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시계'에 해당되는 글 1건

우리나라 전통과학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인슈타인, 퀴리부부, 노벨, 에디슨, 뉴턴…. 이름만 들어도 위대한 업적을 세운 과학자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유명한 인물들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퀴리부부의 라듐과 방사능에 대하여, 노벨의 다이너마이트, 에디슨의 전구 발명, 뉴턴의 관성의 법칙 외에도 이분들이 우리의 삶에 기여한 일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아마도 과학 시간에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외국인이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과학자들은 누가 있을까요? 장영실, 정약용, 홍대용, 최무선 등 많은 과학자들이 있었고 거중기, 측우기, 앙부일구, 화약 등 대한민국의 과학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과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것들을 함께 알아봅시다.

1. 세계가 인정한 앞선 인쇄문화

@JulesInKY / http://www.morguefile.com/archive/display/126305

 우리나라 인쇄문화는 예로부터 굉장히 많이 발달해왔습니다. 국보 제151호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시대 왕들의 재위 기간 동안 일어난 일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역사 서술 방식(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로 조선시대의 다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 세계적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조선시대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사료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약 100년동안 귀중하게 지켜온 위대한 산물이지요.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IT강국이 된 것도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은데요. 발전된 인쇄문화가 의의를 지니는 가장 큰 이유는 인쇄된 책에 ‘많은 정보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 때도 국영 제지 공장인 '주자소'를 설립하여 기록 문화 보유에 힘썼습니다.

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705년에 제작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196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불국사 앞에 있는 석가탑 속에서 발견된 목판 인쇄물입니다. 여기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죄나 허물을 소멸시켜 말고 깨끗하게 해주는 진언을 설한 경전으로 예전에 탑을 조성한 다음 불경을 염송함으로써 성불한다는 의미에서 탑 안에 이 경전을 봉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인 직지심체요절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데요. 그러나 중국의 경계와 다라니경의 저자 이름이 없는 관계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안타깝지만 현존하는 목판 인쇄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니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사진출처 : @Naturehead /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Dharani_sutra.jpg

 

②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은 고려 시대 우왕 3년 때 백운 스님께서 지으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더할 나위 없이 우리나라의 화려한 인쇄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판공이었던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보다 약 70년 정도 앞선 기술이고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로 지정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이라고 하니, 나중에 프랑스 여행 가실 때 직지심체요절을 보시면서 우리나라 전통과학, 인쇄술의 자부심을 느껴보세요.

2.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천문학
 과거 왕권이 자리 잡았던 시절에는 천문학이 학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왕은 하늘의 아들(天子)로 하늘의 명을 받아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천문학은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는 상징이므로 하늘의 일들을 잘 파악하여 백성들에게 알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는데요.


 ① 별을 관측하는 기구, 첨성대

신라 시대 선덕여왕 때 경주에 지어진 대표적인 첨성대는 별을 관측하기 위한 기구입니다.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 미신적인 측면, 역법을 만들거나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한 천문학, 이 2가지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왕을 중심으로 하늘과 백성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경주에 지어진 첨성대 말고도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시기별로 지어졌답니다. 현재는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Zsinj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Cheomseongdae-1.jpg)

 

② 천문시계, 혼천의

 천체의 운행과 그 위치를 측정하는 천문시계인 혼천의는 다른 말로 혼의, 혼의기, 선기옥형이라고도 합니다. 삼국시대 후기에서 통일 신라 시대, 고려 시대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시기는 추정할 뿐 정확하지 않고, 문헌상에 남아있는 제작기록은 조선 시대 세종 때로 장영실 학자의 감독 하에 제작되었습니다. 두 추의 운동에 의하여 움직이는 시계장치와 여러 개의 톱니바퀴에 의하여 연결되었는데 서양식 자명종의 원리와 특징을 잘 살펴 추(錘)를 시계장치의 동력으로 과학적으로 이용하여 혼천의가 탄생되었습니다. 서양식 자명종의 원리를 이용하였지만 삼신의, 지구의, 육합의 세 부분으로 나뉜 부분에 연결된 여러 가지 형태의 바퀴들과 제어장치들이 있습니다. 

 혼천의의 원리는, 두 개의 축의 동력에 의하여 움직이는데 하나의 축은 시각을 위한 바퀴와 톱니바퀴를 회전시키고 그것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의 축은 시간을 알리는 타종장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타종장치는 여러 개의 쇠공으로 조절이 됩니다. 전자의 축에서 톱니바퀴에 붙은 수직축의 움직임은 시계의 창문을 통해서 바퀴에 붙은 12시 시패로 볼 수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효종 때, 천문학의 기본적인 기구로서 조선시대 천역법의 표준시계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Korean_celestial_globe.jpg


3. 시간 관측

① 해시계, 앙부일구

 보물 제845호로 지정된 해시계, 앙부일구는 조선시대 세종 때, 학자 장영실이 처음 만들어 한국 최초의 공중시계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해시계 앙부일구의 원리는 ‘해가 질 때 생기는 그림자’를 이용해 시간을 재는 매우 현명한 방법입니다. 반구형 모양 안에 동지와 하지에 이르는 24절기를 13개의 선의 계절선으로 분할, 수직으로 7개의 시간선을 그어 그림자를 시간선에 비추면 시간을 알았으며 계절선에 비추는 그림자의 길이로 절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by Bernat / http://ko.wikipedia.org/wiki/%EC%95%99%EB%B6%80%EC%9D%BC%EA%B5%AC

 

② 국가 표준의 시계 역할을 지닌 물시계 자격루


 장영실을 비롯한 김조, 이천 등의 학자가 제작한 자격루는 역사상 최초의 물을 이용한 시계입니다. 조금 더 완벽한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시간을 정확히 알아야 절기가 제대로 알 수 있어 백성들이 농사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어나는 물의 높이를 측정하여 하루 12시간과 밤 시간인 오경(五更)을 자동으로 알려 주는 자동 시보 장치(자동으로 시각을 알려주는 장치)로 현대 기술처럼 정밀하고 굉장히 정확하게 시간을 잴 수 있습니다. 해시계 앙부일구에 비하여 정확도가 굉장히 높아 국가 표준 시계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현대 만원의 지폐에 그려진 그림도 자격루이고 국보 229호입니다.

사진출처 :  @User:Gapo /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BoRuGak_Jagyeongnu.JPG


4. 화약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장군을 아시나요? 최무선 장군은 무인이자 과학자로 고려 후기 때 지속적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발명한 화약과 새로운 무기로 크게 격퇴하였다고 합니다. 화통도감을 설치하고 화약병기를 자체 생산하여 동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화약병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으며 군사 전술용으로 응용하는 등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자, 여기까지 알아본 우리나라 전통 과학. 어떠셨나요? 선조들의 지혜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홍수 속에서 때로는 과거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 우수성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자료출처 : 위키피디아 (공용자료 / 퍼블릭 도메인)

블로그 이미지

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