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올해의 과학교사 릴레이 인터뷰! <1>

해운대관광고등학교 이용우 교사를 만나다


교사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매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전국적으로 40명의 과학-수학교사를 선정해 시상하는데요, 저는 올해 선정된 분들 중 해운대관광고등학교 이용우 교사와 삼락중학교 박갑영 교사를 차례로 만나 소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곤충과 함께 한 24년! 이용우 선생님을 만나보시죠.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24년간 교직에 있었으며, 8년간 생활지도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담당과목은 과학(생명과학)입니다.

▲교사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받으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저희 곤충생태탐구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한 24년이라는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곤충을 찾아 전국의 산과 저수지를 헤매고 다녔던 기억들, 그리고 100여 차례 곤충(나비)강연과 곤충 생태전 등 여러 학생들이 활동한 많은 시간들이 생생하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무엇보다도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야간 곤충채집 하던 때가 더욱더 기억에 남습니다.

부산과학축전곤충생태체험전

  24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주말과 방학을 이용하여 전국에 있는 산과 들을 다니면서 곤충생태분포 조사와 채집 활동을 매년 실시하면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을 하였으며, 수차례의 곤충 체험전 개최와 학생 체험활동 마당에 참여하고,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했던 것이 이처럼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으로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낮과 밤을 세워가면서 곤충채집 활동을 한 것은 제가 즐거워서 했던 일들인데, 이렇게 활동해 온 것이 인정을 받고 수상까지 이어진 것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과학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교직생활에 더욱더 매진 할 것이며, 학생들이 과학에 꿈과 희망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 도입강연 모습


▲선생님께서 4년간 진행하고 계신 ‘금요일에 과학터치’란 어떤 프로그램이며,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말씀하셨듯이 저는 ‘금요일 과학터치’에서 도입강연을 맡고 있습니다. 강연내용은 ‘나비야 놀자’ ‘곤충(나비)의 분류’, ‘재미있는 나비명’, ‘나비채집요령’ 등 다양한 곤충에 대한 것이었고요. 장소를 바꾸어 가면서 강연을 했는데, 매회 강연을 듣고자 찾아오는 곤충 마니아 학생을 만날 때마다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곤충 생태강연을 통해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자연생태계에 대해 알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다면요.
  강연 후 질문을 던졌을 때, 많은 학생들이 의욕적으로 서로 답변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을 느낍니다. 또한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 역시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곤충생태전


▲단일 학교로는 드물게 곤충생태관을 만들어 운영하고 계신데, 그 취지와 효과를 설명해주신다면?
  교실 2칸 정도의 규모에 곤충생태전시관을 갖추고 일반인들과 유치부, 초중학생들에게 관람을 하게하고 있습니다. 주로 예약을 받아 운영하며, 예약에 따라 곤충 생태탐구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설명하기도 합니다. 곤충생태관은 곤충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곤충을 50만점 이상 수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나 사연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곤충 수집은 단순히 곤충이 좋아서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계기나 사연이 있었던 것이 아니죠. 그러던 것이 어느덧 50만점 이상을 보유하게 되었고, 현재는 사라져 가는 곤충의 복원을 위해 나비와 갑충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사육한 나비를 자연으로 날리기도 하고, 곤충생태전을 통해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학문연구 및 생태계의 보존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대상 곤충생태 강연

▲울산 생명의 숲 해설사, 학부모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이러한 활동들은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곤충을 공부하다보면 느끼는 것이 식물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곤충(나비)을 식물(식초, 식목)과 연관시켜 숲 해설사들에게 알려주면 이들이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자연환경에 대한 보다 다양한 내용을 심도 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식물을 활용한 곤충압화


▲앞으로 준비하고 계신 활동이 있으시다면?
  아직 국내에는 나비도감 외에는 자료가 많이 미흡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곤충(나비)을 탐구하고 관찰 할 수 있는 자료 제작과 국내 유일 한국곤충생태전시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과학이 중요하다고는 늘 말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과학은 여전히 어렵고 힘든 학문입니다. 과학 선생님으로서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개선될 수 있을지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일반 학생들은 과학고 학생들 보다 직접 탐구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일반 학생들에게도 과학과  관련하여 다양하게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며, 과학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호랑나비 애벌레 사육

▲마지막으로 과학을 사랑하는 학생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과학이란 하루아침에 성과가 나타나는 학문이 아닙니다. 그런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외로움과 경제적인 문제가 따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분야에 몰입하여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소신으로 주변의 편견어린 시선을 이겨낸다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나라에도 노벨 수상자가 나올 수 있겠지요.

