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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바다는 하나다?

‘바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바다를 직접 바라보지 못한 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바다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영아기의 아기들을 제외하면, 아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다를 다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해양학자들은 인류가 바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10% 미만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으며, 해양생물학자들의 경우 ‘1%’를 언급하기도 합니다.

바다에 대한 지식이거나 상식이거나, 또는 알면 재밌고 유용한 정보 몇 가지입니다.
여러분은 바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세계의 바다는 하나다?
잘 알려진 대로, ‘5대양 6대주’는 지구의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평양, 대서양, 북빙양(북극해) 등 5대양과 아시아,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6대주는 각각 ‘바다’와 ‘육지’로 불리며 지구 표면적의 약 70%와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5대양.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약 96%는 이들 다섯 개의 대양에 있습니다. 그리고 5대양은 분리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서로 연결된 하나의 바다입니다. 대서양의 경우 북쪽으로 북빙양, 남동쪽으로 인도양, 남서쪽으로 태평양과 연결되며, 남단 부분은 남빙양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중해나 흑해 등, 육지에 둘러싸인 ‘내해(內海)’ 또한 대양과 이어지는데요, 지중해는 대서양의 부속해이며, 흑해 역시 지중해와 물줄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양학자들은 이러한 바다를 ‘세계의 바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류가 구역에 따라 경계를 설정하여 바다를 나눠 부르고 있지만, 지구상의 바다는 하나라고 봐도 무방한 이유입니다. 대양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바닷물은 해수 순환에 따라 ‘소속’을 바꾸어 가며 끊임없이 이동합니다. 즉 대양 간 혹은 국가 간의 경계수역은 있지만, 바닷물의 해적(海籍)이나 국적은 없는 셈입니다.

허리케인? 사이클론? 태풍?
강한 바람. 때로는 폭풍우를 동반하기도 하며 도시의 외형까지 변화시키기도 하는 엄청난 바람을 우리는 보통 ‘태풍’ 이라고 합니다. 근데 허리케인, 사이클론 이라는 표현도 비슷한 말을 가리키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태풍이라고만 표현하는 지 궁금한 적은 없으셨나요? 그건, 같은 열대성 저기압을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열대성 저기압’에 대한 정의는 ‘열대 해역과 아열대 해역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입니다. 이는 초강풍, 폭우, 높은 파도, 폭풍해일 등을 형성하는데, 이 중에 항상 시속 119km를 초과하는 거대 바람을 일컬어 ‘열대성 폭풍’이라고 분류합니다. 그리고 열대성 폭풍은 각각 지역에 따라 그 이름이 달리 붙여져 있는데, 북대서양과 태평양 동부‧중부 분지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허리케인’, 북서태평양 분지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 남서태평양의 오스트레일이라와 인도양 남부의 인도‧아프로카 남동 해안 부근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사이클론’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북서태평양 인근에 위치한 우리나라에는 ‘태풍’만이 불어오게 됩니다.

*‘토네이도’는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과는 다른 기상현상입니다. ‘지상의 강한 저기압 부근으로 매우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회오리 바람’입니다.

바다와 기후
바다는 계절 변동과 장기 기후변화에 있어 태양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지구상에서 기후를 조절하는 최대 조정자는 바다인 셈이지요. 지구상에서 물을 공급하는 눈과 비, 우박의 85%는 바다에서 생겨나는데요, ‘물의 순환’ 구조를 살펴보면 바다가 어떻게 지구의 날씨를 조정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의 순환’이란 ‘고체, 액체, 그리고 기체 상태의 물이 지구 차원에서 이동하는 양상’을 말합니다. ‘순환’이라는 말마따나 시작과 끝이 없고 수백만 년 동안 이동과 변환을 거듭하지요.

우선 바닷물은 태양열로 데워져 증발하여 매일 많은 수증기를 대기로 유입시킵니다. 이 수증기는 태양열을 잡아두는 역할을 하여 지구 표면의 온도가 계속 상승하는 것을 막고, ‘증발’을 통해 육상에서 대기로 열을 옮겨 지구를 식히는 작용을 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수증기가 쌓이면 응축되어 구름으로 만들어져 이동함으로써, 다시 눈이나 비, 우박과 같은 물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이 물은 강으로 흐르거나 지하수가 되어 궁극적으로 다시 바다로 모이게 됩니다. 이러한 해양순환계를 통하여 해양과 대기는 서로 열을 분배하며 기후를 조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글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블로그 기자 김 병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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