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과학자와 젊은 과학자간 소통의 현장
린다우에서 노벨상을 꿈꾸다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의 국경을 이루는 보덴제호에 있는 인구 3만여 명의 작은 도시 린다우에서는 매년 특별한 회의가 열린다. 그해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세계 각국의 젊은 과학자, 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을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아직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첫 노벨상 수상을 꿈꾸는 젊은 과학도들에게는 이번 린다우 회의 참석이 무엇보다 값진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린다우 회의의 노벨상 수상자와의 만남과 함께 펼쳐진 실내악 공연. 과학기술계 유명인사와의 만남답게 품위있는 행사로 채워졌다.


한적한 시골마을 린다우에서의 새로운 만남
1951년 시작해 올해로 62회째를 맞이하는 ‘린다우 노벨상 수상자 회의’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행사이다. 린다우 회의는 “Educate, Inspire, Connect(교육, 감화, 소통)”라는 미션으로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젊은 연구자에게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6월말에서 7월초 사이 일주일간 개최되는 세계적인 행사다. 이번 제62회 린다우 회의는 7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었다.

지난 겨울, 처음 이 행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젊은 과학도라면 누구나 꿈꾸는 노벨상 수상자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주저 없이 지원했다. 출발하기 전 함께 다녀올 참가자들과 미팅을 가지고, 이전에 다녀온 참가자로부터 린다우 회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들을 기회도 있었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 아침,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고속열차를 타고 린다우까지 이동하는 여정이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니 폭풍으로 인해 기차가 지연되고 결국 마지막 연결편의 운행이 취소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같은 기차를 이용한 다른 참가자의 도움으로 문제없이 환승할 수 있었다. 독일의 고속열차는 한국의 KTX에 비하면 속도도 느리고 조금 불편한 면은 있으나 도착시간 지연에 따라 연결편이 조정되는 등 시스템은 잘 갖추어져 있었다.

듣던 대로 린다우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휴양도시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주 팽창 가속화 이론(2011년)’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슈미트(Brian P. Schmidt) 교수를 포함하여 27명의 물리학 부문 수상자들이 참가하였고, 70여개 국에서 선발된 580여 명의 20~30대 젊은 과학자들이 강의를 듣고 우주론(Cosmology), 양자물리학(Quantum physics), 에너지(Energy) 등 세 주제에 대하여 서로 스스럼없는 토론을 나누는 시간들로 구성되었다.

노벨상 수상자들과 젊은 과학도들의 즐거운 네트워킹

린다우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젊은 과학자 일행(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아정, 안병현, 이승주, 정희석)


노벨상 수상자들의 발표는 다양했다. 자신이 상을 받은 분야나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발표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취미나 기타 교양거리를 위주로 발표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과학이나 연구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토론을 위해서 주제를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연구든 취미생활이든 이들의 공통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호기심에 충실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기대되었던 노벨상 수상자인 브라이언 슈미트 교수의 본 강연은 우주론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었으나, 기본적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기초 지식이 없다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고체물리학 등 타 분야에 종사하는 참가자들은 이 강연을 가장 이해하기 힘든 강연으로 꼽기도 했다.

평소 접하기 힘든 타 분야의 동향 등에 대해 각 분야의 저명한 교수와 참가자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참석했던 학회나 여름학교에 비해 확실한 차별점이 되었다. 보통의 학회에서는 자신의 업적을 치장하기 바쁜 반면, 여기에서는 발표자들이 노벨상 수상자급이니 모두 부담 없이 자기 연구에 대한 장단점을 털어놓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였다.