  학생 여러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그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활동과 생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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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 과학이 있는 저녁 - 사이언스 이브닝

 보통 과학콘서트, 과학 나눔 행사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을 위주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과학 행사의 목적은 우리 생활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성인들도 호기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많지 않았는데요.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은 이 점을 파악하고 성인들, 특히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과학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사이언스이브닝(과학이 있는 저녁)”입니다.


  사이언스 이브닝의 주요 대상은 20~40대의 직장인들입니다. 평일에 업무로 바쁜 직장인들의 일정을 감안하여, 매월 1회씩 금요일 저녁에 행사를 연다고 하는데요. 현재 2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브닝에 대해 잘 알지 못하셨던 분들을 위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는지 1,2회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사이언스 이브닝 1회는 지난 10월 26일 저녁7시, 한국과학창의재단 본부에서 열렸습니다. 1회는  “BeauTy is BT(BioTechnology)”라는 제목으로, 화장품 속 생명공학을 알아보는 알찬 행사였습니다. 1회의 세부 행사 내용은 우선 김은기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생명화학공학부 교수에게서 듣는 화장품 속 바이오 공학 강연과, 건조한 가을을 위한 보습 화장품 만들기 체험 “내가 만드는 립밤과 미스트”였는데요. 특히 화장품 만들기 체험은 등잔화(미백), 베타글루칸(보습), 녹차추출물(피부노화) 등의 BT원료를 사용하여 미스트와 고보습 립밤을 만들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제1회 사이언스 이브닝 / 사진제공 : 한국과학문화재단

이날은 약 30명의 직장인들과 화장품 회사 관계자, 대학 연구자들이 참가하여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여성 참가자들은 화장품 전문가들과 화장품의 효능, 제조 원료, 좋은 피부 만들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행사 시작 시간도 저녁이라 퇴근 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매일같이 기다리는 ‘불금’에, 과학도 배우고, 직접 화장품도 만들고 정말 일석이조가 따로 없네요!

립밤


  제 2회 사이언스 이브닝은 지난 11월 23일, 제주 별빛누리공원에서 열렸습니다. 2회는 “제주, 별을 담다”라는 제목의 별자리 관측 행사였는데요. 제주도의 한라산의 ‘한’은 은하수, ‘라’는 잡아당긴다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즉, 한라산은 은하수를 당기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제2회 사이언스 이브닝


  사이언스 이브닝 2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직접 가을철 별 사진을 찍고 「별자리여행」의 저자 이태형 충남대 교수, 별자리 사진가 권오철 작가와 별자리 토크를 가졌습니다. 달의 모양을 보고 방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 별마다 색깔이 다른 이유 등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이언스 이브닝이 어떤 것인지, 대략 감이 오시나요?
  사이언스 이브닝은 생활의 일부인 과학을 영화나 콘서트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과학에 대해 생각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물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이지만, 과학에 관심이 많아 참가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참가할 있습니다.

제2회 사이언스 이브닝


사이언스 이브닝은 과학을 테마로 하는 행사가 주로 청소년에 국한되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성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대를 막론하여 모든 사람들이 과학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과학문화를 확산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 이브닝 3회에서는 어떤 주제로 행사가 진행될 지 벌써 궁금하네요. 앞으로 사이언스 이브닝과 같은 성인 대상 과학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과학에 호기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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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재밌고 유익한 과학도서, 꼼꼼히 살펴보기!

여름 날씨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어느덧 독서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서점에는 하루에도 몇 백 권의 책들이 새로 쏟아져 나오고 있고요. 가을맞이 책 한 권 구입하시기 위해 서점을 찾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올 가을에는 과학도서 한 권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과학도서 중 여러분께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드릴 수 있는 책들을 몇 권 골라봤습니다. 

아동들을 위한 과학도서

1. 째깍째깍 시간 박물관(저자: 권재원, 출판사: 창비) 
 

 시간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보고 느낄 수 있지요? 사람들은 항상 모든 곳에서 지금과 같은 시간 개념을 갖고 살았을까요? 「째깍째깍 시간 박물관」은 인류가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경험해 왔는지 들려주면서, 시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고 바람직한 ‘시간 사용법’을 생각하게 하는 지식정보그림책입니다. 기존의 7~9세 아이들 대상 어린이 책들이 시계를 읽는 방법이나 시간을 알려 주는 도구 소개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 책은 시간이란 자연의 변화와 질서에 이어지는 개념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시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2. 우주를 누벼라(저자: 이지유, 출판사: 사파리)
 

