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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불임부부, 그 대책은?
-비만과 불임의 상관관계-

저출산이 사회적인 이슈가 된 것은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니죠. 10여 년 전부터 대두되어 왔고, 앞으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6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3으로 저출산 대안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불임이란?
일반적으로 불임이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30대 불임부부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보도되면서 불안감에 급하게 병원을 찾는 젊은 부부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임신 가능성은 특별한 피임없이 3개월 안에 57%, 6개월 안에 72% 정도만이 임신이 되고, 각 배란 주기당 약 2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배란주기가 불규칙한 경우도 많으므로 수치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니 무엇보다도 마음을 편하게 하고 1년 정도는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bethanykphotography / http://www.flickr.com/photos/bethykae/3377899104

불임의 원인은?
그렇다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불임의 원인은 무엇일까?
불임의 원인은 남성에게 40%, 여성에게 40%, 둘다 문제인 경우가 10%, 원인불명인 경우가 10%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검사를 받을 때는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불임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요, 과도한 흡연, 음주, 무정자등, 배란장애, 조기폐경, 각종 질환, 환경적인 요인 등이 있으며, 비만도 불임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불임 환자의 6%는 비만이 원인이라고 하니, 혹시 불임으로 의심된다면 비만이 원인이 아닌지는 진단해 봐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요인의 하나입니다.

불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됩니다. 남성은 정액 속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부족한 정자의 양, 떨어지는 정자의 운동성, 기형, 성분 이상, 성기능 장애들이 있습니다. 여성은 배란장애가 대표적이며, 막힌 나팔관, 골반강 내 이상, 자궁강 내 이상 등이 불임의 원인입니다.

@Ferran. / http://www.flickr.com/photos/ferran-jorda/3497520295

불임과 비만의 상관관계
비만은 성별에 관계없는 불임의 원인입니다. 남성의 경우 뚱뚱해지면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남성호르몬은 줄어들고, 여성호르몬은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정자의 수가 감소 또는 아예 생산을 못하게 됩니다. 2012년 10월에는 10대 비만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50% 가까이 감소시켜 나중에 불임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버펄로 대학 의과대의 파레시 단도나(Paresh Dandona)박사가 14~20세 비만 청소년 25명과 체중이 정상인 25명을 대상으로 총 테스토스테론과 유리(free)테스토스테론의 아침식사 전 공복 혈중수치를 측정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비만은 성인병을 유발하여 성욕감퇴,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음경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어 음경이 상대적으로 작아지면서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POPOEVER / http://www.flickr.com/photos/popoever/214417412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뚱뚱한 여성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축적으로 인슐린은 충분하지만 제 기능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져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집니다. 이는 난소의 스테로이드 합성 이상으로 무배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난소의 기능 저하, 난소 낭종을 유발하고 자궁 내막암, 유방암의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며 뚱뚱한 여성들이 정상 체중의 여성들보다 기형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환경보건과학 연구팀에 의하면 40세 이하 1400여 명의 부부를 대상으로 체중과 불임확률을 분석한 결과 몸무게가 9kg 증가하면 불임부부가 될 확률이 1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hellinjay http://www.flickr.com/photos/hellinjay/352920376

불임과 관련된 연구들
2012년 1월에는 영국 일간 켈레그래프에서 과학자들이 시험관에서 생식세포로 정자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는 뉴스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뮌스터대학 스테판 슬라트 교수가 속한 독일, 이스라엘 공동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생쥐 고환에 있는 생식세포 소량을 시험관에서 성숙시켜 정자로 배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정자가 없거나 매우 적은 경우 정자를 기증받아야 했으나 이번 실험이 성공함으로써 자신의 생식세포를 이용하여 정자를 배양할 길이 열렸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동물실험에 성공한 경우라 인간에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Carl Zeiss Microscopy / http://www.flickr.com/photos/zeissmicro/6908944281/

