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정말 덜 취할까?

제가 양주를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소주와 맥주를 마시기 전과는 다른 특이한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음료나 우유를 먼저 주문을 하는 것입니다. 왜 양주를 마시는데 마실 것을 따로 시키는지 물어봤더니, 우유를 먼저 마시면 우유가 위의 점막(점막이란 위액이 분비 되는 위 안쪽의 막)을 감싸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위의 점막을 마치 코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어 알코올의 흡수를 더디게 하기 때문에 도수가 높은 양주를 마셔도 덜 취한다고 합니다. 헌데, 과연 정말로 이런 효과가 있을까요?


정답은 약간의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무조건 ‘좋은’ 효과가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유를 먼저 마시고 양주를 마시면 우유에 있는 마그네슘 성분이 위벽을 보호하고, 알코올의 흡수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유 내에 칼슘이나 단백질이 위산(위산이란 위액 속에 들어 있는 산성 물질. 위액 속의 염산은 펩신의 단백질 소화 작용에 관여하고 살균작용을 한다.) 분비를 촉진시키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위염증상(위염증상이란 소화불량, 명치 통증, 트림, 구통 등)을 갖고 있는 사람이 우유와 양주를 함께 마시면 오히려 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우유 속에 있는 단백질이 응고되어 위장장애도 일으킬 수 있고요.

@NickPiggott / http://www.flickr.com/photos/nickpiggott/513371114/

특히, 보통 한국인의 몸에는 우유에 있는 당분인 ‘락토오스’(락토오스(lactose)란 젖당, 유당을 말한다. 글루코스 1몰과 갈락토스 1몰로 이루어지는 이당류. 우유에 4.5%정도 함유되어 있다.)를 분해하는 효소인 ‘락테이즈’(락테이즈란 소화효소이며 성인이 되면 몸에서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이 효소가 적은 사람들은 우유를 마시게 되면 장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가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유 속에 있는 당분이 오히려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지 못 하고 효소 자체를 적게 만들어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분명한 건 모든 사람에게 우유가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우유 말고 또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먼저 술을 마시기 전에 위장약을 먹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위장약에는 위산을 없애는 제산제 계통이 많은데, 이는 위의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지만 알코올의 분해 효소 활동을 방해해 혈중알코올농도를 높입니다.


 이온음료를 마시는 건 어떨까요? 술을 마시기 전(혹은 후)에 이온음료를 마시면 전해질(전해질이란 물 등의 용매에 녹아서 이온으로 해리되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을 보충할 수 있어 탈수나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술을 마실 때 소변으로 전해질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이죠. 술을 마시게 되면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게 되는 데 물보다 흡수가 빠른 이온음료를 마시면 흡수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 알코올을 희석시키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Tasumi1968 / http://www.flickr.com/photos/mr_mum1968/396206941

 술을 마시기 전에 초콜릿을 먹는다면 당 성분이 혈당을 높여 알코올 분해를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술에 덜 취할 수 있습니다. 치즈나 계란, 두부, 살코기 등의 저지방 단백질 식품도 좋습니다. 이러한 음식은 위 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술을 과 함께 마시거나 물에 희석시켜 마시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양주라면 얼음에 타서 먹는 방법을 들 수 있는데요, 이렇게 묽게 마시면 알코올이 흡수되는 양이 적어 부담이 덜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 체액을 증가시켜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아지는 속도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대신에 술과 음료수를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할 수 있습니다. 음료를 섞게 되면 목넘김이 보다 나아지고 알코올의 도수를 낮춘다고 하지만, 위 안에 있는 위액과 반응해 탄산가스가 발생하게 되고, 이 탄산가스는 위 점막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 점막을 상하게 합니다.

