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에 해당되는 글 2건

ADHD,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Fayez Closed Account / http://www.flickr.com/photos/kaizat/3530187107/

어느 순간 갑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욱 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하나의 업무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같은 부분만 반복해서 읽고 있을 때, 이럴 땐 자신이 성인 ADHD가 아닌 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ADHD, 이젠 더 이상 아이들만의 질환이 아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일명 ADHD. 7세 이전의 아동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성인 ADHD 환자가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많아지고 있다. ADHD는 전체 인구의 6% 정도가 증상을 겪으며, 그 중 절반 정도가 성인기에까지 이어진다.

즉, 성인 ADHD는 성인이 되어서야 ADHD 증상이 나타났다기 보다는 보통 아동기 때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ADHD 행동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여 청소년기,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처럼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ADHD를 '성인 ADHD', 혹은 '성인기 ADHD'라고 부르는데, 미국의 한 조사에 의하면 성인의 ADHD 유병률은 4.4% 이른다고 한다.

@Phil and Pam / http://www.flickr.com/photos/philandpam/2242407835/

아동의 ADHD처럼 단순히 과한 행동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성인 ADHD는 과잉행동이 청소년기를 지나며 차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대신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여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술이나 담배 등의 자극에 쉽게 중독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도 성인은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ADHD 증상으로 인해 주의력이 떨어지면 일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맡은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우울함, 강박증을 갖게 되고, 불안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사회성이 부족하여 동료나 상사와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말만 늘어놓아 원성을 사기도 하며 이직을 반복한다.

만약 주위에서 잦은 실수를 하거나 지속적으로 기분이 우울해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하거나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 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성인 ADHD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이상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단순히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정도이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성인 ADHD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ADHD를 앓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란 매우 어렵고 타인이 이를 의심하더라도 타인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병원에 가는 일은 드물다. 그러니 ADHD는 무엇보다도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

@Daku Resort, Savusavu Fiji / http://www.flickr.com/photos/dakuresort/4582245209/

ADHD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신경 화학적 요인 등으로 인해 뇌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등산이나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뇌에 산소를 원활히 하여 뇌의 활동을 돕거나 단백질이 풍부한 치즈나 육류, 달걀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므로 단백질이 부족하면 ADH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고, 약물치료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나 우선적으로 환경이나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어느정도 개선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우선 생활습관을 바꿔보도록 하자. 명상이나 요가를 통해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ADHD 자가진단법

ADHD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설문이 있지만 여기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것과 미국정신의학회 정신편람에 나온 진단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성인 ADHD 자가진단법
(  )어떤 일을 마무리해 끝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
(  )체계적인 일을 순서대로 못한다.
(  )약속이나 할 일을 잊곤 한다.
(  )과제를 피하거나 미룬다.
(  )오래 앉아 있으면 손발을 만지거나 꼼지락거린다.
(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다. 

 위와 같은 특성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것.

 

미국정신의학회 정신편람 DSM-4 ADHD자가진단
 
1. ‘부주의’에 의한 유형
(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부주의로 실수를 자주한다.
(  )지속적으로 집중을 오래 하지 못함.
(  )과제나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지 못한다.
(  )타인의 말을 경청하지 못한다.
(  )일이나 업무를 체계적으로 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  )지속적인 정신집중을 필요로 하는 공부나 숙제 등을 싫어하거나 회피하려고 함.
(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정신을 빼앗김.
(  )일상적으로 해야 할일을 자주 잊어버림.
 
2. ‘과잉행동/충동성’에 의한 유형
(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계속 꼼지락거림
(  )제자리에 있어야할 때 마음대로 자리를 이탈함
(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 안절부절 하거나 가만히 있지 못함)
(  )활동에 조용히 참여하지 못함
(  )끊임없이 움직임
(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함.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불쑥 대답함
(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  )타인의 활동에 간섭을 하거나 방해를 한다.

진단방법
부주의 항목 9개중 6개 이상이면 ADHD-부주의형, 과잉행동/충동성 항목 9개중 6개 이상이면 ADHD-과잉행동형으로 분류되며, 만약 두 항목 모두 해당될 경우에는 ADHD-혼합형으로 분류된다.

