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을 발동시켜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라!
-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위 사진 속의 분이 바로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교수님이신데요, 멋진 백발과 줄 달린 안경으로부터 과학자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2007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신 것 이외에도 2007년 일본국제상, 2007년 울프 물리학상을 수상하신 세계적인 물리학자 이십니다. 노벨상 수상자라 하여 우리 생활과는 동떨어진 인물이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교수님께서는 ‘거대자기저항’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컴퓨터와 친한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초분야 연구입니다. 하드디스크, 한 번씩은 들어보셨죠? 매일 사용하시지 않나요? 교수님의 연구 덕분에 ‘하드디스크’ 용량이 10배로 늘 수 있었다고 하니 과학의 발전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래에서는, 지난 18일에 열린 과학콘서트('세계 속의 과학기술, 노벨상에 도전합니다')에서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전달해 드리려 합니다.


Q.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노벨상을 받게 되셨나요?
교수님께서는 “난 사실 운이 좋았다.”라고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전하, 전류의 흐름에 대해 반복 연구하면서 반복되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우연히 ‘거대 자기 저항(Giant Magneto Resistance)'을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교수님의 지도교수님의 역할이 굉장히 큰 힘이 되었다고도 말씀하셨는데요, 반복되는 현상을 우연히 발견한 뒤, 지도 교수님께 결과를 말씀드렸더니 크게 칭찬해 주시고 연구 방향에 대한 힌트도 주셔서 좀 더 깊이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의 말씀과 같이, 이러한 과정이 ‘운’ 이었다고 다시 한 번 말씀하시면서
“인생에 한 번쯤은 누구나 운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운을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합니다.”라며, “저의 노벨상 수상은 이러한 이유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Q.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지 교수님께 여쭤본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정답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조언을 원한다면 조언은 해줄 수 있다고 하시며, 무엇보다 “호기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주변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관심을 가진 것에 100% 집중한다면, 노벨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씀이었던 것이죠.

Q. 여러 분야에 대해 연구하셨는데, 이에 관련하여 한국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해주신다면요?
교수님께서는 40년 전에는 자기장을 연구하다가 음성 인식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유를 갖고 계셨는데요, 어렸을 적에 파킨슨병을 앓아 지금까지도 수전증을 갖고 있으며, 손이 떨리기 때문에 타이핑이 어려웠고, 이러한 개인적인 사정이 음성 인식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연구를 할 때에 하나의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예를 들어 교수님께서는 기타를 종종 연주 하시는데, 기타를 연주하시면서도 이런 기타의 선율, 하모니를 어떻게 물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신다고 합니다. 이는 음악과 과학의 접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처럼 교수님께서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자들에게 분야를 초월한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Q. 독일의 과학 정책 중, 어떤 정책이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독일에서는 고객의 필요에 따라 기관을 세분화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기관이 연구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크게는 기초과학 연구 기관과 그 적용에 관한 연구 기관으로 세분화 될 수 있는데, 이와 같이 각 연구소에서 특별한 분야에 따라 연구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성장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 젊은 과학자를 지원함으로써 노벨상 수상 확률이 높아질까요?
노벨상은 그 상을 받기 전까지 여러모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앞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도교수의 조언, 그리고 동기부여를 통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하셨고요. 교수님의 경우에도 지도교수님의 조언으로 특정 분야에 동기부여를 받았고, 그를 파고든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Q. 각 연구기관에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 위원회가 어떤 기준을 가지면 좋을까요?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는 경우 새로운 장비 등의 마련을 위해 투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리라 생각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연구기관간의 협업 또는 기관 사이에 의견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말씀하시며 이러한 정책이 투자금 유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과학콘서트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내가 인생에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항상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호기심을 발동시켜 자기만의 지식을 만들어라. 요즘은 인터넷 등의 미디어가 발달하여 이용하기 편리하다. 호기심, 그리고 이를 통한 지식을 만드는 데에 이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일흔 넷의 연세에도, 노벨상을 받은 후의 장점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행사에 초대받을 수 있는 것이라 말씀하시는 교수님에게서 순수한 과학자의 모습이 보여 멋있었습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이공계 학생들이라면 이 분을 직접 뵐 수 있었던 이번 콘서트 내내 두근거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전하는 제가 그랬으니까요.(웃음) 이 두근거림으로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하며 이번 기사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단 2기 신 수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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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과학콘서트 현장을 다녀오다

