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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숨은 도우미, ‘효소’

  요즘 ‘효소’라는 건강식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알려주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화두가 되었을 정도로, 효소는 다이어트와 인체의 신진대사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효소 제품은 가루에서 농축액, 곡물에서 민들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와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효소 마사지, 효소 찜질까지 등장할 정도로 ‘효소’라는 단어가 가지는 영향력이 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효소’란 과연 무엇일까?

@mental.masala / http://www.flickr.com/photos/41084246@N00/3305287983


 # 효소란 무엇인가?
  어떠한 반응이 쉽게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물질을 통틀어서 ‘촉매’라고 한다. 예를 들어,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때 도르래를 사용하면 원래 물체의 무게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도르래가 원하는 일을 쉽게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체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화학 반응도 이러한 촉매에 의해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생명체 내에서 작용하는 촉매를 ‘효소’라고 부르며, 주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온도나 산성도에 영향을 받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효소는 작용하는 환경에 따라 기능 차이를 보인다. 대개의 효소들은 인체의 온도 범위인 35~45℃에서 가장 높은 활성을 보인다. 이보다 낮거나 높은 온도 범위에서는 단백질 구조가 변성되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이렇게 효소는 자기에게 꼭 맞는 환경에서, 자신에게 할당된 일정한 반응만을 조절하는 특이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는 알코올만을 분해하는데, 정상 체온 범위에서만 작용한다. 
 

알코올 탈수소효소 @dullhunk / http://www.flickr.com/photos/dullhunk/439735959



  우리 몸은 효소의 지배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화에서 배설, 호흡에 이르기까지 인체 내의 거의 모든 반응은 효소에 의해 촉진된다. 만약 인체에 ‘효소’라는 물질이 없다면, 아니 단 하나의 효소라도 결핍된다면 사람의 생명 활동은 큰 지장을 받을 것이다. 호흡을 통해 얻은 산소를 체내에 고정하는 효소가 없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량을 얻기 위해 개처럼 헐떡거려 호흡량을 늘려야 할지도 모른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당연하게 생각되는 인체의 반응들은 사실 수많은 효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 소화 작용, 지방분해, 해독, 혈관 정화, 항산화 작용은 효소 자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이다.

@peter pearson / http://www.flickr.com/photos/peterpearson/755249159


# 실제 출시된 효소 식품들, 어떤 효과가 있나? 
  이러한 체내 효소들의 중요성을 인식해, ‘건강을 위한 효소’를 재화와 서비스로 제공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현대인들은 조리 과정에서 효소가 파괴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인스턴트 식품 섭취로 효소 능력이 저하되기 쉬워, 효소 건강 제품을 통해 부족한 효소를 보충하거나 체질 개선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효소 식품은 ‘곡물 발효 효소’로, 현미, 율무 등의 여러 곡물을 발효시켜 얻은 효소들을 정제하여 섭취하는 형태이다. 이외에도 마늘, 민들레, 산야초, 쑥, 질경이, 블루베리 효소들이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소화 작용은 특히 더 많은 효소의 도움을 받는다. 따라서 소화불량의 경우, 효소 부족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효소가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은 이유도 소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몸 안에 보유하고 있는 소화효소가 현저히 줄어들면 소화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소화 효소를 보충하는 제품이 개발되어 소화 기능 개선이 도움을 주고 있다.

@Rivard / http://www.flickr.com/photos/rivard/60673041


   전기나 화석 연료를 이용하지 않고, 100%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효소욕’도 개발되었다. 특히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의 생명활동을 통해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아토피, 관절염, 당뇨병 등 각종 질병예방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피부개선, 심신피로해소, 비만개선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웰빙 유행을 타고 외국에서도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또한 효소욕에 사용된 발효 부산물은 친환경 유기퇴비로 재활용되면서 친환경 농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 효소가 풍부한 음식, 가까운 곳에서 찾자

