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왜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걸까?

가을은 남자의 계절? 아니다!

이제 날씨가 제법 추워져서 가을을 지나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왠지 트렌치 코트의 깃을 세우고 낙엽 떨어진 거리를 쓸쓸히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바로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 불리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여러분은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우울해진 적, 없으신가요? 제 주변만 둘러보아도 ‘나 가을 타는 것 같아.’라고 하시며 우울해 하는 남성분들이 꽤 있는데요, 오늘은 바로 왜 남자들은 가을을 타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려 합니다.

@Peter Lee(이원희) / http://www.flickr.com/photos/peterlee79/5149468547

가을을 타는 이유, SAD 때문!

그 이름도 슬픈 ‘SAD’는 ‘Seasonal Affective Disorder’의 약자로, ‘계절성 우울증’을 뜻합니다. 문자의 뜻 그대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우울증인데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해가 짧아지는 가을과 겨울에 나타납니다. 먼저, 최근의 경험을 잘 떠올려보며 아래의 항목에 자신이 어느 정도 해당되시는지 한 번 체크해 보세요.

@Lst1984 / http://www.flickr.com/photos/lst1984/902028093/



√ 식욕이 늘었다.
√ 잠이 늘었다.
√ 의욕이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다.
√ 재미있는 일이 없다.
√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 쉽게 피곤해진다.
√ 집중력이 떨어진다.
√ 건망증이 심해졌다.
√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2주 이상 위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었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일조량에 따라 우리의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 것일까요?
바로 우리의 몸은 빛을 받아들여서 생체 리듬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가 낮에 활동을 하고 밤에 잠을 자는 것도 빛이 적은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가을이 되면서 일조량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는 늘어나게 됩니다.

@ChezShawna / http://www.flickr.com/photos/chezshawna/396442691/

가을 타는 남자
남성들의 경우 유독 가을을 탄다고 느끼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남성성과도 관련이 있지만, 신진 대사에도 관련이 있어서 그 분비가 줄어들 때에는 의욕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것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비타민D가 그 생성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비타민 D가 바로 햇빛을 받아야 합성되는 녀석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는 비타민 D가 적게 합성되고, 결국 테스토스테론도 적게 분비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가을부터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겨울에 그 수치가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가을을 많이 탄다? No!
남성들이 세로토닌, 멜라토닌에 테스토스테론까지 호르몬의 변화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계절성 우울증 때문에 상담을 받는 환자는 여성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여성들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과 이상을 느꼈을 때 상담을 받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이유로 꼽아볼 수 있겠네요.
다시 말해,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니라는 것이죠.

계절성 우울증(SAD) 이겨내기
1. 빛을 쬐자

@jypsygen/ http://www.flickr.com/photos/jypsygen/3402966375/


하루에 햇볕을 30분씩 쪼이는 것만으로도 비타민 D가 합성되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햇볕이 좋은 점심시간에 식후 산책~ 어떠세요?

2. 비타민을 섭취하자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니, 비타민 D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유, 계란 노른자, 등 푸른 생선과 같은 음식에 비타민 D가 풍부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3.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whologwhy / http://www.flickr.com/photos/hulagway/6804920013


모든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방법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유산소 운동을 할 것. 정신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려 합니다. 앞으로 동지까지 점점 일조량이 줄어들텐데요, 오늘의 포스팅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이번 겨울은 우울함으로부터 마음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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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크레아틴, 우울증 부가 치료에도 효과적!

근력운동의 건강보조식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크레아틴’이 기존의 우울증 치료제에 병행하여 치료할 경우, 치료효과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습니다.

우울증은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나타나며,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고 개인적인 의지로 없앨 수 없는 질병인데요, 특히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변화가 감정조절에 영항을 주는 것이 우울증의 중요한 생화학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우울증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의 흡수를 조절하는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계열의 약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이 계열의 약물들이 대다수 우울증 환자들의 증상완화에도 기여해 왔으나, 효과를 보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과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우울증 치료제로서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연구를 수행한 ‘21세기프론티어 뇌프론티사업단’의 서울대 류인균(48) 교수와 카톨릭의대 윤수정, 김태석 공동 연구팀은 근육세포 및 뇌세포에서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크레아틴(간이나 신장에서 합성되는 질소 유기산)이 뇌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가정하고 우울증 치료제와 병행 치료시의 효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연구방법우울증상을 보이는 19~65세 사이의 여성 52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SSRI계열의 항우울제인 에스시탈로프람과 크레아틴(5g/day)을, 다른 그룹은 같은 항우울제와 위약(약리학적으로는 효과가 없으나 냄새, 모양 등이 같은 물질)을 추가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피실험자와 평가자가 위약이 투여되었는지, 크레아틴이 투여되었는지 모르게 진행됐습니다.

