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스틸’ 2020년 로봇 파이터 시대가 온다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로봇은 우리들과 상당히 가까운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로봇(robot)이라는 단어는 ‘강제로 일하다, 노동, 노예’를 뜻하는 체코어 ‘robota’에서 온 말입니다. 이처럼 로봇은 우리 옆을 지키면서 사람들처럼 인식하며 우리를 도와주는 인공물입니다.






 

                                          2020년, 인간을 대신한 로봇 파이터가 등장한다.

                           2020년 링 위에서 펼쳐지는 로봇 복싱 

그런데, 얼마 전 개봉해 화제가 된 영화 「리얼스틸」(2011)에서는 2020년도를 배경으로 로봇 파이터가 등장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로봇의 역할과 다르게 미래에는 로봇이 왜 싸움을 하게 되는지 우선 영화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과거에 복서였던 찰리(휴 잭맨)는 고철 로봇을 가지고 다니며 로봇복싱대회를 전전합니다. 왜, 2020년엔 로봇복싱을 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미래에는 인간들이 자신들만의 싸움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죠. 사각형의 링 안에서 인간들끼리 피 터져라 싸워봤자 누구 한 명 죽을 때까지 시합을 하지는 못합니다. 인간들의 경기규칙이죠.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로봇을 싸움에 붙인다면? 로봇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박살날 때까지 끊임없이 싸우게 조종할 수 있습니다. 시대가 흐를수록 더 과격해지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을 로봇복싱을 통해 극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간대신 링 위에서펼쳐지는 로봇들의 싸움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제3원칙+제0원칙’ 

유명한 SF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로봇 제3원칙+제0원칙’은 로봇과 과학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 알 텐데요. 그의 원칙은 매우 논리적입니다.

제1원칙 : 로봇은 인간에게 위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위험에 처한 인간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
제2원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반드시 복종해야하지만, 제1원칙에 위배되는 경우에는 예외다.
제3원칙 : 로봇은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만 한다. 그러나 1원칙과 2원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다.
+제0원칙 :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에게 해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제3원칙+제0원칙’은 논리적이고 로봇에 대한 정의가 잘 맞아떨어져 다른 여러 가지 소설·영화 속에서 실제로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번 「리얼스틸」에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제3원칙+제0원칙’은 대입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로봇영화들은 위의 원칙을 거의 지켰지만 「리얼스틸」은 현재 로봇의 발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변화하는 로봇에 대해서 말이죠.

                                   흥미롭고 재밌는 로봇영화들!


로봇과 휴먼 드라마가 섞인 영화도 있고, 로봇의 화려한 액션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휘어잡는 영화도 있습니다.

「리얼스틸」은 찰리(휴 잭맨)와 그의 아들(다코다 고요)이 우연히 가지게 된 고철로봇 ‘아톰’이 로봇복식대회에서 승리한다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 영화입니다. 휴잭맨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느 순간 마치 그들과 진짜로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며 로봇과 통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와 로봇의 무시무시한 점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과의 감정을 교류하는 모습도 보여주지요. 이런 다른 영화로 「바이센테니얼 맨」(1999)과「에이아이」(2001)등이 있습니다.
또한 화려한 액션 신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환호하게 하는 로봇 시리즈 영화 「터미네이터」「트렌스포머」등 도 있습니다. 영화 내내 로봇들의 화려한 액션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죠.

                                      로봇과 인간의 미래

인간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로봇 ‘아톰’의 모습

2030년이 되면 로봇의 수가 인간의 수보다 많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앞으로 로봇은 가사도우미, 친구, 도둑지킴이 등 여러 가지 행태로 발전될 것이며 인간과 감정을 교환하며 인공지능과 의식까지 갖춘 로봇으로도 진화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는 로봇과 관련하여 법률로 로봇윤리헌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도 2013년 최종 제정을 목표로 로봇윤리헌장 초안을 만들었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로봇윤리헌장 초안 요약>
1장(목표)= 로봇윤리헌장의 목표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공영을 위해 인간중심의 윤리규범을 확인하는 데 있다.
2장(인간, 로봇의 공동원칙)= 인간과 로봇은 상호간 생명의 존엄성과 정보, 공학적 윤리를 지켜야 한다.
3장(인간 윤리)= 인간은 로봇을 제조하고 사용할 때 항상 선한 방법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4장(로봇 윤리)=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순종하는 친구ㆍ도우미ㆍ동반자로서 인간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5장(제조자 윤리)= 로봇 제조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로봇을 제조하고 로봇 재활용, 정보보호 의무를 진다.
6장(사용자 윤리)= 로봇 사용자는 로봇을 인간의 친구로 존중해야 하며 불법개조나 로봇남용을 금한다.
7장(실행의 약속)= 정부와 지자체는 헌장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유효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이는 앞서 설명한 ‘로봇 제3원칙+제0원칙’보다 더욱더 현실감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로봇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하니까요. 로봇이 앞으로 우리에게 이익을 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텐데, 로봇이 인간을 파괴하게 된다면 그 또한 정말 무서운 이야기겠죠. 수많은 로봇영화가 앞으로 로봇시대를 미리 예상하기도 하는데요. 로봇이 앞으로 인간에게 친구가 될지 적이 될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조 선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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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로봇이 교도소 수형자들을 감시하는 시대가 도래한다! 

이제 정말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는 로봇이 등장하는 것일까요?
적어도 머지않은 미래에 로봇을 이용해 교도소가 운영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바로 일선 교도관들의 업무를 보조하게 될 ‘로봇교도관’을 통해서 말이죠.


사실 그동안 교도관들은 전국의 교도소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 때문에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있었는데요, 앞으로 로봇교도관이 정식 투입되면 지금의 근무환경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까요?

Historic Prison at Museo Marítimo de Ushuaia @Liam Q / http://www.flickr.com/photos/liamq/5540274355/

지난 24일 아시아교정포럼을 통해 로봇교도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의 지 아래 내년 4월말까지 총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아시아교정포럼, 법무부 교정본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스엠이씨(SMEC) 등이 함께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봇교도관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교도관이니만큼 무섭고, 덩치가 큰 로봇일까요?


아시아교정포럼 홈페이지에 올라온 로봇교도관 콘셉트 디자인을 보면, 생각보다 꽤 귀엽고 친근감 있는 모습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 150㎝에 무게 70㎏의 로봇교도관은 하부에 장착된 바퀴 4개를 이용해 사람의 걸음과 비슷한 속도로 이동하며, 몸통에 2개의 영상 카메라와 통신장비 등이 장착돼 있어 교도관들의 순찰업무를 보조하는 데 이용된다고 하네요.

로봇 교도관 콘셉트 디자인. 출처 : 아시아교정 홈페이지(http://www.correctionforum.or.kr/)


로봇교도관은 특히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야간에 교도소 복도를 이동하며 수형자들의 이상행동을 감지·판단하고 이를 중앙통제실로 통보하는 역할을 하며, 원격대화기능을 통해 통제실의 교도관이 수형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합니다. 폭력 수형자뿐만 아니라 아픈 수형자들을 빨리 파악하고 이를 알리는 목적으로도 사용된다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내년 3월쯤이면 이 로봇이 1차 완성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완성된 로봇교도관 3대는 포항교도소에서 시범운영을 갖고 문제점을 찾아 보완절차를 밟게 됩니다.

미국 등지에서도 이 로봇 교도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계기로 대량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도 알리고, 국부창출의 기회도 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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