그동안 어렵고 지루하기만 한 우주과학도서를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는 누가 봐도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주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지금까지의 우주관련 아동도서들은 해외번역서 또는 만화위주였는데요, 이 책은 순수 국내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합심해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제작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시선과 흥미를 끄는 일러스트와 짧지만 강렬한 문장에서 튀어나오는 적절한 비유와 유머는 「우주를 누벼라」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는데요,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그리고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들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의 정체를 낱낱이 밝혀내고, 각 꼭지마다 태양계 구성원들의 생생한 사진을 수록했으며, 각 행성들의 크기와 거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일러스트로 보여주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과학도서

1. 현미경 속 작은 세상의 비밀(저자: 김종문, 출판사: 예림당)
 


현미경은 놀라운 과학 기구입니다. 현미경이 발명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피를 빨아들이는 모기의 침이 아랫입술에 덮여 있다는 사실도, 파리 입 주변에 무수히 많은 털이 나 있다는 사실도, 달걀 표면에 수많은 구멍이 뚫려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현미경을 통해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시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현미경 관찰을 신기해하면서도 어려워합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현미경 사용 안내서로, 저자가 초등학교 과학 탐구반과 현미경 관찰 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받은 질문과 직접 현미경 관찰을 하면서 스스로 궁금했던 점들을 정리해서 실어 놓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현미경 관찰을 할 때 필요한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2. 고래의 비밀(저자: 찰스 시버트, 출판사: 봄나무)
 

고래 좋아하시나요? 고래는 예나 지금이나 바다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이자 신비로운 생명체로 꼽힙니다.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고래 이야기를 과학의 눈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책입니다. '고래와 인간은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을까?', '고래는 어떻게 가족을 이루고 먹잇감을 사냥할까?', '고래의 울음소리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고래는 왜 자꾸 땅으로 떠밀려 와서 죽을까?' 등 고래와 관련된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 있고, 특히 기자인 저자가 태평양 바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취재한 내용이 담겨 있어 더 생생한 기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멸종 위기의 고래가 처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함께 포획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래가 인간에게 선물하는 놀라운 감동까지도 말이죠.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과학도서

1. 배낭에서 꺼낸 수학(저자: 안소정, 출판사: 휴머니스트)
 

1858년 고고학자 헨리 린드는 이집트 룩소르 시장에서 낡은 파피루스 한 장을 샀습니다. 수년 뒤 이 파피루스에 담긴 놀라운 내용이 밝혀졌습니다. 무려 3,500년 전에 적힌 이 파피루스에는 피라미드 높이 정하는 법, 토지 측량 등 84개의 문제가 담겨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그 서문은 이렇게 시작된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지식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 그것은 수학이다.’

  수학, 수학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전부터 발달해 온 학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 곳곳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학문이기도 하죠. 수학은 자연과학이나 기술 발전 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세계 문명의 발상지이자 수학의 위대한 장소들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집트, 그리스, 이탈리아, 인도 등이 바로 그곳이죠. 그리고 독자는 그 발자취를 따라가며 각 문명 속에 깃든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익숙한 문화유산을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행기 속에 가볍게 녹아낸 수학 이야기는 수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청소년은 물론, 학창시절 이후 수학을 잊고 지낸 성인 독자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입니다. 


2.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저자: 배정진, 출판사: 북스토리)
 


  남극의 하늘은 현재 지구 생태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가르쳐주는 복잡한 회로의 입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넘어서 인류 공동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요람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남극은 인류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땅인데요, 이러한 남극이 점차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극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온전히 보존하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거예요. 이 책은 남극에 관한 상식과 더불어 남극 탐험에 도전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 남극에 관한 신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1장 '남극지도의 첫걸음'에서는 남극이란 곳의 기본 상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2장 '경이로운 남극지도'에서는 남극의 기후와 환경 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외에도 총 7장에 걸쳐 남극의 생태계와 세계 각국의 남극 이용, 개발 등 남극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종합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신비로운 곳으로 남아있는 남극. 그곳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를 추천합니다.

대학생, 일반인들을 위한 과학도서

1. 다윈 지능(저자: 최재천,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지난 2009년은 찰스 다윈이 탄생한 지 200년이자 그의 명저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였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2009년을 '다윈의 해'로 정하고 1년 내내 학술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을 열기도 했었죠. 그만큼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은 생명의 의미와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훌륭한 이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1,000년 동안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7위에 오를 정도로 그의 발견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다윈 지능’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통섭의 지식인 최재천 교수가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뇌들의 설전부터 현대 진화 이론의 핵심까지 진화론의 모든 것을 담은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철학과 경제학, 법학, 문학, 정치학, 예술과 같은 다양한 학문에 걸쳐 생명이 일구어낸 모든 사회 현상들을 진화론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오늘날 우리 앞에 산재해있는 많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2.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저자: 후지무라 야스유키, 출판사:북센스)
 

현대인의 삶은 얼마나 편리해졌을까요? 그리고, 그 편리함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까요? 전기제품의 막대한 에너지 비효율성과, 그로 인해 낭비되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로 하여금 전기로 상징되는 현대 삶의 편리함과 행복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성찰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의 에너지 흐름을 이용해서 전기 의존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에너지 체제를 어떻게 저탄소화 할 것인지에 대한 의미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죠. 에디슨을 능가하는 괴짜 발명가, 달빛과 별빛으로 작동하는 냉장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비 전력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는 독자에게 흥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전달할 것입니다.  