크레아틴 추가 그룹(파란색)이 위약 추가 그룹(빨간색)에 비하여 2주, 4주, 8주의 해밀턴 우울증상 평가 척도 상의 변화에 있어서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임.


과연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실험 결과 항우울제에 크레아틴을 추가 복용한 환자들은 항우울제 단독복용 시보다 우울증 치료에 약 2주 이상 시간이 단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종평가 시점인 복용 8주 후에는 크레아틴 추가복용 그룹의 절반(52.0%) 이상에서 우울증 치료가 관찰된 데 반해, 항우울제 단독 복용 그룹에서는 25.9%의 환자에서 치료효과를 보이는 데 그쳐 크레아틴 추가를 통해 기존 항우울제의 효과를 뚜렷이 개선시킬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약물 부작용에 있어서 두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크레아틴의 사용과 관련한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는데요, 류인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강기능식품인 크레아틴을 이용하여, 기존 항우울제의 중요한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크레아틴이 고가의 약물이 아니라 천연물이라는 점에서 향후 가져올 수 있는 의료․경제학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뇌영상 연구를 통해 크레아틴의 뇌세포에서의 작용 기전을 밝히고 이 원리를 기반으로 조울증 등 다른 기분 장애의 치료에도 사용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분 장애 치료제로서의 효과 역시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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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조절 유전자 기능 밝혀졌다!
한양대 손현 교수팀, 연구결과 PNAS 게재


마음의 감기 ‘우울증’. 우울증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병으로, 국내에서만 130만 명 정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가벼운 우울증은 정신 질환이 아니라는 정부 발표가 나올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연령과 성별의 차이 없이 널리 퍼져있는 정신병으로,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뇌의 해마*에 있는 신경세포의 기능과 구조가 위축되면 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우울증과 관련되는지, 우울증 치료제는 어떻게 약효를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 해마 : 대뇌 겉질 밑에 존재하며 학습과 기억에 관여

하지만 최근 ‘21세기프론티어 뇌프론티사업단의 한양대학교 손현(49) 교수팀이 '뉴리틴 (neuritin)'이라는 유전자가 우울증에 관여함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현 교수팀은 흰쥐의 우울증 모델을 대상으로 지난 4년간 행동 유형을 비롯한 분자기전을 연구한 결과 뇌의 해마 신경세포에서 ‘뉴리틴’이라는 유전자가 우울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림 1. 만성스트레스 (CUS)에 의해서 해마영역의 뉴리틴 유전자 발현 감소
사진은 만성스트레스를 경험하여 우울증이 유발된 흰쥐 대뇌에서 뉴리틴 유전자의 발현을 관찰한 결과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흰쥐의 뇌와 비교하였을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마의 치상 (화살표)에서 뉴리틴 발현 이 감소하나 만성 스트레스를 받는 흰쥐에게 같은 기간동안 우울증 치료제인 fluoxetine (prozac)을 투여하면 다시 뉴리틴 발현이 정상과 비슷하게 회복된다.

우선 연구팀은 뉴리틴이 신경돌기(neurite)*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뉴리틴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유발되고, 많이 만들어지면 우울증이 완화된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 신경돌기 : 신경세포에서 자극을 수용하고, 자극을 전하는 돌기

연구팀이 흰쥐에 만성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유발시킨 후 해부학적으로 검사한 결과! 뉴리틴 유전자가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으며, 우울증이 유발된 흰쥐에 우울증 치료제인 fluoxetine을 투여한 후 뉴리틴 발현이 정상과 비슷하게 회복됨을 밝혀냈습니다.


그림 2. 뉴리틴을 과발현하는 신경세포의 분화
사진은 해마 신경세포에 뉴리틴 (AAV-Nrn)을 인위적으로 많이 발현하도록 조절하면 신경돌기의 발달이 증가함을 볼 수 있다.