@Hyunwoo Sun / http://www.flickr.com/photos/hyunwoosun/4893594211/


  우리는 꼭 건강식품을 통해서 효소를 얻어야 할까? 효소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평소에 효소를 보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다. 효소가 풍부한 발효음식은 멀리 있지 않다. 고추장, 젓갈, 쌈장, 간장, 장아찌 등 친숙한 우리나라 전통의 발효 식품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식품에는 효소뿐만 아니라 몸에 유익한 미생물도 들어 있다. 이외에 효소가 풍부한 무즙이나 생과일 즙을 식사에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발효식품의 대명사, ‘김치’ 종주국 국민으로서, 평소 효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통해 튼튼하고 건강한 몸을 가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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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사우나를 찾는 과학적인 이유는 무얼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사람은 음악을 듣고, 어떤 사람들은 잠을 청한다. 그 중에서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찜질방일 것이다. 찜질방에는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사우나 문화가 존재하여 여가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함께 여러 가지 종류의 탕과 사우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다양한탕과 사우나 출처: google free image

사우나는 일종의 증기 목욕으로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우리도 건강을 위한 목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섭씨 40도가 넘은 열탕에는 들어가기 버거워하지만 그 보다 훨씬 온도가 높은 사우나에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이야기도 나누고 가벼운 체조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핀란드식 사우나 출처:google free image

그렇다면 우리가 사우나에서 화상을 입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 첫 번째 물과 기체의 단위부피당 분자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액체인 물이 기체인 수증기로 될 때 부피가 약 1700배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같은 부피 속의 물은 수증기보다 1700배정도 더 많은 분자를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약 섭씨 90~100도의 사우나에서 수증기 분자가 우리 몸에 부딪히는 횟수보다는 물속에서 물 분자가 부딪히는 횟수가 훨씬 많다.

땀기화열 출처:google free image

사우나시설 출처:google free image

두 번째로 땀을 통한 기화열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우나 안의 수증기가 우리 몸의 열을 전달하기도 하면서 땀을 통해 기화열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도 불구하고 화상을 입지 않는 것이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증기를 통해 열을 받게 되면 땀을 생성하고 배출시켜 그 땀이 수증기로 변하면서 물의 증발열에 해당하는 약 540cal/g의 열을 우리 몸에서 빼앗아가므로 우리 몸의 온도가 유지되는 것이다.

사우나의 뜨거운 증기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근골격계 통증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한방에서는 사우나를 통해 일부러 땀이 나게 하면 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을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혈액이 탁하고 기름기가 많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사람, 타박상이나 염좌로 몸속의 혈이 뭉쳤을 때도 땀을 내어 치료하기도 한다.

소금 출처:google free image

또한 사우나를 가면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소금이다. 사우나를 할 때 소금을 피부에 문지르면 피부의 살균, 소독 작용과 더불어 삼투압 작용에 의해 부기가 가라않고, 모공 속 노폐물이 제거돼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아주 곱게 갈린 소금을 사용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들 출처:google free image

하지만 모든 것에는 지나치면 해가 따르는 법! 사우나는 ‘피부노화로 가는 지름길’이라든지 ‘혈압을 높이는 주범’이라는 등의 단점도 갖고 있다. 그러니 사우나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고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적절히 스마트하게 이용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사우나는 당신의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우나를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방법
1. 찬 물수건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사우나의 뜨거운 증기는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피부 탄력을 빼앗고 주름을 만든다. 사우나를 할 때, 고열이 직접 닿지 않도록 얼굴을 찬 물수건으로 감싸고 뜨거운 쪽을 등지고 앉는다.

2. 사우나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사우나를 마친 후에는 열에 의해 피부가 달아오른 상태이므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피부 손상을 줄인다. 알카리성 비누나 때수건을 사용하지 말고 물만 적시거나 적은 양의 중성 비누로 살살 마사지 하듯 씻어내는 것이 좋다.

3. 사우나 전후에는 물 한 컵씩!!
사우나를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탈수 증상이다. 지나친 사우나를 통해 많은 땀이 배출되면 오히려 피로가 쌓이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므로 사우나 전 후에 물을 한잔씩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이 동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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