과학 발전 위한 여러 나라의 활발한 움직임

참석자들이 모두 모인 환영 파티


린다우 회의 기간 동안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러 나라에서 뛰어난 인재를 자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는 점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국가대표가 이틀간 린다우에서 머물며 대대적인 구인활동을 했다. 유럽연합에서는 EU의 펀딩 규모에서부터, 연구자를 위한 지원, 대학원생을 위한 연구비(장학금), 단계별 연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홍보하였다. 유럽 국가들은 오랜 역사와 안정적인 예산으로 R&D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방향성을 탄탄하게 정하고 꾸준하게 연구를 추진한 것이 전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낸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연구 규모는 커지는데 인력은 부족하여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서 인재를 데려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 가지 더 눈에 띈 점은 소립자 물리학(particle physics) 또는 우주론(cosmology)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분야 중 하나라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전혀 몰랐다. 우리나라에서 그 분야에 사람들이 없는 이유는 연구비 자체가 거의 없고, 학위를 받는다 해도 이후 일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우리나라와 달리 이 분야로 갈 수 있는 회사가 많고, 회사에서 그 분야를 공부하면서 축적했던 기술을 산업에 응용시키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방식의 응용은 기초과학의 발전에 좋은 피드백으로 돌아가 그 나라의 전체적인 과학 수준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기초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와 투자 필요

@Sergei Golyshev / http://www.flickr.com/photos/29225114@N08/2803715962

반면 우리나라 과학계는 예산이나 연구기관의 규모가 여타 선진국에 비해 작은 편이다. 그래서 기초 과학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다. 기초 과학에 대한 지원이 약하다보니 연구자도 적고 일자리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학생들이 점점 수입이 좋은 학과로만 몰리고 있어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과학계는 균형있게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가 학생들과 연구인력들에게 금전적 투자를 늘려가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이보다 앞서서 이공계 인력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

기초과학에 대한 인식도 변해야 한다. 기초과학은 특성상 투자를 한다 해도 가시적인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당장 해결해야 하는 현안에 밀려나서 기초과학에 대한 예산 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힉스입자를 찾기 위해, 화성 탐사를 위해 수조원의 투자를 하는 유럽과 미국을 이해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발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린다우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최초로 참석해 우리 과학기술계를 유럽에 알리고 기초연구 진흥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들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노벨과학상이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과학도들부터 정부의 정책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과학도들과의 교류, 과학 분야 최고의 멘토인 노벨상 수상자들과의 만남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며칠간의 바쁜 일정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만큼 과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순수한 기쁨으로 충만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과학자로서의 나의 인생에 있어서 린다우에서 보낸 시간이 큰 자극과 밑거름이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

글 | 린다우 회의 참석자 안병현(KAIST 박사과정), 정희석(고려대학교 박사과정) | 정리 윤예영(동아사이언스 기자)
출처 | FOCUS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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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세계 최고 과학자와 젊은 과학자간 소통의 현장 가다
임기철 상임위원, 독일 린다우 노벨상 수상자 회의 참석
 

노벨상 수상자 회의 한국정부로서는 최초 공식 참석
한국 젊은 과학자에게 노벨 수상자의 교육 및 네트워킹 기회 제공
③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유럽에 알리고 향후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모색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 임기철 상임위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일주일간 독일 린다우에서 개최되는「제62회 린다우 노벨상 수상자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참석은 한국정부로서는 최초로, 우리 과학기술계를 유럽에 알리고 기초연구진흥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EU 연구총국 부총국장(Mr. Storohmeier) 린다우 회의 한국 참여 독려 서신 송부(‘11.11)

또한, 임기철 상임위원은 회의 참석 이외에도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기다리는 한국의 실정에서 ‘기초과학 분야에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Prof. Wolfgang Schuerer(린다우 재단 이사장)와 면담할 계획이며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인도, 일본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과학기술 부처 장관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린다우 회의 ‘Educate, Inspire, Connect(교육, 감화, 소통)’라는 미션으로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에게 노벨상 수상자가 강의를 통해 과학자로의 영감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51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2회째 개최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주 팽창 가속화 이론」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Brian P. Schmidt 교수(2011년)를 포함하여 27명의 물리학 부문 수상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며 70여국에서 선발된 580여명의 20~30대 젊은 과학자들이 강의를 듣고, 우주론(Cosmology), 양자물리학(Quantum Physics), 에너지(Energy) 등 세 주제에 대하여 서로 스스럼없는 토론을 나누는 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참석자로는 서울대의 최아정 물리학과 박사과정 학생을 포함한 네 명*의 젊은 과학자가 린다우 재단의 Academic Partner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길생)의 엄정한 심사로 선발되어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하게 될 예정이다. 

