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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샴푸(dry shampoo), 그 비밀을 파헤치다! 

안녕하세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단 2기 이다호라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레게 머리를 한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머리를 감을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머리를 감기 위해 공들여 만든 머리를 푸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자니 기름지고, 참 난감하겠죠? 하지만 이들에게는 물 없이도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샴푸가 있습니다. 바로 ‘드라이 샴푸’(dry shampoo)'입니다. 스프레이처럼 뿌리기만 하면 머리카락 속의 기름기가 사라지는 드라이 샴푸, 어떤 과학적 원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 기사를 통해 드라이 샴푸의 비밀을 파헤쳐보겠습니다.


레게머리는 어떻게 감아야할까요? @Richard Masoner / Cyclelicious http://www.flickr.com/photos/bike/4354656261/


드라이 샴푸란 무엇인가요?
먼저 드라이 샴푸란 말 그대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샴푸를 말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샴푸와는 사뭇 다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샴푸는 웨트 샴푸(wet shampoo)라는, 머리에 물을 흠뻑 묻힌 후 거품을 내어 머리카락을 헹구는 방식의 샴푸입니다. 반면 드라이 샴푸(dry shampoo)는 모발에 스프레이처럼 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1분이면 머리를 감을 수 있으니, 참 간편하겠죠? 드라이 샴푸는 레게 머리를 감아야 하는 특수한 상황뿐만 아니라, 저녁에 기름진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또 아침에 늦잠 자서 머리 감을 시간이 부족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물이 부족한 국가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종류의 드라이 샴푸 @Heiaken / http://www.flickr.com/photos/hongatar/5993163595


우리나라에는 이 제품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많은 제품이랍니다. 영국에서도 2001년부터 조금씩 쓰이기 시작하다가 2009년부터 대중화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어필을 하는 아이디어 상품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드라이 샴푸는 16-24세의 학생층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요, 남성보다는 여성이, 부모 세대 보다는 젊은 세대가 드라이 샴푸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럼 드라이 샴푸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먼저 머리카락이 기름 지는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볼게요.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단백질로,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에서 나오는 노폐물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들이 들러붙게 됩니다. 이러한 노폐물들이 두피에서 나오는 피지와 함께 엉키고 산화되면서, 머리에서 냄새가 나고 균을 생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를 하루라도 감지 않으면 기름기가 흐르게 되는 것이랍니다.

기름기를 싸악~ 잡는 베이비파우더 @shellgreenier / http://www.flickr.com/photos/shellberry/2766128250

이런 기름기를 잡기 위해서 헤어 디자이너들이 고안한 방법은 바로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파우더는 피지를 순간적으로 흡착해서, 기름진 머리에 바른 뒤 손으로 자연스럽게 비비고 빗으로 빗어주면 머리를 다시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런 원리에 착안해서 만든 것이 드라이 샴푸인데요, 드라이 샴푸에서 나오는 파우더 가루가 머리카락의 기름기를 흡수하면서 머리카락과 두피를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드라이 샴푸의 파우더 성분은 주로 식물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쌀 전분이나 녹말가루로도 드라이 샴푸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드라이 샴푸의 사용법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빗질로 파우더를 털어내주세요.@animm / http://www.flickr.com/photos/animm/459297400


드라이 샴푸는 먼저 스프레이를 20~30cm 거리를 두고 두피를 향해서 뿌려야 합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뿌리면 가루가 뭉칠 수도 있겠죠? 또한 머리카락을 부분별로 들어 올리면서 골고루 뿌려야 합니다. 어느 정도 뿌리고 난 후에는 파우더가 골고루 묻도록 마사지를 해줍니다. 그리고 파우더가 모발의 기름기 성분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잠시 놔둔 후 손이나 브러시로 머리를 빗어주면서 파우더를 털어내고 머리카락을 정돈하면 완성!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제품의 성분이 파우더이기 때문에 검은 옷을 입고 있을 경우 옷에 파우더가 분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너무 많은 양을 뿌릴 경우에 파우더가 뭉칠 수 있으며 드라이 샴푸를 한 뒤에 머리카락을 계속 만질 경우 파우더가 손에 묻어날 수도 있어요. 

드라이 샴푸는 완벽한 세정을 해주기보다는 일시적으로 기름기를 잡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간 물로 머리를 감지 않는다면 비위생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한다면 드라이 샴푸를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드라이 샴푸, 여행 갈 때 챙겨 가면 좋지 않을까요?

