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사업 제도 개선 관련 2달간의 연구현장 설명회 대장정 마무리

- 연구현장의 신청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찾아가는 설명회 열어 -
- 40개 기관의 연구자 및 연구관리자 등 약 3,000여명이 참여 -

지난 5월 개정(514일 공포)새로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대한 연구현장 설명회가 지난 726일 여수 산업단지공단에서 열린 전문연구소협의회 설명회를 끝으로 두 달여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연구현장에서 꼭 알아야 하는 연구비 사용, 제재, 기술료 등 주요 이슈별로 새롭게 바뀌는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연구현장 설명회를 추진하였는데요,

연구현장 설명회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운영과 관련하여 모든 부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대통령령인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이 새로 개정되어 71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정부 출연연구기관, 기업 등의 연구자 및 연구 관리자들이 새로 바뀌는 제도나 규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한편, 연구현장 설명회는 65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서울지역 설명회612일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대전지역 설명회 등 2차례에 걸친 거점지역 설명회가 열린 이후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 연구현장에 국과위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새로 바뀌는 제도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심층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찾아가는 설명회로 이어졌습니다 

찾아가는 설명회는 국과위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회 개최를 희망하는 연구기관 등의 신청을 받아 620일 전북대학교를 시작으로 7월말까지 40여일에 걸쳐 40개 기관에 대하여 20여 차례 개최되었으며, 지난 6~7월간 열린 연구현장 설명회에는 3,000여명의 연구자 및 연구관리자가 참석하여 새로운 국가연구개발사업 제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과위는 연구현장 설명회에서 나온 질문 중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의 해석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연구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질문내용과 답변 내용을 정리하여 R&D도우미센터 홈페이지(www.rndcall.go.kr)에 게시할 계획입니다.

◇ 연구현장 설명회시 질의응답 사례
 ㅇ 앞으로는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연구실에서 연구하면서 연구원들끼리 식사한 경우에도 연구비로 집행이 가능한 건지?
  ⇨ 연구수행과정에서 집행된 경우라면, 평일 점심식사 비용을 제외한 모든 경우에 가능
 ㅇ 현재 수행중인 과제도 새로 바뀐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지?
  ⇨ 새로 개정된 규정은 시행일(7.1)이후 협약하는 과제부터 적용되므로, 이미 협약이 체결되어 수행중인 과제는 종전의 규정이 적용됨

아울러 범부처 공통 운영 매뉴얼 마련, 명확한 간접비 산출 기준 마련 등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사항 범부처 연구제도 협의회*’를 통해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국가R&D사업 관련 공통된 기준이 연구현장에 적용운영 될 수 있도록 국과위 성과평가국장(주재) 19개 국가R&D사업 부처 담당과장으로 구성 

배태민 국과위 성과평가국장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2001년에 제정된 이래 제개정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이처럼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다니며 실시한 적은 없었다고 하면서 이번에 대규모로 실시한 연구현장 설명회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운영제도에 대한 연구현장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동시에 국과위에게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 연구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여과없이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향후 연구자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조화선진화된 연구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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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호기심을 발동시켜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라!
-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위 사진 속의 분이 바로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교수님이신데요, 멋진 백발과 줄 달린 안경으로부터 과학자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2007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신 것 이외에도 2007년 일본국제상, 2007년 울프 물리학상을 수상하신 세계적인 물리학자 이십니다. 노벨상 수상자라 하여 우리 생활과는 동떨어진 인물이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교수님께서는 ‘거대자기저항’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컴퓨터와 친한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초분야 연구입니다. 하드디스크, 한 번씩은 들어보셨죠? 매일 사용하시지 않나요? 교수님의 연구 덕분에 ‘하드디스크’ 용량이 10배로 늘 수 있었다고 하니 과학의 발전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래에서는, 지난 18일에 열린 과학콘서트('세계 속의 과학기술, 노벨상에 도전합니다')에서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전달해 드리려 합니다.


Q.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노벨상을 받게 되셨나요?
교수님께서는 “난 사실 운이 좋았다.”라고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전하, 전류의 흐름에 대해 반복 연구하면서 반복되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우연히 ‘거대 자기 저항(Giant Magneto Resistance)'을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교수님의 지도교수님의 역할이 굉장히 큰 힘이 되었다고도 말씀하셨는데요, 반복되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한 뒤, 지도 교수님께 결과를 말씀드렸더니 크게 칭찬해 주시고 연구 방향에 대한 힌트도 주셔서 좀 더 깊이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의 말씀과 같이, 이러한 과정이 ‘운’ 이었다고 다시 한 번 말씀하시면서
“인생에 한 번쯤은 누구나 운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운을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합니다.”라며, “저의 노벨상 수상은 이러한 이유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Q.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지 교수님께 여쭤본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정답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조언을 원한다면 조언은 해줄 수 있다고 하시며, 무엇보다 “호기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주변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관심을 가진 것에 100% 집중한다면, 노벨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씀이었던 것이죠.

Q. 여러 분야에 대해 연구하셨는데, 이에 관련하여 한국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해주신다면요?
교수님께서는 40년 전에는 자기장을 연구하다가 음성 인식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유를 갖고 계셨는데요, 어렸을 적에 파킨슨병을 앓아 지금까지도 수전증을 갖고 있으며, 손이 떨리기 때문에 타이핑이 어려웠고, 이러한 개인적인 사정이 음성 인식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연구를 할 때에 하나의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예를 들어 교수님께서는 기타를 종종 연주 하시는데, 기타를 연주하시면서도 이런 기타의 선율, 하모니를 어떻게 물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신다고 합니다. 이는 음악과 과학의 접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처럼 교수님께서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자들에게 분야를 초월한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Q. 독일의 과학 정책 중, 어떤 정책이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독일에서는 고객의 필요에 따라 기관을 세분화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기관이 연구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크게는 기초과학 연구 기관과 그 적용에 관한 연구 기관으로 세분화 될 수 있는데, 이와 같이 각 연구소에서 특별한 분야에 따라 연구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성장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 젊은 과학자를 지원함으로써 노벨상 수상 확률이 높아질까요?
노벨상은 그 상을 받기 전까지 여러모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앞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도교수의 조언, 그리고 동기부여를 통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하셨고요. 교수님의 경우에도 지도교수님의 조언으로 특정 분야에 동기부여를 받았고, 그를 파고든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Q. 각 연구기관에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 위원회가 어떤 기준을 가지면 좋을까요?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는 경우 새로운 장비 등의 마련을 위해 투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리라 생각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연구기관간의 협업 또는 기관 사이에 의견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하시며 이러한 정책이 투자금 유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과학콘서트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내가 인생에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항상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호기심을 발동시켜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라. 요즘은 인터넷 등의 미디어가 발달하여 이용하기 편리하다. 호기심, 그리고 이를 통한 지식을 만드는 데에 이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일흔 넷의 연세에도, 노벨상을 받은 후의 장점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행사에 초대받을 수 있는 것이라 말씀하시는 교수님에게서 순수한 과학자의 모습이 보여 멋있었습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이공계 학생들이라면 이 분을 직접 뵐 수 있었던 이번 콘서트 내내 두근거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전하는 제가 그랬으니까요.(웃음) 이 두근거림으로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하며 이번 기사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단 2기 신 수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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