 * 과학기술한림원이 Academic Partner로써 ’12년 62회 회의에 한국 측 참석 후보자 추천(’11.12) 및 참석자 최종 확정(’12.3)
 - 이승주(고등과학원 박사후 연구원), 정희석(고려대 박사과정), 최아정(서울대 박사과정), 안병현(KAIST 박사과정)

한편, 임기철 상임위원은 “우리 젊은 과학자들에게 있어, 과학분야 최고의 멘토인 노벨상 수상자들과의 만남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며 향후 연구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서도 큰 지침이 될 것”이라 말하고, 이어 “우리나라 노벨과학상이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인력양성 및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린다우 회의 프로그램


린다우 회의 소개
ㅇ (명칭) 린다우 노벨상 수상자 회의(TheNobelLaureateMeetingsatLindau)

ㅇ (목적)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젊은 연구자에게 영감을 제공
* 1951년 Lennart Bernadotte 백작에 의해 린다우 회의의 시초가 확립되었고, 작고 후 2000년에 유족과 독일 의회가 설립한 린다우 재단에 의해 운영

ㅇ (시기 및 장소) 매년 6월말 7월초 1주일 간, 독일 린다우
* 제62회 린다우 회의 : ‘12. 7. 1(일) ∼ 7. 6(금)

ㅇ (참석) 20~30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500~700명의 젊은 과학자
- 해마다 노벨상 시상 분야(물리, 화학, 생리․의학, 과학분야 통합, 경제학)를 번갈아 가며 개최
- 회의에 참석하는 젊은 과학자는 매년 12월 경 각국의 Academic Partner*에 의해 1차 선정 후 주최 측에서 최종 결정
* 각국에서 젊은 과학자 후보를 선정하는 기관으로 과학한림원, 정부부처, 연구소, 세계 유수 대학, 국제기구 등으로 구성(예. 과학기술한림원(韓),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佛), 막스플랑크협회(獨), MS(美) 등)

ㅇ (내용)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 패널토의를 비롯하여 노벨상 수상자와 젊은 과학자 간 소그룹을 이루어 토론 및 친목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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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호기심을 발동시켜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라!
-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위 사진 속의 분이 바로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교수님이신데요, 멋진 백발과 줄 달린 안경으로부터 과학자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2007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신 것 이외에도 2007년 일본국제상, 2007년 울프 물리학상을 수상하신 세계적인 물리학자 이십니다. 노벨상 수상자라 하여 우리 생활과는 동떨어진 인물이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교수님께서는 ‘거대자기저항’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컴퓨터와 친한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초분야 연구입니다. 하드디스크, 한 번씩은 들어보셨죠? 매일 사용하시지 않나요? 교수님의 연구 덕분에 ‘하드디스크’ 용량이 10배로 늘 수 있었다고 하니 과학의 발전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래에서는, 지난 18일에 열린 과학콘서트('세계 속의 과학기술, 노벨상에 도전합니다')에서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전달해 드리려 합니다.


Q.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노벨상을 받게 되셨나요?
교수님께서는 “난 사실 운이 좋았다.”라고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전하, 전류의 흐름에 대해 반복 연구하면서 반복되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우연히 ‘거대 자기 저항(Giant Magneto Resistance)'을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교수님의 지도교수님의 역할이 굉장히 큰 힘이 되었다고도 말씀하셨는데요, 반복되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한 뒤, 지도 교수님께 결과를 말씀드렸더니 크게 칭찬해 주시고 연구 방향에 대한 힌트도 주셔서 좀 더 깊이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의 말씀과 같이, 이러한 과정이 ‘운’ 이었다고 다시 한 번 말씀하시면서
“인생에 한 번쯤은 누구나 운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운을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합니다.”라며, “저의 노벨상 수상은 이러한 이유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Q.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지 교수님께 여쭤본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정답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조언을 원한다면 조언은 해줄 수 있다고 하시며, 무엇보다 “호기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주변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관심을 가진 것에 100% 집중한다면, 노벨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씀이었던 것이죠.