4월 18일 수요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최 과학의달 특집 과학콘서트가 열렸답니다. 이번 과학의 달 특집에서는, ‘세계 속의 과학기술 노벨상에 도전합니다’ 주제로 노벨상 수상자와 젊은 과학자들과의 만남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과학콘서트가 열리는 백남학술정보관 앞

이날 행사장에는 현장 모습을 담으려는 기자분들의 취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는데요, 중간고사임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미래의 과학도 대학생 200여분들이 함께 하여 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답니다.

무엇보다도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 루이스 J. 이그나로(Louis J. Ignarro) 교수님과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 페터 그륀베르크(Peter Grünberg) 교수님의 강연을 실제로 듣고 뵙는다는 생각에 설레었답니다. 행사장에는 통역기가 1인당 1개씩 주어져,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과 얘기를 바로 동시통역하여 들을 수 있는 배려가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

과학콘서트는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강진아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진아 교수님의 차분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김도연 위원장님과 노벨상 수상자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어 첫 번째로,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이신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직접 만들어오신 PPT와 함께 재치 있는 강연을 하셨답니다.

루이스 J. 이그나로(Louis J. Ignarro)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님은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젊은 과학자들이 기초과학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그들에게 지원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노벨상을 받기 위해 충족되어야하는 두 가지 필수조건에 대하여도 설명하였습니다.
첫 번째, Original discovery 독창적인 발견 창의성이 중요하다.
두 번째, Benefit to humankind 연구를 하는 목적이, 단순히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이익과 증진을 목표로 하다보면 노벨상은 자연스럽게 주어진다.

그 다음으로 노벨상 물리상 수상자,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은 끊임없는 융합된 학문과 과학적 원리의 적용을 강조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선 어릴 적부터 파킨슨병을 앓으셔서 손을 떨었고 글씨도 못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에 굴하지 않고 음성인식에 대해 연구하셨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음성인식에 권위자가 되셨다고 합니다.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음악이 또 어떤 과학적 원리로 적용되는지 연구하고 있으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여러 분야를 융합적으로 바라보고 과학적 원리 적용을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로 꽉꽉 들어찬 모습.


노벨수상자들의 강연으로 행사장의 열기는 달아올랐습니다.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열심히 듣고 있죠?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 뒤, 초청게스트와의 질의 및 응답이 있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안종현 교수님,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이상현 교수님, 한국과학기술원 김진현 연구원 세분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다음에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대화시간이 있었습니다. 
용기 있는 세분의 미래 과학도들이 영어로 직접 질문을 하셨고 노벨상 수상자들의 명쾌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미래 과학도들의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도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나오는 날이 얼마 남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가 자신에 대한 꿈에 열심히 질문했답니다.


마지막으로 포토타임이 있었답니다.
행사에 참여했던 대학생분들과 노벨 수상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며 머리에 불을 피웠다면, 이번에는 맛있는 것을 드시며 마음의 불을 피워야겠죠~?
행사가 끝난 뒤 마련되어있던 다과. 대학생 분들이 참 좋아하셨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말씀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님은. 호기심을 발동하라!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양질의 삶을 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페터 그륀베르크 교수님은,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한 번의 기회는 찾아온다. 그 기회를 놓치말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라고 조언해주셨답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했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과학콘서트 시간이었습니다.
미래의 과학도, 젊은 과학자들에게 자신의 커리어에 불을 지펴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그 날을 기약해봅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인프라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당신도 노벨상 수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2기 블로그 기자 박 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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