한편, 2012년 12월 16일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http://www.nature.com/news/first-road-map-of-human-sex-cell-development-1.12048)에는 인류 생식세포 조기발육 상황에 대한 연구성과가 실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LA분교 연구진에 의해 수행된 이번 연구는 생후 6~20주 사이의 태아를 대상으로 생식 세포의 조기발육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인류의 조기생식세포 내 DNA가 유전자의 배열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유전자의 표현방식을 결정하는 물질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인간 생식세포 초기 발달 단계에 대한 부족했던 지식을 보완하고 과학자들이 실험실 단위에서 생식 세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정립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wellcome image / http://www.flickr.com/photos/wellcomeimages/5814253423/ Credit: Anna Tanczos. Wellcome Imagesimages@wellcome.ac.ukimages.wellcome.ac.uk

지금까지 불임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부터 불임이 생기는 원인, 그리고 관련 연구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정부차원에서는 불임부부들을 적절한 정책을 통해 도와주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저출산율과 불임부부들의 사회적 고통을 공공의 차원에서 해결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불임부부가 될 위험요인(비만 등)을 가지고 있는 부부들은 정기적인 검진과 운동, 처방을 통해서 미래 자신들의 건강한 아기를 위해 자신에게 시간과 비용을 미리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불임에 대한 사회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Plus.
정부는 불임부부를 위해 어떤 보조를 하고 있을까? 정부는 2006년부터 우리 사회에 심화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지원정책의 일환으로 불임부부 지원 사업을 도입하여 불임부부의 보조생식 시술에 따른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비용을 요하는 체외 수정 비용 일부를 지원하여 불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킴으로써 경제적인 문제가 출산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였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지원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2009년부터 지원횟수를 증가하였고, 2010년에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포괄적인 서비스로 발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출처:황나미,황정혜, 김지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불임부부 지원사업 현황과 정책방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0)


참고로 2010년에는 553억 원이라는 공적 재원을 마련하여 지원하였는데요, 이러한 공적 재원의 마련에도 불구하고 불임부부들을 위한 제도적인 한계를 실감하였으며, 체외 수정 시술비가 총 비용의 60% 수준인 180만원(기초생활수급자는 300만원)만 지원되고 지원횟수도 3~4회로 제한되던 기존의 제도에서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시술을 전면 1)급여화(요양급여)하는 방안을 추진하였습니다. (불임치료 전면 급여화 법개정 추진 2011.3.7)

이는 2009년 한 해 동안 불임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19만 명으로 2005년에 비해 25%가 증가한 것과 불임부부들의 이전 제도의 한계점을 지적하면서 비롯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불임부부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비가 고가라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가가 지원함으로써 불임 부부의 임신을 돕고 저출산 문제를 정부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한 것입니다.

(출처:황나미,황정혜, 김지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불임부부 지원사업 현황과 정책방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0)

그렇다면 불임치료에 영향을 주는 불임극복을 위한 의료이용 실태 및 만족도는 어떨까? 2)논문에 의하면 임신에 성공한 여성의 체외수정시술 경험횟수는 1회가 가장 많아 37.0%, 2회 29.6%, 3회 14.8%이며, 4회 째 시술하여 임신한 경우는 급격히 낮아져 7.4%였습니다.

임신 여성의 인공수정 시술경험횟수는 3회가 33.3%으로 가장 많았고, 1회 29.2%, 2회 25.0% 순이며 4회는 4.2%로 매우 낮아져 일반적으로 인공수정을 3회 시도한 후 안 될 경우 체외수정 시술을 시도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임부부들은 불임으로 인하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여성의 경우 치료과정 중에 경험하는 고통과 의료진과의 관계에서 좌절을 경험하며, 또한 임신이 되었다가 유산을 할 경우 더욱 큰 괴로움과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Unruh & McGrath, 1985)

한편 4)논문에 의하면 정신적 고통과 우울실태를 파악한 결과,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이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여성 42.1%, 약간 심란하다는 것이 52,5%로 94.6%가 치료를 요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불임치료를 받고 있는 대상자를 조사한 결과 78.9%가 우울증, 신경쇠약 등의 정신적 문제와 위염, 위궤양 등의 소화기계 문제, 만성두통, 심장병,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불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Reference>
1)이의준 ; | 건강소식 v.34 no.9 = no.382 , pp.26 - 27 , 2010
2)황나미,황정혜, 김지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불임부부 지원사업 현황과 정책방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0
3)불임치료 전면 급여화 법개정 추진 2011.3.7
4)Unruh & McGrath,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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