Q. 여러 분야에 대해 연구하셨는데, 이에 관련하여 한국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해주신다면요?
교수님께서는 40년 전에는 자기장을 연구하다가 음성 인식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유를 갖고 계셨는데요, 어렸을 적에 파킨슨병을 앓아 지금까지도 수전증을 갖고 있으며, 손이 떨리기 때문에 타이핑이 어려웠고, 이러한 개인적인 사정이 음성 인식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연구를 할 때에 하나의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예를 들어 교수님께서는 기타를 종종 연주 하시는데, 기타를 연주하시면서도 이런 기타의 선율, 하모니를 어떻게 물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신다고 합니다. 이는 음악과 과학의 접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처럼 교수님께서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자들에게 분야를 초월한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Q. 독일의 과학 정책 중, 어떤 정책이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독일에서는 고객의 필요에 따라 기관을 세분화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기관이 연구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크게는 기초과학 연구 기관과 그 적용에 관한 연구 기관으로 세분화 될 수 있는데, 이와 같이 각 연구소에서 특별한 분야에 따라 연구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성장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 젊은 과학자를 지원함으로써 노벨상 수상 확률이 높아질까요?
노벨상은 그 상을 받기 전까지 여러모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앞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도교수의 조언, 그리고 동기부여를 통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하셨고요. 교수님의 경우에도 지도교수님의 조언으로 특정 분야에 동기부여를 받았고, 그를 파고든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Q. 각 연구기관에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 위원회가 어떤 기준을 가지면 좋을까요?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는 경우 새로운 장비 등의 마련을 위해 투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리라 생각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연구기관간의 협업 또는 기관 사이에 의견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하시며 이러한 정책이 투자금 유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과학콘서트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내가 인생에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항상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호기심을 발동시켜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라. 요즘은 인터넷 등의 미디어가 발달하여 이용하기 편리하다. 호기심, 그리고 이를 통한 지식을 만드는 데에 이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일흔 넷의 연세에도, 노벨상을 받은 후의 장점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행사에 초대받을 수 있는 것이라 말씀하시는 교수님에게서 순수한 과학자의 모습이 보여 멋있었습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이공계 학생들이라면 이 분을 직접 뵐 수 있었던 이번 콘서트 내내 두근거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전하는 제가 그랬으니까요.(웃음) 이 두근거림으로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하며 이번 기사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단 2기 신 수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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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통합적이고 추진력 있는 연구지원, 노벨상으로 가는 지름길"
-루이스 J. 이그나로(Louis J. Ignarro)


 

지난 4월 18일 수요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주최로, 한양대학교 백남학술 정보관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들과 젊은 과학자들의 만남'루이스 J. 이그나로(Louis J. Ignarro) 교수가 참석하였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그나로 교수가 우리에게 전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혀둔다. 


1998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 Louis J. Ignarro 교수 (현 UCLA 의과대학 교수)약 40년 전만 해도 원인을 알지 못했던 심혈관계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연구 결과인 "산화질소"를 발견하였다. 그는 산화질소는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이지만 생체 내에서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신호 전달물질로 작용하는 것을 밝혀냈다.  

"슬라이드 조절을 어떻게 하죠?"

다소 긴장되고 엄숙한 행사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신 첫 마디와 함께,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는 '연구결과가 아닌,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시각을 발표하고자 하며, 과학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주고 싶다'는 목적을 분명히 밝혔다.

