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란,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능동적(active)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액티브하우스(Active House)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서 액티브하우스는 태양열 흡수장치 등을 이용하여 외부의 에너지를 끌어 쓰는데 비하여, 패시브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최대한 차단해 에너지의 손실을 줄여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냉방 및 난방을 위한 최대부하가 1제곱미터 당 10W이하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가리킨다.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연간 냉방 및 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제곱미터 당 3L이하에 해당하는데, 한국 주택의 평균 사용량이 16L이므로 80%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셈이다. 이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만큼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패시브 하우스의 원리

내부의 온도를 유지하게 위해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환기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창문을 열게 되면 환기와 함께 순식간에 외부에 에너지를 뺏기게 된다.
패시브하우스의 열교환장치는 신선한 외부공기와 오염된 실내공기의 열을 교환시켜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비슷한 방법으로 지열을 이용하여 지하의 냉온기를 이용해 환기하는 지하환기시스템이 있다.

패시브하우스(출처 : 경향하우징페어)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라는 개념1991년 독일의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의해서 처음 들어선 개념이다.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2009년부터 모든 건물을 패시브하우스 형태로 설계해야만 건축허가를 내주고 있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에서는 2020년까지 초단열소재, 진공단열창, 스마트창호 등 건물 외피의 단열성능을 강화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친환경적인 거주 공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아무런 기계적 장치 없이 난방에너지의 95%를 감소시킨다. 여기에 태양전지모듈, 태양열 집열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면 제로에너지하우스도 가능해진다. 패시브하우스에서 보다 진보된 개념인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석유, 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태양열 같은 대체 에너지로 이산화탄소 발생률을 0에 가깝도록 설계한 초단열 주택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난방에너지가 전체에너지의 약 65%를 차지하기 때문에, 여기에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이 도입된다면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해진다. 유럽 선전국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도 제로에너지하우스(http://www.zeroenergyhouse.kr/)가 언론에 소개되고 국내 대기업에서 에너지자립형 건물설계를 위한 시도를 하는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림건설의 3L하우스

삼성물산의 그린 투마로우















살둔 제로에너지하우스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의 도입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만큼 우리나라 역시 선도적인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에너지수요가 급증하는 지금,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너지를 많이 생산해서 많이 소비하는 것보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여 불필요하게 버리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개념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이 동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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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가발전 패러다임, 저탄소 녹색성장
-저탄소녹색성장 박람회를 중심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바람이 거세다. Green Growth,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발전을 뜻하는 새로운 표현인 ‘녹색성장’은 지난 2008년 대한민국 건국 60년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언급할 만큼 미래 국가정책의 중심에 서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환경과 발전을 동시에 생각한다
환경부와 녹색성장위원회 주최로 지난 10월 12~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1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개최됐다. 지속가능한 성장의 해법을 위한 이번 박람회는 녹색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203개사를 포함해 총 712개 부스가 마련됐다.

그렇다면,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의 취지는 무엇일까?
주최측은 착한 기업, 똑똑한 소비자, 녹색 정부를 하나로 모아 녹색성장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말한다. 즉, 저탄소 녹색산업 육성을 통한 21C 그린오션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생산 및 소비사회 기반 구축, 그리고 저탄소 녹색상품 보급 촉진을 통한 녹색소비문화 확산 등을 말한다. 그리고 이는, 국가적 비전의 한 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한 이명박 정부의 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는 그 의의가 대단하다. 이명박 정부가 실용정부 출범이후 강조해 온 IT와 녹색성장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현재진행형 핵심과제, 저탄소 녹색성장
한국은 현재 국가정책으로 녹색 성장을 현실화 한 나라로, 정부가 ‘저탄소 녹색 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선포한 이후 녹색뉴딜정책, 녹색성장기본법 수립, 녹색 성장 5개년 계획 등을 수립했다. 또한 녹색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 결과, 작년에 신규 ‘녹색벤처기업’ 787개가 설립되었으며, 하이브리드 자전거, 새로운 풍력, 태양열 발전기 등 녹색 벤처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들과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동참하는 대형 그룹의 친환경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7일 제1차 녹색성장 이행점검회의 개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녹색성장 분야는 여전히 보완해 나가고 있는 현재진행형 비전이다. 그렇기에 녹색성장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금물이다 . 일선에서는 그간의 투자로 녹색 성장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진행형이니만큼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2012년 R&D 예산(안)을 살펴보면, 미래유망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수 있도록 2012년 녹색기술 R&D 투자액을 올해보다 5천억 원 높인 3조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12년 R&D분야 국가 예산안 15조 9천여억 원 중 약 20%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그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예산중복투자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녹색벤처기업 이앤에이치씨 주식회사의 하이브리드 자전거, 풍력발전의 효율성과 기동성을 높힌 한국푸르윙 주식회사의 풍력발전기 TRONC1500, 에코세이브 주식회사의 빈병 자동회수기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녹색벤처기업은 태양 및 풍력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자원화 기술, 수생태복원기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을 선보였으며, 그중 (기존의 소형 풍력발전기에서는 불가능했던) 외부전력 공급이 필요 없고 독립 운전이 가능한 풍력발전기는 단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발전기는 태양열, 하이브리드와 연동되어 CCTV및 전력표시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 재해 시 비상용 전원으로 이용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을 살려 광고타워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30대 대그룹
들 역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춰 3년간 22조를 녹색성장 산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밝히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날 대형유통사들은 박람회 기간 중에 환경 친화적인 매장운영을 소개하고, 스마트폰과 IT기술이 결합된 친환경 사이버스토어 등을 활용한 탄소배출 감축·사회공헌 활동을 시연했다. 또 삼성, LG는 스마트 가전, 에코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한 스마트폰, 고효율 시네마 3D 스마트 TV, LED조명, 탄소 감축 라벨을 획득한 모니터 등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고 태양전지, 지열 시스템,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친환경 기술이 어떻게 녹색 생활에 기여하는지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에코’라는 착한 키워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기업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친환경 대한민국’으로의 미래도 그 어느 때보다 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박람회장을 나섰다.

글, 사진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박인환
참고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www.nstc.go.kr) / 녹색성장위원회(http://www.greengrowth.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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