자에서 방출되는 555.7nm의 녹색 오로라다. (한국천문연구원 발췌)

EIELSON AIR FORCE BASE(U.S. Air Force), Alaska ⓒSenior Airman Joshua Strang / http://www.flickr.com/photos/11304375@N07/2045648290/?reg=1&src=comment


지구를 돌고있는 미국의 ISS에서 촬영된 영상.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촬영한 영상으로, 중간중간 초록빛의 오로라가 있는 곳을 지나가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세계 곳곳의 반짝이는 불빛이 너무나 아름답다.

ⓒPhilippe Moussette at Observatoire Mont Cosmos, Quebec, Canada / http://www.flickr.com/photos/11304375@N07/2249104485/

ⓒxploitme / http://www.flickr.com/photos/45928872@N08/4272568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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