"동기 부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조건"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동기 부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는 특히 기초과학의 성공을 위해 중요하며, 제도와 대학, 교수 등이 그들의 위치와 지위를 잘 활용해야 한다. 과학자들에게 "노벨상을 타 오라"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제도와 대학의 협력이 뒷받침된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젊은 학생들은 창조적인 연구에 몰두할 수 있고, 교수는 기초연구에 할애할 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교수와 제도, 대학, 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자유로운 연구 환경, 나는 운이 좋은 사람"
 

과학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문적인 것에 집중하거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나의 연구 방향은 주로 후자였다. 새로운 연구를 개척하여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싶었다. 노벨상에는 꼭 필요한 두 가지 조건이 있다. "독창적이며, 인류 공헌이 가능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는 산화질소를 발견하여, 심혈관계 질환(뇌졸중, 당뇨병 등)을 치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이 점이 노벨상을 받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등은 과학사에서 혁명적 쾌거를 이루었으며,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앞으로 5~10년 내에 많은 발견이 이루어질 것이며, 기초과학연구는 더욱 필요해진다. 그런데 생명과학과 의학은 막대한 연구자금이 필요한 분야이다. 이 자금을 대는 역할은 주로 정부나 거대 산업체들이 해 왔다. 그러나 현재 산업체들은 예전만큼 기초 연구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절세의 목적으로 대학에 기부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있었던 UCLA는 이러한 자금이 많았다. 나는 풍족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었으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의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다. 평소 과학연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과 패널로 참석한 교수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Q.
교수님을 성장 환경은 어떠셨나요?

A. 나의 부모님은 이탈리아 이민자였고, 나는 뉴욕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으셨고, 나는 친가와 외가를 통틀어 학교에 들어간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내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나의 부모님께서는 매우 주의 깊게, 면밀하게 나의 선택을 지도해주셨다. 성공하는 데 부모의 학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또한 나는 장학금을 많지 받지 않았다. 모든 과목에서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다. 학생 시절 화학이나 생물은 좋아했지만, 역사와 같이 흥미가 없는 과목은 아예 공부하지 않았다. 그래서 성적이 AC로 극명하게 갈렸다. 

Q. 절세 목적으로 대학에 기부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도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A. 기부를 하면, 어떤 자선단체든지 공제를 받아 소득세 등을 적게 낸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그러나 돈을 내는 사람은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대학은 받은 돈을 연구비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Win-Win' 전략 아니겠나.

 

Q. 공대생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한국 학생들이 기초의학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도 그렇다는데 사실인가요?

A. 의사는 존경 받을만한 직업이다. 그러나 지금은 과연 예전과 같을까 의구심이 든다. 미국은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학원으로 유도하기 위해, 연구소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또한 젊은 과학자와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상황이 바뀌어 이제는 기초의학 연구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Q. 교수님의 연구에 도움이 되었던 UCLA의 정책적인 노력이 있었다면?

A. 성공을 거둔 동료들을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자유'가 있었다는 점이다. 무엇이든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 연구의 방향을 잡아 이끄는 대로 나가는 것은 효과가 없다. '너무 무질서한 것 아닌가'하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아니다   

Q. 노벨상은 과학자에게 궁극의 목적입니다. 노벨상으로 향하는 연구에 있어서, 국가의 어떤 정책이 도움이 되셨나요?

A. 정부는 기초과학의 옹호론자로서 기초과학 연구를 촉진해야 한다. 나는 우연하게 노벨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연구의 목적이 노벨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호기심 충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과학자들에게는 내적인 만족이 중요하지 않은가. 미국은 연구비로 50만 달러를 주고, 대학에게 추가적으로 50만 달러를 더 주었다. 대학이 받은 돈으로 시설 등의 연구 환경을 개선시키니, 연구하기가 편해졌다 

Q. 이 외에도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A. 국가는 뛰어난 연구 능력을 가진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행정가들이 위원회를 조직하고, 자금을 조달하면 글로벌한 국제적인 상을 탈 확률이 높아진다. 미래를 짊어질 젊은 과학자들을 발굴하여 연구를 장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는 대학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동기부여'를 해야 함을 뜻한다 

 
노벨상 수상자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고, 연구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들을 수 있었던 이번 행사는 자리에 함께한 많은 대학생들과 젊은 과학자들에게도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취재를 마무리하며 이번과 같은 행사가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의 '과학 분야 노벨상'이 탄생할 날을 기대해본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단 2기 유 지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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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과학콘서트 현장을 다녀오다

4월 18일 수요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최 과학의달 특집 과학콘서트가 열렸답니다. 이번 과학의 달 특집에서는, ‘세계 속의 과학기술 노벨상에 도전합니다’ 주제로 노벨상 수상자와 젊은 과학자들과의 만남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과학콘서트가 열리는 백남학술정보관 앞

이날 행사장에는 현장 모습을 담으려는 기자분들의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는데요, 중간고사임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미래의 과학도 대학생 200여분들이 함께 하여 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답니다.