또한 유전자 발현기술을 이용하여 흰쥐의 해마에서 뉴리틴 발현을 증가시킨 결과 신경돌기의 발달과 시냅스* 돌기 밀도가 증가하면서 우울증이 완화되는 것을 행동검사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연결지점

이러한 연구결과는 뉴리틴이 우울증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데 중요한 단백질임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으로 신경기능과 정신질환 연구 분야에서 주목받을 성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손현 교수는 “신경세포의 활성도에 의해 발현이 증가하는 뉴리틴이 우울증에 관여하고 있음을 밝혀 신경활성도와 우울증이 연계되어 있다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습니다.



그림 3. 뉴리틴 과발현에 의한 우울증 행동 완화
좌측은 우울증을 검사하는 행동검사중 강제 수영검사 (좌)와 무쾌감증을 검사하는 설탕물 선호도 검사 (우)를 나타내는 사진이다.  강제 수영 검사에서 움직임이 없는 immobility 시간이 길수록, 설탕물 선호도가 낮을 수로 흰쥐의 우울증이 심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용어설명

1. 우울증
우울증은 연령과 성별의 차이 없이 모든 개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신병 중 가장 일반적이고 널리 퍼져 있는 병의 하나이다. 우울증은 유병률이 약 17%에 달하는, 모든 의학적 장애 중에서도 가장 무력한 장애 중 하나이다. 우울증은 종종 초년에 나타나,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관상혈관 질환, 당뇨병 및 골다공증과 같은 다른 내과적 질환의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울 장애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종류의 주요 화합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1)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2)복소환식 항우울제; 및 3)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하지만, 현재 처방되는 항우울제는 수많은 부작용과 재발의 측면을 나타낸다. 그 외, 우울증, 스트레스 및 그와 동반된 정신병리를 진단하고 그 진행도를 측정하며 치료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효율적 생물학적 표지자가 없으며 동물 모델을 이용하여 도출된 뇌기능 항진 및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정보도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보다 치료효과가 높은 우울증 치료제의 개발은 매우 중요한 기술분야이다.
2. 신경위축 (Neuronal atrophy)
신경위축이란 신경세포의 구조가 정상세포에 비해 작아지거나 발달이 늦어져 정상세포와 비교하였을때 구조 및 기능이 낮아진 상태로서 신경위축이 심하면 신경세포가 사멸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신경위축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노화, 뇌졸중, 우울증, 알쯔하이머병 등이 있다.
3. 신경 돌기
신경 세포체에서 뻗어 나온 돌기로서, 신경 섬유라고도 한다. 신경돌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수상돌기는 짧고 뉴런에서 자극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고, 축색돌기는 자극을 다른 뉴런이나 반응기로 전달한다. 신경세포의 기능을 수행하는 부분이므로 이 신경돌기를 발달시키는 약물이나 단백질은 신경세포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4. 시냅스
시냅스란 한 뉴런에서 다른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연결 지점으로서 뉴런이 작동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런이 신호를 각각의 표적 세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면, 시냅스는 뉴런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이다.
5. 시냅스 돌기
시냅스를 형성하기 위해 돌출된 신경돌기의 아주 미세한 부분으로서, 신호 전달에 매우 중요한 위치.

 

출처 : 교육과학기술부 보도자료(http://mest.korea.kr/gonews/branch.do?act=detailView&dataId=155835937&sectionId=b_sec_2&type=news&currPage=3&flComment=1&flRepl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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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현대인에게 심각할 정도로 급격히 퍼져나가고 있는 병 가운데 하나, 바로 우울증이다. 보통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여자는 평생 동안 10~25%가, 남자는 평생 동안 5~12%가 적어도 한번은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과 남성을 떠나서 계절별로 보았을 때 활동량이 다른 때와는 다소 적은 추운 겨울에 우울증이 걸리기 쉽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 정도가 가벼운 지, 심각한 지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만약 그 증세가 심각하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주기적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일시적인 현상처럼 나타나거나 또는, 증세가 보이려고 하는 단계일 때는 생활습관을 바꿔보거나 우울증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 등을 통해 우울증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세로토닌' 이라는 호르몬이다. 세로토닌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고, 엔도르핀의 생성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이른바 '행복 호르몬' 이라고도 불리는데 세로토닌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트립토판이 필요하다. 이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주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우울함을 날려버릴 해피 푸드

트립토판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 바나나


바나나의 경우 트립토판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B6가 일반 과일의 10배나 많아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바나나는 생과일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음료나 토핑의 형태로도 먹을 수 있고 다른 과일과 섞어서 쉐이크 형식으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즐겨 찾을 수 있는 해피 푸드다.