@Enokson / http://www.flickr.com/photos/vblibrary/4610846842

 또한 요즘같이 땡볕 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한 상태이고, 여기에 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팽창되어 알코올 성분이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빨리 취하게 됩니다. 게다가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전해질이나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탈수 증상이 급격하게 발생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fox_kiyo / http://www.flickr.com/photos/s_fox/358189266


 정리를 해보자면, 술을 마시기 전에 우유는 술에 덜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위장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는 방법이며, 이온음료는 음주 전에 마시면 덜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초콜릿이나 치즈, 계란 등을 음주 전에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제일 좋은 방법은 물과 함께 마시거나 얼음 등에 희석하여 마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과도하지 않게 마시는 것이며 음주 속도를 천천히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음주를 하게 되면 자신의 건강에도 좋고, 다음 날의 숙취도 덜 할 것입니다. 음주를 피할 수 없다면 위에서 알려드린 방법 중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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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술자리가 날 유혹해! 연말연시, 현명하게 술 마시는 대처법

12월, 1월. 흔히 말하는 술 뱃살이 나오는 시기이다. 대부분 성인이라면 12월에 각종 연말모임 술자리로 몸이 쉴 틈이 없다. 몸이 힘들어서 남들 다가는 술자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술을 마시면서도 철저히 건강을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이미 시작된 연말, 연초 술자리를 위해 현명한 선택과 결정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고 속 쓰린 아침을 맞이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술자리 대처법, 음주 전후 행동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보자.

빈속에 음주? NO!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은 술 마실 때의 상식 중 하나다. 공복 상태로 술을 마시게 되면 일단 배고픔을 술로 달래려는 듯 원샷을 외치며 술로 배를 채울 요량으로 잔을 비우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은 빈속+공복이라는 점을 인지해서 안주와 술을 구분하지 않고 과도하게 흡수하게 된다. 특히 공복일 땐 안주를 먹을 때도 살이 찌기 쉬운 고칼로리 음식에 먼저 손이 가게 되는데, 연말이 되면 5kg 이상 찐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섭취할 때 눈에 보이는 대로 먹는 것보다 야채나 채소종류를 비롯한 여러 가지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포만감을 채워간다면 좀 더 건강한 술자리를 지킬 수 있다. 

술 먹을 땐 야채나 채소류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주 전에 가벼운 식사는 필수! 음주 후 최소 2-3일은 쉬어 줘야지~
음주 전 식사는 꼭 필요하다. 빈속일 경우에 알코올은 위에서 간으로 직접 들어가게 되어 흡수가 더 빨리 이루어진다. 하지만 위 안에 음식물이 차 있을 경우 장으로 흘러가 농도가 낮아진 후 간에 전달된다. 그리고 술은 마실 때는 약한 술에서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게 좋다. 그 이유는 독한 술을 먼저 마시게 될 경우 위에서 위 점막이 제대로 흡수를 하지 못하고, 나중에 마시는 술이 위에서 위 점막이 작용할 새도 없이 그대로 흘러가 직접적으로 간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술은 원샷보다는 몇 번에 걸쳐서 천천히, 특히 물과 함께 묽게 마시고, 1주일에 적어도 2∼3일은 간을 쉬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간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쉬는 동안 제 기능으로 돌아와 또 다시 술자리에서 술을 먹더라도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물은 포만감도 주기 때문에 일정 주량 이상이 되면 술보다는 물로 대체해서 술자리를 따라가는 하나의 처세술도 필요하다.
간 보호를 위해선 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 최적이다. 도수별로 양이 달라지는데 맥주는 1500㏄(7.5잔), 위스키 156㏄(5.2잔), 소주 250㏄(5잔) 정도가 적정량이다.

