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romarketing'에 해당되는 글 1건

뇌과학(Brain Science), 그리고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


뇌과학이란 무엇일까? 뇌과학(Brain Science)은 말 그대로 뇌의 신비를 밝혀내서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기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응용학문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온 이 학문은 과학·의학·교육·산업·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시작하면서부터 21세기 가장 유망한 학문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cmcbrown / http://www.flickr.com/photos/cmcbrown/255625399

뇌과학의 아들, ‘뉴로 마케팅(Neuromarketing)’

  뇌과학이 응용된 분야 중 ‘뉴로 마케팅(Neuromarketing)’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소비자의 무의식에서 나오는 감정·구매행위를 분석하여 실제 마케팅에 적용하는 21세기 신마케팅 전략기술로, 2000년대 초 처음 등장했다. 뉴로 마케팅은 경제전문잡지 <포춘(Forturne)>에서 ‘미래를 이끌 10대 새 기술’로 선정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기업 마케팅부에서 너도 나도 배워 가려는 신기술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뉴로 마케팅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오리콘 브랜드전략연구소의 뉴로 마케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파랑색보다 빨간색 가격표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이고, 10명 중 7명의 소비자가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무의식적으로 오른쪽 길을 선택한다고 한다. 최근, 똑똑한 마케터들이 오른쪽 판매대에 빨간색 가격표가 붙은 자사 제품을 올려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쇄광고에서 모델은 왼쪽에, 문구는 오른쪽에 부각시키는 것 역시 뉴로 마케팅을 활용한 사례이다. 왼쪽 눈으로 들어온 정보는 감정과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우뇌로 가고, 오른쪽 눈으로 들어온 정보는 언어정보를 처리하는 좌뇌로 전달되기 때문에 ‘좌 모델, 우 문구’가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이끈다.

위험한 뇌과학 #1. ‘인간의 기계화’ 
  하지만 뇌과학은 인간의 실체를 ‘뇌’라는 것에 한정시킬 수 있는 위험의 소지가 있다. 「뇌과학의 함정」의 저자이며 철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알바 노에는 자신의 저서에서 “우리의 뇌가 곧 우리인가? 그리고 생각은 뇌 안에만 존재하는가?” 라고 묻는다. 이는 인간의 실체가 뇌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뇌의 작용만을 통해 인간의 모든 행동을 설명하려고 하는 행위는 ‘인간의 행동 = 기계’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험한 뇌과학 #2. ‘인류의 지배’
  또한 뇌과학은 잘못 악용될 경우 ‘인간’을 넘어서 ‘인류’를 지배할 수 있는 위험 분자를 안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다른 과학 분야 역시 이런 위험을 가지고 있겠지만, 인간의 사고와 사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타 과학 분야에 비해 좀 더 높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뇌과학의 성장에는 그와 함께할 '올바른 가치관'이라는 동반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뇌과학과 불교의 이색 만남

@dantada Page URL: http://mrg.bz/JvYDqf / Image URL: http://mrg.bz/tgfolC

  미국의 신경심리학자 릭 헨스 & 리처드 맨디우스는 뇌과학과 불교를 융합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들의 저서 ‘붓다 브레인’에서 불교 수행을 보다 과학적으로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그간 행해 온 불교 수행 방식보다는 뇌의 활동 체계에 따라서 과학적인 방식으로 불교 수행을 해나가는 것이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이 그들의 요지이다.

우리나라 뇌과학 연구는? ‘뇌과학에 IT 더하기’
 

@jkt_de /Page URL: http://mrg.bz/i7MZEv / Image URL: http://mrg.bz/N5TcDU

 최근 뇌연구소들은 뇌과학에 IT를 접목시키려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뇌과학이 IT에 접목되면, 급부상중인 스마트 기기 역시 기능적으로 한층 더 ‘스마트’ 해질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뇌파를 직접 촬영하여 담당 의사에게 보내 진료를 받는 등 보다 쾌적한 의료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또한 뇌과학과 IT를 접목시킨 기술 '뇌-신경 IT 융합 뉴로틀’ 6대 미래 산업 선도기술로 선정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창규 지식경제부 전략기획 단장은 작년 2011년 3월 21일 R&D(연구개발) 전략기획단 회의에서 "내년부터 5~7년간 약 1조 5천억 원을 정부와 민간의 1 대 1 매칭 방식으로 투입해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리나라의 뇌과학과 IT가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뇌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뇌과학+뇌철학'

  뇌과학은 양날의 검이다. 바르게 사용할 경우 의료·문화·산업·교육 등의 여러 분야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 할 경우에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국제 뇌 교육 종합 대학원 총장 이승헌 씨는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는 반드시 뇌에 대한 철학이 수반되어야 한다. '인간의 뇌란 무엇인가', '인간의 뇌를 어떠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할 것인가', '인간의 가치와 뇌의 가치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래의 뇌과학’은 뇌과학에 뇌철학이 더해질 때 응용학문으로서 진정으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블로그 이미지

굿가이(Goodguy)

우리 생활 속 과학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