언젠가는 여행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지도.. @adacao / http://www.flickr.com/photos/lazydoll/3434495530


드라이 샴푸는 처음에는 두피 질환이 있는 환자나, 열이 있는 사람, 병상에 있는 환자 등 머리를 감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에만 이용됐지만, 점차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늦잠을 자서 바로 학교에 가거나 출근해야 할 경우, 또는 밤에 친구를 만나는데 머리를 감기 애매할 경우,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밤을 꼴딱 새는 여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한번쯤 드라이 샴푸를 써보세요. 분명 여러분에게도 효과적인 임시방편이 되어 줄 테니까요.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다음 기사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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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내 머리카락이 왜 이러지??!! 

가끔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푸석하고 거칠어진 머릿결 때문에 속상하지 않으신가요? 나름대로 관리한 것 같은데, 참 이상하죠? 이미 끝나버린 여름. 그동안의 우리 행동이 푸석한 머리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사실, 혹시 알고 있으신가요?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피부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외선이 피부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피부만큼이나 강한 직사광선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머리’입니다.

중요한 것은 강한 자외선이 피부만큼이나 머리카락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푸석한 머리카락, 자외선 때문 ?

혹시 푸석한 머리카락의 원인 중의 하나가 자외선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머리카락이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분을 빼앗기게 되고, 모발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이 들뜨게 됩니다. 머리카락의 보호층인 큐티클 층이 들뜨고 분해되면서 머리카락에 윤기가 사라지고 거칠어지게 되는 것이죠. 결국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고 모발이 전체적으로 푸석해지는 것입니다.

자외선으로 푸석해진 머리, 어떻게 관리할까 ?

그렇다면, 자외선으로 이미 푸석해진 머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큐티클 층을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샴푸로 머리를 감을 때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이 최소화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제품을 사용해서 들뜨고 분해된 큐티클(머리카락의 보호층)을 가라앉혀 주어야 합니다. 
이 때, 머리에서 직접 샴푸를 문질러 거품을 내면 마찰로 인해서 더욱 심한 큐티클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손에서 샴푸를 문질러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이 거품을 이용하여 두피를 마사지 하듯 머리를 감도록 해야 합니다.

자외선을 받으면 머리색이 변한다 ?

자외선은 머리카락을 푸석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머리색을 변하게 하는 원인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때 머리색이 변한다는 것은 염색을 한 것처럼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모발의 색이 밝아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자외선을 받았을 경우에 머리카락의 색이 탈색된 듯이 밝아지는 이유는 바로, 모피질 속 멜라닌 색소가 파괴 되어서 그런 것인데요, 잠시 머리카락의 구조를 간단히 살펴볼까요?

우리 머리카락은 크게 모표피, 모피질, 모수질 이렇게 3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모표피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주된 관심사인 모발의 부드러움과 윤기를 결정하는 곳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볼 수 있죠.
 
모피질은 모발의 85~90%를 차지하는데요, 모발의 탄력성과 강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모피질에는 모발의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염색을 하는 경우 모피질 속의 검정색 색소가 제거되고 그 자리에 원하는 색깔의 염색제가 스며들게 됩니다.

모수질은 모발의 중심으로 모발의 보습에 관여하는데요, 벌집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세포의 구조는 공기를 많이 포함하도록 해서 단열효과를 냅니다. 즉, 머리카락 모수질의 세포 구조 덕분에 직사광선으로부터 열에 약한 뇌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외선은 탈모의 주범이다 ?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두피의 온도가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두피에 열이 오르게 되면 피지선이나 땀샘의 활동이 활발해져, 노폐물이 많이 분비되죠. 이렇게 분비된 노폐물은 비듬이나 염증,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요, 이 때 두피가 많은 자극을 받게 되면 탈모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탈모의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자외선은 더더욱 치명적입니다. 머리숱이 별로 없는 경우,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게 되어 탈모가 더 촉진되는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요.
 
강한 자외선은 모낭과 성장기 모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특히 머리카락의 휴지기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머리카락이 휴지기를 갖게 되면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게 되고, 휴지기 모발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자외선으로 인한 탈색과 탈모. 그 예방법은 ?

모자를 써서 자외선을 차단하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항상 그러기는 힘들겠죠?
따라서 자외선이 강할 때는 자외선 차단기능이 들어있는 헤어로션이나 에센스를 바르고 외출 하거나 양산을 휴대하는 등 최대한 머리카락이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큐티클이 손상되지 않도록 과도한 빗질은 피하고, 땀이나 노폐물로 인해 두피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두피를 청결히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제 겨울이 와서 강한 자외선은 없겠지만 이와 같은 상식을 미리 알아두고, 다음 여름이 왔을 때는 머리카락이 자외선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겠죠?

뇌를 보호하는 파수꾼이자,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까지 담당하는 우리 몸의 수호천사인 머리카락. 피부만큼 소중히 생각할 가치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기사를 마칩니다.^^

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정 희 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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