일상에서 편하게 즐기는 해피 푸드, 호두, 콩, 견과류
바나나 외에도 호두, 콩 또한 세로토닌 생성 촉진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견과류가 몸에 좋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음식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특히 그 중 호두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호두에 들어있는 레시틴과 칼슘은 신경과 뇌를 강화하고 특히 노이로제나 불면증을 완화시켜 깊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 겨울철, 살이 찌는 고칼로리의 음식으로 건강을 해치기보단 바나나나 견과류 같은 해피 푸드로 건강관리 해보는 것 어떨까?

출처:플리커(@아침꿀물 / http://www.flickr.com/photos/morish/4210255739/)


오메가3 지방산 풍부, 연어

오메가3 지방산은 뇌 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준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기분을 관장하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이고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나 청어와 같은 해산물이나 아마씨 분말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혈액 속에 오메가3 수치가 비교적 낮은 사람들은 가벼운 우울증 징후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니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평소에 섭취하여 우울증을 극복하도록 하자.

기분 좋아지는 달콤한 그 맛! 초콜릿

출처:플리커(@peter pearson / http://www.flickr.com/photos/peterpearson/2359015164)

초콜릿의 달콤함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그것이 비단 ‘느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연구에 기인한다. 초콜릿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에 지친 사람이 2주일 동안 매일 630g의 다크 초콜릿을 챙겨 먹었더니 코티졸을 비롯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초콜릿 중에서도 가장 효능이 좋은 항우울제를 얻으려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초콜릿의 칼로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기 때문에 하루 한 조각 정도만 섭취하도록 하자.

좋은 먹거리, 좋은 탄수화물
사람들은 대부분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면 탄수화물과 같은 곡기를 끊으려 한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끊어본 사람들은 대부분 기분이 불쾌해지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탄수화물이 부족하여 세로토닌 분비가 줄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탄수화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것은 금물이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폭식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트립토판, 비타민B6, 포도당, 이 세 가지 영양소에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불면증 및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는 탄수화물은 필수적으로 챙겨먹어야 할 잇 아이템이라는 점, 명심하자!

우울증을 촉진시키는, 피해야 할 음식! 정크 푸드!

출처:플리커(@Seth W. / http://www.flickr.com/photos/sethw/2150948508)

바쁜 현대인의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일명 정크 푸드. ‘정크푸드’ 란 ‘열량은 높으나 건강에는 좋지 않은 즉석 식품’을 말하는데, 이러한 정크 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은 야채나 생선 위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정크 푸드에 관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어린이의 겨울철 아토피 유발,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심지어 뇌손상까지 일으키며 최근에는 우울증까지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크 푸드에는 대표적으로 튀긴 감자, 햄버거, 피자, 닭튀김, 소다 음료(콜라, 사이다 등) 같은 것이 있는데, 이와 같은 정크 푸드는 해피 푸드와는 달리 대부분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으로, 재료 고유의 성분과 영양소를 파괴시켜 해로운 성분으로 바뀌어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런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현저히 많이 섭취하게 되어 우울증 증세가 심화되므로 이러한 정크푸드보다는 불포화 지방산이 든 생선이나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과 정신건강에 좋은 식습관
✪ 가공음식, 정크 푸드는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매일 섭취한다. 내 영양섭취 패턴에 항상 관심을 갖는다.
✪ 아침식사를 ‘자연음식 패턴’으로 한다. 아침식사를 하면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지만 식이섬유 칼슘 등 몸에 필요한 성분도 충분히 섭취하게 된다.
✪ 가공음식을 자연음식으로 점점 대체한다.
✪ 식품 라벨을 잘 살펴본다. 성분 표시가 짧을수록 가공이 덜 된 건강식품이다.
✪ 소금 섭취에 주의를 기울인다. 포장음식, 가공음식 등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다.
✪ 가족과 함께 자주 식사한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하는 것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등 푸른 생선과 어패류를 많이 섭취한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식사 습관과 멀어져야 한다.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음식의 영향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음식은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먹는 음식에 따라서는 건강 상태를 예방하거나 관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악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니 이처럼 우리의 건강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식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하루에 30분 이상 일광욕을 즐긴다면 비타민 D가 많이 생성이 되어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춥다고 실내에만 있지 말고 점심을 먹은 후 가볍게 산책을 해보자.