 


[참고]
-한국과학창의재단 2012년 상반기 우수 과학도서
-해당 도서 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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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과학창의연례 컨퍼런스 현장에서 엿본 과학교육의 지향점 


 

 

 

 

 


지난 11월 30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11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 자연과학섹터와 인텔재단이 후원한 과학교육 세미나 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였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학문화, 융합인재, 창의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외 전문가 간 네트워킹 확대 및 한 해의 성과를 점검하며 대안과 전망을 모색하는 학술적 행사이며, 동시에 과학융합성과전시, 과학사진전 등 부대 문화행사까지 개최하여, 토론하고 교류하며 격려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종합적인 소통의 장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1. 과학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모티브와 영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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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 부관장이신 Andrea Ingram의 기조연설이 있었습니다.
Andrea Ingram은 현재의 과학교육은 아이들에게 자발적 교육을 지향하면서도 억지로 공부를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서 현재 시카고에서는 과학산업박물관을 필두로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집어내고 새로운 구조를 단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새로운 구조란 어떤 것일까요?

첫째로 Learning Style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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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교육은 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말하고 서로 토론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카고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교육이 과학교육에는 효과가 매우 낮다는 것을 깨닫고 iLab과 같은 실험실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카고의 많은 중고등학생들은 iLab과 Fab Lab을 활용하여 직접 디자인을 해보고 만들어 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제일 많이 깨닫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시카고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원격강의와 클럽활동으로까지 연계한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둘째로 Inquiry, Hands On, Emoti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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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조사하고 탐구해봐야 하며 직접 손으로 만들어 봐야 과학에 대한 감성과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협업과 비판적 사고, 그리고 의사소통을 통해 교육스킬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Our vision is to inspire and motivate our children to achieve their full potential in the fields of science, technology, medicine and engineering" -Andre In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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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사람들 앞에서 과학에 대해 설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미국교사 중 60%가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는 통계가 나와 현재 정부기관과 교육기관에서 교사들에게도 과학교육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고 있으며 과학교사라고 인증된 경우, 과학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2. 과학교육은 파트너쉽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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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턴대 OSEP는 대학과 산학연구기관 그리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및 교사들 사이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관한 소스를 제공해주는 중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과학교육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Partnership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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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실에서 배우는 과학수업은 매우 한계가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직접 경험하고 손으로 만들 수 있는 Lab시설이 부족하며 과학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교사의 수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하여 대학과 산학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이 대학연구에 사용되는 실험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수업도 들어보는 등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여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학생들 중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을 위주로 선별하여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무료로 과학체험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교사들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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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이 대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대학생들은 중․고등학생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중․고등학생들은 대학생활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됨으로서 서로 Win-Win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컨퍼런스를 Skype영상 통화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 CoolHub.IMSA를 오픈하여 학생들의 진로와 공부 방식에 관해 토론할 수 있도록 구축해 놓았습니다.
이밖에도 MIT나 칼텍과 같은 주요 공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싼 장비들과 실험도구들 (예를 들면 입자가속기, 원자로시설 등)을 직접 다뤄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운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개막식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Gretcen Kalonji님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 인텔재단 이사님도 참석하셨습니다.

 

 

 

 

 

 

 

 

 

 

 

 
이날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님과의 식사 자리가 있었습니다. 강혜련 이사장님은 내년부터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자연과학과 인류사, 인문학을 융합해 설명하는 ‘빅 히스토리(Big History)’ 교육을 도입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내년에 과학영재 교육기관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빅 히스토리’ 교육은 전 세계 중․고교생에게 우주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가르치기 위한 대표적인 문·이과 융합교육으로서, 2008년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에게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올해 3월 본격 출범한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마련된 교육과정은 ‘우주의 탄생’ ‘지구의 형성’ ‘인류의 등장’ 등 총 20개 단원이며, 지난 9월부터 미국 고교 5곳에서 시범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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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세계 교육의 기조에 발맞춰 교육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러한 융합교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앞으로 융합교육에 있어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해 봅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최 형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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