쏘맥의 달인? 음주 시 지나친 흡연은 독!
소주와 맥주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마시는 일명 쏘맥. 요즘에는 쏘맥잔도 나올 정도로 폭탄주를 조장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적잖이 보게 되는데, 이처럼 폭탄주를 마시거나 혹은 1차는 소주, 2차는 맥주 등으로 술을 섞어 마시는 것은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빨리 취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인체가 가장 잘 흡수하는 술의 도수는 얼마일까? 대략 14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순수 양주와 맥주를 섞어 만드는 폭탄주의 알코올 도수가 이와 비슷하기 때문에 더욱 빨리 취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맥주에 섞여 있는 탄산가스는 소장에서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도와주기 때문에 섞어 마시면 빨리 취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담배이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몸에서 알코올의 흡수를 빠르게 하는데 일조하는데 니코틴은 위산 과다를 부르고 위벽의 혈류를 나쁘게 한다. 특히 니코틴은 간의 해독 기능도 약화시켜서 결론적으로 담배 때문에 술이 더 빨리 취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상에도 매우 좋지 않으니, 이런 나쁜 습관을 갖고 있다면, 빨리 고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몸에 좋은 술? 술 권하기 위한 술책!
세상에는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많은 종류의 술이 있다. 그 중에는 정말 오랜 시간 숙성이 되어 약으로 쓰이는 몇몇 상품이 있는데 때론 권주가들에게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 ‘반주 한잔은 약이 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와인은 아무리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 등등 술을 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기 위한 유화책으로 인용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적으로 그런 효능이 있더라도 한잔이 두 잔이 되고 두 잔이 세잔이 되는 연말 술자리니 꼭 조절해서 먹어야겠다. 그렇게 한잔씩 늘려가다 보면 이미 자신의 간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면서 말이다!

나는야 수다맨~! 수다와 웃음은 술자리에서도 보배
수다를 떨며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늦게 취하는 법! 실제로 혼자 말없이 술을 들이켜고 심각하게 앉아 있는 사람보다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수다 떨며 웃고 떠드는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멀쩡해 보일 때가 있는데 멀쩡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 더 정신이 깨어있는 것이 맞다. 음주 중에 주변 사람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 술만 마시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는 술자리에서의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의 횟수가 증가하고 알코올이 더 빨리 배출되기 때문에 술에 덜 취하게 된다. 술은 음식에 비해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웃고 떠드는 것만으로도 배출될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한곡 부르는 것도 술을 빨리 깨는데 도움이 되므로 술을 마시면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이번 연말에는 그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얘기하면서 적절한 음주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과음 그리고 다음날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또는 음주 뒤 시간이 흐른 후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속 쓰림, 메스꺼움, 구역질, 현기증, 두통, 근육통 등의 갖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숙취는 음주 후 겪게 되는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일컫는 말로, 술에 포함되어 있는 에틸알코올이 혈액이나 간에서 분해된 후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에 의해 유발된다. 음주 뒤 체내에 남아 있는 알코올 성분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냉수보다 따뜻한 차가 좋으며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나 과일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술 마신 후 따뜻한 꿀물이나 식혜, 수정과를 마시면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 커피 같은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대신 칡차·구기자차·인삼차·생강차 같이 숙취에 효과가 좋은 차를 마셔보자. 처음에는 커피보다 맛이 없어 꺼려질지 몰라도 은근한 향과 맛에 금세 매료될 것이다. 과음한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는 얼큰한 국물이다.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을 빼면 술이 깬다고 느껴지기 때문인데, 그러나 얼큰한 음식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기보다 맵고 짜기 때문에 오히려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국물을 먹으려면 맑게 끓인 콩나물국이나 북어국·조개탕·대구탕 등 기름기 없이 속을 달랠 수 있는 것이 좋다.

더러는 술을 깨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일부러 오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그것은 일시적 효과는 있으나 술을 깨는 데는 생각보다 효과가 적다. 알코올은 위에서 10%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으로 가기 때문에 오히려 강한 위산만 식도로 역류돼 식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적은 양의 술을, 수다를 떨면서, 천천히 물과 함께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연말이라고 연초라고 거부하지 못하고 매일 밤 술집을 전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술자리 약속을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음주는 사람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소통의 장을 만드는데 일조하지만 도를 넘어서는 음주는 항상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 몸을 상하게 하는 주범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불상사가 없도록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제 술자리에서 현명한 술 마시기 대처법으로 건강도 지키고, 사람간의 관계도 돈독히 만들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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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신이 선사한 마약, 사랑의 호르몬 도파민(Dopamine)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인간의 뇌에서 만들어지는 신경호르몬의 절반 정도가 도파민과 관련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 중 행복감이나 만족감 같은 쾌감을 전달한다. 술, 담배, 마약, 본드 심지어 초콜릿 등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이유 역시 신경세포의 도파민 분비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도파민은 지나치거나 부족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도파민이 과다분비 될 경우, 활동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이 나타나며, 쉽게 흥분하고, 들떠있는 모습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정신분열증과 조울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반대로 도파민은 운동조절을 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결단력이 없어지고 몸을 제어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우울증이나 심한 경우 파킨슨병이 발생할 수 있다. 파키슨병의 증상은 떨림, 경직, 운동 완만, 자세 불안정 등으로, 이러한 운동 증상 이외에도 인지기능장애, 수면장애, 통증, 피로, 후각 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 신경전달 물질이란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여 우리 정신과 몸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물질.