누구에게나,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우울증. 이제 좋은 식습관, 푸드 테라피로 모두 함께 극뽁~ 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박 지 원
메인이미지 | 플리커(@hunterseakerhk /http://www.flickr.com/photos/funnyclippics/218297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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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신이 선사한 마약, 사랑의 호르몬 도파민(Dopamine)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인간의 뇌에서 만들어지는 신경호르몬의 절반 정도가 도파민과 관련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 중 행복감이나 만족감 같은 쾌감을 전달한다. 술, 담배, 마약, 본드 심지어 초콜릿 등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이유 역시 신경세포의 도파민 분비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도파민은 지나치거나 부족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도파민이 과다분비 될 경우, 활동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이 나타나며, 쉽게 흥분하고, 들떠있는 모습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정신분열증과 조울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반대로 도파민은 운동조절을 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결단력이 없어지고 몸을 제어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우울증이나 심한 경우 파킨슨병이 발생할 수 있다. 파키슨병의 증상은 떨림, 경직, 운동 완만, 자세 불안정 등으로, 이러한 운동 증상 이외에도 인지기능장애, 수면장애, 통증, 피로, 후각 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 신경전달 물질이란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여 우리 정신과 몸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물질.

 

중독현상, 도파민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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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도파민의 신호를 받으면 뇌 속의 쾌락중추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초콜릿, 담배, 술 등은 이러한 도파민 수치를 일시적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행복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쾌감을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이를 반복하게 되면 중독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쾌감을 느끼는 중추, 대뇌보상계를 이루는 신경조직들이 비대해져 계속해서 더 많은 자극을 필요로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독증상도파민이 약물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어, 대뇌보상계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병적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중독 증상은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에서 볼 것이 아니라 '뇌질환'으로 보는 것이 옳고, 중독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와 당사자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카필라노의 법칙(조교효과)은 뇌의 장난일까?

우리가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거나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도파민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도파민은 우리가 위험에 빠지는 순간 느끼는 공포심에 의해서도 분비되기 때문에 이 경우, 우리는 공포심을 사랑의 두근거림으로 착각하게 되는데, 이를 ‘카필라노의 법칙’이라고 한다.

일전에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좋아하는 이성과 롤러코스터를 타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카필라노의 법칙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롤러코스터는 상당한 긴장감과 공포를 유발하기 때문에 도파민이 다량 분비되어 심장 두근거림과 흥분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러한 두근거림과 떨림을 상대에 대한 이성적 호감으로 착각하게 되면서 호감도가 상승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 @netsnake / http://www.flickr.com/photos/netsnake/4105612734/sizes/z/in/photostream/

* 카필라노의 법칙의 유래
카필라노의 법칙은 1974년 캐나다의 심리학자 도널드 더턴과 아트 아론이 시행한 한 실험에서 유래 됐다. 실험 내용은 이러하다. 노스 밴쿠버에 있는 카필라노 캐니언에는 두개의 인도교가 놓여있는데, 한 개는 폭 1.5미터에 좌우로 흔들거리고 요동치는 위태위태한 다리이며, 70미터 아래에는 급류가 흐르고 울퉁불퉁한 바위도 많다. 반면 상류의 다른 한 다리는 낮고 매우 튼튼하다.


실험자는 두 남성 집단에게 각각 다리를 건너게 하는데, 다리의 끝에는 한 여자가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여자는 다리를 건너온 남자들이 설문을 끝내고나면 향후 궁금한 것이 생기면 연락하라며 남성들에게 연락처를 알려준다.
그 결과, 흔들다리 위에서 만났던 남성들 32명중 9명이 여성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낮고 튼튼한 다리에서 만나 집단은 단 2명만이 전화를 걸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도파민을 활용하라?

당신은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 음식을 오래 씹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도파민의 분비와 관련이 있다. 우리가 음식을 오래 씹을수록 도파민이 많이 형성되는데 도파민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과 폭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은 이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빨리 느껴 많은 양을 먹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도파민은 부족하거나 과할 경우 ‘중독’증상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나지만, 적절하게 분비되는 경우, 천연 각성제로써 삶의 활력과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항상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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