무엇보다도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 루이스 J. 이그나로(Louis J. Ignarro) 교수님과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교수님의 강연을 실제로 듣고 뵙는다는 생각에 설레었답니다. 행사장에는 통역기가 1인당 1개씩 주어져,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과 얘기를 바로 동시통역하여 들을 수 있는 배려가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

과학콘서트는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강진아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진아 교수님의 차분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김도연 위원장님과 노벨상 수상자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어 첫 번째로,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이신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직접 만들어오신 PPT와 함께 재치 있는 강연을 하셨답니다.

루이스 J. 이그나로(Louis J. Ignarro)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님은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젊은 과학자들이 기초과학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그들에게 지원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노벨상을 받기 위해 충족되어야하는 두 가지 필수조건에 대하여도 설명하였습니다.
첫 번째, Original discovery 독창적인 발견 창의성이 중요하다.
두 번째, Benefit to humankind 연구를 하는 목적이, 단순히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이익과 증진을 목표로 하다보면 노벨상은 자연스럽게 주어진다.

그 다음으로 노벨상 물리상 수상자,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은 끊임없는 융합된 학문과 과학적 원리의 적용을 강조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선 어릴 적부터 파킨슨병을 앓으셔서 손을 떨었고 글씨도 못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에 굴하지 않고 음성인식에 대해 연구하셨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음성인식에 권위자가 되셨다고 합니다.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음악이 또 어떤 과학적 원리로 적용되는지 연구하고 있으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여러 분야를 융합적으로 바라보고 과학적 원리 적용을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로 꽉꽉 들어찬 모습.


노벨수상자들의 강연으로 행사장의 열기는 달아올랐습니다.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열심히 듣고 있죠?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 뒤, 초청게스트와의 질의 및 응답이 있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안종현 교수님,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이상현 교수님, 한국과학기술원 김진현 연구원 세분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다음에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대화시간이 있었습니다. 
용기 있는 세분의 미래 과학도들이 영어로 직접 질문을 하셨고 노벨상 수상자들의 명쾌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미래 과학도들의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도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나오는 날이 얼마 남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가 자신에 대한 꿈에 열심히 질문했답니다.


마지막으로 포토타임이 있었답니다.
행사에 참여했던 대학생분들과 노벨 수상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며 머리에 불을 피웠다면, 이번에는 맛있는 것을 드시며 마음의 불을 피워야겠죠~?
행사가 끝난 뒤 마련되어있던 다과. 대학생 분들이 참 좋아하셨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말씀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님은. 호기심을 발동하라!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양질의 삶을 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은,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한 번의 기회는 찾아온다. 그 기회를 놓치말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라고 조언해주셨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했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과학콘서트 시간이었습니다.
미래의 과학도, 젊은 과학자들에게 자신의 커리어에 불을 지펴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그 날을 기약해봅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인프라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당신도 노벨상 수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2기 블로그 기자 박 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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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세계 속의 과학기술, 노벨상에 도전합니다
국과위, 과학의 달 맞아 ‘노벨상 수상자와 젊은 과학자들의 만남’ 개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이하 국과위)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노벨상 수상자와 젊은 과학자들의 만남’ 행사가 오늘 4월 18일(水)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서울시 성동구 소재)에서 개최된다.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노벨상을 향한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도연 국과위 위원장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2명)와 젊은과학자(3명)가 패널로 함께하며, 연구원과 대학생 등 약 1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벨상 수상자로는 1998년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J. 이그나로(Louis J. Ignarro) 교수(미국, UCLA대학) 2007년 물리학상을 수상한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교수(독일, 쾰른대학)가 참석하며, 젊은 과학자 패널로는 안종현(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부교수), 이상현(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연구교수), 김진현(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참석한다.