블로그 이미지

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


"왜 너는 그렇게 산만하니?" “집중 좀 해라.”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는 걱정을 담은 말이지만, 그 말을 듣는 당사자에게는 듣기 싫은 잔소리일 뿐이다. 아마 이런 학생들은 자기 나름대로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경우에 부모들은 자녀가 ADHD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닌지, 학생은 자신이 ADHD을 가진 것이 아닌지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아래 18개의 문항에 Yes/No를 하여 자녀의 ADHD여부를 간단하게 진단해 볼 수 있다.

출처:플리커(http://www.flickr.com/photos/ultimateslug/416170998/)


채점기준 1) 1번~9번 문항 중 6개 이상 YES 인 경우 : ADHD 주의력 결핍 우세형
              2) 10번~18번 문항 중 6개 이상 YES 인 경우 : ADHD 과잉행동/충동성 우세형
              3) 1), 2) 모두 포함 되는 경우 : ADHD 혼합형 

ADHD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이다. 아동 가운데 3~5%에게서 나타나며, 보통 여자아이보다는 남자 아이들이 더 많이 겪는다.

ADHD에 걸린 아동은 보통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리고, 쓸데없는 질문이 많고,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하거나, 집중을 못하고, 숙제를 싫어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한다. 또한 체계적으로 조작해야 하는 과제를 잘 하지 못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산만해 진다. 또 숙제, 연필, 준비물 등 일상적인 일들을 자주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로인해 점차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생활의 부적응, 또래관계의 어려움 등이 생기기 시작하고, 청소년기에 가서는 학습부진, 반항장애, 비행청소년, 우울증 등의 극단적인 모습들로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ADHD는 그 자체로서도 위험하지만 파탄행동장애, 불안 및 우울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등의 질병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조용한 ADHD… 더 위험하다 ! 

http://www.flickr.com/photos/chefranden/4596604619/in/photostream/
위에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ADHD는 산만하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 증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달리 수업시간에 자주 딴생각을 한다든지 수업과 관련 없는 만화나 그림을 그린다든지 하는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 역시 ADHD를 앓고 있을 수 있는데, 이른바 ‘조용한 ADHD’다.
조용한 ADHD는 흔히 알고 있는 ADHD 자가 진단법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우며, 증상 역시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더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다.

ADHD하면 틱! 틱하면 ADHD! 

출처:플리커(@o5com / http://www.flickr.com/photos/o5com/4926100794/)

틱 증상을 보이는 아동은 ADHD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ADHD 아동에게서는 틱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여기서 틱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얼굴이나 목 등의 신체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무의식 적으로 특정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어깨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을 ‘운동틱’이라고 한다. 반면 헛기침을 하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동물울음 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을 ‘음성틱’이라고 한다. 각각의 운동틱과 음성틱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를 ‘뚜렛 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틱 증상은 근육이 정상적인 뇌의 명령을 제대로 듣지 못할 정도로 신경계가 오작동을 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선천적 ADHD는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 후천적 ADHD는 예방이 중요하다!

출처:플리커(http://www.flickr.com/photos/valezki/3386832857/)

ADHD는 유전적인 요소가 연관되어 있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가벼운 행동수정이나 약물치료를 통해서 치료할 수 있다.
반면, ADHD를 발생시키는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술과 담배가 있는데, 임산부가 술을 마실 경우 자녀는 ADHD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고, 그 유전자는 손자 손녀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ADHD에 걸릴 확률이 50%나 높다고 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

출처:플리커(@e-MagineArt.com/ http://www.flickr.com/photos/emagineart/4742089272/)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일단 ADHD에 걸렸을 경우에는 보통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 약물은 중추신경흥분제일 경우가 많아 부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약물치료를 망설이는 것이다. 그러나 아동의 ADHD는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릴 때 반드시 치료해야만 한다. ADHD는 장시간에 걸친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일반적으로 약 2년 이상의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한의학 치료’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의 ADHD 치료는 상담으로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침, 뜸, 부항 등 기와 혈의 흐름을 돕는 치료 등을 병행한다.
하지만 약물 치료가 ADHD를 완벽하게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약물을 남용하지 않도록 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주변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ADHD에 걸린 아동들은 주변사람들에게 야단을 맞고 미움을 받으면서 더욱 그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ADHD 증후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적절한 때에 칭찬을 해줄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주변을 잘 둘러보고, 혹시라도 그저 ‘산만한 아이’로만 치부되어 야단을 맞는 아이가 있다면 ADHD가 아닌지 잘 살펴본 후 그에 맞는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도록 하자. 당신의 그 작은 관심이 어쩌면 그 아이의 인생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정 희 엽

블로그 이미지

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