 

중독현상, 도파민 때문이라고?

 

 

 

 

 


@Kirti Poddar/http://www.flickr.com/photos/feastguru_kirti/2248356851/sizes/m/in/photostream/
@Anton Fomkin/http://www.flickr.com/photos/antonfomkin/4179716592/sizes/m/in/photostream/



인간의 뇌는 도파민의 신호를 받으면 뇌 속의 쾌락중추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초콜릿, 담배, 술 등은 이러한 도파민 수치를 일시적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행복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쾌감을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이를 반복하게 되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쾌감을 느끼는 중추, 대뇌보상계를 이루는 신경조직들이 비대해져 계속해서 더 많은 자극을 필요로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독증상도파민이 약물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어, 대뇌보상계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병적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중독 증상은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에서 볼 것이 아니라 '뇌질환'으로 보는 것이 옳고, 중독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와 당사자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카필라노의 법칙(조교효과)은 뇌의 장난일까?

우리가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거나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도파민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도파민은 우리가 위험에 빠지는 순간 느끼는 공포심에 의해서도 분비되기 때문에 이 경우, 우리는 공포심을 사랑의 두근거림으로 착각하게 되는데, 이를 ‘카필라노의 법칙’이라고 한다.

일전에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좋아하는 이성과 롤러코스터를 타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카필라노의 법칙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롤러코스터는 상당한 긴장감과 공포를 유발하기 때문에 도파민이 다량 분비되어 심장 두근거림과 흥분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러한 두근거림과 떨림을 상대에 대한 이성적 호감으로 착각하게 되면서 호감도가 상승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 @netsnake / http://www.flickr.com/photos/netsnake/4105612734/sizes/z/in/photostream/

* 카필라노의 법칙의 유래
카필라노의 법칙은 1974년 캐나다의 심리학자 도널드 더턴과 아트 아론이 시행한 한 실험에서 유래 됐다. 실험 내용은 이러하다. 노스 밴쿠버에 있는 카필라노 캐니언에는 두개의 인도교가 놓여있는데, 한 개는 폭 1.5미터에 좌우로 흔들거리고 요동치는 위태위태한 다리이며, 70미터 아래에는 급류가 흐르고 울퉁불퉁한 바위도 많다. 반면 상류의 다른 한 다리는 낮고 매우 튼튼하다.


실험자는 두 남성 집단에게 각각 다리를 건너게 하는데, 다리의 끝에는 한 여자가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여자는 다리를 건너온 남자들이 설문을 끝내고나면 향후 궁금한 것이 생기면 연락하라며 남성들에게 연락처를 알려준다.
그 결과, 흔들다리 위에서 만났던 남성들 32명중 9명이 여성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낮고 튼튼한 다리에서 만나 집단은 단 2명만이 전화를 걸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도파민을 활용하라?

당신은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 음식을 오래 씹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도파민의 분비와 관련이 있다. 우리가 음식을 오래 씹을수록 도파민이 많이 형성되는데 도파민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과 폭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은 이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빨리 느껴 많은 양을 먹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도파민은 부족하거나 과할 경우 ‘중독’증상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나지만, 적절하게 분비되는 경우, 천연 각성제로써 삶의 활력과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항상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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