      ※ 안종현 교수는 2011년 제15회 젊은과학자상을 수여받았고, 이상현 교수는 현재 대통령 포닥 펠로우 과정에 있다. 마지막으로 김진현 박사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행사는 △김도연 위원장의 인사말씀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 및 젊은과학자들과의 패널토론 △관객과의 대화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에서는,
이그나로 교수는 과학진흥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부분과 젊은 과학자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노벨상을 수상하기 위한 조건 등에 대해 발표한다. 그륀베르크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자신이 노벨상을 수여하게 된 배경과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된 사람만이 노벨상의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노벨상 수상자와 젊은 과학자들과의 패널토론』에서는 △미국과 독일의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에 대한 소개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적 지원현황과 더불어, △한국의 현주소를 진단 △향후 노벨상 입국을 위한 주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정책적 지원 부분에서는 각 나라의 기초과학역량강화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 및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 방향은 물론, 노벨상 수상자들의 수상분야인 생리의학과 물리학 영역에 대한 미국과 독일의 지원 현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노벨상 수상을 위한 신진과학자 지원정책, 연구환경 및 제도 등에 대해서도 집중 토론한다.
이외에도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우수성과를 내기 위한 과학도로서의 덕목과 창의적 연구를 위한 자질 등에 대해 젊은 과학자들의 질문이 있을 예정이다.

『관객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연구원과 대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 시간동안에는 노벨상 수상자의 학창시절, 노벨상 수상과 관련된 에피소드, 한국의 노벨상 수여의 가능성 등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장차 노벨상 수상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만남의 자리에서 국과위 김도연 위원장은 “노벨상 수상은 그 나라의 높은 과학기술 수준에 대한 자긍심의 근거이며, 과학분야에서의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라고 강조하고, “국과위는 우수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과 노력에 따른 성과보상 체계를 갖추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과학기술인들이 창조적인 연구성과를 많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주소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 및 과학기술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의견 또한 해당 SNS를 통해 개진할 수 있다.

    * 행사 SNS : 트위터(@Science_talk), 페이스북(/sciencetalk)

행사 일정
ㅇ 행사명 : “세계 속의 과학기술, 노벨상에 도전합니다.”
ㅇ 주 최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ㅇ 주 관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ㅇ 후 원 : 한양대학교
ㅇ 일시/ 장소 : `12.4.18(水) 14:00 ~ 16:00/ 한양대(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 6층)
ㅇ 참 석 : 국과위 위원장, 노벨상 수상자(2명), 젊은 과학자(3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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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매년 10월은 노벨상의 달입니다. 노벨상의 계절은 지났지만, 노벨상에 대한 순수한 열망과 관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데료, 저도 노벨상이 꿈인 사람으로서 노벨상 시즌이 되면 항상 가슴이 설레고 올해는 과연 어떤 업적이 수상을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도대체 노벨상, 특히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은 어떤 인물일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예를 들어, 노벨상 수상자들은 IQ가 높았을까?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노벨상을 받기까지 논문은 얼마나 많이 발표했을까? 어려서부터 영재교육을 받았을까? 등 노벨상 수상자의 개인 특성뿐 아니라 가정, 학교, 연구 환경, 나아가 시대적, 문화적 배경에 이르기까지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미국의 한 심리학 교수가 이것을 연구하여 쓴 책이 있는데요.
바로 '과학 창의성' 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과연 이 연구에서는 어떤 결론이 나왔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첫째는 우연입니다.

 

과학사에서는 정말 뜻밖의 운 좋은 발견이 참 많습니다. 사과나무에서 우연히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이론을 발견한 뉴턴과 어느 날 실험실로 우연히 날아든 푸른곰팡이에서 병원성 세균을 치료하는 항생제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 등 갑작스런 기회나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우연히 발견한 과학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하지만 많은 심리학자들이 이러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우연히 떠오른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우연은 준비된 마음에만 찾아온다”라는 말이 있듯이 엄청난 노력과 시간투자가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운 좋은 발견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는 천재성입니다. 

과연 천재는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길러지는 것인가? 유전 VS 환경. 이러한 논쟁은 최근 들어 “천재는 천부적으로 천재성을 타고난다. 하지만 타고난 천재성도 가정, 교육, 사회 등 다양한 환경에 의해 잘 길러져야 발현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합의되고 있습니다. 타고난 천재성이 어린 시절에 잠재돼 있어도, 천재에게 꼭 맞는 교육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다면 타고난 천재성은 조기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천재성 또는 영재성을 구성하는 특성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평균 이상의 지적 능력, 창의성, 과제집착력’의 세 가지 입니다. 세 가지 특성이 중첩되는 부분이 많을수록 영재성이 높다는 것이죠.

세 번째로는 논리성과 직관입니다. 

 
과학에 꼭 필요한 엄격한 논리성은 과학철학에 뿌리를 둔다고 합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허버트 사이먼과학은 엄격한 논리적인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새로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논리성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일본의 수학자 히로나가 헤이스케는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1970년 동양권에서 처음으로 받았는데요, 그가 쓴 책인 '학문의 즐거움'에서 그는 수학의 난제를 해결하며 “전공 지식도 중요하지만, 몇 배의 피나는 노력과 어린시절 피아노 연주를 통해 경험한 예술의 세계, 그리고 불교의 ‘인연’이 수학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도 “자연의 기본 법칙은 논리적인 경로가 아닌 직관만이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했으며 과학자들에게 엄격한 논리성은 필수 조건이긴 하지만 직관이라는 다른 요건도 충족돼야 창의적인 산출물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네 번째로 시대정신입니다. 

과학의 커다란 발견과 발명은 시대의 필요성이나 특정 과학의 발전, 또는 둘의 조합에 의해 많이 이루어집니다. 사회문화적인 체제나 분야별 시대정신이 과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전쟁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전쟁을 통해 인류가 무수히 죽어나갔지만 한편으로는 급속도의 과학발전이 이루어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버가 공기 중에서 질소를 추출함으로써 비료산업이 클 수 있었고 인체실험을 통해서 엄청난 의학발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그 시대에 긴급하거나 중요하다고 꼽히는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신종플루와 같은 바이러스의 습격을 이겨낼 수 있는 치료제 개발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결국 노벨상 수상자들의 놀라운 창의성의 비결은 타고나면서 잘 발현된 천재성, 엄격한 논리적 분석과 그것을 뛰어넘는 직관, 준비된 가운데 운 좋게 찾아 온 우연, 그리고 과학자를 둘러싼 시대정신과의 통섭 및 융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 올바로 이뤄지면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노벨상 수상자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 세계적인 리더급 과학자 양성을 위해 지원사격 시작!!

노벨생리·의학상을 향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2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1년 업무계획’에 포함된 노벨 생리·의학상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잠재력을 갖춘 20~30대 젊은 과학자를 선발해 장기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매년 10명의 과학 인재를 선정해 개인당 1억 원씩 3년간 지원하고 중간 평가 후 우수성과자에게 연간 3억 원씩 5년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기존의 성과 위주 지원에서 벗어나 연구자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여건을 마련해 준다는 것이죠.

이와 같은 정책 계획은 정부가 지난 1995년 이후 약 2조 원의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리더급 과학자 양성에는 크게 미흡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인도에서는 이미 여러 해 전에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배출됐지만 우리나라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는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전무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보건의료산업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산업발전 및 미래 인류건강에 집중하겠다”며 노벨상 프로젝트를 가동화 시켰습니다.

노벨상을 꿈꾸는 젊은 과학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앞으로도 한국인 과학자들이 꾸준히 자신의 연구를 계속하여 세계 과학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의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 기대해 봐도 좋겠죠?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최 형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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